당신이 가져야 할 단 한 장의 카드
윤기형 지음, 홍석문 디자인디렉터 / 스마트비즈니스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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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게임을 할 때 어떤 카드를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게임의 승패가 좌우되듯이  

우리 인생에서도 어떤 카드를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인생의 행방이 달라진다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인생이라는 게임에서 각자 어떤 카드를 가지느냐가 상당히 중요한 문제라 할 것인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단 한장의 카드를 선택하라고 하면 에이스나 K,Q,J 같은

특별한 카드를 선택하겠지만 이 책에선 조커를 선택하라고 얘기한다.



이 책에서 말하는 조커는 변화를 인정하고, 변화를 즐기며, 변화를 이끌어가는 사람을 의미하는데  

요즘과 같이 급변하는 세상에선 변하지 않는 것이 없기 때문에 어떤 변화에도 능동적으로 적응할 수

있는 조커같은 존재가 되어야 살아남을 수 있음을 마치 광고를 보듯 매페이지마다 강렬한 메시지를  

담아 전달하고 있다. 특히 카드 한 벌이 조커를 빼면 총 52장으로 일년을 이루는 52주를 상징하고  

무늬당 13장의 카드는 태음력의 일년을 이루는 13달을 뜻하며, 1부터 13까지의 합인 91에 4(네가지  

무늬)를 꼽하면 364가 되고 여기에 조커 한 장을 더하면 365, 즉 1년이 된다는 해석은  

카드에 숨겨진 비밀(?)이 아닐까 싶었다.ㅋ



이렇게 첫 번째 얘기에선 조커를 선택해야 한다고 하면서 반대편에서 읽는 두 번째 얘기에선  

누구나 이미 조커를 가지고 있다고 말한다. 살기 위한 조커, 사랑하기 위한 조커, 행복해지기 위한 조커,  

후회하지 않기 위한 조커, 인생을 아름답게 꾸미기 위한 조커 등을 누구나 가지고 있지만  

이를 제대로 활용하지 않아 행복하지 않다고 말하는데 말은 쉽지만 조커를 사용하는 방법을 제대로  

모르는 게 우리의 현실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당신보다 내가 더 자유로운 이유'와 '당신보다 내가 더 행복한 이유'라는 두 가지 이야기를  

책의 앞면과 뒷면에서 각각 시작해서 중간에서 만나는 이 책은 독특한 컨셉과 기발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책이라 할 수 있었다. 물론 단편적인 얘기들을 나열해서 감각적인 부분에 치중한 느낌이  

들긴 했지만 인생에도 조커라는 특별한 카드가 필요하고 누구나 조커를 적절히 활용한다면  

행복해질 수 있음을 잘 알려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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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에 읽는 손자병법 - 내 인생의 전환점
강상구 지음 / 흐름출판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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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마흔은 멀었다고 생각하지만 나이가 점점 들어갈수록 삶을 제대로 살기 위한 확실한 원칙이나  

기술이란 것들이 필요하다고 느끼는데 이를 가르쳐주는 사람도 없고 배우기도 쉽지 않다.

이럴 때 찾게 되는 것이 선조들의 주옥같은 삶의 진리를 담고 있는 고전이라 할 수 있는데  

난세에 살아남는 승리의 비법을 알려주는 '손자병법'도 대표적인 고전 중의 하나라 할 수 있다.

 

이 책의 저자는 인생의 반환점이라 할 수 있는 마흔을 맞이하는 사람들에게 손자병법의 원문과  

역사속의 다양한 사례들을 소개하면서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저자 나름의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마흔이면 흔히 '불혹'이라 하지만 사실 요즘 마흔 살인 사람들은 건강을 비롯해서  

가정이나 직장에서의 애매한 위치 등으로 오히려 각종 위기에 직면하는 시기여서  

'손자병법'의 내용이 딱 제격이라 할 수 있었는데 저자는 기존의 우리가 막연히 알고 있는  

손자병법과는 조금은 다른 방향에서 접근하여 책을 설명했다.

 

사실 손자병법이란 책의 존재에 대해선 누구나 다 알겠지만 그 내용을 제대로 아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 같다. 우리가 흔히 손자병법을 대표하는 구절이라 알고 있는 '지피지기 백전백승'도  

사실 원문은 '지피지기 백전불태'여서 싸워서 이기는 것보다 지지 않는 것을 더욱 강조했다.  

저자는 더 나아가 손자병법이 단순히 이기는 비법을 담은 책이 아닌 비겁의 철학을 담고 있다고 말한다.  

춘추전국시대라는 무한경쟁의 시대에서 살아남는 생존의 기술을 알려준다고 할 수 있는데

오늘날의 상황에도 잘 들어맞는 게 아닌가 싶었다. 손자병법의 핵심은 역시 어떻게 이기느냐인데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게 최선이고 이기는 싸움만 해야 한다면서 여러 가지 세부적인 방법론을 담고  

있는데 다른 책과는 달리 우리 역사 속의 사례를 많이 드는 점이 이 책의 돋보이는 점이 아닌가 싶다.  

아무래도 손자병법이 중국 고전이라 중국의 사례를 소개하기 쉬운데 내용에 맞는  

우리 역사속 사례들을 찾아 소개하는 저자의 역사에 대한 지식과 안목을 엿볼 수 있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그동안 막연하게만 알고 있었던 손자병법의 내용을 조금이나마 제대로 맛볼 수  

있었던 시간이 되었던 것 같다. 특히 책 순서도 원문과 동일하게 구성되어 있는데다 각장의 마지막  

부분에 원문을 다시 한번 정리해줘서 손자병법의 핵심내용을 익힐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던 것 같다.  

이 책을 읽기 전에는 손자병법이 단순히 싸워서 이기는 방법만 담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싸움의 기술만이 아닌 치열한 생존경쟁 속에서 경쟁자가 동시에 동반자임을 잘 알려주었다.

손자병법에 담긴 삶의 지혜를 오늘날에 맞게 재해석한 이 책은

현대인들의 결코 녹록하진 않는 삶에 적절한 조언이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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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에 힘이 되어준 한마디 - 정호승 산문집
정호승 지음 / 비채 / 200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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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한마디에 천 냥 빚도 갚는다'는 속담도 있지만 말 한마디가 큰 힘이 되어주는 경우가 종종 있다.

나같은 경우 대부분 힘들 때는 아무런 얘기도 듣고 싶지 않은 경우가 많지만

내 맘을 잘 알아주는 위로의 말이나 적절한 조언을 해주는 경우에는 큰 도움을 받기도 한다.

특히 책에서 삶의 정수가 담긴 말들을 읽게 되는 경우 꼭 메모해놓았다가 생각날 때마다

반복해서 읽곤 하는데 마인드 컨트롤에 여러 모로 도움이 되는 방법이 아닌가 싶다.




이 책은
'수선화에게' 등으로 유명한 정호승 시인이 그동안 살면서 자신의 인생에 도움이 되었던

짤막한 얘기들을 모아놓은 책인데 정말 마음에 와닿은 얘기들이 많이 수록되어 있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상처받기 두려워하고 다른 사람의 말이나 행동에 상처받으면 힘들어하는데

이 책에선 진주에 비유를 하면서 상처가 오히려 필요한 것이라고 말한다.

상처의 고통과 슬픔과 눈물을 견뎌내는 인내가 오히려 아름다운 진주를 만들어내는 것처럼

아름다운 삶을 위해선 상처를 두려워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인데 상처를 진주로 승화시키는

그런 과정이 없다면 우리의 인생에도 결코 아름다운 일들이 있을 수 없음을 깨닫게 되었다.




성철 스님의 주례사를 소개하는 부분에선 한편으론 뜨끔하면서도 공감이 되었다.

결혼해서 서로 다투는 이유가 바로 서로 덕을 보자는 마음 때문이라고 하는데

상대에게 덕을 보겠다는 마음이 아닌 상대에게 베풀겠다는 마음을 가져야 상대가 누구되었든

행복하게 살 수 있다는 말이 정말 정답이 아닌가 싶었다. 순수하게 누군가를 사랑하고 그 사람을

행복하게 해주기 위해 뭘 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상대의 조건을 따져서 뭔가 얻는 것이 있어야

만나고 상대에게 바라기만 하는 그런 관계가 원만할 수는 없는데 그런 이해타산적인 관계를

벗어나기가 쉽지 않다는 게 슬픈 현실이 아닌가 싶다.




자신의 가장 약한 부분을 사랑하라는 말도 내 마음에 와닿았다. 맨날 나의 못한 부분만 의식하고

자학하는 경우가 많은데 자기 스스로를 아끼고 존중할 줄 모르면 다른 사람도 사랑하고 존중할 줄

모르기 때문에 나부터 내 못한 부분들을 감싸줄 수 있어야 할 것 같다.

'남의 흉은 사흘이다'란 말도 있듯이 남의 시선을 의식하는 삶은 자신에게 별 도움이 못 된다.

자기가 잘못하지 않아도 남에게 욕 먹을 수 있고 자신도 엉뚱한 사람을 탓할 수 있는데

이런 사소한 비난에 신경을 쓰다 보면 자신의 삶을 제대로 꾸려나갈 수가 없다.

자신이 의식하는 만큼 다른 사람들은 그다지 나에게 관심이 없다는 사실을 안다면 보다 자신에게

솔직하고 충실한 삶을 살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이 외에도 2~3장 정도의 분량으로 소개되는 여러 가지 얘기들은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에

대한 적절한 조언을 담고 있다. 정호승 시인 본인의 삶이 녹아 있는 얘기들이라 그런지 더욱

맘에 와닿는 부분들이 많았는데 삶을 올바르게 살아가기가 결코 쉽지 않지만 이 책에서 들려주는

삶의 지혜들을 맘에 새기고 실천하다 보면 우리의 삶이 보다 아름다워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갖게 한다. 삶이 지치고 힘들 때, 어떻게 살아야 제대로 사는 것인지 고민스러울 때

읽으면 정말 힘이 되어줄 만한 책이라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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씽크체인지 Think Change
김준 지음 / 미다스북스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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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어떤 생각을 가지고 사느냐에 따라 인생이 달라진다고 하지만

생각을 바꾼다는 게 말처럼 쉽진 않은 일이다. 사람들마다 생각이 천차만별이고

한 사람에게도 수시로 수많은 생각이 오락가락하는데

제대로 된 생각을 가지고 세상을 살아가기는 결코 만만치 않다.

 

이 책에선 어떻게 자신이 생각하는 대로 살아갈 수 있는지에 대해 그 방법을 소개하면서

여러 책에서 소개된 내용들을 적절히 정리하고 있다.

무엇보다 PART 2.에서 '생각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는 말에

뜨끔하지 않을 수 없었다. '생각대로 하면 되고'라는 CF가 유행한 적도 있지만

자신의 생각대로 삶을 살아나가기는 결코 쉽진 않지만 그렇다고 그런 노력마저 포기하는 순간  

삶이 자신의 생각을 지배하고 되고 모든 걸 현실에 맞춰 생각하게 된다.

나도 어느샌가 현실순응적인 사람이 되어 버려서 이제는 무슨 일이 생겨도

자기합리화하기에 바쁜데 그야말로 사는 대로 생각하는 사람이 되고 말았다.

이런 삶에서 벗어나기 위해선 고정관념에 의해 감춰진 진실의 실타래를 찾아내는

통찰이 필요하다. 통찰에 이르기 위해선 끊없이 '왜'라는 질문을 던져야 하고,

Bird View(거시적인 관점)를 가져야 하며 세상의 패러다임을 잘 읽어야 한다.



 생각대로 사는 구체적인 방법론으론 '가장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깨달아라', '씨앗 먼저 뿌려라',

'균형 잡힌 삶의 공식을 찾아라' 등의 여러 가지 내용이 소개되면서 각각의 내용에 적절한 사례를

유명한 책들에서 인용하고 있다. 그리고 마지막 부분에선 어려운 생각을 쉽게 하기 위한

생각의 툴로 로지컬씽킹, 브레인 스토밍, 마인드 맵을 간략하게 소개하는데 이 주제를 다룬

별도의 책들이 각각 있을 정도니 제대로 익히기 위해선 별도의 공부가 필요할 것 같다.

['마인드 맵'과 관련해선 예전에
'생각의 지도'라는 책을 읽어서 대략은 기억이 나는데

시간이 상당히 지났고 자주 활용하지 않다 보니 어느새 다 잊어버린 것 같다.) 



 
사실 이 책엔 여러 유명한 책들을 인용하는 부분들이 많아서 왠지 무수히 쏟아져 나오는

붕어빵 같은 자기계발서와 비슷한 느낌이 들기도 했다.

그럼에도 아무런 생각 없이 살면 삶의 노예가 되어 생각이 삶에 종속하게 된다는

까맣게 잊고 지냈던 무시무시한 진실을 다시 한번 깨닫게 해주었는데 삶이 내 생각대로

되진 않더라도 생각을 하면서 살아야 내 삶의 주인이 될 수 있음을 알려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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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에서 찾은 서른의 성공 마흔의 지혜
김원중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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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서른을 훌쩍 넘어버렸지만 아직도 철이 안 든 관계로 몸과 맘의 컨트롤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  

여전히 쉽게 맘이 상하고 어른다운 행동을 하기에는 한참 먼 상태라

하루 아침에 나아지진 않겠지만 고전의 힘을 빌려보기로 했다.

인류의 긴 역사동안 살아남았으며 여전히 유효한 가치를 가진 고전은

그야말로 지구상에 존재했던 수많은 인류의 지혜를 담아놓은 결정체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중국 고전 전문가인 저자가 여러 고전에서 발췌한 사례들을 엮은

100가지 삶의 지혜를 담아내고 있다.

'사람은 겪어보고 말하라', '인정받으려면 먼저 경청하라', '괴로움을 낳는 집착에서 벗어나라',

'유연한 사고와 긍정이 인생을 바꾼다', '눈앞의 이익만 탐하지 말라' 등

우리가 살면서 여러 책을 통해 많이 들어봤을 얘기들이 계속 이어지는데

사실 내용들이 처음 듣거나 잘 몰랐던 부분들로 채워져 있진 않았다.

물론 그 중에서 내가 늘 알면서도 잘 실천에 옮기지 못하는 부분들이 있어 좀 뜨끔한 생각이 들었다.  

특히 '시작이 반이라면 마무리는 전부다'라는 말은 내가 늘 거창하게 시작만 해놓고

중간쯤만 되면 흐지부지하면서 제대로 마무리짓지 못하는 나쁜 버릇에 일침이 되기에 충분했다.

'비울수록, 삶은 편해진다'는 말은 법정스님의 '무소유'를 떠올리게 했는데 굳이 필요하지 않는 것을  

소유하려고 안달하는 것보단 욕심을 비우는 게 몸과 맘이 편하는 길임을 알면서도

욕망에서 여전히 자유롭지 못한 내 자신이 안타까울 뿐이다.

그밖에 '오늘의 반성이 내일을 만든다', '자신을 다스려야 남도 다스릴 수 있다', '만족은 스스로

얻는 것이다' 등 최근에 나에게 꼭 필요한 지혜들이 다수 수록되어 있어 더 와닿았던 것 같다.

  


솔직히 이 책에서 얘기하는 지혜들이 새로운 것들은 아니었다.

문제는 늘 그렇지만 알면서도 실천하지 못한다는 사실에 있다.

지혜라는 건 행동으로 연결되어야 의미가 있는 것인데 머리로는 알지만

가슴으론 받아들이지 못하고 그에 따라 당연히 몸이 움직이지 않는 건

차라리 모르는 것만 못하지 않는 게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든다.

이 책에 나오는 내용들은 사실 대부분 아는 사실들이기 때문에 술술 쉽게 읽어나갈 수 있었는데

책을 덮고 나면 금방 잊어버리고 만다.

그 이유는 역시 눈으로만 읽고 머리로만 이해했기 때문일 것이다.

가슴속 깊이 새기고 늘 되새김질해서 몸에 저절로 배도록 해야 하는데

한번 그냥 슬쩍 보고 넘어가는 건 읽는 순간 자극이 되긴 하지만 그 여운이 오래가진 못하는 것 같다.  

틈이 날 때마다 보면서 맘에 각인될 수 있게 해야 실천까지 연결되지 않을까 싶다.

그래서 지식이 많은 사람이 되긴 쉬워도(이것도 말처럼 쉽진 않지만ㅋ)

지혜로운 사람이 되긴 결코 쉽지 않은 게 아닌가 싶다.

서른에 그다지 성공한 것은 아니지만 마흔에는 꼭 지혜로운 사람이 되고 싶은

작은 바람을 가져보는데 그러기 위해선 정말 환골탈태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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