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베니아 홀리데이 (2020~2021 최신정보) 최고의 휴가를 위한 여행 파우치 홀리데이 시리즈 43
유상현 지음 / 꿈의지도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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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유럽 여행을 다녀온 후 다시 유럽에 언제 갈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유럽 여행에 대한 관심이

대폭 상승했다. 작년 여행 때 직접 일정을 짜고 해봤더니 좀 힘들긴 했지만 나름 재미도 있었는데

작년 여행 때 유상현 작가의 '뮌헨 홀리데이'라는 책의 도움을 크게 받았다. 다른 가이드북과는

달리 아담한 사이즈라 뮌헨과 퓌센을 돌아다닐 때 늘 가지고 다녔는데 이번에는 유상현 작가가

슬로베니아 가이드북을 내서 과연 슬로베니아에는 어떤 매력이 담겨져 있을지 기대가 되었다.

 

사실 슬로베니아는 우리에겐 아직 좀 낯선 나라라 할 수 있다. 구 유고에서 독립한 나라인 건 알지만

어떤 나라인지 자세한 역사나 정보를 아는 게 없다 보니 이 책이 슬로베니아에 대한 제대로 된 안내서라

할 수 있었는데 국명에 'LOVE'가 들어간다는 게 확실히 뇌리에 남았다. 슬로베니아가 아직 대세인

관광지는 아니지만 동유럽 패키지 여행 상품들을 보면 블레드가 일정에 들어가 있는 경우가 많아서 블레드 정도만 알고 있었는데 수도인 류블랴나를 비롯해 여행 관련 블로그들에서 본 도시나

관광지가 적지 않았다. 먼저 슬로베니아에서 꼭 봐야 할 10곳에는 역시 블레드 호수를 필두로 보힌

호수, 프레셰렌 광장, 중앙 광장, 피란의 바다. 포스토이나 동굴, 트리글라우 국립공원, 첼레성,

프투이성, 류블랴나성을 꼽고 있다. '슬라브인의 땅'이라는 슬로베니아는 인구가 약 210만 명, 면적이

남한의 1/5 정도 밖에 안 되는 작은 나라여서 수도인 루블랴나에서 어디든지 당일치기 여행이 가능했다. 

핵심만 여행하면 3일, 충분히 여행해도 7일이면 되는 나라였는데 산과 강이 상대적으로 많아 열차

교통이 제대로 발달하지 않아 버스를 이용해야 하는 게 자유여행자들에겐 조금 불편한 점이라 할

수 있었다. 이 책에서는 슬로베니아를 류블랴나 & 센트럴, 율리안 알프스, 이드리야 & 카르스트,

스티리아의 네 지역으로 크게 구분하여 소개하고 있는데 류블랴나를 비롯해 대부분 도시들이 하루면

충분하게 여행할 수 있었고 추천 코스를 따라다니면 될 것 같았다. 포스토이나 동굴의 경우 한국어

오디오 가이드도 있어서 노이슈반슈타인성처럼 제대로 된 관람이 가능할 것 같았고 화려하진 않지만

아기자기한 볼거리와 먹을거리로 가득한 나라라고 할 수 있었다. 과연 언제 슬로베니아를 가볼지

기약이 없긴 하지만 언젠가 그 날이 오면 이 책을 들고 이 책에 소개된 곳들을 누비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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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조이 스위스 - 여행을 즐기는 가장 빠른 방법 인조이 세계여행 41
맹지나 지음 / 넥서스BOOKS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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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하면 알프스가 떠오를 만큼 천혜의 자연을 가진 유럽 관광의 핵심 국가 중 하나이다. 나도

2003년에 서유럽 여행을 할 때 스위스의 인터라켄을 거쳐 융프라우를 올랐던 기억이 아직 생생한데

벌써 16년이나 지난 과거라고 하니 다시 스위스를 가고 싶은 생각이 들던 차에 미리 예습이라도

할 겸 이 책으로 먼저 만날 수 있게 되었다. 

 

해외 관광이 대중화되다 보니 여행 가이드북도 여러 출판사에서 봇물이 터지 듯 쏟아져 나와서

어느 책을 봐야할지 고민하게 만드는데 '인조이' 시리즈는 이 책을 통해 처음 만나게 되었다. 이

책이 41번째 책이라 나름 여러 곳들을 이미 소개한 것 같은데 스위스는 과연 어디를 어떻게 소개하고

있는지 궁금했다.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오스트리아에 둘러싸인 내륙국가인 스위스에 관한

개략적인 정보를 시작으로 대표적인 볼거리, 스위스를 즐기는 방법, 대표적인, 음식, 쇼핑리스트까지

스위스를 상징하는 것들을 먼저 망라해서 보여준다. 사실 스위스라고 하면 알프스 산들 외엔 그다지

유명한 관광지가 없는 걸로 알고 있었는데 이 책을 보니 나름 매력적인 볼거리와 액티비티가 가능한

게 적지 않았다. 이 책에선 스위스만 여행하는 코스로 1주일짜리와 보름, 한 달 코스를 제시하고

있는데 그렇게 큰 나라는 아니다 보니 7일 코스 정도면 어느 정도 대표적인 관광지는 섭렵이 가능할

같았다. 7일 코스로는 취리히 인 제네바 아웃 코스를 추천하는데 다양한 코스 구성이 가능할 듯

싶었다. 본격적인 스위스 도시들 소개가 시작되는데 취리히가 제일 먼저 등장했다. 스위스 최대

공항이 있고 교통의 요지이다 보니 스위스를 대표하는 도시로 인정받는 것 같은데 내가 기존에

알던 유명 관광지가 있는 곳은 아니어서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곳들이 낯설지만 흥미로웠는데

저자는 취리히만 3일 코스를 제시할 정도로 스위스에선 제일 관광할 거리가 많은 곳인 듯 했다.

다음으로 등장하는 루체른은 개인적으론 취리히보다 관광지로 더 잘 알고 있었는데 카펠교나

빈사의 사자상 등 스위스 관광을 한 사람들의 블로그 등에서 봤던 친숙한 관광지들이 등장해서

반가웠다. 바젤이나 스위스의 수도 베른은 관광지로 좀 생소한 느낌이 없진 않았고 드디어 내가

가봤던 인터라켄과 융프라우가 등장하자 예전 기억이 다시 떠오르면서 반가웠다. 융프라우로

올라가는 산악열차의 노선을 보니 예전에 갔을 때 그린델발트에서 하루 자고 올라갔던 기억이

어렴풋이 떠올랐다. 그때 스핑크스 전망대에서 봤던 풍경이 아직 눈에 선한데 이 책을 통해 잠시나마

그때로 돌아간 것 같았다. 인터라켄을 지나 제네바, 몽트뢰, 로잔, 체르마트, 생모리츠, 루가노까지

스위스 여행 시 주로 방문하는 모든 관광지들이 총 망라되어 있었다. 이렇게 지역별 여행 정보 외에

트래킹, 치즈, 와인, 초콜릿, 영화 촬영지, 스파와 리조트까지 테마별 여행지까지 소개해놓았고

책 속 부록으로 휴대용 가이드북인 주요 도시 지도까지 실제 여행에 도움이 되는 알찬 구성이

돋보이는 책이었다. 이 책을 보고 나니 당장이라도 스위스로 날아가고 싶지만 당분간은 어려울 것

같고 언젠가 스위스를 다시 갈 날이 오면 이 책과 함께 행복한 여행을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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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요즘 여행 - 1순위 명소부터 SNS 핫플까지, 2019~2020 최신판
옥미혜.서준규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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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봄에 제주 여행을 가기 전에 '요즘 제주'를 통해 좋은 정보들을 미리 예습하고 가서 나름 알찬

여행을 할 수 있었는데 이번에는 본토의 여행지들을 망라한 이 책이 나와서 아직 여행을 할 특별한

계획은 없지만 어디가 괜찮은지 살펴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전에 '대한민국 절대가이드'라는

책에서 국내 여행지들을 총 망라해서 큰 도움이 될 것 같았는데 이 책은 최신 정보와 함께 선택과

집중이라고 제주를 제외한 여행 선호 도시 베스트 33곳의 관광지만을 한 권에 담아냈다. '요즘 제주'와 

같은 '요즘' 시리즈여서 기본적인 책의 구성은 동일했는데 시작은 요즘 전국 맛집과 숙소로 포문을

연다. 개인적으로는 여행에서 먹는 거나 자는 거엔 큰 비중을 두진 않아 요즘 트렌드가 이렇구나

정도로만 하고 넘어갔다. 다음으로는 취향저격 전국 여행이라고 22가지 테마로 전국의 여행지들을

묶어서 소개하고 있는데, 바다 여행, 야경 명소 여행처럼 전통적인 테마가 있는가 하면 스카이워크

여행, 인스타 감성 사진 여행, 유럽 테마 여행, 반려견 동반 여행 등 최근 핫한 트렌드 여행들도

대거 소개되었다.

 

본격적인 여행은 강원도부터 시작하는데 강원도 하면 역시 대표적인 관광지인 강릉이 첫 번째 주자로

등장한다. 나도 강릉에 몇 번 가봤지만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곳 중에 제대로 가본 곳이 거의 없어서 다음에 갈 기회가 있으면 이 책에 등장하는 여러 곳들을 꼭 가봐야 할 것 같다. 평창, 속초,

양양, 삼척, 동해, 춘천까지 강원도의 대표 관광지들이 연이어 등장했는데 이 책의 거의 1/3 정도의

분량을 차지해서 역시 국내 여행에서 제주를 빼면 강원도가 최고 인기임을 실감할 수 있었다.

다음으론 경기도로 넘어가서 가평, 포천, 양평, 인천, 강화까지 소개되는데 상대적으로 서울에서

가까워서 그런지 많은 곳이 소개되지 않았다. 그나마 가기 쉬운 인천 정도는 언제든지 마음만

먹으면 지하철 타고라도 갈 수 있는데 요즘은 너무 바빠서 엄두를 못 내고 내년에는 되어야 갈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충청권에선 단양, 태안, 공주, 부여가 소개되어 경기도와 비슷하게 좀 썰렁한

반면 호남권에선 전주, 완주를 필두로 여수까지 상대적으로 인기 관광지가 많이 등장했다. 마지막으로

영남권의 대구 등이 등장하다 부산으로 마무리를 했는데 집돌이인 내가 가본 곳은 역시 극소수였고

고향도 소개되어 반가웠지만 정작 고향에서도 가본 곳이 거의 없다는 게 충격적이었다. 각각의

장소에 대해 약 한 페이지 정도에 사진과 간략하지만 알찬 정보들을 수록하고 있는데 요즘 트렌드가

그런지 카페들도 상당히 비중으로 소개하고 있다. 좀 아쉬운 점이 있다면 그냥 장소들을 나열해

놓다 보니 대략의 위치나 동선은 별도로 인터넷 검색을 해야 한다는 점이다. 인근의 관광지들끼리

묶어서 대략의 일정까지 제안해주었으면 훨씬 활용도가 높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암튼 이 책을 보다 보니 우리나라에도 정말 가볼 곳이 많다는 걸 새삼 알게 되었는데 언젠가 시간이

되면 이 책에서 소개한 곳들을 하나씩 도장 깨기를 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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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하다 - 사계절 네 도시에서 누리는 고독의 즐거움
스테파니 로젠블룸 지음, 김미란 옮김 / 미래의창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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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유럽 여행을 오랜만에 다녀온 후 다시 여행에 관한 관심이 대폭 증가했다. 아마 다시 쉽게 가진

못하겠지만 유럽 여행 상품이나 각종 여행 관련 후기를 보면서 대리만족을 하고 있는데 이 책은 여행을

통한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는 데에 관한 에세이 형식의 책으로 봄, 여름, 가을, 겨울 각 계절마다 한

도시를 혼자 여행한 저자의 감상을 담고 있다.

 

사실 여행을 다룬 책들은 이미 여러 권을 읽어봤다. 특히 알랭 드 보통의 '여행의 기술'이 인상적이었는데

여행은 사람마다 좋아하는 방식이나 취향도 다르고 워낙 다양한 형태가 있다 보니 쉽게 일반화하기는

어렵지만 이 책에선 요즘 뜨고 있는(?) 혼행을 예찬하고 있다. 단체 여행을 가게 되면 아무래도 여러

사람들의 의견을 수렴해서 일정을 잡고 여행을 진행해야 하다 보니 서로 취향이 맞지 않아 싸우게 되는

경우도 종종 있는 것 같다. 그러다 보니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있는 혼행이 점점 인기를 얻고 있는데

과거에는 혼자서 뭘 한다는 것 자체를 이상한 시각으로 보는 경우가 많아서 혼행을 할 용기를 내기가

어려웠지만 이제는 혼행이 자연스러워졌다는 게 그나마 다행한 상황이다. 이 책의 저자는 사계절을

각기 다른 도시에서 보내는데, 봄에는 파리, 여름에는 이스탄불, 가을에는 피렌체, 겨울에는 뉴욕에서

혼자 여행한 얘기를 풀어놓는다. 각 계절별 일주일씩 여행을 떠나는데 마지막 뉴욕은 자신의

거주지이지만 외부인의 시각에서 예전의 경외감을 되찾기 위해 포함시켰다고 한다. 나머지 세

도시에는 혼자 여행하면서 저자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공통적인 특징이 있었는데 바로 전부 강들을

끼고 있고 차가 필요 없다는 점이었다. 본격적인 여행은 파리로부터 시작된다. 파리야 전 세계에서

수위를 다투는 관광지이다 보니 새삼스러울 것도 없지만 이 책에서도 다른 도시들보다 분량면에서

약 2배를 차지하고 있어 그 위상을 보여주었다. 여행의 방식이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유명 관광지들을 

짧은 시간 안에 정신 없이 돌아다니는 그런 여행이 아닌 각 도시를 음미하면서 혼자 여행하는 멋을

철학적으로 얘기한다. 보통 유럽 여행을 가면 본전 생각으로 조금이라도 더 많이 다니려는 욕심이

앞서게 마련인데 이 책의 저자는 좀 더 여유롭게 혼자서 사색도 하면서 여행을 정말 즐기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여름의 이스탄불에선 여행가기 전에 테러가 발생했음에도 용감하게 여행을 떠나

공중목욕탕 하맘에서 낯선 문화에 도전도 하고, 가을의 피렌체에선 내가 가보지 못한 우피치

미술관을 들르는 등 여행지의 매력을 맛보기 위해 혼자만의 알찬 여행을 보냈다. 겨울 뉴욕은

사실 본인의 거주지다 보니 여행이라 하기는 좀 그랬지만 내가 상반기에 동네 마실(?)을 다니면서

가까이에 둘러볼 만한 곳이 많다는 사실을 깨달은 것처럼 그곳에 살면서 자신도 몰랐던 뉴욕의

매력을 발견하게 되는 것 같았다. 사실 여행 에세이라면 사진도 같이 첨부했으면 훨씬 공감이 갔을

것 같은 아쉬움이 남긴 했는데 부록으로 '나 홀로 여행자를 위한 팁'까지 혼행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혼자 여행에서 발견할 수 있는 여행의 기쁨과 알찬 정보를 제공해줘서 당장 짐을 싸서 어디론가

출발하고 싶게 만들어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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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함께, 독일 동화 여행 - 독일 메르헨 가도를 가다
정유선 지음 / 뮤진트리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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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독일 여행을 갔다 와서 그런지 독일과 관련한 내용이 나오면 나도 모르게 자동으로 반응하게

된다. 이 책도 표지 사진이 작년에 갔던 퓌센의 노이슈반슈타인성이라 더욱 반가웠는데 이 책의 주된

여행 일정은 내가 가보지 못한 메르헨 가도여서 과연 어떤 도시들을 여행할까 하는 궁금증도 생겼다.

 

엄마와 여자 아이가 함께 그림 형제의 동화들을 따라 떠나는 메르헨 가도 여행은 사실 메르헨 가도의 출발점인 하나우가 아닌 퓌센에서 시작한다. 이 여행의 컨셉이 동화 여행이다 보니 애니메이션의 대표

주자인 월트 디즈니의 로고로 사용된 퓌센의 노이슈반슈타인성부터 둘러보고 메르헨 가도의 대장정을

출발하는 일정으로 계획을 세운 것 같다. 퓌센이 첫 방문지인 걸 보면 왠지 작년에 내가 갔던 일정과

유사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루프트한자 직항편을 타고 뮌헨으로 가서 뮌헨에서 2시간

정도 거리인 퓌센을 당일치기로 갔다 오는 코스가 아닐까 싶었더니 다음 도시인 하나우를 뮌헨에서

출발해서 가는 걸 보면 역시나 내 짐작이 맞은 것 같았다. 암튼 작년 일정 중에 강한 인상을 남겼던

퓌센의 노이슈반슈타인성에 가는 모녀의 여정을 보니 작년의 추억이 새록새록 떠올랐다. 본격적인 

메르헨 가도 여행은 그림 형제가 태어난 도시라는 하나우에서 시작된다. 그림 형제와 그들의 작품들과

연관된 도시들을 쭉 따라올라가는 동안 엄마와 딸의 여행은 역시 이런저런 우여곡절로 점철된다.

각 도시마다 끝에 관련된 그림 형제의 동화를 압축해서 소개하고 있는데 전에 읽었던 '뼈들이 노래한다'

에서도 75편의 그림 형제들의 동화들의 핵심을 조각으로 표현해서 인상에 깊이 남아 있다. '뼈들이

노래한다'에서는 그림 형제들의 동화를 너무 간략하게 압축해놓아 그 묘미를 제대로 느낄 수 없었는데

이 책에선 그래도 2~3페이지로 요약해서 그나마 이 책의 컨셉인 그림 형제들의 동화들을 핵심은 충분히 맛볼 수 있었다. 그리고 도시마다 딸인 지안이의 일기가 대부분 수록되어 있는데 본문에서

엄마가 여행에서 느끼는 감정들과는 달리 소녀의 감성으로 동화 여행의 의미를 되새겨볼 수 있었다.

작년 독일 여행에서도 느낀 점이지만 독일은 소도시들이 발달해 있어 화려한 볼거리로 가득한 유명

관광지보다는 아기자기한 매력을 간직한 소도시들이 많은데 이 책에 등장하는 메르헨 가도의 주요

도시들이 딱 거기에 해당했다. 엄마와 딸이 여행을 다니면서 티격태격하기도 하며 점점 모녀간의

정이 돈독해지는 모습도 보기 좋았는데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이 책에서 모녀가 다녔던 여정을 

따라 메르헨 가도 동화 여행을 해보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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