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 있는 것은 다 행복하라 - 법정 잠언집
법정(法頂) 지음, 류시화 엮음 / 조화로운삶(위즈덤하우스) / 200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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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 스님의 주옥같은 말씀을 모아놓은 책입니다. 이 책을 읽고 있으면 과연 어떻게 살아야 할지에 대한 대답을 듣는 기분이 듭니다. 물론 실천하기는 쉽지 않지만 정답이 없는 삶에 대한 나름의 해답을 찾을 수 있기에 늘 가까이 두고 꺼내보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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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 카네기의 링컨 이야기 (반양장) 데일 카네기 시리즈 (코너스톤) 4
데일 카네기 지음, 바른번역 옮김 / 코너스톤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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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제16대 대통령인 링컨은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존경을 받는 위인 중 한 명으로

보통 누구나 어린 시절 위인전으로 만나본 적이 있는 인물이다. 

그에 대해선 노예해방을 시켰고 남북전쟁을 승리로 이끌어 미연방을 지켜냈으며

암살을 당해 파란만장한 삶을 마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데일 카네기는 이 책을 통해

링컨의 전반전인 삶을 되짚으며 일반인들에게 잘 알려져 있지 않은 부분들까지 잘 보여주었다.


링컨이 어린 시절 불우한 삶을 살았다는 사실은 어릴 때 읽은 위인전으로 어렴풋이 기억하고

있었지만 이 책을 보니 정말 순탄하지 않은 삶을 산 것 같았다.

기본적인 의식주마저 제대로 해결되지 않는 집에서

자라다 보니 정규 교육을 거의 받지 못했는데 그럼에도 뭐든지 읽고 배우려는 불굴의 의지로

독학을 통해 변호사까지 되는 입지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그가 변호사가 되기까지 상점 점원, 제분소, 목공소 등 여러 일들을 전전했는데

변호사가 되면서 어느 정도 그의 삶도 자리잡기 시작한다.

첫사랑이라 할 수 있는 앤 러틀리지가 죽은 이후 실의에 빠지기도 했지만

아내가 될 메리 토드를 만나면서 그의 삶은 완전히 변하게 된다.

링컨의 아내 메리 토드에 대해선 예전엔 전혀 몰랐는데 이 책을 통해 알게 된 점은

그녀가 소크라테스의 아내가 저리 가라 할 악처 중의 악처였다는 사실이다.

대통령의 아내가 되겠다는 허영과 사치로 무장하고 자기밖에 모르는 신경질적인 메리 토드에게

질린 링컨이 그녀와 파혼하고 그녀에게서 벗어나려 하지만 그런 굴욕을 참을 수 없었던 메리에게서

결국 헤어나지 못하고 링컨은 그녀와 사랑 없는 결혼을 하게 된다.

이후 링컨의 삶은 그야말로 고통과 인내의 연속이었다.

정계에 진출하지만 거듭된 낙선과 실패를 겪게 되고 변호사로서도 그리 크게 성공하지 못하지만

무엇보다 가장 큰 고통은 바로 아내의 존재였다.

링컨의 일거수 일투족에 불만과 신경질을 부려대는 아내를 참고 견대내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닌 것 같은데 링컨은 초인에 가까운 의지로 묵묵히 참아낸다.

아마도 이런 링컨의 인내심이 정치적으로도 성공에 이르게 만들었던 것 같은데

노예제로 인해 남과 북이 분열된 가운데 민주당의 자중지란과

공화당 유력후보의 낙마로 그는 예상밖에 대통령에 당선된다.

이후 남북전쟁이 시작되자 명장 리 장군이 이끄는 남군에 맞서 북군의 지휘관을 임명하는데

북군의 지휘관들은 하나같이 자기도취에 겁쟁이인 한심한 인간들이었다.

충격적인 사실은 그들이 대통령의 명령조차 무시하는 경우가 다반사였다는 점인데,

링컨의 권위가 그만큼 없었다는 반증이기도 했다. 

그런 말도 안 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음에도 링컨은 특유의 아량과 인내로

한심한 인간들을 다 품어내는 대인배의 모습을 보여줬는데

한 마디로 역지사지를 몸소 실천한 성인의 모습이라 할 수 있었다.

간신히 재선에 성공하고 남북전쟁도 승리로 끝내 이제야 겨우 정상적인 국가운영을 할 만한 때가 되지만 과시욕에 사로잡힌 부스라는 인간에 의해 암살당하면서 굴곡이 많았던 삶을 마감하게 된다.

앞의 책들에서 링컨의 연설을 다뤘기 때문에 이미 알고 있었지만

그가 연설을 준비하는 과정도 정말 철두철미했는데

그의 진솔하면서 감동을 주는 명연설은 여전히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있다.

이 책을 통해 링컨의 삶을 전반적으로 살펴볼 수 있었는데

불우한 가정환경이나 반복되는 실패에도 굴하지 않고 다른 사람을 배려하며

소신을 지켰던 삶은 그를 전 세계 사람들이 기억하는 인물로 만든 게 아닌가 싶다.

이런 링컨의 삶을 통해 아무리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좌절하거나 쉽게 포기하지 않고

자신의 신념을 꿋꿋하게 실천해나갈 수 있는 의지를 배울 수 있던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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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만 헤세의 사랑 - 순수함을 열망한 문학적 천재의 이면
베르벨 레츠 지음, 김이섭 옮김 / 자음과모음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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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세계적인 대문호 헤르만 헤세의 삶과 사랑을 다룬 이 책은

헤르만 헤세의 잘 몰랐던 면모를 보여준다. 작가로서는 최고의 영예를 누리고 산 그였지만

그의 사랑, 특히 결혼생활은 그다지 순탄치 않았다.

총 세 번의 결혼을 하여 세 명의 공식적인 부인을 두지만 이 책에 나오는 그의 결혼생활은

제3자가 보기엔 실패한 것으로 볼 수밖에 없지 않나 싶다.

헤세의 결혼생활이 원만하지 않았던 것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내가 보기엔 그는 결혼과 맞지 않는 사람이었다.

작가로서 섬세하고 예민한 성격과 은둔자적 생활을 즐기는 그의 생활 패턴은 아내들을 힘들게 했다.

특히 경제적인 부분과 아내와 자식들에게 무심한 성격은 전형적인 결혼부적합자의 모습이었다.

 

이 책에선 그의 사랑을 그와 결혼한 세 명의 여자를 중심으로 그려낸다.

첫 부인인 마리아 베르누이는 그래도 헤르만 헤세가 스스로 결혼을 선택한 여자였다.

헤르만 헤세보다 아홉살이나 연상인 그녀는 좋은 집안 출신으로 이제 막 시인이자

작가로서의 출발을 시작한 헤세와 부모의 반대에도 결혼을 한다.

하지만 결혼부적합자인 헤르만 헤세와 결혼생활이 그리 행복하지는 못했던 것 같다.

헤르만 헤세와의 사이에 브루노, 하이너, 마르틴 세 아들을 두지만 아내와 자식들에게 그다지 관심과

애정을 표현하지 않는 헤르만 헤세와의 결혼생활을 꾸려가는 건 고행이라 할 수밖에 없었다.

결국 마리아는 정신질환 증세를 보이며 헤르만 헤세와 이혼에 이르게 되지만

그녀를 그렇게 만든 데 상당한 부분은 헤르만 헤세의 탓이 아닐까 싶었다.

결혼생활의 굴레에서 벗어나 간신히 자유의 몸이 된 헤르만 헤세가

자신이 원했던 조용한 은둔생활을 즐기는 것도 잠시 다시 그를 가만두지 않는 여자를 만나게 된다.

이번에는 자신보다 무려 20살이 어린 루트 벵거와 사귀게 되는데

이제 유명작가의 반열에 오른 그에게 접근한 팬이나 다름없었다.

루트와 헤르만 헤세의 마지막 부인인 니논은 어떻게 보면 헤르만 헤세라는 한 사람의 남자를

좋아한 게 아니라 유명한 작가라는 그의 명성에 반한 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었는데

별로 결혼하고 싶어하지 않는 헤르만 헤세를 졸라 마지못해 그가 결혼하게 만드는 게 닮은 꼴이었다.

루트는 결국 헤르만 헤세가 자신이 생각하던 그런 남자가 아님을 금방 알게 되어

3년이라는 짧은 결혼생활을 마감하는데, 그래도 얼마 되지 않아 바로 니논과

결혼하는 헤르만 헤세는 정말 이해가 안 되었다.

결혼하기 싫어하면서도 여자의 집요한 요구에 견디지 못하고 또다시 결혼을 하는 헤르만 헤세.

그래도 니논이 그의 마지막 부인이 되었으니 어쩌면 다행이라고 할 수도 있었다.

 

이 책을 보면 유명작가의 삶과 사랑을 이렇게 자세하게 재구성해낼 수 있다는 게 정말 신기했다.

전에 '반 고흐의 영혼의 편지2'를 통해서 고흐의 삶을 엿본 적이 있었는데 이 책에서도 헤세와 그의

지인들이 주고 받은 편지들을 증거자료(?)로 실으며 내용의 근거를 보충하면서 풍성하게 해주었다.

그리고 사진들까지 곁들여 잘 몰랐던 헤르만 헤세의 삶과 사랑을 조금이나마 알 수 있었다.

사실 다른 사람의 삶, 특히 연애사를 알기는 쉽지 않은데 워낙 대문호이다 보니

여러 자료가 많이 남아 있어 이 책으로 엮어낼 수 있었던 게 아닌가 싶다.

솔직히 작가다운 아기자기한 연애 에피소드들이 많았다면 더 재밌게 읽을 수 있었을 것 같은데

인간 헤르만 헤세는 그다지 그 쪽으론 재능이 없어서(그래도 여자들한테 인기는 나름 있었던 것

같다) 그런지 좀 심심한, 아니 답답한 결혼생활의 연속이어서 아쉬움이 남았다.

그래도 대문호의 사생활, 그것도 연애사 엿볼 수 있었고, 전에 읽은 '수레바퀴 아래서'

'데미안'이 쓰여 지던 시기의 헤르만 헤세를 보면서 왠지 작품이 더욱 친근하게 느껴졌다.

전체적으로 유년기를 제외한 헤르만 헤세의 삶과 사랑을 통해

그와 작품에 대해 보다 폭넓은 이해를 하는데 도움을 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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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을 바꾼 한 권의 책 1 내 인생을 바꾼 한 권의 책 1
잭 캔필드.게이 헨드릭스 지음, 손정숙 옮김 / 리더스북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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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한 권이 사람의 인생을 바꿀 정도로 엄청난 영향력을 발휘하곤 한다.

그래서 보통 명사들에게 자신의 삶에 영향을 준 책이 무엇인지 소개한 내용의 인터뷰가 실리곤

하는데, 이 책에선 무려 48명의 세계적인 명사들이 선택한 48권의 책이 실려 있다.

사실 48명 중에 내가 아는 사람이 그다지 많지 않은 관계로

조금은 생소하고 낯선 인물들의 사연인지라 흥미가 떨어지는 단점은 있었지만

그래도 어떤 책들이 그들을 지금의 위치에 있게 만들었을까 하는 호기심이 갔다.

 

아무래도 내가 아는, 이름은 들어본 사람들이 선택한 책들이 더욱 궁금했다.

그나마 내가 아는 사람이라곤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의 존 그레이,

'영혼을 위한 닭고기 수프'의 잭 캔필드와 마크 빅터 한센, 팝 스타 케니 로긴스,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의 스티븐 코비 정도라 할 수 있었는데,

생각보다 사람들이 추천하는 책이 일치되지 않았다.

중복해서 추천된 책은 스티븐 코비의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의 두 권밖에 없었으니 정말 다양한 책들이 선택을 받았다.

주로 자기계발서류가 많은 선택을 받았는데 역시 자극을 주는 책들이

사람들에게 큰 영향을 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내가 읽은 책으로는 스티븐 코비의 책을 비롯해

파울로 코엘료의 '연금술사', '돈키호테' 정도밖에 없고 제목을 들어본 책도 '빈곤의 종말',

'앵무새 죽이기' 등 얼마 되지 않아서 이 책을 통해 여러 권의 책을 새롭게 만날 수 있었다.

대부분 책 속에 담긴 내용들이 사람들에에 큰 감동이나 영감을 주었기에 그들의 삶을 바꾸는

특별한 계기가 되었는데, 소개된 책 중에는 좀 의외의 책도 있었다.

바로 히틀러의 '나의 투쟁'을 꼽은 홀로코스트 생존자가 있었는데,

이 책이 히틀러와 나치가 저지른 끔찍한 만행의 철학적 기반이 되었다는 점에서 한 사람의

인생이 아닌 전 세계의 수많은 사람들에게 고통을 안겨준 책이라는 악명을 얻기에 충분했다.


기본적으로 인생에 큰 영향을 끼친 책을 소개하는 게 주된 목적이지만

소개하는 사람들의 인생을 엿보는 재미도 있었다.

지금은 각 분야에서 정상의 위치에 있거나 상당한 성공을 거둔 사람들이지만

그들이 처음부터 그런 위치에 있진 않았다.

오히려 평범하다 못해 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고난을 극복하고 성공한 사람들의 얘기인지라

그들이 소개한 책 이상의 교훈과 감동을 선사했다.

나에게 인생을 바꾼 한 권의 책을 소개해달라는 얘기를 한다면

과연 어떤 책을 골라야 할까 하는 고민을 해봤는데 내가 좋아하는 책들이 많이 있지만

그 중에서한 권을 꼽기는 정말 어려울 것 같다.

열 손가락 깨물어서 안 아픈 손가락 하나 없다는 말이 있듯이 내가 그동안 읽어왔던 책들이

내가 알게 모르게 영향을 줘서 지금의 내가 있지 않나 싶은 생각이 든다.

언젠가는 내 인생을 바꾼(이제 바꿀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그런 책이 있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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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 혜민 스님과 함께하는 내 마음 다시보기
혜민 지음, 이영철 그림 / 쌤앤파커스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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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부터 최고의 베스트셀러로 군림해 오던 혜민스님의 이 책을 드디어 읽게 되었다.

힐링의 열풍이 몰아친 시점에 딱 적절한 책이라 할 수 있었는데 이상하게 인연이 없다가

2013년을 마무리하는 이제 와서야 뒤늦게 대세인 힐링에 동참하게 되었다.

 

트위터로 대중들과 소통하던 스님이 휴식, 관계, 미래, 인생, 사랑, 수행, 열정, 종교의

여덟 개의 주제로 중생들에게 들려주는 삶의 지혜는 우리가 쉽게 알 수 있음에도

놓치고 사는 부분들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마련해주었다.

경제가 어렵고 세상이 점점 각박해지며 바쁜 세상 속에 치여 살다 보니

뭔가 모를 허전함에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많다. 

나름대로 정신없이 살지만 원하는 대로 되는 건 별로 없고 

내가 도대체 뭐하고 사는가 싶은 생각이 들 때도 많은데 이런 때 앞만 보며 달려가던 걸

잠깐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을 스님은 차근차근 가르쳐준다.

전반적으로 모든 문제는 마음의 문제임을 알게 되었는데

내 마음의 렌즈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세상이 달리 보임을 알 수 있었다.

내가 좋아하는 '일체유심조'라는 원효대사의 말과도 일맥상통하는데

무엇이든 자신의 마음 먹기에 달려있음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되었다.

누구나 행복을 원하지만 행복해지는 방법을 제대로 모르는 경우가 많은데

스님은 남과 비교하는 걸 멈추고, 내 마음 안에서 찾으며,

지금 이 순간 세상의 아름다움을 찾아 느끼라고 조언한다.

쉽지 않은 인간관계에 대해선 너무 가깝지도, 너무 멀지도 않게 난로처럼 대하라고 하고,

삶은 다른 사람들과의 경쟁이 아닌 나 자신과 벌이는 장기레이스라는 말 등

스님의 주옥같은 말들을 읽고 있으면 저절로 힐링이 되는 것을 느끼며

마음이 조금이나마 편안해짐을 느낄 수 있었다.

 

혜민스님의 글들을 읽다 보면 법정스님이 떠올랐다.

'살아 있는 것은 다 행복하라' 등 법정스님의 글들을 읽으면서 삶의 지혜를 배울 수 있었는데 

혜민스님도 법정스님 못지 않은 좋은 말을 많이 들려주었다. 

다른 점이 있다면 혜민스님이 훨씬 젊고 대중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스님이다 보니

친근한 형과 같은 느낌을 줘서 그의 조언이 보다 가깝게 다가왔던 것 같다.

힐링 열풍이 몰아친 것은 어찌 보면 그만큼 아파하고 힘든 사람들이 많음을 반증한다고 할 수 있는데

혜민 스님의 이 책은 많은 사람들에게 위로와 격려를 주는 책이라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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