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블루레이] 슈렉 2 - 한국어 더빙 수록
켈리 애스버리 외 감독, 에디 머피 외 목소리 / 파라마운트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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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니문에서 돌아 온 슈렉과 피오나 커플에게 피오나의 머나먼 왕국에서 초청장이 날라오는데

그들의 변모한 모습에 피오나의 부모는 실망하며 백년 손님인 슈렉을 홀대하는데...

슈렉 시리즈의 매력은 각각의 캐릭터의 개성이 살아있다는 점.

수다쟁이인 동키는 여전하고 새롭게 등장한 장화 신은 고양이

큰 눈망울을 글썽거리며 불쌍한 표정을 짓다가

갑자기 날카로운 발톱을 들이대며 고양이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가는 모습이 깜찍(?)했다.

그리고 슈렉과 피오나. 늘 티격태격하지만

서로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사랑하는 보기 좋은 커플

외모지상주의에 빠진 현실과는 너무 거리가 먼 동화속 얘기지만

동화마저 비정해진다면 너무 서글퍼지지 않을까...

미션 임파서블 등 유명 영화 패러디를 발견하는 것도 재밌고

귀에 익숙한 팝들을 군데군데 삽입시켜 흥에 겹게 만든 애니메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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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K 블루레이] 천사와 악마
론 하워드 감독, 이완 맥그리거 외 출연 / 소니픽쳐스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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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과 종교간의 한판 대결을 그린 댄 브라운의 원작이 영화로 만들어진다고 했을 때 많은 기대를 했다.

원작의 내용 자체도 영화를 보는 것 같이 정말 흥미진진한데다

로마와 바티칸을 무대로 벌어지는 이야기여서 분명 영화로 만들면 괜찮은 작품이 나올 거라 기대했다.

하지만 역시 영화로는 원작의 재미를 고스란히 담아내기엔 역부족이었다.

댄 브라운의 또 다른 베스트셀러였던 '다빈치코드'가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던 것처럼 말이다.

배경이 로마와 바티칸의 유명 성당들이어서 볼 거리는 많았고

원작이 워낙 스릴 넘치는 추격전과 반전을 담고 있어 원작에만 충실해도

기본 이상을 할 수 있는 작품인데도 책에서 느꼈던 강렬한 인상이 없다는 점이 아쉬웠다.

물론 영화 자체가 재미가 없거나 완성도가 떨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책과 비교해서 뭔가 부족한 느낌이 든다는 것이다. 영화 자체는 헐리웃 영화다운 재미가 충분했는데

책을 읽으면서 여러 가지 생각을 할 수 있었던 종교와 과학간의 문제를 영화를 보면서는

거의 할 수 없다는 점이 영화의 취약한 점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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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개츠비 (무선)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7
F. 스콧 피츠제럴드 지음, 김영하 옮김 / 문학동네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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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개츠비'의 명성은 익히 들어 알고 있었지만 책을 손에 들기는 쉽지 않았다.

얼마 전에 읽었던 '우아한 연인' 등 다른 책이나 영화가 종종 '위대한 개츠비'와 비교되곤 해서

조만간 꼭 읽어봐야겠다는 생각만 했었는데 예상 외로 기회가 빨리 찾아왔다.

개츠비는 매일 파티를 여는데 알고 보니 자신이 사랑했던 데이지와의 재회를 위해서였다.

하지만 이미 데이지는 다른 남자의 아내였고, 개츠비는 그런 그녀를 다시 되찾으려 하지만

그를 질투한 데이지 남편 톰의 농간으로 엉뚱한 오해를 사서 어이없는 죽임을 당하고 만다.

사실 이 작품은 로버트 레드포드 주연의 영화를 예전에 봤기 때문에

대략의 줄거리는 알고 있는 상태여서 내용이 새롭지는 않았다.

영화를 볼 당시에는 좀 이해가 안 된 부분이 개츠비(로버트 레드포드)가

왜 데이지(미아 패로우)를 잊지 못해 저러느냐 하는 점이었다.

미아 패로우가 그리 미녀 배우는 아니었기에 오매불망 그녀에게 목매단다는 게 별로 공감이 가지

않았다. 책 속에선 상당한 미녀로 그려지는데 좀 더 적합한 배우로 캐스팅을 했다면

영화를 보면서 좀 더 공감이 가지 않았을까 싶다.

얼마 있으면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개츠비 역을 맡은 영화가 개봉한다던데

이번에는 과연 좀 더 원작에 충실하게 설득력 있는 영화를 만들어낼지 궁금하다

(데이지 역의 배우가 누군지 확인해봤는데 캐리 멀리건이란 배우가 제 역할을 해낼지 의문이다).

책이나 영화로 보기 전에 왜 개츠비를 위대하다고 했는지 궁금했다.

왠만한 사람에겐 '위대한'이란 형용사가 붙기 어려운데 개츠비가 도대체 어떤 사람이기에

그런 제목을 붙였을까 하는 의문에 대한 해답을 얻기 위해 나름 노력을 했는데 쉽게 답을 얻을 수는

없었다. 자신을 버리고 부유한 남자와 결혼한 그런 여자를 잊지 못하고 자수성가해서(?)

다시 그녀를 찾아 온 개츠비를 보면 좀 미련하달까 안쓰러운 생각도 들었다.

얼마든지 더 좋은 여자를 만나 새롭게 시작할 수 있을텐데

그 정도 여자에게 집착하는 모습은 솔직히 이해도 잘 되지 않았고 답답하기만 했다.

그래도 굳이 답을 찾는다면 1920년대 미국의 물질만능주의가 판을 치는 시대에

사랑에 올인하는 개츠비의 모습이 더 이상 찾아보기 어려운 순수한 사랑의 열정을 보여 주었기에

그를 위대하다고 한 게 아닌가 싶다.

이 작품에 등장하는 대다수의 인물들이 그야말로 속물이라 할 수 있는 그런 인물들인데,

데이지에 대한 사랑만으로 환하게 빛났던 개츠비의 모습은 그 당시는 물론

요즘에도 찾아보기 어려운 낭만적인 사랑의 화신이라 할 수 있었다.

순수한 사랑이 실종, 아니 멸종되어 가는 세상에

앞으로도 개츠비는 여전히 '위대한' 인물로 회자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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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레이] 니모를 찾아서 - 한국어 더빙 수록
앤드류 스탠튼 외 감독, 앨버트 브룩스 외 목소리 / 월트디즈니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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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와 다른 애들을 모두 잃고 유일하게 남은 금지옥엽 니모를 애지중지하는 아빠 물고기 말린은

 

니모가 인간에게 납치(?)되자 니모를 구하기 위해 험난한 여정을 떠나는데...

물고기를 주인공으로 하는 디즈니의 애니메이션

안데르센의 동화 '인어공주'나 샤크 등 바닷속 생물들을 소재로 한 애니메이션들이 있었지만

 

가족용 애니메이션으로 나무랄 데 없는 내용과 재미를 준다.

 

특히 아빠 물고기 말린이 니모를 찾기 위해 떠나는 힘겨운 여정이

 

물고기의 부정을 감동적으로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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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레이]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
노라 에프론 감독, 톰 행크스 외 출연 / 소니픽쳐스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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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를 잃고 아들 조나와 시애틀에서 살고 있는 샘(탐 행크스)

조나가 새 엄마를 찾는다는 사연을 라디오에서 들은 애니(멕 라이언)는

 

운명적인 사랑을 예감하게 되는데...

추억의 로맨틱 코메디 영화

당대 최고의 로맨틱 코메디 배우인 탐 행크스와 멕 라이언이 출연해 영화의 재미를 만끽할 수 있다.

특히 지금은 완전히 망가진(?) 멕 라이언의 단정하면서 귀여운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영화였다.

'언 어페어 투 리멤버' 등 고전 로맨틱 영화에 빠져 있던 애니는

이미 결혼을 약속한 약혼자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조나의 사연을 들은 후 샘을 만나러 시애틀로 달려간다.

하지만 몰래 샘의 모습을 엿본 후 자신이 뭔가에 홀렸다 생각하지만

조나가 애니의 민감한 부분인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전망대에서

운명적인 만남을 주선하자 다시 한번 자신의 운명을 확인하는데...

영화 속 영화라 할 수 있는 '언 어페어 투 리멤버'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

 

'러브 어페어'로도 다시 리메이크되었던 이 영화는

주인공들이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에서 만나기로 약속하는 게

로맨틱한 설정인데 이 영화에 세뇌된(?) 애니는 낚이고 만다. ㅋ

지금 보면 뻔한 설정의 로맨틱 코메디인 것 같지만

그래도 아직도 마법같은 운명적인 사랑을 믿고 싶다면 이 영화를 재밌게 즐길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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