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밍 데이즈 트리앤북 컬렉션 5
안혜영 지음 / 트리앤북 / 2018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대학졸업후 눈뜨면 출근하는 하루하루를 묵묵히 살다보니 20년 넘게 직장인으로 살고 있었다.
몇년전 큰 수술로 생사를 오가며 일년넘게 본의 아닌 휴식을 갖고 다시 복직!

요즘은 이 패턴에서 정말 벚어나고 싶다는 생각이 떠나질 않는다.

휴직을 하던 사표를 쓰던 무작정 제주도로, 지리산으로 떠나고 싶다는 생각이 늘 가슴 한쪽을 채우고 있다.

잠시라도 일과 관계되지 않은 사람들과 어울려 살고 싶다는 생각들....

그렇게 지친내가 기쁘게 찾아가는 곳이 도서관일 것이다.

그곳에서 어제 '스위밍 데이즈'를 보았다.

잠시동안 몇번을 읽고, 휘리릭 집으로 돌아왔다.

그런데 잔영이 계속 마음에 남는다.

빌려올것 하고 후회가 되었다.

 

아빠와, 오빠를 바라보녀 썼다는 작가의 마음이 더 다가왔다.

묵묵히 자신의 일을 해내는 사람들에게 여유와 위로가 되는 책이기를 바란다는 작가의 말이 참! 좋았다.

그녀의 그 말에, 그녀의 상큼한 그림에 위로 받았다고 전하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마션 (스페셜 에디션, 양장) - 어느 괴짜 과학자의 화성판 어드벤처 생존기
앤디 위어 지음, 박아람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5년 7월
평점 :
품절


영화를 먼저보고 책을 구입한 것은 2016.1.3 이었다.
그런데 영화를 먼저 본 것이 화근!!!!!
다 아는 내용을 다시 읽는 느낌의 독서는 매력이 없었다.
그리고 2016년은 나 개인적으로는 일반적인 삶을 살 수 없었다. 많은 시간을 세브란스에서 보냈다.(휴~ 지금 다시 생각해도 지금 내가 누리는 일상이 얼마나 고마운지...)
그렇게 3분의 1만 읽고 책장에 방치된지 근 1년 만에 구출된 마션은 이번엔 집안 곳곳에서 1년을 보냈다. 그중 가장 오랜시간은 아마도 화장실....(미안ㅜㅜ)
그래도 마크 와트니 처럼 끝까지 나를 잡고 늘어지는 끈기와 매력으로 오늘 드디어 마지막 페이지(오~ p598)로 책을 덮었다. (해방이다~ 이야호~!!)
마지막 부분 와트니와 베크가 헤르메스에 들어와 "탑승"이라고 말하는 장면에서 울컥했었다.
나도 내 인생에 멋지게 "탑승"하고 있는가?
아니면 우주를 떠돌듯 그렇게 유영하고 있는가?
와트니도 나도 일반적인 삶에서 누리는 행복이 주는 기쁨을 평생 늘 감사하며 살게 될 것이다.
어쩌며 이 책은 나에게 진짜 감사해야 될 것을 다시 기억나게 하고, 깨닫게 하는 깃발 같은 역할을 할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지상에 숟가락 하나
현기영 지음 / 창비 / 2018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정말 10년도 더 전에 읽었을 것이다.

요즘 처럼 제주 4.3사건을  쉽게 말하지 않던 시대가 있었다.

제주에 대한 역사를 1도 몰랐던 나에게 이 책은 제주 4.3 사건에 대해 살짝이라도 알게 했고, 제주도가 아름답기 전에 아픔도 많은 땅이란 것을 알게 해 주었다.

그당시 난 유명한 TV프로에서 이 책을 추천해서 읽었다.

정말 재미있었고, 대학때 졸업여행으로 가서 발만 살짝 담그고 온 제주를 마음으로 이해하고, 더 가보고 싶은 곳으로 만들어 준 책이었다. 그리고 아픔의 역사를 알게 해준 책이었다.

요즘은 정말 많은 사람들이 제주도로 쉽게 여행을 떠난다.

그 사람들에게 제주를 정말 알고 싶다면 제주 여행 책을 읽기전에 이 책을 먼저 읽기를 권하고 싶다.

그러면 제주여행이 더 풍성하고, 의미있어 질 것이다.

그리고 절판되었던 책이 다시 새로이 독자들을 만나게 된 것을 축하하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양배추 볶음에 바치다
이노우에 아레노 지음, 권남희 옮김 / 문학수첩 / 2014년 4월
평점 :
절판


정말 재미있게도 난 순수하게 양배추볶음을 검색하다 이 책을 알게 되었다.

냉장고 속에서 오랜시간 견디고 있는 양배추를 맛있게 요리하고 싶어서 검색을 했는데

재미있게도 요리법은 찾지 못하고 좋은 책을 찾아서 학교 도서관에 주문을 했고, 따뜻하게 읽었다.

인터넷은 이런 점에서 매우 유쾌한 면이 있다.ㅋ

(2018.4.23)

 

60대 할머니가 되어도 50대의 아가씨도 여자라는 것을 알게 되는 소설이다.

아직 내가 가보지 못한 그 시간이지만 예상하게 하는 힘이 있다.

물론 세 여자 모두에게 사연이 있고, 그 동안 살아온 인생이 있지만 그들이 혼자가 아닌 셋이라서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나이 듬 이란?

나이든 여자란?

 

이 책에서 나에게 가장 인상 깊은 부분은 요리와 그 요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그녀들일 것이다.

많은 나이에 자신들의 장점을 살려서 반찬가게를 운영한는 코코와 직원 마쓰코, 아쿠코의 모습이 좋았다.

사실 요즘 가장 큰 고민은 나의 노후 생활이다.

부모님처럼 연금이 나오는 삶이 기다라고 있지 않기에  신랑이나 나는 노후를 바라보며 생각이 많다.

그런데 이 유쾌한 듯 유쾌하지 않은 그녀들은  생각보다 순조로이 삶을 살고 있는 것 같다.

삶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기 보단 그냥 그 속에서 하루하루 뚜벅뚜벅 열심히 살고있다.

상처가 다 있지만 요리를 하며, 때로는 여행도 다니며 그 상처를 이겨내려고 노력한다.

그리고 매일 반찬을 만드는 그녀들의 손 끝이 매우 아름답다.

나도 그렇게 요리를 잘하면 얼마나 좋을까!!!ㅋ

그 반찬가게 옆에 살고 싶다.

매일 새로 나온 반찬을 사러 갈 것 같다.

그리고 그녀들과 즐겁게 수다도 떨고 차도 한 잔 마시고 싶다.

사람은 다 이렇게 나처럼 외로운 존재이다. 우리는 늘 위로가 필요하다.

서로가 서로에게 위로가 되어 주어야 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나도 이런 위로가 되는 친구들이 있어서 좋다.

언제나 서스럼 없이 전화할 수 있어서 좋다.

그녀들과 노년에 반찬가게라도 열까? 하하하 생각만 해도 좋다~~^^

이름을 불러본다. 내 친구들

(2017. 10. 3)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벚꽃지는 계절에 그대를 그리워하네
우타노 쇼고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05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지난 여름 반디를 통해 소개받은 책인데 도서관에 갈 때마다 대출 상태라 읽지 못했다.

우연한 기회에 5학년 선생님이 이 책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빌려서 읽게 되었다.

처음 책표지를 보았을 때 부터 넘치는 기대감으로 가슴이 벅차오르는 것 같았다.

제목도 왠지 러브스토리일 것 같고, 표지 그림도 넘 예뻤다.

당혹스러웠다!

처음부터 시작하는 이야기가 매우 화끈거리는 19금이라...

읽고 있으면서도 이것이 과연 추리소설인지 ○○소설인지...

아마도 책의 몰입도와 초반 재미를 위해 작가가 자극적인 이야기로 시작한 것이 아닌지...ㅋ

 

510p지나 되는 책을 덮었을 때는 왠지 속았다는 느낌!

반전이구나 싶으면서도 너무 허무했다.

그리고 지금까지 읽어 왔던 내용들이 재미가 없어졌다.

늙는 다는 것이 이렇게 슬픈 것일까??!!

 

그래도 작가의 상상력은 놀라울 뿐이다.

깜쪽 같이 속이다니..ㅋㅋㅋ

 ( 2014105일에 기록한 글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