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넘 숲
엘리너 캐턴 지음, 권진아 옮김 / 열린책들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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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심 따위 개나 줘버려!! 🤬🤬🤬
❝난 원하는 게 있으면 가져요.❞ 자랑이다!!😡


원하는 게 있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기어기 손에 넣고야 마는 억만장자 ‘로버트 르모인’
그의 눈앞에 우연히 나타난 게릴라 가드닝 단체 [버넘 숲]의 설립자 미라 번팅.


그 둘은 산사태로 고립된 손다이크 마을의 한 부지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자신의 야욕을 채우기 위해 미라 번팅에게 달콤한 제안을 하는 로버트 르모인.
신념에 따라 사느라 늘 적자를 면치 못하는 [버넘 숲]의 미래에 반드시 필요한 돈과 땅을 제공하겠단다!


르모인의 달콤한 제안에 버넘 숲은 움직일 것인가!
(제목이 버넘 숲이라니! 제목 진짜👍🏻)
계좌번호를 어떻게 알았는지 르모인은 미라의 통장에 1만달러를 꽂아준다!! 💰💰💰💵💵😳
앞으로 10만달러도 준다는데! 🤯🤩


동료들과의 회합 날, 미라는 원칙을 준수하자는 옛 동료였던 토니와 침을 튀기며 싸운다. 하지만 당장 필요한 자금 앞에 미라를 비롯한 동료들은 르모인의 제안을 수락하고, 토니는 “피 묻은 돈”이라는 이유로 함께 할 수 없다고 판단, 그 자리를 떠난다.


❝우리 모두 옳은 일과 쉬운 일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순간이 온다?❞p.332

❝잘못된 일은 말이야, 종종 훨씬 분명해. 잘못된 일은 많은 경우 옳은 일보다 더 잘 보여. 더 명확해. 이건 내가 안 넘을 걸 아는 선, 이건 내가 절대 하지 않을 일, 이런 식으로.❞p.333


명확하게 보이는 잘못된 일 앞에서 우린 종종 눈을 감는다. 당장의 이익을 위해 옳은 일보단 쉬운 일에 얼마나 많이 손을 드는가!! 나 정도는 괜찮을 거라는 안일함일 수도 자기 합리화일 수도 있겠다. 신념에 반하는 일일지라도 성공을 목표로 삼고 있다면 더 쉽게 타협을 할 수도 있다. 미라는 그렇게 타협을 한다. 르모인과 미라는 성공을 향한 욕망 앞에 뜻이 맞았다.


차곡차곡 쌓아올린 서사.
뒷목 잡게 만드는 르모인.
제발 정신 차렸으면 싶은 미라.
❛제발 살아야 해❜하고 간절히 바란 토니.
이 양반 갈 잘 쓰네! 완전 페이지 터너👍🏻


뒤로 갈수록 숨도 크게 쉬지 못하고 읽었다.
몰아치는 서사 앞에 간과 심장은 자꾸만 쪼그라들고.
그런데.. 어라?? 아니야~~~~ 이러면 안 되에!!


궁금하쥬? 읽어야겠쥬?
결말은 목에 칼이 들어와도 말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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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소리가 들려 - 청소년이 알아야 할 우리 역사, 제주 4·3
김도식 지음 / 마이디어북스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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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빨갱이 잡으러 제주도 내려왔지, 양민 학살하러 온 적 없어.❞

바람이 분다. 그 바람을 타고 하늘을 가르던 총탄 소리와 울부짖는 이들의 절규가 들려온다.


눈을 감으면 보이는 듯하다. 온 땅이 피로 젖어가던 그날의 모습이. 동백꽃처럼 붉은 피를 흘리며 쓰러져 가던 사람들이. 누군가는 자식을, 누군가는 부모를, 누군가는 형제를 잃었다. 젖먹이까지 품에 안은 채, 한날한시에 스러져 간 그들. 매해 같은 날, 제사를 지내며 기억을 되새기는 사람들. 그들의 아픔을 우리는 얼마나 깊이 공감하고 있는가.


#바람의소리가들려 #김도식 #마디북


햇살이 초가집 위를 비추던 4월의 어느 날,
평화롭던 수혁의 집에 균열이 생긴다.

“이보게, 준규가 나온 것 같네!”

준규, 수혁, 그리고 옥희. 그들을 둘러싼 아프고도 슬픈 이야기가 시작된다.



일제의 압제가 극에 달하던 시절,
수혁의 눈에 밥 굶는 전학생이 들어온다.
물로 배고픔을 달래는 아이, 준규.
아버지가 독립운동가라 했던가.
생사도 알 수 없는 아버지를 둔 채, 준규네 가족은 제주로 흘러들어 왔다. 삶은 가난했고, 끼니를 걱정해야 했다.


면에서 가장 큰 기와집에서 자란 수혁은 그런 준규를 집으로 데려간다. 배를 곯는 친구에게 따뜻한 밥 한 끼를 내어주고 싶어서. 그렇게 그들은 둘도 없는 친구가 된다. 그리고 그 곁에는 언제나 어여쁜 옥희가 있었다.

그러나 평온했던 삶은 오래가지 않았다.


1947년 3월 1일.
기념집회 도중, 기마경찰이 탄 말에 어린아이가 차여 도랑에 빠진다.
놀라 달아나는 경찰, 흥분한 군중.
그리고 울려 퍼진 총성.


그날, 여섯 명의 민간인이 목숨을 잃었다.
그것이 시작이었다.
1954년까지, 제주에서는 수많은 주민이 무력 진압 과정에서 희생되었다.


누구나 알지만 아무도 말하지 않는 이야기.
존재했지만, 마치 존재하지 않았던 것처럼 묻혀 버린 역사. 제주 4·3 사건은 그렇게 오랜 세월, 침묵 속에 갇혀 있었다. 그러다 김대중 정부가 들어서면서 비로소 진상규명조사단이 꾸려지기 시작했다.
너무 늦게, 너무 오랜 시간이 흐른 뒤였다.


우리는 너무 쉽게 잊고 사는 것은 아닐까.
그날의 피와 절규를.



그러나 비극 속에서도 인간은 살아간다.
살아남은 자들은 어떻게든 삶을 이어간다.
그 속에서 웃음도, 사랑도, 생명의 탄생도 존재했을 것이다. 김도식 작가는 그 이야기를 그리고 싶었다고 했다. 총부리를 겨누는 이야기 말고, 총부리가 미처 겨누지 못한 청춘들의 삶을.


어른들에게 한강의 《작별하지 않는다》가 있다면,
청소년들에게는 김도식의 《바람의 소리가 들려》가 있다.


이 책은 철저한 자료 조사를 바탕으로 쓰였고,
어렵지 않은 문체로 4·3 사건을 청소년들에게 가닿게 한다. 아이들과 함께 이 책을 읽으며, 제주 4·3에 대해 이야기 나누어도 좋을 것이다.


곧 4월이다.
누군가는 기록하고,
누군가는 읽는다.

이제, 기록을 마쳤으니
독자의 몫이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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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숲속 도서관의 사서입니다 - 치유의 도서관 ‘루차 리브로’ 사서가 건네는 돌봄과 회복의 이야기
아오키 미아코 지음, 이지수 옮김 / 어크로스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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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현 산촌, 70년된 고택에 자리잡은 인문계 사설 도서관 ❝루차 리브로❞. 남편과 함께 7년간 한 달에 열흘을 운영하는, 느리지만 따스함이 가득한 도서관과 그 도서관의 사서인 아오키 미아코.


그녀는 사회 생활에서 오는 업무 및 인간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와 동일본대지진의 충격 등으로 정신질환을 앓게 된다. 몸과 마음이 지진으로 인해 무너진 집마냥 한 순간에 무너져내리게 된다. 그런 그녀를 회복시킨 것은 책 그리고 자연이었을 것이다.


루차 리브로는 그런 과정 가운데 탄생한 도서관이다. ‘서비스’라기 보다는 ‘나눔’이라는 개념으로 공간을 개방한다는 저자. 도서관에 비치된 책들은 모두 아오키와 남편의 장서이다. 그들은 일상 속 생각을 ‘오므라이스 라디오’라는 인터넷 라디오로 방송하거나 글로 쓰고 책을 대출해주면서 자신들의 것들을 기꺼이 나눈다. 기꺼이 나누는 마음은 더 많은 것들로 돌아온다고 고백한다.


❝시를 지어 보내주고, 수확한 야채를 가져다주고, 루차 리브로의 간판을 만들어주고, 시간을 함께 보내주고, 내밀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청소를 도와주고… ❞p.66


책에 붙여놓은 포스트잇으로 서로의 생각을 나누고, 서로의 아픔도 공유하는 도서관. ‘당신의 아픔에 공감합니다. 저도 그런 아픔이 있습니다’라며 서로에게 마음을 여는 도서관. 누구나 기댈 곳이 필요하고 마음 나눌 사람이 필요할 텐데 ❝루차 리브로❞와 사서인 아오키가 그 역할을 해 주는 듯하다. 책을 보러 오는 이들이 아오키에게도 그러한 존재일 테고.
치유가 일어나는, 기적의 도서관이 아닐까?


❝책은 ‘창문’ 같다고 늘 생각합니다. 창문이 존재하면 지금의 방과는 다른 세계를 느낄 수 있습니다. 책은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어 다채로운 풍경과 바람 그리고 빛을 데려와주는 근사한 창문입니다.❞

❝함께 창가에 서서, 다시 말해 함께 책을 읽는 행위는 당신과 내가 하나가 되어 생각하고 사회를 구축해나가는 것의 마중물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요. ❞


초록색 표지 때문일까, 나무에 둘러싸인 루차 리브로의 모습 때문일까, 책을 읽는 내내 어디선가 새 소리가 들려오고 피톤치드의 향이 맡아지는 듯도 했다. 마음이 차분해지고 머리도 맑아지는 느낌이고.


내 개인 공간을 오픈하는 것도, 내 서가를 공유하는 것도 큰 용기가 필요한 일이다. 내가 읽는 책은 내가 살아온 역사를 말해주는 것 같다. 그래서일까? 내 서가를 보여주는 것은 발가벗은 모습을 보여주는 것만 같아 부끄럽다. 그것을 알면서도 기꺼이 집과 서가를 공개한 아오키. 그 용기가 지금의 ❝루차 리브로❞를 만들었을 테다. 서로를 향한 환대와 연대가 있는, 선순환이 마르지 않는 샘물처럼 솟아나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직접 읽고 남기는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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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세상에 맞설 때
황종권 지음 / 마이디어북스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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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사람 같지 않은 것들한테 분노했던 적이 있는가. 세상이 주는 고통에 아직도 신음하고 있는가. 내 가족과 친구를 잃었던 적이 있는가. 죽일 수 없는 희망을 보았던 적이 있는가. 살을 에는 추위에도 거리로, 거리로 나섰던 적이 있는가. 함께 나누고 싶은 이야기가 눈동자에 그렁그렁 맺혀 있는가?
그날 이 책이 만들어졌으며,
그날 당신의 손에 시가 있었다.❞


시는 늘 그랬다. 나라가 위기에 처할 때마다 시는 들불처럼 일어났다. 펜 끝에 피를 묻혀 세상과 자신을 죽이려드는 권력자들에게 맞섰다. 위기, 위급, 긴급할 때마다 시는 늘 그래왔다. 시를 쓰는 시인들이 그래왔다.


❝시인은 저항하는 존재다. 저항하지 않는 시는 가짜다.❞ 라고 추천사를 쓴 류근 시인의 말이 맞다.
시는 본질적으로 저항을 담고 있다.


그날 당신의 손에 들려있었던 것은 무엇인가.
손을 곱아가며 떨었던 그날,
눈을 맞아가며 자리를 지키던 그날,
당신의 손에도 마음에도 시가 있었으리라.


#시가세상에맞설때 #황종권 #마디북
@황종권 @마디북

🔰고함의 시 ❛세상에 외치다❜

유류품 - 김주대 -

끈 풀린 운동화가 돌아왔다
운동화 속에는 아기 발목이 없다

먼 길
혼자 걸어갔을 발목을 생각하며 8년
아직도 숨이 참고
물속을 우는 엄마

끈 풀린 운동화만 돌아와
집안을 걸어다닌다


🔰연대의 시 ❛눈과 귀와 마음을 열고❜

이제야 꽃을 든다 - 이문재 -

이름이 없어서
이름을 알 수 없어서 꽃을 들지 못했다
얼굴을 볼 수 없어서 향을 피우지 않았다

누가 당신의 이름을 가렸는지
무엇이 왜 당신의 얼굴을 숨겼는지
누가 애도의 이름으로 애도를 막았는지
누가 말해주지 않아도 우리는 안다


🔰저항의 시 ❛한 치의 물러섬도 없이❜

광야 - 이육사 -

까마득한 날에
하늘이 처음 열리고
어데 닭 우는 소리 들렸으랴

모든 산맥들이
바다를 연모해 휘달릴 때도
차마 이곳을 범하던 못하였으리라


🔰희망의 시 ❛한 걸음 더 나아가리라❜

진정한 여행 - 나짐 히크메트 -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할지 더 이상 알 수 없을 때
비로소 진정한 무언가를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어느 길로 가야 할지 더 이상 알 수 없을때
비로소 진정한 여행은 시작됩니다


김남주, 윤동주, 이육사, 신경림… 지금 이 시대에 필요한 저항시 50선을 만나볼 수 있다. 시가 어려운가. 그럴 것이다. 내가 저항하지 않는다면, 그 속에 내 분노가 서리지 않는다면 어려울지 모른다. 시란 원래 어려운 것이기도 하고. 하지만 걱정하지 마시라. 한 편의 시가 끝나면 그 시에 대한 친절한 해설이 붙는다. 미쳐 깨닫지 못한 아픔과 고통 분노의 순간을 그 속에 담긴 저항의 의미를 깨닫도록 도와준다.


갈라진 땅, 희망이 없어 보이는 그곳에도 새싹은 돋아난다. 올 것이다, 푸르고 푸른 그 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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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중국인의 삶
다이 시지에 지음, 이충민 옮김 / 문학동네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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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다이 시지에만이 쓸 수 있는 글❞


자신의 모국어가 아닌 외국어로 소설을 쓰는 이들이 있다. 헝가리 태생의 작가 ❛아코타 크리스토프❜ 그리고 중국 태생의 작가 ❛다이 시지에❜. 모국어가 아닌 언어로 소설을 써야만 하는 이들의 아픔은 그들의 글에서도 잘 드런난다. 전쟁, 혁명.


#세중국인의삶 #다이시지에 #문학동네


전자제품 폐기물 공장이 들어서있는 귀한 섬 귀도.
이름이 무색하게도 귀한 섬 귀도는 산더미처럼 쌓여있는 폐기물에서 흘러나온 중금속으로 인해 쓰레기섬이 돼 가고 있었다.

#호찌민
벙어리 이모와 함께 낡은 컨테이너에 살고 있는 조로증에 걸린 열두 살 소년은 어느 날 교도소 소장의 방문을 받는다. 열두 살이지만 일흔은 넘어보이는 아이. 대머리, 쪼글쪼글한 주름까지. 어딜 봐도 노인의 모습 그 자체다. 거액을 횡령해 교도소에 수감돼 있는 당 서기장을 대신할 인물을 찾는 중이다.

❛오랫동안 치욕의 증표로만 여겨지던 자기 몸이 마침내 존재근거를 얻어 서커스의 소재로, 예술적 표현의 수단으로 탈바꿈하는 것이라 믿었❜던 그는 소장의 지시대로 당 서기장의 수인번호와 인적사항을 달달달 암기한다. 드디어!! 연기를 펼칠 날이 다가왔다.


#저수지의보가트
저수지를 관리하는 아빠(담배를 피우는 모습이 보가트와 닮았다 하여 별명이 ❛보카트❜다), 전자제품 폐공장에 다니는 엄마 그리고 주인공 ❛나❜. 야망 없던 아빠는 ‘나’를 피켜스케이팅 챔피언으로 키울 목적으로 저수지가 어는 겨울이면 직접 훈련을 시키곤 했다.

그러던 어느 날 아빠 대신 빙질을 좋게 하기 위해 저수지 구멍에서 물을 퍼올리던 ‘나’는 납중독으로 인한 건망증으로 집을 찾지 못하고 실종된 엄마의 나이키 운동화 한 짝과 대퇴골 뼛조각을 발견하게 된다.
엄마는? 범인은? 혹시… 아빠?


#산을뚫는천산갑
중금속 중독으로 더 이상 쌀농사가 불가능해진 귀도. 중금속에 중독된 형은 나무에 결박된 채로 살아간다. 그를 포박할 쇠사슬은 자신들이 직접 만든다. 농사에 필요한 기구를 만들던 대장간은 명맥이 끊긴지 오래. 아들을 포박할 쇠사슬을 만드는 엄마의 마음은 어떨까.


❛차남❜은 수업 시간에 자신의 형을 그린 그림으로 대학에 진학하게 되지만 곧 슬럼프가 찾아와 그림을 멈춘다. 그 후 레스토랑 주방보조로 일하다 식재료로 들어온 천산갑을 손질하게 된다. 필사적으로 몸을 웅크려 죽지 않으려 저항하는 천산갑은 알고 보니 임신한 상태였던 것. 그 모습과 오버랩 된 자신의 엄마. 고향으로 돌아간 차남이 보게 된 것은?


풍자가 가득했던 그의 이전 소설과 다르게 이번 글은 뭔가 묵직함과 섬뜩함이 가득하다. 이야기의 속도는 빠르고 행간에 묻어둔 의미는 조마조마 아슬아슬하다. 거대한 국가의 체제가 인간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그 속에서 인간은 어떤 삶의 방식을 선택하는지 서늘하게 또는 유머러스하게 그리는 다이 시지에. 이번 글은 전작과는 다른 느낌이지만 우화를 좋아하는 이들에게는 만족감이 높을 거라 생각된다.


한줄평 : 믿고 읽는 다이 시지에!!!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립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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