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오즈의 위대한 마법사
L. 프랭크 바움 지음, 윌리엄 W. 덴슬로 그림, 강석주 옮김 / 지식을만드는지식 / 2024년 10월
평점 :
1900년도 초판본 모습 그대로 부활✨
“고향이 아무리 황량하고 우울해도,
살과 피를 가진 사람들은
그곳이 아무리 아름다운 곳이더라도 다른 나라보다는
고향에서 살고 싶어 해.
세상에 고향 같은 곳은 없어. ” p.42~43
#오즈의위대한마법사 #L프랭크바움 #지식을만드는지식
도로시, 토토, 허수아비, 양철 나무꾼, 사자.
서로의 팔짱을 끼고 걸어가는 영화의 한 장면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
캔자스에 사는 도로시. 어느 날 토네이도로 인해 집이 두둥실~~~ 생전 처음 보는 마법의 나라 오즈로 슈웅~
그렇게 시작된 모험!! 역경! 성장! 귀환!!
영웅 이야기 플롯을 그대로 따르고 있다.
혼자의 힘이 아닌 다양한 친구들을 만나, 그들과
역경을 헤쳐나가면서 우정도 다지고!!!
뇌를 갖고 싶어하는 허수아비
심장을 갖고 싶어하는 양철 나무꾼
용기를 갖고 싶어하는 사자
집으로 돌아가길 원하는 도로시.
책을 읽다보니 그들에겐 이미 지혜도, 따스한 마음도, 용기도 있었다. 미처 발견하지 못했을 뿐.
그것이 내 안에 있다고 믿는 믿음! 생각!의 힘이 얼마나 큰가!
몇십 년만에 만난 “오즈의 위대한 마법사”
어린 시절로 돌아간 거 같아 읽는 내내 즐거웠다.
마음의 고향을 만난 느낌이랄까?
그곳이 비록 누추하고 완벽하지 않아도 ‘고향’이란
이유만으로도 좋다.
그간 오즈의 위대한 마법사는 아이들의 책이란 이유로 읽히기 쉽게 축약한 경우가 많다고 하는데 이번 책은 축약, 발췌, 과장 없이 원전에 가장 충실한 번역을 했다고 한다. 게다가 초판본 원전 삽화 148점 수록까지!! 그림에서도 벌써 추억 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