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xml-stylesheet href="https://blog.aladin.co.kr/blog/rss/rssUserXSL.aspx" type="text/xsl" media="screen"?><rss version="2.0"><channel><title>조혜진님의 서재 (조혜진 서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7246152</link><language>ko-kr</language><description /><copyright /><generator>Aladdin RSS(Alss) v0.9</generator><lastBuildDate>Tue, 14 Jul 2026 01:24:22 +0900</lastBuildDate><image><title>조혜진</title><url>https://image.aladin.co.kr/img/blog2/manage/profileimg.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77246152</link><width>100</width><height>100</height><description>조혜진</description></image><item><author>조혜진</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세상을 이해하는 가장 느리고 다정한 방법 - [나를, 당신을 읽어내기 위해]</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7246152/17378684</link><pubDate>Tue, 07 Jul 2026 15:0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7246152/1737868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72130079&TPaperId=1737868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17/31/coveroff/k47213007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72130079&TPaperId=1737868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나를, 당신을 읽어내기 위해</a><br/>조은아 지음 / 꿈공장 플러스 / 2026년 06월<br/></td></tr></table><br/>무언가를 오래 바라보는 것을 좋아한다. 곱씹고 또 곱씹다가 머리를 탁 치는 깨달음을 얻었을 때의 기쁨이란. 자연을, 사람을, 동물을 하염없이 바라보며 그 속에 깃든 진리와 지혜를 발견하는 일은 내게 아주 큰 기쁨이다.<br/><br/><br/>하지만 한 사람을 오래 바라보던 시간은 달랐다. 이해하고 싶었고, 온전히 받아들여 안아주고 싶었지만, 내 성정상 머리로 명확하고 명쾌하게 이해가 되어야 비로소 가슴으로도 안을 수 있었다. 시간이 지나도 도통 알 수 없어 마치 출구 없는 미로에 갇힌 것만 같았다. 속에서 뜨거운 분노가 끓어올랐다. 모든 것을 내려놓고, 아니 정확히는 때려치우고 멀리 도망치고 싶었다. 때론 삶의 끝을 생각할 만큼 버거운 무게였다.<br/><br/><br/>하지만 내게 주어진 건 결국 '오늘 하루'라는 시간. 그저 하루를 묵묵히 살아보기로 했다. 내게 책임이란 이름으로 곁에 머무는 이들을 위해 밥을 짓고, 생을 이어가며 내가 할 수 있는 일들을 해나갔다.<br/><br/><br/>천 근의 마음과 백 근의 걸음으로 유키와 산책을 나서던 길, 배롱나무에서 붉은 꽃이 피어난 것을 보았다. 배롱나무꽃이 세 번 피고 지면 여름이 끝난다고 했던가. 나에게는 본격적인 여름을 알리는 신호탄 같은 그 꽃을 보는 순간 문득 생각했다. 저 꽃들도 계절의 이유를 다 이해하고 피고 지는 걸까. 그저 자신의 소임을 끌어안은 채, 오랜 기다림을 묵묵히 견뎌내는 것은 아닐까.<br/><br/><br/>이해하고 해석하려 애쓸 것 없이, 그저 받아들이고 살아가야 하는 것이 어쩌면 우리네 삶일지도 모르겠다는 깨달음이 스쳤다. 머리로는 이해되지 않아도 가슴으로 온전히 받아들여지지 않는 것조차 그저 끌어안기로, 그렇게 묵묵히 견디며 살아가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고 다짐하던 즈음. 조은아 작가님의 산문집 &lt;나를, 당신을 읽어내기 위해&gt;를 만났다. <br/><br/><br/>수많은 사람의 삶을 들여다보았을 방송작가의 시선은 참으로 깊고 다정했다. 오랜 시간 무언가를 가만히 바라본 사람만이 가질 수 있는 통찰. 책을 읽으며 다 이해할 수는 없어도, 사물이든 사람이든 그 속에 깃든 시간의 흔적들이 하나같이 귀하다는 것을 일깨워준다.<br/>‘아, 어떤 형태로든 다들 저마다의 폭풍 속에서 할 일을 하며 버티며 사는구나.’ 그 시간이 흐른 뒤 더 반짝일지 초라해질지 몰라도 그럼에도 묵묵히 해내는구나. 책장을 넘기며 깊은 위안을 얻었다.<br/><br/><br/>힘들고 지치고 버거운 시간이었지만, 나를 그리고 상대를 더 깊이 들여다볼 수 있었다. 그래서 비로소 온전히 이해하게 되었냐고 묻는다면 그건 아직 잘 모르겠다. 하지만 억지로 해석하지 않고 그저 끌어안을 수 있는 용기는 조금 생겨났다. 지금은 그걸로 족하다.<br/><br/><br/>화도 나의 일부 입니다<br/><br/>주어진 상황이 차갑다고, 겨울을 가리킨다고 <br/>마음마저 냉랭해지지 않기를. <br/><br/>오해가 찾아와도 <br/>이해를 멀리 두지 말기를. <br/><br/>사랑 앞에선 이성보다 감정이 먼저여도 <br/>화 앞에선 감정보다 이성을 곁에 두기를. <br/>나쁘다고 밀어내기 전에 <br/>먼저 품을 수 있는 사람이 되기를. <br/>가을이 묻은 어른이 되기를. <br/><br/>무엇보다 삶에서, 관계에서, 일에서 <br/>감정을 잃고, 길을 잃는다 해도 자신을 잃지 않기를. p.222]]></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17/31/cover150/k47213007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6173172</link></image></item><item><author>조혜진</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테오 할아버지, 제게도 와주세요! - [테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7246152/17378253</link><pubDate>Tue, 07 Jul 2026 10:1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7246152/1737825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92130174&TPaperId=1737825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39/79/coveroff/k992130174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92130174&TPaperId=1737825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테오</a><br/>앨런 레비 지음, 노지양 옮김 / 오팬하우스 / 2026년 07월<br/></td></tr></table><br/>&lt;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gt;<br/><br/>이름도 성도 모른 채, 그저 ‘테오’라고 불러달라는 한 노신사가 있습니다. 한적한 소도시 골든에 나타난 자칭 ‘86세의 미남 노신사’.<br/><br/>우연히 들른 동네 카페 ‘챌리스’ 벽에 걸린 92점의 초상화를 보고 테오는 눈을 떼지 못합니다. 그리고 한 사람 한 사람의 얼굴을 오래도록 살펴본 뒤 결심하죠. 이 초상화들을 원래 주인에게 돌려주겠다고 말입니다. 대체 왜, 무슨 이유로 그런 수고로움을 자처한 걸까요? 그렇게 테오의 특별한 ‘초상화 돌려주기 프로젝트’가 시작됩니다.<br/><br/>📌<br/>“그 초상화들은요, 적어도 저한테는 다른 곳에 속해야 한다고 느껴졌어요. 카페 벽이 오래도록 걸려 있을 자리는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그것들을 하나씩 전부 사서, 각자의 원래 집으로 보내주려고 합니다.” (p.57)<br/>“이 얼굴에는 힘이 있습니다. 용기도 있고요. 따뜻함도.. 그래요, 있습니다. 그리고 슬픔이 있어요. 좋은 종류의 슬픔이지요. 얼굴 안에 그 모든 것이 다 담겨 있습니다.” (p.62)<br/><br/>처음 만난 노신사가 나를 얼마나 안다고, 내 초상화만 보고 이런 깊은 속내를 알아채는 걸까요. 하지만 그의 초대에 응한 이들은 하나같이 마음 깊은 곳의 슬픔과 외로움, 차마 꺼내지 못했던 삶의 무게를 테오 앞에 털어놓기 시작합니다. 마치 얼어붙은 겨울날, 그들이 앉은 자리에만 다정한 햇살이 쏟아지는 것처럼 말이지요.<br/><br/>테오는 초상화의 주인을 찾아주며 엄마를 잃은 아이, 노숙자, 첼리스트 등 다양한 이웃을 만나 친구가 됩니다. 그림을 그린 화가 애셔, 동네 책방 주인 토니와도 깊은 우정을 나누죠.<br/>특히 베트남 참전 용사였던 토니의 이야기는 읽는 내내 가슴이 먹먹했습니다. 평생을 짓눌렀을 죄책감의 크기가 전해져 마음이 참 아팠습니다. 골프공 하나가 이토록 슬픈 매개체가 될 줄은 몰랐으니까요.<br/><br/>모두가 각자의 생각에 갇혀, 손안의 작은 화면만 바라보는 삭막한 요즘입니다. 그래서일까요. 아무런 대가를 바라지 않는 테오의 선의와 친절이 더더욱 가슴을 울립니다.<br/>지금 우리에게 정말 필요한 것은 바로 이런 게 아닐까 싶습니다. 서로에게 가만히 곁을 내어주는 일. 그들이 품고 있는 숨은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 주는 일. 판단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를 품어주며, 그렇게 슬며시 한 걸음 다가가 친구가 되어주는 일 말입니다. 테오는 골든이라는 도시에 머문 1년 남짓한 시간 동안, 그들에게 세상에서 가장 선한 친구가 되어주었습니다.<br/>후반부로 갈수록 테오가 골든에 오게 된 진짜 이유가 밝혀지는데, 가슴 뭉클한 반전에 눈시울이 붉어지고 말았습니다.<br/><br/>‘내가 지금 테오를 만난다면 어떤 이야기를 건네게 될까?’<br/>지나온 힘겨웠던 시간을 말할까, 아니면 가장 눈부셨던 행복의 순간을 말할까. 하지만 내 얼굴에 담긴 결을 고스란히 읽어내 주는 그 앞이라면, 어떤 이야기도 숨김없이 꺼내놓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br/>우리의 얼굴에는 살아온 세월이 지문처럼 남는다고 하지요. 어떤 마음을 품고 어떤 계절을 거쳐왔는지 말입니다. 내 안의 미처 몰랐던 모습을 알아봐 주고, 잃어버린 진짜 나를 찾아주는 사람을 만나는 건 로또보다 더 기적 같은 일일지도 모릅니다. 테오가 골든의 이웃들에게 선물한 것이 바로 그 기적이었을 테지요.<br/><br/>‘바로 그 하얀 책’이라 불리며 입소문을 타기 시작한 소설 《테오》.<br/>작가 앨런 레비는 나이 70대에 접어들었을 무렵 이 첫 장편소설을 펴냈다고 합니다. 싱어송라이터이자 변호사, 판사, 그리고 작가라는 놀라운 이력을 가진 그가 빚어낸 따스한 빛의 조각들 덕분에 읽는 내내 마음이 참 평온했습니다.<br/>책장을 덮고 나서도 한동안 가슴이 두근거려 여운을 가라앉히는 데 꽤 오랜 시간이 걸렸네요. 마음에 온기가 필요한 날, 여러분도 꼭 테오 할아버지를 만나보셨으면 좋겠습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39/79/cover150/k992130174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6397936</link></image></item><item><author>조혜진</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당신의 살을 베어내 나를 먹이시는 엄마 - [환한 어둠]</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7246152/17367970</link><pubDate>Wed, 01 Jul 2026 14:0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7246152/1736797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02130070&TPaperId=1736797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17/78/coveroff/k30213007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02130070&TPaperId=1736797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환한 어둠</a><br/>황시운 지음 / 마이디어북스 / 2026년 06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쓴 리뷰입니다. <br/>⠀<br/>⠀<br/>책을 덮고 결국 눈물이 터져 나왔다. 당신의 살을 베어내 나를 먹이시는 엄마라니…….<br/>⠀<br/>⠀<br/>뜻밖의 사고였다. 그냥 툭! 스치듯 툭 친 것뿐이었는데…. 그날의 사고로 큰아들 정희는 전신 마비가 되어 하루하루를 고통 속에서 살아간다. 사고를 일으킨 작은 아들 제희는 가출 청소 사년이 되어 거리를 배회한다.<br/>⠀<br/>⠀<br/>누구의 탓이 아닌 것을 모두 안다. 하지만 절망 앞에 인간은 누구나 누군가를 탓하게 된다. 그 높은 절벽에 앉아 발을 까딱이던 열네 살 정희, 그냥 툭 쳤던 열한 살 제희, 처음 쳐보는 텐트로 씨름을 하던 남편 원석. 아니면, 그 모든 사고를 막지 못한 엄마 혜선.<br/>⠀<br/>⠀<br/>제희처럼 남편도 집을 나가고 혜선은 정희를 돌보며 산다. 세상에 정희밖에 없는 것처럼. 차라리 죽어버리는 게 낫겠다 싶은 통증을 매일 견디며 사는 정희를 위해서라도 혜선은 강해질 수밖에 없다. 어깨 아래로는 움직일 수조차 없는 아들을, 혜선이 없으면 어떻게 살아가게 한단 말인가.<br/>⠀<br/>⠀<br/>원석, 제희, 혜선. 떨어져 지내는 이 셋에게도 원인을 알 수 없는 통증이 찾아온다. 숨을 쉴 수 없을 만큼 무딘 칼이 살을 찌르고, 수백만 개의 송곳이 온몸을 찌르는 고통. 정희를 지키지 못한 죄책감, 무력감, 깨어진 가정에 대한 슬픔과 누군가를 향한 원망이 그 고통의 원인일 테다.<br/>⠀<br/>⠀<br/>그러던 그 가정에 새로운 아이가 찾아온다. 제희가 길거리에서 만난 은주. 제희의 아이가 아닐 수도 있지만, 제희는 은주를 거두고 가정을 꾸리기로 한다. 그렇게 제 발로 엄마와 형을 찾아온 제희. 미안함에 등을 돌리고 원망으로 눈을 감았던 지난 시간을 뒤로한 채 서로에게 조심스레 다가간다.<br/>그들은 서로를 온전히 안아줄 수 있을까? 다시, 회복할 수 있을까.<br/>⠀<br/>⠀<br/>이 작품을 쓴 황시운 작가는 2011년 불의의 추락 사고로 극 중 제희처럼 전신 마비가 되었다고 한다. 글 속에 그의 아픔과 절규가 알알이 박혀 있다. 그를 먹이고 입히고 살리는 어머니의 사랑이 조용히 책 전반에 아프도록 흐른다. 글을 쓰면서도 너무 아파, 마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는 작가. 어떤 고통을 참아가며 이 글을 세상에 내놓았을지 가늠조차 할 수 없다.<br/>⠀<br/>⠀<br/>어둠이 환할 수도 있구나. 어둠에 아스라히 비치는 빛이 있다면, 그 빛은 어둠을 환하게 할 수도 있겠구나. 그 환함이란 무엇일까. 서로를 향한 사랑일까, 그럼에도 나아가려는 마음일까. 용서해보려는 시도일까, 이해해보려는 다짐일까.<br/>누구에게나 환한 어둠은 존재할 테다. 그 어둠을 조금이라도 환하게 해 주는 존재는 누구인지, 무엇이 내 어둠을 환하게 밝혀줄지 깊이 돌아보는 시간이 되었다.<br/>⠀<br/>⠀<br/>“괜찮아요, 엄마. 우린 모두 그럴 수밖에 없는 존재들이었던 거예요.”<br/>⠀<br/>⠀<br/>황시운 작가님, 좋은 글 끝까지 써 주셔서 감사합니다. 조금이라도 고통이 나아지길, 진심으로 빌겠습니다. 🙏🏻<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17/78/cover150/k30213007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6177841</link></image></item><item><author>조혜진</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반려인의 필독서 #강아지성장수업 - [수의사 설채현의 강아지 성장수업 - 첫 만남부터 노년기까지, 우리 강아지의 모든 것]</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7246152/17357016</link><pubDate>Fri, 26 Jun 2026 20:2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7246152/1735701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72130974&TPaperId=1735701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14/97/coveroff/k37213097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72130974&TPaperId=1735701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수의사 설채현의 강아지 성장수업 - 첫 만남부터 노년기까지, 우리 강아지의 모든 것</a><br/>설채현 지음 / 김영사 / 2026년 06월<br/></td></tr></table><br/>(*협찬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무상으로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쓴 리뷰입니다.)<br/><br/>사람 아이를 키울 때 발달, 성장 과정, 대처법을 담은 '육아 필독서'가 있듯, 한 생명을 책임지는 반려인에게도 그런 길잡이가 필요합니다. 늘 이런 책을 기다려왔는데, 드디어 반려견의 생애 주기를 아우르는 책이 나왔네요.<br/><br/>#수레이너 #설채현 #김영사 @김영사<br/><br/><br/>〈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에서 반려견에게 진심으로 다가가고 함께 울고 웃는 설채현 수의사를 보며 참 따뜻한 분이라 생각했습니다. 수의학은 물론 행동학과 트레이닝까지 아우르는 전문가의 글이니 믿고 읽을 수밖에요.<br/><br/><br/>한 해 발생하는 유기견이 10만 마리에 이른다고 합니다. 아파서, 커서, 짖어서 등 이유도 다양하지만 결국 끝까지 책임지지 못한 사람의 문제겠지요. 반려견을 들이는 건 내 입맛에 맞는 예쁜 인형을 소유하는 게 아니라, 하나의 생명과 '함께' 살아가는 일입니다. 말 안 통하는 강아지와 살아가려면 아이를 키울 때 못지않게 더 큰 노력과 시간, 공부가 필요합니다.<br/><br/><br/>이 책은 출생부터 무지개다리를 건널 때까지, 반려견의 모든 것을 다룹니다. 처음 반려견을 맞는 분들은 1장부터 정독하길 권하고, 저는 유키가 딱 세 살이라 '2~6세' 파트부터 읽기 시작했습니다.<br/><br/><br/>두 살 삼 개월, 이미 성견의 모습으로 우리 집에 온 유키. 집 안에서는 화분처럼 잠만 자는 순둥이라 훈련이 크게 어렵지 않을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늘 그렇듯 이론과 실전은 다르더군요.<br/><br/><br/>첫 산책부터 줄 당김이 어찌나 심한지 쫓아다니기 바빴고, 그러다 산책길에 발목까지 심하게 접질리고 나니 각측보행(옆에서 걷기) 훈련이 절실해졌습니다. 리콜도 전혀 되지 않던 막막한 시절이었죠. 그동안 서로 소통해 온 시간이 없었으니 천천히, '조금씩' 맞춰가자 마음먹으면서도 내심 조급했던 것 같습니다. 육아든 개 육아든 가장 어려운 건 역시 보호자의 '일관성 유지'더라고요.<br/><br/><br/>어느덧 집에 온 지 10개월. 요즘 날이 더워 창문을 열어두면, 전엔 무서워하던 창가 쪽에도 다가가 밖에서 나는 소리를 확인하며 멍하니 창밖을 바라보곤 합니다. 그렇게 편안해진 유키는 이제 산책할 때 저와 나란히 걷고, 부르면 달려오기 시작했습니다. 보호자가 급한 마음을 내려놓으니 비로소 가능해진 변화들입니다.<br/><br/><br/>반려견과 함께하는 삶은 생각보다 손이 많이 가고 전반적인 라이프스타일이 바뀌어야 하는 일입니다. 아무리 피곤해도 산책을 나설 수 있는지, 이 아이에게 내 시간과 에너지를 기꺼이 쏟을 수 있는지 충분히 고민해야 합니다.<br/><br/><br/>책을 덮고, 옆에서 새근새근 잠든 유키를 가만히 바라봤습니다. 먼 훗날 맞이할 마지막 순간까지 나는 충분히 좋은 보호자일까, 유키는 행복할까 매일 고민하고 다짐합니다. 잘 안되는 날도 있겠지만, 어떤 도움이 필요할지 계속 공부하며 지금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받아들이면 되지 않을까요.<br/><br/><br/>강아지와 헤어질 때까지 손에서 놓지 말아야 할 단 한 권의 지침서라 생각합니다. 반려견을 키우거나 입양을 앞둔 모든 분들께 강력히 추천합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14/97/cover150/k37213097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6149723</link></image></item><item><author>조혜진</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역시 정해연!!! - [[세트] 내가 죽이지 않았다 + 내가 죽였다 - 전2권]</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7246152/17355180</link><pubDate>Thu, 25 Jun 2026 20:2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7246152/1735518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92130777&TPaperId=1735518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05/3/coveroff/k49213077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92130777&TPaperId=1735518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세트] 내가 죽이지 않았다 + 내가 죽였다 - 전2권</a><br/>정해연 지음 / 반타 / 2026년 06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쓴 리뷰입니다. <br/><br/>돈만 된다면 뭐든 한다!!! 정의는 개나 주라 해!! “김무일”<br/>정의감 하나로 살아온 뚝심 있는 형사 “신여주”<br/><br/>#내가죽였다<br/>"내가 죽였어. 자살 아니야."<br/><br/>7년 전, 자신의 건물에 세 들어 살던 사람을 죽였다며 고백해 온 권순향. 그녀는 저작권 소송 전문 변호사 김무일을 찾아와 자수를 도와달라고 부탁하지만, 돌연 의문스러운 추락사를 당하고 만다. 경찰은 사건을 단순 자살로 종결지으려 하나, 추락 현장을 직접 목격한 무일은 이것이 단순한 죽음이 아님을 직감한다.<br/><br/><br/>결국 '돈 안 되는 일'만 골라 하는 변호사 김무일은 정의감으로 똘똘 뭉친 신여주와 한 팀이 되어, 자살로 위장된 7년 전 사건과 권순향의 추락사에 얽힌 진실을 파헤치기로 결심한다.<br/><br/><br/>권순향의 죽음을 쫓을수록 거대한 비리의 사슬이 얽히고설킨 채 줄줄이 드러나기 시작한다. 목숨마저 위태로운 상황임을 직감하지만, 이제 와서 손을 뗄 수는 없는 법. 위험이 도사릴수록 진실을 밝히겠다는 신여주의 의지는 더욱 단단해진다.<br/><br/><br/>소설을 읽다 보면 과거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실제 사건이 자연스레 겹쳐 보이며 몰입감을 더한다. 무겁고 긴장감 넘치는 전개 속에서도 무일과 여주가 보여주는 유쾌한 케미와 썸은 극에 큰 즐거움을 선사하며, 귀염뽀짝한 매력의 변 사무장은 훌륭한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br/><br/><br/>🔥카카오페이지 웹툰 화제작!<br/>🔥 7년 만의 종이책 복간!<br/>🔥정해연 미스터리의 원점!<br/><br/><br/>#내가죽이지않았다 <br/>“절대 누구에게도 알리지 말고 혼자 와야 합니다.”<br/><br/>군대 내 폭행치사 사건. 같은 부대에서 막역한 사이였던 김욱환이, 송형근이 던진 농담에 욱해 우발적으로 살인을 저지른 사건이다. 처음엔 무죄를 주장하던 김욱환은 재판에서 돌연 자신의 범행을 인정하고, 5년 형 선고 후 3년을 복역하고 출소한다.<br/><br/><br/>그런 그가 김무일에게 전화를 걸어온다. 절대 누구에게도 알리지 말고 혼자 와야 한다는 당부와 함께. 하지만 조용한 새벽, 인적이 드문 곳으로 향한 무일이 마주한 것은 이미 싸늘한 시신이 된 김욱환이었다. 이번 사건 이면에도 표면에 드러나지 않은 진실이 숨어있음을 간파한 무일은 다시 한번 여주와 한 팀을 이뤄 수사에 나선다. 과연 감춰진 진실은 그 모습을 드러낼까?<br/><br/><br/>폐쇄적인 군대라는 조직. 과연 그 속에서 가장 강력한 입김을 가진 자는 누구일까? 무엇을 숨기기 위해 이토록 치밀하게 사건을 조작해야만 했을까? 비밀의 꺼풀이 하나씩 벗겨질수록 그저 허탈한 웃음만 새어 나온다. 에효!!<br/><br/><br/>자연스레 뉴스를 통해 접했던 수많은 군대 내 폭행치사 사건들이 떠올랐다. '우리가 알던 뉴스가 과연 온전한 진실이었을까? 그 죽음 너머에는 어떤 비밀이 은폐되어 있던 건 아닐까?' 하는 합리적인 의심을 품게 만드는 대목이었고.<br/><br/><br/>여전히 투닥거리면서도 꽁냥거리는 무일과 여주 콤비의 케미를 지켜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정해연 작가님의 전작 『홍학의 자리』가 워낙 압도적인 충격을 안겨준 작품이라, 이후의 작품들이 자칫 싱겁거나 밋밋하다는 평을 받을 수도 있을 것 같다. 하지만 나는 이번 두 작품 모두 각기 다른 매력으로 무척 재미있게 읽었다.<br/><br/><br/>시리즈의 전작인 『내가 죽였다』는 22년에 읽고 이번에 재독했음에도 여전히 흥미로운 포인트가 많아 좋았고, 이번 『내가 죽이지 않았다』는 폐쇄적인 군대를 배경으로 한 만큼 한층 더 깊이 몰입하며 읽을 수 있었다.<br/>마지막 원전에서 발견된 시체라는 떡밥까지……. 분명 다음 후속편도 나올 텐데, 벌써부터 기대를 감출 수 없고만!<br/><br/><br/>🔥 카카오페이지 웹툰 400만 뷰!<br/>⭐️ 독자 평점 10.0 만점 <br/>다시 한번 독자의 밤을 하얗게 지새우게 할 압도적인 몰입감!!<br/>책태기 극뽁하고 싶은 분들께 추천합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05/3/cover150/k49213077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6050307</link></image></item><item><author>조혜진</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세상이 다시 퇴마사를 부른다. - [신 퇴마록 신세편 2]</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7246152/17343848</link><pubDate>Fri, 19 Jun 2026 16:5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7246152/1734384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82130972&TPaperId=1734384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13/92/coveroff/k18213097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82130972&TPaperId=1734384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신 퇴마록 신세편 2</a><br/>이우혁 지음 / 반타 / 2026년 06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 받아 직접 읽고 남기는 리뷰입니다. <br/><br/>"엄마, 저기 날개 끝에 사람이 서 있어." ✈️<br/><br/><br/>비행 중인 여객기 창밖, 날개 끝에 선 금발의 형상. <br/>그리고 곧바로 뒷자리 노인의 몸이 안에서부터 불타오르며 시작되는 미친 몰입감의 오프닝! 🔥<br/><br/><br/>태권도 유망주 김양두. 전국대회 결승전, 우승을 코앞에 둔 순간 원인 불명의 '그 증상'이 터져버린다. 끔찍한 통증이 몰아치지만 검사 결과는 정상. 황당하게도 의식이 있을 때만 고통을 느끼는 기괴한 증상 탓에 순식간에 '엄살쟁이'로 찍혀 나락으로 떨어지고 마는데...🤦‍♀️<br/><br/><br/>절망의 늪에 빠진 양두 앞에 전설의 퇴마사 이현암이 나타나 그를 차세대 퇴마사로 캐스팅(?)하려 한다. 바닥까지 떨어진 순간 구원의 손길을 내민 현암과 양두의 첫 만남은 진짜 짠내가 폴폴 난다 ㅠㅠ<br/><br/><br/>누적 판매 1000만 부 신화 [퇴마록]의 새로운 장, #신퇴마록 📚 선대 퇴마사들이 목숨 걸고 지켜낸 위기 이후 20년, 다시 대한민국을 거점으로 악마가 강림하려 한다! 차세대 퇴마사들은 과연 어떻게 탄생할 것인가?!<br/><br/><br/>사실 난 전작을 1도 안 읽어봤고, 심지어 오컬트 장르 취향도 아니다. 그런데 이거... 왜 이렇게 재밌지? ㅋㅋㅋㅋ 🤣 전작 정보가 없어도 이 책 자체만으로 흥미진진하다. 오컬트 안 좋아하는 사람이 책 펼쳤다가 못 덮었으면 말 다 한 거 아님? 🤷‍♀️<br/><br/><br/>앞으로 시리즈가 쭉쭉 나올 텐데, 기존 퇴마록 찐팬들은 일단 소리부터 지르시고 당장 달릴 준비 하시길! 나처럼 퇴마록이 처음인 사람들도 입문작으로 완전 강추한다.<br/>1권부터 이렇게 재미지면 어쩌란 말이야!!!! 쾅쾅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13/92/cover150/k18213097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6139274</link></image></item><item><author>조혜진</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삶이 흔들릴 때마다 나를 잡아준 열셋 편의 고전 - [나를 살린 청춘 고전]</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7246152/17340340</link><pubDate>Wed, 17 Jun 2026 17:4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7246152/1734034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22139295&TPaperId=1734034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20/99/coveroff/k72213929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22139295&TPaperId=1734034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나를 살린 청춘 고전</a><br/>정지우 지음 / 해결책 / 2026년 06월<br/></td></tr></table><br/>카렐 차페크의 『평범한 인생』을 좋아한다.<br/>정년퇴직한 철도 공무원이 죽음을 앞두고 자신의 삶을 회고하기 시작한다. 원래부터 정돈하는 습관이 있던 사람이니, 생의 끝자락에서 자신의 지난 시간, 정확히 말하자면 내면을 차분히 매듭짓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겠다. 소목장이의 아들로 태어나 말린 톱밥을 갖고 놀던 어린 시절을 회상하며 소소한 에피소드들을 들려주는가 싶더니, 이야기는 이내 다른 흐름을 탄다.<br/><br/>자신을 정의하는 여러 정체성과 마주하는 경험이다. 영웅적인 나, 낭만적인 나, 우울한 나 등 수많은 겹의 내면을 들여다보며, 그동안 스스로를 규정해 온 "평범한 자아"가 유일한 '나'는 아닐지도 모른다는 깨달음에 이른다. 우리 안에는 참으로 여러 갈래의 자아가 살고 있지 않은가.<br/><br/>나의 삶을 돌아봐도 그렇다.<br/>어찌 한 가지 모습만 있겠는가!<br/>내면에 깊숙이 자리한 핵심 감정들이, 맞닥뜨린 상황이나 맺고 있는 관계에 따라 저마다 다른 빛깔로 발현되는 것일 테다. 수십 년 전 나를 알던 지인들이 지금의 나를 보며 많이 달라졌다고들 하는데, 어쩌면 예전과 지금의 내가 변했다기보다는 그저 '현재의 나'를 채우고 있는 모습이 내 안의 여러 자아 중 하나일 뿐이라는 생각을 하곤 한다. 진정 '나는 누구인가?'에 대해 깊이 고민할 수 있게 해준 고마운 소설이었다.<br/><br/>이러한 사유의 연장선에서 무척 반가운 책을 만났다.<br/>2017년 출간되었던 정지우 작가의 『고전에 기대는 시간』이 10년 만에 개정 증보판으로 새 옷을 입고 나온, 『나를 살린 청춘 고전』(해결책)이다. 특별 외전으로 톨스토이의 『이반 일리치의 죽음』까지 더해져 그 깊이가 한층 짙어졌다.<br/>이성과 감성의 조화, 균형 잡힌 글쓰기로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는 정지우 작가. 냉철하지만 따뜻하고, 다정하면서도 단호한 그의 문체를 무척 좋아한다. 이 책에는 청춘 시절의 방황, 흔들리는 삶의 감각, 불투명한 미래 속에서 그가 겪었던 내면의 혼란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그리고 그 위태로운 시절, 그를 단단하게 붙잡아 준 열세 편의 위대한 고전들을 소개한다.<br/><br/>고전이 왜 고전이겠는가!!!<br/>오랜 시간 숱한 이들에게 검증된 글이며, 인간의 보편적인 정서와 고뇌를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세월이 흐를수록 오히려 더 선명한 빛을 발한다. 그러니 아무리 시대가 변해도 그 안에서 나의 방황과 절망, 기쁨과 슬픔을 나란히 겹쳐보게 되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다. 이 책을 단순한 고전 해설서라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오히려 고전이라는 거울을 통해 작가 스스로 길어 올린 내밀한 성찰과 '나를 발견해 가는 독서록'에 가깝다.<br/><br/>『월든』, 『데미안』, 『섬』, 『결혼』,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위대한 개츠비』, 『젊은 시인에게 보내는 편지』, 『마담 보바리』, 『예언자』, 『고독한 산책자의 몽상』, 『지하로부터의 수기』, 『삼십세』, 그리고 『이반 일리치의 죽음』까지.<br/><br/><br/>정지우 작가의 사유를 찬찬히 따라가다 보면, 행간에 숨어 있어 미처 알아채지 못했던 문장과 깨달음을 줍게 된다. 동시에 '아, 나도 이 대목에서 이런 감정을 느꼈지' 하는 깊은 공감도 맞닥뜨릴 수 있다.<br/>누구나 삶이 흔들리고 아프며, 괴롭고 절망적인 순간들을 맞이한다. 나의 동의도 없이 당나라 군대처럼 불쑥 쳐들어오는 삶의 불안과 불확실성 앞에서, 우리는 무엇을 버팀목 삼아 이 시절을 헤쳐 나갈 것인가. 빠른 정보 소비와 효율만 좇는 얕은 시대 속에서, 단단한 언어와 사유로 삶의 무게를 견디게 해주는 문학의 힘을 다시금 느껴보길 권한다. 이 책이 흔들리는 내면을 가라앉혀 줄 믿음직한 이정표가 되어줄 것이다.<br/><br/><br/>비슷한 결의 에세이나 서평집은 많다.<br/>어떤 책은 벅찬 감동을 주기도 하고 어떤 책은 큰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지만, 이번 책은 역시나 "명불허전 정지우!"를 외칠 만큼 만족스러웠다.<br/>고전의 묵직함을 사랑하는 분,<br/>정지우 작가의 사유를 좋아하는 분,<br/>그리고 문학이 건네는 위안과 응원을 믿는 분이라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책이다. 강력 추천!]]></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20/99/cover150/k72213929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4209999</link></image></item><item><author>조혜진</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살아만 있어라 제발 - [살아만 있다면]</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7246152/17329300</link><pubDate>Thu, 11 Jun 2026 19:2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7246152/1732930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32139777&TPaperId=1732930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80/22/coveroff/k53213977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32139777&TPaperId=1732930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살아만 있다면</a><br/>고사카 루카 지음, 김지연 옮김 / 모모 / 2026년 05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쓴 리뷰입니다.“<br/><br/><br/>“아키하, 결혼하자!” <br/>“예에?” <br/>“나랑 결혼해 줘.”<br/><br/>동아리 신입생 환영회에서 처음 만난 하루카와 아키하. 신입생 아키하를 보자마자 3학년 선배인 하루카가 던진 말이었다. 봄과 가을(이름 뜻)은 잘 맞을 거라는 봉창 두드리는 소리를 하면서. 잡지 톱모델인 하루카의 끈질긴 구애 끝에, 다른 사람을 사랑하고 있던 아키하도 드디어 마음을 열게 된다. 그들의 사랑을 방해하는 수많은 난관—따귀 맞기, 린치 당하기, 악플 등—이 있었지만, 그런 것들은 둘의 사랑을 조금도 흔들지 못했다. 오히려 마음을 더 공고하게 만들었는지도 모른다.<br/><br/><br/>그러던 어느 날 아키하의 부모는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나고, 어린 동생 나쓰메는 하반신 마비가 되는 큰 부상을 입게 된다. 나이 차가 많이 나는 동생, 움직일 수 없는 몸. 아키하는 선택을 해야 했다. 하루카냐 나쓰메냐, 도쿄로 가느냐 오사카에 남느냐…….<br/><br/><br/>사랑하는 마음을 가슴에 묻은 채 각자의 삶을 살아가던 어느 날, 도쿄에서 한 아이가 오사카의 아키하를 찾아오게 된다. 그는 다름 아닌 하루카의 조카. 생사조차 확인할 수 없었던 하루카가 어떤 모습으로 살고 있는지 듣게 되면서, 아키하는 다시 한번 선택의 기로에 놓이게 되는데….<br/><br/><br/>'살아만 있다면, 사랑도 시작할 수 있다. 살아만 있다면, 진정한 행복을 찾는 여행을 계속할 수 있다.'<br/><br/><br/>사실 읽는 내내 솔직히 이해하기 힘든 부분들이 많았다. 등장인물들이 어쩌면 이리도 이기적일까? 아키하를 빼고는 다 자기만 생각하는 것 같아 화가 나기도 했다. 상대의 마음은 생각하지도 않고 사랑을 고백하는 하루카도, 하루카 주변에서 그녀를 경호하는 친구 가야의 행동도, 하루카의 언니 후유스키도, 아키하가 잠시 사랑했던 레이나도. 물론 각자 말못 할 사정들은 있겠지만, 이기심이 너무 과한 건 아닌가 싶었다. 이 부분만 아니었다면 하루카와 아키하의 사랑에 온전히 가슴을 졸이며 몰입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br/><br/><br/>그럼에도 이 책을 끝까지 붙들게 만드는 건, 작가가 남긴 서사 뒤의 애틋함 때문이다. 일본에서 누적 부수 80만 부를 돌파한 베스트셀러 《남은 인생 10년》의 작가 고사카 루카. 젊은 나이로 생을 마감한 그의 컴퓨터에서 발견된 미발표 원고가 유가족의 동의를 얻어 드디어 세상에 나왔다. 바로 그의 유작 《살아만 있다면》이다.<br/><br/><br/>대학 졸업 후 진단받은 불치병으로 몸이 아픈 와중에도 작가가 마지막 순간까지 손을 놓지 못했던 원고. 끝내 숨을 거둔 작가가 책 속에 남겨 둔 문장들은 후반부로 갈수록 강렬하면서도 애틋하게 빛을 발한다. 보도자료의 표현을 빌리자면 이 책은 '죽음이 아닌 삶에 대한 뜨거운 찬가'이다. 서로의 결핍을 온기로 채워가며 살아내려는 인물들의 모습이 작가의 실제 삶과 겹쳐 보이며 뭉클함을 더한다. 살아 있다면, 그저 살아 있기만 하다면 사랑도, 여행도, 시작도 언제든 할 수 있다는 절박한 외침이 가슴을 친다.<br/><br/><br/>서로에 대한 사랑을 놓치고, 기회를 놓치고, 삶의 끈을 놓으려 했던 인물들이 생명과 삶이라는 것이 얼마나 거대한 가능성을 품고 있는 단어인지 글이 아닌 체험으로 깨닫게 되는 귀한 시간이었다. 지금 힘든 시기를 지나는 누군가에게, 그것이 경제든 관계든 무엇이든 분명 큰 힘이 되어줄 거라 믿는다. 살아만 있어라!!!!! 제발!!]]></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80/22/cover150/k53213977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3802292</link></image></item><item><author>조혜진</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던 새의 언어라는 세계 - [나에게는 새의 말이 들린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7246152/17314203</link><pubDate>Wed, 03 Jun 2026 00:0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7246152/1731420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92139971&TPaperId=1731420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01/69/coveroff/k39213997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92139971&TPaperId=1731420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나에게는 새의 말이 들린다</a><br/>스즈키 도시타카 지음, 김소연 옮김 / 오팬하우스 / 2026년 05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br/><br/>책을 읽고 나면 책을 읽기 전으로 결코 돌아가지 못하리!!<br/><br/><br/>새의 언어라고? 짹짹, 깍깍, 지지베베. 우리는 흔히 이 소리들을 두고 '새가 노래한다', '새가 지저귄다'라고 표현한다. 언어라기보다는 단순한 소리에 가깝다고 여겼기 때문이리라. 나 역시 언어란 고대부터 인간만의 고유한 영역이라 굳게 믿어왔는데… 이 책을 읽고 내 세상이 완전히 흔들려버렸다! 🤯<br/><br/><br/>저자인 스즈키 도시타카는 무려 15년 이상의 시간을 박새 언어 연구에 바친 생물학자다. 그는 거창한 장비 대신 카메라와 녹음기만으로 박새가 '언어'를 구사한다는 놀라운 사실을 밝혀냈다.<br/><br/><br/>"나는 박새의 다양한 울음소리 중에는 '언어'라고 부를 수 있는 것이 여럿 포함되어 있다고 생각했다. (중략) 만약 박새의 울음소리 가운데 언어가 하나라도 있다는 사실을 증명할 수 있다면 '인간 이외의 동물에게는 언어가 없다'라는, 기원전부터 지속되고 있는 오해를 풀 수 있다. 하지만 박새의 음성 레퍼토리는 무려 200개 이상의 패턴이 있다." (p.217)<br/><br/><br/>박새들은 뱀을 의미하는 ‘츠르르르르르‘ 소리가 들리면 주변에서 뱀을 찾고, 매를 뜻하는 ’삐삐삐’ 소리가 들리면 수풀로 도망가거나 하늘을 살핀다. 심지어 날갯짓으로 ‘네가 먼저 해’라는 제스처를 취하기도 하고, ‘삐—쯔삐, 삐—쯔삐, 치치치치!‘(경계해, 모여!)라며 서로 다른 단어를 조합해 문장을 구사하기까지 한다.<br/><br/><br/>예전에 꿀벌들이 소리와 제스처로 신호를 주고받는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도 무척 놀랐는데, 박새가 문장력까지 갖추고 있다니! 더 놀라운 건 '경계해, 모여!'라는 소리의 순서를 뒤집어 들려주면 새들이 전혀 반응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문법적 오류가 있는 문장은 알아듣지 못한다는 뜻이다. 정말 신기하지 않은가?<br/><br/><br/>숲에 인공 새집을 달고 박새들의 일상을 애정 어린 시선으로 관찰해 온 저자. '동물에게도 언어가 있다'는 사실을 입증하기까지 그의 외로운 발걸음이 박새의 날갯짓 마냥 가볍지만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흔들림 없는 확신으로 끈질기게 연구한 끝에 권위 있는 학술지에 논문을 발표하고, 우리 같은 독자들에게도 이토록 큰 깨달음을 전해주니 그저 감사할 따름이다. 🙏<br/><br/><br/>이 책을 덮고 나면 창밖에서 들려오는 새소리에 가만히 귀를 기울이게 된다. '저건 영역을 표시하는 소리일까? 밥이 있으니 오라는 걸까? 아니면 위험하니 당장 날아가라는 경고일까?' 어미 새의 신호에 맞춰 일사불란하게 행동하는 어린 새들의 모습을 상상하면 절로 미소가 지어진다. 이 언어는 필시 후천적으로 배우는 것이 아니라 본능적으로 타고나는 것일 테다.<br/><br/><br/>책 속에는 QR코드가 수록되어 있어 저자가 직접 수집한 박새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어볼 수 있다. 독자의 호기심을 완벽하게 채워주는 센스! 🎧 (단, 야외에서 재생하면 주변 새들에게 혼란을 줄 수 있으니 되도록 집에서 들으시길 권한다.)<br/><br/><br/>과학책은 어렵다고만 생각했던 분들, 새와 자연을 사랑하는 모든 분들께 이 책을 강력히 추천한다. 유쾌하면서도 때론 짠내 나는 저자의 고군분투기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활짝 웃으며 그를 응원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정말 시간 가는 줄 모르게 푹 빠져서 읽은 책!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01/69/cover150/k39213997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4016945</link></image></item><item><author>조혜진</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3권이 시급합니다!! - [소녀 저격수 2 - 끝없는 저항]</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7246152/17283338</link><pubDate>Mon, 18 May 2026 07:2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7246152/1728333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52138710&TPaperId=1728333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299/96/coveroff/k05213871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52138710&TPaperId=1728333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소녀 저격수 2 - 끝없는 저항</a><br/>한정영 지음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26년 05월<br/></td></tr></table><br/>"기억을 잃은 소녀, 알고 보니 일본군의 인간 병기였다고?"<br/><br/><br/>현직 교사 100인의 추천! 십대들이 먼저 찾고 독자의 요청으로 탄생한 속편, &lt;소녀 저격수: 끝없는 저항&gt;입니다. <br/><br/><br/>나비를 쫓다 낭떠러지에서 떨어져 기억을 잃은 소녀, 설아. 유일한 가족이었던 할아버지가 일본군의 총칼에 희생되는 것을 눈앞에서 목격합니다. 막막함만 남은 그녀 앞에 놓인 의문의 궤짝 하나. 그 안에는 나비 문양이 박힌 소총과 낯선 번호 '733-W1125'가 새겨진 족쇄가 들어 있습니다. 분명 설아의 것이라는데, 대체 무슨 의미일까요?<br/><br/><br/>할아버지의 복수를 위해 독립군에 합류한 설아는 자신도 몰랐던 본능과 마주합니다. 평생 밥 짓고 농사만 지은 줄 알았는데, 맨손으로 늑대와 맞서고 처음 쥔 총을 능숙하게 다루는 스스로를 보며 혼란에 빠지죠. "나는 대체 누구지?"<br/><br/><br/>그리고 집요하게 설아를 쫓는 일본군 방역부대 소속 사사키의 섬뜩한 한 마디.<br/>🗣️ "대일본제국에 충성해야 할 나비단의 전사가 불령선인을 돕다니! 너희를 전사로 만든 이 사사키를 잊은 것이냐!"<br/><br/><br/>설아의 진짜 이름은 안나. 그녀는 동생 샤샤와 함께 인체실험이 자행되던 733부대에서 '인간 병기'로 길러졌던 겁니다. 아직 그 지옥 같은 곳에 동생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설아는 샤샤와 다른 아이들을 구하기 위해, 그리고 조선인들을 살리기 위해 스스로 미끼가 되어 733부대로 잠입합니다. <br/>과연 설아는 모두를 무사히 구해낼 수 있을까요?<br/><br/><br/>빠른 전개, 치열한 전투, 그리고 생존을 위한 눈물겨운 연대까지! 비밀 인체실험을 통해 인간 병기가 될 수밖에 없었던 아이들이, 그 지옥 같은 고통 속에서도 '인간'으로 남기 위해 죽음을 무릅쓰고 도망치는 과정이 깊은 울림을 줍니다.<br/><br/><br/>특히 일본군과 독립군의 전투 씬은 마치 한 편의 영화를 보는 것처럼 생생하게 눈앞에 그려져요. 🎬 자식을 구하기 위해 밀정이 되어야만 했던 이들의 슬픔, 누군가를 살리기 위해 기꺼이 자신을 내던진 설아의 활약은 일제강점기의 아픔을 너무나도 선명하게 전달해 줍니다.<br/><br/><br/>판타지와 역사의 조합이지만, 전혀 이질감 없이 '정말 이런 일이 있었을지도 모른다'는 서늘한 현실감마저 들게 하는 수작입니다. 마지막 장을 덮자마자 드는 생각은 단 하나뿐이네요.<br/>"작가님, 어서 3편을 내주세요!!!! 설아의 다음 활약이 미치도록 궁금합니다!!!!" <br/><br/><br/>가슴 뜨거워지는 흡입력 강한 소설을 찾으신다면 강력하게 추천합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299/96/cover150/k05213871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2999628</link></image></item><item><author>조혜진</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처방전 없는 진료실 - [처방전 없는 진료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7246152/17273673</link><pubDate>Wed, 13 May 2026 10:3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7246152/1727367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82137046&TPaperId=1727367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35/33/coveroff/k182137046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82137046&TPaperId=1727367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처방전 없는 진료실</a><br/>센카와 다마키 지음, 황국영 옮김 / 모모 / 2026년 04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br/><br/>기다리는 건 하세월, 진료는 고작 3분?<br/>"기다리다 더 병나겠어!" 하는 볼멘소리가 절로 나온다. 워낙 많은 환자를 마주해야 하는 의사들이기에 그들의 고충을 모르는 바는 아니다.<br/>하지만… '조금만 더 친절하면 좋겠다, 조금만 더 다정하게 설명해 주면 좋겠다'고 바라는 건 정말 너무 과한 욕심일까?<br/><br/>나도 이런 의사, 진심으로 만나고 싶다! 👩🏻‍⚕️👨🏻‍⚕️<br/><br/><br/>종합병원 뒤편에 자리 잡은 낡은 단층집.<br/>놀랍게도 그곳에는 가족의 마음까지 돌보며, 첨단 의학으로도 고칠 수 없는 '병'을 고치는 명의가 있다.<br/>"일단 달콤한 디저트부터 드시죠?"<br/>늘 반바지 차림으로 달콤한 디저트를 권하는, 우리가 아는 의사의 이미지와는 영 딴판인 의사 아오시마 린타로. 그리고 그와 찰떡같은 호흡을 자랑하는 간호사 미카가 그 주인공이다.<br/><br/><br/>시력이 나빠졌는데도 운전을 고집하는 아버지, 🚘<br/>수상한 영양제에 빠진 엄마, 💊<br/>민간요법에 심취한 아내, <br/>결혼을 앞두고 예비 신랑의 유전자 검사를 해보고 싶은 신부, 👰🏻‍♀️<br/>회사 스트레스로 과민대장증후군을 달고 사는 남자까지…. <br/><br/><br/>만약 내 가족이 이렇다면 어떨까? 아무리 만류해도 도통 말을 듣지 않아 답답할 때, 우리는 마음까지 읽어주고 어루만져 주는 의사 린타로를 찾아가야 한다.<br/><br/><br/>“검사를 하고, 병명을 알려주고, 약을 처방하거나 수술을 권하는 것도 꼭 필요한 일이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해.”<br/><br/><br/>어쩌면 환자인 우리가 진짜 원하는 건 바로 이런 게 아닐까. 나의 막연한 불안을 털어놓고 싶은 마음, 내 증상이 대체 어떤 것인지 찬찬히 알고 싶은 심정까지 린타로는 깊이 헤아린다. 몸의 증상보다, 그로 인해 병들어가는 마음이 더 고통스러운 법이니까.<br/><br/><br/>증상만 휙 듣고 배가 부를 만큼 약만 잔뜩 처방해 주는 요즘. 환자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깊이 공감해 주는 의사가 곁에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마음이 한결 가벼워지지 않을까?<br/><br/><br/>길어야 고작 3분! "진료가 3분 카레도 아닌데!!" 하며 답답했던 마음들도, 이런 의사를 만나면 차마 남에게 하지 못했던 깊은 속이야기까지 스르르 꺼내놓게 될 것이다. 그렇게 훌훌 털어내고 한결 가벼워진 발걸음으로 병원을 나서면, 아프던 몸도 덩달아 개운해질 것만 같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35/33/cover150/k182137046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0353391</link></image></item><item><author>조혜진</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인생이라는 가사가 만들어 낸 기가 막힌 노래들 - [이층에서 본 거리 - 다섯손가락 이두헌 노래글]</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7246152/17265535</link><pubDate>Fri, 08 May 2026 23:3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7246152/1726553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42138761&TPaperId=1726553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44/66/coveroff/k44213876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42138761&TPaperId=1726553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이층에서 본 거리 - 다섯손가락 이두헌 노래글</a><br/>이두헌 지음 / 이은북 / 2026년 04월<br/></td></tr></table><br/>📚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책을 제공받아 쓴 리뷰입니다. <br/><br/>⠀<br/>⠀<br/>어린 시절, 다섯손가락의 ’풍선‘을 들으며 노란 풍선을 타고 하늘을 나는 예쁜 꿈을 꾸곤 했다. (비록 내가 너무 무거워 날아가지 못할 거란 건 알았지만! 🎈) 귀여운 가사와 경쾌한 멜로디는 참 오랫동안 귓가에 맴돌았지.<br/>⠀<br/>그리고 비 오는 수요일이면 어김없이 꽃집을 기웃거리게 만들던 ’수요일엔 빨간 장미를‘까지. 이 노래들은 어느새 우리 인생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는 BGM이 되었다.<br/>⠀<br/>⠀<br/>이 명곡들을 탄생시킨 다섯손가락의 리더, 이두헌 님의 에세이를 만났다. 📖<br/>노래 뒤에 숨겨진 비화들이 참 흥미로우면서도 뭉클하게 다가왔다. 실패한 첫사랑의 기억, 우연히 스쳐 지나간 행인들의 대화, 심지어 민주화 운동이 한창이던 시절 다소 비겁하게 느껴졌던 자신의 모습까지.<br/>⠀<br/>⠀<br/>우리가 ’명곡‘이라 부르는 노래들이 어느 날 하늘에서 뚝 떨어진 엄청난 영감으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었다. 누군가의 지극히 개인적이고 평범한 일상이 모여 빚어졌다는 평범한 진리를 다시금 마주하게 된다.<br/>⠀<br/>✨ ”일상의 조각들을 반짝임으로 볼 것인지, 그저 조각으로 볼 것인지…“<br/>⠀<br/>⠀<br/>게다가 다섯손가락 활동 당시 모든 노래를 직접 작사, 작곡하셨다는 사실, 알고 까암짝 놀람? (진정한 능력자…👏) 그 위대한 시작이 학창 시절 국어 선생님의 말씀 한마디였다는 것도 놀라운 지점.<br/>⠀<br/>⠀<br/>이 책의 또 다른 매력은 곳곳에 담긴 QR코드. 🎧 스마트폰을 가져다 대면 그 시절의 노래가 흘러나오고. 음악과 함께 글을 읽다 보니, 잊고 있던 어린 시절의 나를 다시 불러오는 것 같아 기분 좋은 울렁증이 훅 밀려왔다.<br/>⠀<br/>⠀<br/>추억의 명곡들과 함께 내 일상의 ’반짝임‘을 다시 발견하고 싶은 분들께 이 따뜻한 에세이를 추천합니다. ☕️<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44/66/cover150/k44213876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1446608</link></image></item></channel></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