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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식품 이지 레시피 50
한라식품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1년 10월
평점 :
직장맘들에게 요리는 늘 마감이 목구멍까지 걸린 작가 같은 느낌이다.
퇴근 후 옷을 갈아 입는 둥 마는 둥하고 부랴부랴 저녁준비를 해야 하기에
쉽게 후다닥 할 수 있는 요리를 선호하게 된다.
나 같은 경우는 식재료는 마트나 시장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것이어야 하고,
30분 안에 두서너가지 요리를 해내야 하기에 간편하고 빠르게 할 수 있는 요리여야한다.
그렇지 않으면 나도 힘들고 배고픈 식구들도 힘들기 때문인다.
한라식품에서 나온 이지레시피 50은 한라식품에서 출시하고 있는 3총사 소스만 있으면
국, 볶음, 찌개, 전골등 실패없이 맛을 낼 수 있다기에 이거다 싶었다.
솔직히 식재료를 다 준비하고서도 정작 양념을 잘못하여 맹탕이 되거나
니맛도 내맛도 아닌 어중간한 요리가 되버린 적이 한두번이 아니였기에 언제부터인가
시판되는 양념을 사다가 몰래커니 음식에 넣곤했는데 3가지 소스로 50개의 음식을
만들 수 있다면 이건 완전 땡큐인것이다.
마트에 가면 누구나 다 아는 대기업 브랜드의 소스들이 차리를 차지하고 있다.
그런데 한라식품이라는 회사명은 낯설었는데 40여년동안 원조의 자리를 굳건하게
지키고 있는 고집있는 기업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싱싱한 참치를 태국 현지 공장에서 직접 손질하고 참나무로 삶은 다음 훈연과 건조를
16회나 반복한다고 한다.
그걸 한국으로 가져와 세척하고 찌고 갈아서 다시 말리고, 무, 표고버섯, 다시마,
감초등 감칠맛을 더해줄 재료들을 손질하여 황금비율로 추축하다는 참치액..
이런 정성과 고집이 대기업 사이에서도 굳건하게 버텨올 수 있었던 이유가 아닐까 싶었다.
한라식품의 소스 3총사는 참치액, 볶음조리소스, 쯔유가 있다.
[한라식품 참치액 - 모든 요리에 간과 감칠맛을 한번에 해결해주기 때문에 간장, 소금, 조미료등을
따로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 ]
[한라식품 요리요정 볶음조리소스 - 모든 볶음과 조리 요리에 일체의 다른 양념없이 이거 하나만으로 요리를
뚝딱 할 수 있는 만능 소스다]
[한라식품 주부천하 쯔유 - 기존 일본산 쯔유와 달리 국내산 재료로만으로 만들어
한국인 입맛에 딱 맞고 한식을 비롯한 모든 국물 요리에 활용이 가능하다.]
더도 말고 덜도 많고 3가지 소스만 있으면 그야말로 못하내는 요리가 없다니
이것 저것 각종 소스들을 샀다가 유통기간이 지나서 버리는 걸 생각하면
이거야말로 경제적이지 않을까 싶다.
각각의 소스로 만들수 있는 레시피가 소개되어 있다.
목차만 읽어도 벌써 천군만마를 얻은듯하다.
소고기 미역국은 준비 재료도 간단하고 조리방법도 간단하여 초보자도 쉽게 따라 할 수 있을듯하다.
간장이나 소금대신 참치액 3~4큰술을 넣으면 감칠맛과 함께 적당히 간도 되어
조리가 한결 수월해지고 만만해지는 느낌이다.
참지액으로 만들 수 있는 요리는 콩나물황태국, 소고기뭇국, 오징어뭇국,
순두부찌개,조개탕, 동태찌개, 부대찌개, 고등어조림, 닭볶음탕, 시래기된장조림, 달걀찜, 달걀말이,국물떡볶이, 칼국수, 양지쌀국수등 활용범위가 상당히 넓다.
차돌박이 숙주볶음에는 볶음조리 소스가 들어가는데 소스하나로 고급진 요리가 완성될 수 있다.
이 밖에도 메추리알장조림, 어묵볶음, 가지볶음, 두부조림, 깻잎절임, 새우볶음밥, 코다리조림
풋고추항정살조림, 제육볶음등 못하는것 없이 척척 해낼 수 있다.
겨울이 되면 더욱 땡기는 따뜻한 국물요리.
유부주머니에 시판되는 어묵에 쮸유를 넣고 만드는 쮸유우동.
면을 좋아하는 우리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음식이다.
쯔유로 만들수 있는 요리로는 마늘장아찌, 상추겉절이, 메밀소바, 돈가스덮밥, 잔치국수,
새우토마토오이샐러드,샤부샤부, 골뱅이부침등등 다양한 요리에 넣으면 된다.
고맙게도 책과 함께 프리미엄 참치액을 4봉지나 보내주셨다.
북어미역국을 끓이는데 때마침 국간장이 떨어져서 참치액 2스푼을 넣었더니
간간하게 간도 맞고 감칠맛도 나서 평소 잘 안먹던 아이들도 한대접씩 먹어치웠다.
돼지고기 버섯 볶음에도 참치액을 조금 넣고 볶았더니 짭조롬하니 딱 원하는 맛이난다.
사진은 미처 못 찍었지만 달걀찜과 달걀말이에도 소금대신 참치액을 넣어봤는데
소금으로만 간을 했을때는 밍밍한 계란맛이었다면
참치액을 넣었을때는 부드럽고 깊고 진한 맛이 나서 아이들이 뚝배기째 드링킹을 한다.
진적에 알았더라면 밥상머리가 더 화기애애 했을텐데..
여담이지만 예전에 일본에서 생활할때 마트에 가면 수십가지의 소스들이
진열되어 있었다. 별별 소스들이 다 있어서 정말 재료만 사다가 소스 넣고
끓이거나 볶거나 무치기만 하면 되는 소스들이 참 많았다.
그게 내심 부러웠는데 이제는 우리나라 마트에도 다양한 소스들을 만날 수 있어서
주부들의 걱정을 들어주고 있다.
사서 쟁여두고 싶은 한라식품 소스 3총사.. 한결 요리가 가볍고 즐거워질듯 하다.
주말에는 요리를 만들어 친구들을 불러 가볍게 맥주라도 한잔하고 싶어진다.
*본 포스팅은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