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려 마땅한 사람들
피터 스완슨 지음, 이동윤 옮김 / 푸른숲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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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식간에 흘러가는 문장이 흥미롭게 합니다.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소재로 마지막장까지 순식간에 읽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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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이 만드는 지구 절반의 세계 - 인슐린 발견에서 백신의 기적까지 인류의 역사를 뒤바꾼 동물들 서가명강 시리즈 33
장구 지음 / 21세기북스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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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엔 동물이라 불렀던 존재가 이제는 '반려'라는 단어가 붙으면서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졌다. 또한, 살아가기 위해 음식 섭취를 위해 필요하기도 하는데 그 자체에 감사함을 느끼지 못했었다. 동물의 세계는 약육강식으로 본능으로 움직인다. 인간 역시 그렇기도 하는 데 동물과 달리 이성을 지녔기에 인간으로 인한 희생(?)에 대해 선뜻 감사함을 가져야 한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도살장으로 끌려가는 동물들을 보면 그들의 마지막은 너무 안타까운 마음으로 뒤덮히게 된다. 그리고 오늘 읽은 서가명강 시리즈 33번째 도서는 이 지구에 있는 동물과 인간의 관계를 알아가는 계기가 되는 책이다. 누구나 알다시피 신약이 나오기 위해선 동물 실험을 하게 되는데 이를 의식하지 않는 게 상당히 많다. 인슐린 역시 돼지 실험으로, 시험관 시술 역시 동물 실험으로 성공한 케이스다. 특히, 코로나 19 백신 역시 동물 실험으로 약을 만들었을 정도로 인간은 동물 실험으로 많은 혜택을 누리고 있다. 물론, 어디까지 연구를 하느냐에 따라 존엄성을 유지하는가에 따른 고민이 있기도 하다.

 

책 속에 담겨진 내용을 읽다보면 인간의 수명이 점점 늘어나는 건 질병을 인간이 극복할 수 있었던 것이며 그 이면에는 실험으로 희생된 동물이 있었음을 절실히 알게 되었다. 특히, 쥐로 실험한 것이 상당한데 그만큼 인간에게 적용되는 부분이 가깝기 때문이다. 하지만 앞서 적었듯이 어디까지 연구를 해야하는 것일까? 시험관 시술은 그 당시엔 윤리적 문제가 되었지만 이제는 난임 부부들에겐 희망이 되었다. 더 나아가 후천적이든 선천적이든 유전병와 유전자 연구로도 동물 실험이 활발히 움직이고 있다. 과거엔 제대로 승인이 없었기에 연구가 성공하면 바로 인간에게 투입을 했기에 이에 대한 부작용이 상당했다. 이로 인해 승인을 거쳐 투약을 했는데 더욱 안정적인 결과를 위해 노력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동물 실험 연구는 100% 인간을 위한 것이 아니다. 멸종에 이르는 종을 가까스로 살려내기도 하고 계속해서 동물 실험을 할 수 없기에 별도의 세포를 이용해 연구를 하기도 한다. 그러나 인간의 한계는 어디까지 일까? 복제 양 돌리에 대해선 오래 전에 들었는 데 비록 동물이지만 이를 인간에게도 적용할 수 있지는 않을까? 그렇다면 이를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 것일까? 복제 연구는 갑자기 나타난 게 아니다 꾸준한 연구가 있었고 1999년 염소를 시작으로 2018년 중국에선 영장류, 즉 원숭이 복제에 성공을 했다는 소식은 환희보단 난 두려움을 느끼기도 했다. 복제 연구가 시작된 건 유럽 식민지 지배 역사에서 시작 되었다는데 본국의 질 좋은 고기를 식민지로 가져와 먹기 위해 생식 세포를 옮기는 것이 시작이었다. 이것이 점점 확대되어 현재에 이르게 된 것이고 말이다.

 

그리고 이제는 반려동물로 개과 고양이에 대한 백신은 자연스럽게 스며들었다. 동물이 인간에게 때론 인간이 동물에게도 질병이 옮겨지기도 하니 반려동물로서는 백신은 필수가 되었다. 두 동물에 대한 유전적 질병이 확인이 가능한 요즘 건강한 태아를 위해 유전적 질병을 제외한 실험에 대해선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데 유전적 질병을 제외한 세포(이렇게 표현하겠다)를 다른 여성에게 주입함으로써 출산을 한다는 것이다. 이를 보면 일반인들이 생각지 못한 연구가 활발히 되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동물 연구는 단순히 그 자체에서 멈추지 않기에 인간의 존엄성과 생명 윤리까지 뻗어나갈 수밖에 없다. [동물이 만드는 지구 절반의 세계] 정말 도서 제목처럼 이 지구엔 동물이 기반이 되어 인류 역사가 바뀌고 있었음을 다시 한번 의식하게 된 도서였다.

 

러브록(대지의 여신 가이아)은 지구를 하나의 살아 있는 생명체로 생각하고,지구에 있는 모든 생물, 무생물 등이 지구를 구성하는 유기체이므로 어느 하나가 이상이 생기면 자연스럽게 지구가 아프게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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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의 역사 - 울고 웃고, 상상하고 공감하다
존 서덜랜드 지음, 강경이 옮김 / 소소의책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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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은 무엇인가? 오늘 만난 [문학의 역사] 도서는 출판사에서 '역사'시리즈로 출간되는 도서로 이번엔 바로 '문학'의 역사를 설명한다. 시작은 언제이고 또 이것은 무엇을 말하는 것인가? 인류는 서사시로 불리는 [길가메시]가 최초의 상형문자로 기록되었고 그 내용을 설명한다. 완벽하지는 않지만 오랜 세월동안 견뎌냈고 남겨진 내용은 소설과는 다르지만 상상의(?)이야기임을 알 수 있다. 인류가 발전하면서 생존 욕구가 안정이 되면서 그 다음 단계로 올라가면서 문화와 문학이 형성 되었다. 구전으로 전해 내려오는 것도 있고 동시에 텍스트로 남겨지는 부분도 있는 데 인쇄 기술이 발달 전까지는 필사로 글을 접하게 되었다. 그 전까지는 생각지 못한 문학이 더 많은 책을 접할 수록 인쇄술이 없을 당시엔 필사본으로 읽었고 이것도 누구나가 가능한 게 아니라 부유층 전유물 이었다는 점과 문학으로 인해 세계가 어떻게 변화를 겪었는지 혼자서 생각을 해 보게 된다.

 

 

책은 문학의 시작부터 소개하고 비극을 통해 인간이 무엇을 느끼며 더 나아가 신화를 만들어서 신과 인간의 모습을 보여준다. 또한 책장을 넘기면서 유명 작가들을 소개하는 데 그 중엔 셰익스피어와 제인 오스틴도 포함이 되었다. 셰익스피어가 남긴 4대 비극은 지금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데 알고보니 자녀가 죽은 슬픔에 영향을 받은 작품이란다. 사실, 셰익스피어는 존재는 그 자체로 신비에 쌓였다. 공백기간이 있는 그 몇 년 동안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그가 남긴 문학 작품만이 그를 평가하는 것으로 존재한다. 그리고 점점 문학은 한 사람의 흥미로운 이야기가 아닌 국가라는 신념까지 이어진다. 제 2차 세계대전에 참전하면서 비판하던 알베르 카뮈, 시몬 드 보부아르 등 프랑스 작가들은 전쟁을 일으키고 모국을 점령한 독일을 글로 비판하기도 했다. 글은 때론 말 보다 더 큰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 시인 르네 샤르 역시 세계대전에 참전을 했고 전쟁 속에 있었음에도 시로 상황을 기록하고 희망을 보여주었다. 문학이란 이렇게 어떤 무기도 들지 않았지만 인간에게 강한 힘을 주기도 한다.

 

 

위대한 작가로 지금까지 사랑받고 있는 이들을 볼 때면 무엇이 그토록 그를 기억하게 하는지 궁금하다. 찰스 디킨스는 매년 100권씩 소설이 팔리는 빅토리아 시대 유일한 작가라고 소개한다. 그리고 작가들 역시 작품과 같이 변화한다는 사실인데 첫 작품과 다른 분위기의 책을 냈을 때 독자들은 옛 모습을 보기를 원했다. 그렇지만 디킨스는 소설을 통해 세상이 변화할 수 있음을 자각한 작가였다. 한 인간의 변화가 아닌 사회를 말이다. 고전 이라 불리는 문학을 볼 때면 복잡한 면이 많은데 이를 통해 독자는 깊이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면서 시야를 넓히게 된다. 그리고 여기엔 당연히 여성 작가도 있는 데 앞서 적은 오스틴 그리고 [제인 에어]의 브론테와 자매들은 우애가 끈끈했고 가족이 아닌 동료로서 서로에게 힘을 주었기에 건강 약화로 한명씩 세상을 떠날 때 마음이 너무 슬펐다. 하지만 자매가 남긴 작품을 읽을 때면 강한 생명력을 느낀다. 고전을 읽을 때마다 생각이 달라지는 데 그때 깨닫지 못하는 것을 나중에 알게 되는 게 고전의 매력이다.

 

 

때론 희망을 주기도 하지만 부조리한 존재임을 의식하게 만든 작품들도 있고, 더 나아가 인종에 대한 무거운 주제도 저자는 서슴치 않게 소개한다. 이를 보면 인류는 텍스트(문학)를 통해 다양한 문화를 발전했음을 알게 된다. 책이 금지된 세계를 그린 [화씨 451] 도서가 떠오른 건 아마도 '책'이라는 존재가 인간에게 주는 영향이 얼마나 큰 것인가를 느끼게 하고 동시에 '자유'에 대한 갈망도 자각하게 한다. 단지 호기심으로 [문학의 역사]를 만났지만 읽어갈 수록 내가 미쳐 생각하지 못한 부분을 알려주고 한 문학이 그대로 남아있지 않고 다른 방식(팬픽)으로 변형되는 것을 보면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문학이 나아갈지 궁금하다.

 

 

문학은 우리보다 더 위대한 마음과 나누는 대화이자,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재미의 옷을 걸치 생각들이자,

세상이 어디로 가고 있으며 어디로 가야 하는지에 대한 논쟁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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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의 혁명 - 인간적인 기술을 위하여
에리히 프롬 지음, 김성훈 옮김 / 문예출판사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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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사랑의 기술] 읽기 라는 책을 읽으면서 에리히 프롬이 말한 '사랑'이 무엇인지 알았다. 이 책은 일반인들이 쉽게 이해 할 수 있도록 풀어놓은 책으로 그나마 쉽게 다가갈 수 있었던 도서다. 사회철학자이며 정신분석하자 그리고 사회심리학자인 저자의 책은 생각의 다양성을 보여 준다. 특히, [희망의 혁명]은 오래 전에 쓴 글임에도 마치 현대 모습을 일침하는 부분에서는 놀랄 수 밖에 없었다. 기술이 발달한 이후 인간과 기계는 공존하게 되었는 데 여기서 인간은 인간적으로 되었는가 아님 기계적 인간으로 되었는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부제 제목으로 '인간적인 기술을 위하여'라는 문장을 보더라도 문명이 발달했지만 인간적 삶이 무엇이고 무엇을 찾아야 하는지를 고찰하게 한다. 책은 6가지 주제로 분류해 그 안에서 세세하게 더 설명을 하는 데 마치 심리학과 철학을 결합한 거 같았다. 한편으로 술술 읽히다가도 어느 순간 같은 문장을 반복해서 읽기도 했고, 한 단락이 끝나기도 전에 다시 앞으로 돌아가 읽곤 했다.

기술이 발달하면서 생활 부분에서는 편리해졌지만 정신적으로는 다르게 흘러갔다. 더 이상 깊이 고찰하는 것을 하지 않고 기계의 결정에 의지함으로써 책임을 회피하게 되고 실패하더라도 통계에 의한 것임을 염두에 둬버린다. '희망'이 무엇인가 라고 말하는 프롬은 수동적인 형태의 희망을 이렇게 말한다. " 때를 기다리는 희망"이라고 하는 데 이는 지금 당장 내가 무언가를 하거나, 무언가가 되는 대신, 내가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우상, 미래, 후세가 무언가를 해낼 것이라는 믿음임을 더 설명한다. 더 나아가 희망 다음에 신념을 그 다음으로는 불굴의 용기를 설명하는 데 '불굴의 용기'에 대한 설명에선 이 단어는 겁 없음을 말하지만 세 가지로 설명한 프롬은 마지막에서 '불굴의 용기'는 완전히 성숙한 사람에게 나온다고 설명한다. 용기라는 단어가 어느 전장에서만 등장하는 게 아니다. 개인의 삶은 늘 선택에 놓여 있으며 여기서 어느 것을 선택하는 것 역시 용기가 필요하다. 가만히 서 있고 나아가지 않으면 쇠퇴되는 거 당연하다. 그러니 한 발 한 발 앞으로 나가는 것 역시 용기를 대동하며 그럼으로써 인간은 변화하게 된다.

계속해서 기술 발전으로 인해 인류가 어디로 있고 , 어디로 향하고 있나 라는 소제목은 현대 사회의 문제를 설명한다. 산업 혁명이 일어난 후 급속도로 발전한 기술은 인간의 기존 삶을 전혀 다르게 바꾸었다. 창의성과 혁신을 강조하면서 동시에 개인주의와 사회적 분열에 문제가 일어난 것에 대해 답을 찾아야 한다고 피력한다. 그 과정을 읽으면서 기업의 자본주의 형태와 인간이 온전하게 정신을 유지하기 위해선 안전하게 연결되어 있는 존재와 유대 관계를 말한다. 유대는 인간에게 있어 가장 중요하고 또 본능적으로 가지고 있는 것인데 때론 잘못 유착이 되면 제대로 된 성인 되지 못하고 유아로 남는 경우가 있음을 지적한다. 또한, 기술 사회의 인간화를 위한 단계에서는 인간에 대한 정의 아니지만 인간성을 세부화시키면서 기술이 아닌 인간의 가치관이 궁극적 목표가 되어야 함을 지적한다. 기계가 아닌 인간이 논리적인 사고 능력으로 기술을 발전시켜야 하는 것은 기계적 인간이 아닌 인간적 인간으로 남기 위함이다.

[희망의 혁명]은 물질 사회가 되고 기계화 사회라는 것을 시작으로 어떻게 하면 인간다운 시선으로 발전할 수 있는가를 설명하는 데 쉽지가 않다. 앞서 적었듯이 심리학 같으면서도 철학 같은 내용이 범람하고 그 안에서 내가 끄집어 낼 수 있는 부분만을 잡을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에리히 프롬이 미래 모습을 예견한 시선이 결코 틀리지 않았음에 놀라고 그럼에도 이를 보완하면서 나가야 함을 말한다. 문득, 얼마나 프롬을 말하는 것을 의식하면 살아갈까? 이 책을 읽으면서 스스로 어떤 모습인지, 기술이 발전한 이 시점에서 더 먼 미래의 모습에서 인간은 어떤 신념을 가지고 있을지 생각을 해 보게 된다.

신념은 살면서 자신을 스스로 바꾸어본 경험을 바탕으로 나온다.

다른 사람들도 변할 수 있다는 신념은 내가 변할 수 있다는 경험에서 나온 결과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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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의 혁명 - 인간적인 기술을 위하여
에리히 프롬 지음, 김성훈 옮김 / 문예출판사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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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에게 있어 희망이 무엇인지..세세하게 설명한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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