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벌의 예언 1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전미연 옮김 / 열린책들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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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30%의 꿀벌이 사라지고 있다는데 그 원인이 정확히 밝혀지고 있지 않다고 합니다.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이 상황을 어떻게 상상력을 발휘해 그려냈을지 무척 궁금하고 기대가 되는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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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의 문장 - 작고 말캉한 손을 잡자 내 마음이 단단해졌다
정혜영 지음 / 흐름출판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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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이 방학 숙제인 일기를 쓰고 봐달라고 할 때면 어찌나 재미있는지 한참을 보게 되는데요. 무척 짧고 두서없는 글이지만 그날의 즐거웠던 일과 또래관계, 서러움과 화가 났던 이유, 잘못을 되새기며 반성하는 자세, 그리고 비밀까지 간결하지만 모두 들어있는 그 글에 푹 빠져 읽게 된답니다. 어릴 때는 몰랐던 그 시선과 마음들이 어른이 되어 바라보니 어찌나 예쁘던지요.

'세상에 어린이가 아니었던 어른은 없다'라는 저자의 말이 머릿속에 맴도는 이 책 [어린이의 문장]은 제10회 브런치북 대상 수상작으로 어른들을 위한 어린이들의 순수하고 따스한 글들이 가득한 에세이집이라고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초등학교 교사로 오랜 시간 근무하며 많은 아이들의 글을 읽고 수정해 주면서 성장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함께 해온 저자라면 더욱 행복한 시간을 보내지 않았을까 생각하게 되는데요.

어쩌면 저자는 이 책으로 독자들도 잠시나마 자신의 어린 시절 그 때로 돌아가 행복을 느껴보길 바란 것은 아니었을까요?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트로트 가수 장윤정이 자신의 딸과 나눈 대화를 이야기한 적이 있었는데 뭉클했던 기억이 납니다.

"엄마는 나를 얼마나 사랑해?"라고 묻는 딸의 질문에 심장을 빼줄 수도 있을 만큼 사랑한다고 대답했더니 딸이 "그럼 엄마 나 사랑하지 마"라고 했답니다. 자기한테 심장을 빼주고 엄마가 죽어버리면 다 소용없으니 그냥 자신을 사랑하지 말라는 순수한 아이의 마음이 너무 예쁘지요? 듣는 사람과 말하는 사람 모두 감동을 주는 이야기였어요.

이런 게 바로 어린이의 문장이 아닐까요? 글로 쓰는 문장뿐만 아니라 말로 표현하는 아이들의 문장도 모두 너무 아름답습니다.

어제는 아들 녀석이 1학년 때 쓴 일기장을 꺼내서 읽으며 혼자 킥킥거리며 웃길래 뭐가 그리 재미있냐 물으니 슬쩍 보여줍니다.


나는 주말이 좋다.

학교도 안 가고 받아쓰기도 안해서이다.

오늘은 포켓몬 영화를 보고 왔다. 너무 재미있고 팝콘도 맛있었다.

엄마가 갑자기 받아쓰기 공부를 하자고 했다.

배가 아프다고 했는데 엄마한테 거짓말을 들켰다.

거짓말을 하면 안 된다고 엄마가 말했다. 엄마는 귀신같다.

뭐 이런 내용들이었는데 자기가 쓴 글들이지만 보면서 그 시절 생각도 나고 웃기다며 '엄마 이 땐 이랬었지? 나 기억나.' 라며 한참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저도 아이의 생각과 감정이 그대로 글로 적혀있는 일기장의 문장들을 보며 내일은 좀 더 칭찬하고 아이와 함께 성장하는 엄마가 되려고 노력하고자 합니다. 나이가 들고 어른이 되면서 감정이 메마르고 이성적으로 판단하는 일이 더 많아지는 건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며 사는 일이 훨씬 많았었는데요. 생각하기 나름이더라고요.

이 책을 읽으며 아이들처럼 순수하게 감정도, 마음가짐도 말랑말랑한 마시멜로같이 유연하게 지니고 살아가고 싶어졌습니다.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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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 아이 꿈꾸는돌 36
이희영 지음 / 돌베개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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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자신과 함께 살아갈 부모들을 면접을 보고 직접 선택한다는 이야기가 읽는 내내 한 아이의 부모인 내 마음을 후벼팠던 책이었던 [페인트]를 읽었던 그때가 떠오르네요. 그래서인지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이희영 작가님의 신작[소금 아이]를 집어 들었는데, 펼친 순간부터 마지막 페이지를 보는 순간까지 손에서 놓지를 못했습니다.

그리고 남은 건 팅팅 부은 제 두 눈두덩과 시린 가슴, 먹먹하고 미안한 어른의 마음뿐이었어요. 바다 같은 이수와, 선인장 같은 세아의 열일곱 해 짧은 인생이 너무 기구하고 슬퍼 눈물샘이 터져 멈추지 않았거든요.

새벽같이 일어나 6시 30분 첫배를 타고 학교를 가는 이수가 그 섬 솔도에 삽니다.

오랜 기간 보관할 수 있는 젓갈처럼 쉬이 사라지지 않는 사람들의 소문에는 아무리 시간이 흘러도 익숙해지지 않았고, 그 소문이란 녀석의 끈질긴 생명력에 이수는 진저리가 났습니다.

이야기의 초반에는 어떤 이유로 기윤이라는 아이가 할머니를 약점 잡아 이수를 수하 부리듯 하는 건지, 왜 사람들은 할머니를 무섭고 소름 끼친다고 하는지 무척 의아해하며 읽었습니다.

쪼그라진 자두 같고, 바람 빠진 풍선인형 같고, 타버린 나무처럼 바스러질 것 같은 할머니의 모습이 선명하게 그려지듯 했고요.

가슴속에 죄인을 가둬놓은 것처럼 평생 그 안에 갇혀 살며 자신의 죄를 스스로 되뇌고, 업을 씻어내듯이 납작 엎드려 마음에 갇혀살았던 할머니가 조금씩 이상해졌습니다. 가끔 멍하니 뭔가를 하나씩 잊어버리기 시작하더니 소금 대신 설탕으로 매운탕 간을 하질 않나, 회칼에 손을 베이질 않나, 갑자기 달라지는 할머니가 이수는 불안합니다.

할머니와 이수는 악연이고 인연이었습니다. 너무나도 슬픈 인연 말이죠.

그리고 또 하나의 인연인 세아와의 만남이 있었는데요. 같은 반 전학생이었던 세아는 소문이 무성한 친구였습니다. 1년을 꿇고 들어와 나이가 더 많다거나, 큰 사건을 저질렀다거나, 그렇지만 다른 친구들보다 머리 하나 더 큰 세아에게 아무도 함부로 말을 걸 순 없었습니다.

타인에게 별 관심 없는 이수만 편하게 반말로 말을 걸었고 그런 이수에게 '왜 너는 나한테 반말하냐'라고 묻는 세아의 질문에 '같은 반이니까'라고 답하는 이수의 심플함과 세아의 웃음이 좋았습니다.

한 통의 전화에 달려 나와주고, 자신이 배가 고파서라며 밥을 함께 먹어주고, 학교가 아니라서 존댓말을 쓴다는 이수의 대답에 동갑이라는 비밀 아닌 비밀을 밝히는 세아가 고마웠고요.

막대사탕을 피우고 과일 맛 탄산음료에 취하는 세아의 사연도 너무 안쓰러웠습니다.





"샀는데 막상 아니다 싶으면 반품하잖아. 인생도 반품하고 싶을 때가 있겠지. 나는 엄마

아빠 이해해. 이왕이면 구매에 좀 신중하지. 그럼 괜한 헛수고 안 했을 텐데." 아무렇지

않게 내뱉은 말들이 얼음처럼 이수의 가슴을 차갑게 건드렸다. P.156

이수는 문득 인간을 떠올렸다. 한 사람이 얼마나 많은 이들을 아프게 하고, 다른 한 사람이 얼마나 많은 이들을 도울 수 있는지를.... P.192

왜 아이들이 이렇게 아파야만 하는 걸까요?

깨끗한 아이라는 뜻의 세아의 이름과 단지 수요일에 출생신고를 해서 요일이 이름이 되어버린 이수의 이름. 그리고 할머니의 이름인 박순자와 정우 아줌마의 이름인 최미선. 아이들이 태어나면 평생 불릴 이름을 부모들은 무척 신중하게 그리고 행복한 고민을 하며 지어주게 되잖아요. 그래서인지 저는 소금 아이에서도 이름에 꽂혀서 읽게 되더라고요.

선인장에 물 주러 오는 것처럼 잦은 부모의 부재를 아무렇지 않게 여기게 된 아이들의 마음은 전혀 그렇지 않을 텐데 겉으로는 상처받지 않은 듯 지내는 아이들의 모습에 너무 미안했습니다. 표정이 많지 않은 이수가 타인들의 미소를 바라보는 시선이 슬펐습니다. 편안하고 여유 있어 보이는 미소, 기분 좋은 미소, 많은 종류의 미소들이 있지만 이수는 그렇게 편히 미소 지으며 살 수 없었으니까요.

아이들의 아픔은 어른들의 무책임에서 오게 되잖아요. 아이들이 많이 웃고, 더 편히 미소 짓고, 행복한 기억만 가지고 살 수 있도록 좋은 어른들이 더 많아지면 얼마나 좋을까요? 한 아이의 부모로서, 어른으로서, 아이들이 편히 기댈 수 있도록 누군가에게는 따뜻한 사람으로 기억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다짐을 다시 하게 만드는 책이었습니다.

청소년들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전하는 메시지가 크다고 생각했거든요. 잔잔하게 스며들고 따스하게 손 내밀며 주변을 살피고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많아지면 세상은 더 살 만해지지 않을까요? 아이들도 그렇게 자랄 수 있도록 가르치고 어른들도 스스로 모범을 보이면서 말이죠. 페인트도 그랬지만 이 책 [소금 아이] 역시 자녀와 부모가 함께 읽어야 하는 도서로 꼭 추천합니다.



[해당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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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 개정판
나태주 지음, 나민애 엮음, 윤문영 그림 / 열림원어린이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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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어린 시절 자녀에게 직접 동시를 지어 들려주고 사랑을 듬뿍 준다는 건 얼마나 행복한 일일까요?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질 것 같고, 사랑을 듬뿍 받는 기분이 들것 같고, 그만큼 내가 소중하게 여겨질 것 같고, 사랑이라는 무형의 감정이 뜨끈뜨끈 호빵처럼, 보드라운 강아지의 털을 쓰다듬는 것처럼 바로 느껴졌을 것 같아요.

이 책은 오랫동안 초등학교 교사로 재직하며 아이들과 함께 지냈던 나태주 시인님의 동시집입니다.

동시를 엮은 이는 시인의 딸인 나민애 교수고요, 중간중간 동시에서 '민애'라는 이름이 등장하는데 그 민애가 바로 딸의 이름이라고 합니다.

아마도 딸인 나민애 교수는 아빠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자란 어린 시절의 추억이 마음이 큰 어른이 되는데 좋은 밑거름이 되어준 게 아닐까 생각해 보았을 것 같아요.

동시를 읽어보면 다들 느끼시겠지만 뭔가 예뻐 보이고 싶은 말들로 꾸며지지 않은 글이라고 저는 느꼈습니다.

담백하고, 담담하게 말하듯이 쓴 동시라서 더 가슴팍에 쑥~ 하고 꽂히기도 하고, 잔잔하게 스며들기도 하는 그런 동시였어요,

그래서인지 한 번 읽고, 두 번 읽고, 세 번 읽을 때마다 다르게 느껴지기도 하고, 새롭기도 하고, 뭔가 제가 사랑받는 기분이 드는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시집이었답니다.




아이들에게는 보는 것, 경험하는 모든 것이 교육이라는 것을 알고 있잖아요. 그러니 아름답게 보는 시선을 알려주는 것은 얼마나 중요한 교육이 될까요?

그래서인지 이 모든 것을 알고 있는 교육자였던 나태주 시인님은 동시 속에서 길가의 제비꽃도, 봄에 나온 개구리도, 시장에 흔하게 파는 귤 한 바구니도 모든 것이 아름답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눈이 작은 아기의 미소도, 구시렁거리는 아내와의 대화도, 외할머니의 기다림도 너무나 소중하다고 말해줍니다. 누가 볼까 삐뚤삐뚤 귀여운 낙서도, 아이들과의 약속도 모두 즐겁고 말이죠.

저는 언제부터 순수라는 단어를 잊고 살았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시인님은 여든이 다 되어가는 나이에도 순수한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듯해 부럽기도 하고 배우고 싶기도 합니다.

지금부터라도 가끔 아들과 함께 동시를 써보는 활동을 해볼까 해요. 어렵게 생각하면 시작도 못할 듯하니 떠오르는 대로, 생각나는 대로, 보이는 대로 아이와 끄적이듯 적어가며 아름답게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을 갖는 걸 목표로 하면서 말이죠.

오늘도 아름다운 세상을 살았구나 생각하며 하루를 돌아보는 것만으로 목표를 이룬 것이 될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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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법소년, 살인해도 될까요? - 경계에 선 소년법 십대톡톡 1
김성호 지음, 고고핑크 그림, 허승 감수 / 천개의바람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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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봄 즈음에 한참 빠져보았던 [소년심판]이라는 드라마가 있었어요.

소년범을 혐오하는 판사의 이야기였는데 저는 그 드라마에 나오는 청소년들의 스토리에 많이 빠져들어 보았던 기억이 납니다.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었던 현실을 보여주는 작품이기도 해서 공감도 가고, 마음이 무겁기도 했던 작품이었는데 그때부터 촉법소년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 보게 되었던 것 같아요.

뉴스에 청소년 문제가 보도되며 비행청소년들이 소년법을 역이용한다는 사실을 미디어를 통해 알게 될 때마다 심장이 내려앉는 것 같은데요. 내 아이가 자라는 것을 보며 다른 이들의 문제만은 아니라는 것을 느끼게 되는 것은 다 똑같은 부모들의 마음이 아닐까요?

촉(觸) 법(法) 소(少) 년(年)

범행 당시 만 14세 미만의 미성년으로 형사 책임 능력이 없는 자

책 속엔 많은 이야기들이 실려있었습니다. 법의 역사와 소년법, 그들의 처벌에 관한 이야기와 처벌의 단계 그리고 왜 14세인지 다른 나라들은 어떻게 미성년자들을 처벌하고 법으로 판단하는지에 대해서 알려주었어요.

읽다가 울컥해서 '우리도 미국처럼 강하게 처벌해야 하는 거 아니야? 범죄에 나이가 어디 있어?'라고 생각했다가 '아니야 넬슨 만델라의 가르침처럼 복수는 어리석은 것이니 관용을 베풀어 용서해야 해'라고 생각하기도 하면서 혼자 정신을 못 차렸어요.

책을 읽으면서, 그리고 읽고 난 후 더 생각이 많아지고 어려워졌는데, 이건 어떠한 결론도 내릴 수 없는 미궁 속에 빠진 느낌이라고나 할까요?

회복적 정의, 용서와 관대함, 따뜻한 시선이 무엇보다 필요한 것 같지만 그렇다고 피해자의 입장을 무시하지도 못하겠더라고요.

피해자들의 두려움과 억울함에 잠 못 이루는 밤, 그들의 억장이 무너질 것만 같은 가슴속 먹먹하고 짓눌리는 듯한 무게감을 감히 제가 어떻게 모른 척할 수 있을까요?

절대 용서받지 못할 죄를 저질러 놓고도 뻔뻔할 정도로 당당한 가해자들의 태도와, 그들이 다시 사회로 나와 아무렇지도 않게 살아가는 것도 보고 싶지 않은 마음도 있었고요.

물론 그게 잘못인지도 모르고 저지른 어린아이들의 가벼운 죄는 어른들이 용서하고 따스한 눈길로 바라봐 주고 올바르게 지도해 주는 게 맞을 거라 생각합니다만, 법을 악용하려는 영악한 친구들에게는 강한 가르침도 필요하지 않을까란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좋은 어른들이 지금보다 더더욱 많이 생겨나 아이들에게 상처 주지 않고 삐뚤어지지 않게 잘 이끌어 준다면 비행청소년이나 범죄소년, 우범소년이라는 단어들을 쓸 일도 지금보다는 줄어들지 않을까요?

형사처벌을 받지 않고 소년원 송치, 사회봉사 등의 보호 처분을 받게 되는 촉법소년의 범죄가 날로 심각해지고, 피해자들의 고통도 늘고 있기 때문에 촉법소년에 대한 법률 개정에 대한 논의는 꾸준히 있어왔지요. 촉법소년의 범죄를 줄이기 위해서 형사책임연령을 낮추거나, 촉법소년에게도 형사처벌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들이 논의되고 있고요.

이러한 사안들은 매우 복잡한 문제인데다가, 촉법소년의 범죄를 줄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촉법소년의 인권을 보호하는 것도 중요한 일이니 촉법소년에 대한 개정 논의는 신중하게 이루어져야 할 것이고 어른들의 관심이 꾸준히 필요한 일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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