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그리스 똑똑 세계사 시리즈
제임스 데이비스 지음, 김완균 옮김 / 책세상어린이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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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일러스트와 글로 그리스에 대해서 더욱 쉽고 재미있게 읽고 공부할수있을것같아 아이와 함께 기대가 두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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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 카레니나 1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지음, 이은연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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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티가 아프다. 아픈 것도 서러운데 의사란 놈은 수치심까지 주며 진찰을 해대는데 아무리 봐도 돌팔이임에 틀림없다.

그녀의 병은 수치심으로 인해 더 깊어질 것 같다.

그녀의 슬픔은 레빈의 청혼을 거절하고, 브론스키의 기만, 그리고 종잡을 수 없는 그녀 자신의 마음이 원인이 되었다.

키티의 소식을 듣게 된 레빈은 자신에게도 희망이 있을지 모르겠다는 생각에 기분이 슬프면서도 좋아지는 걸 어쩔 수 없다.

안나와 브론스키의 소문이 페테르부르크 사교계에 퍼지고 있다.

브론스키의 사촌 누이인 벳시의 파티에 자주 참여하기 시작한 안나는 그녀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찾아오고, 만날때마타 사랑을 고백하는 브론스키에게 뭔가 깊은 감정이 마음속에서 불타기 시작했음을 느끼기 시작했다. 그리고 어느새 빠져들었다.

남들의 이목 따위 신경 쓰지 않는 브론스키와 달리 안나는 불안했지만 그녀도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한다.

남자고 여자고 애인 한 둘은 아주 우스운 귀족사회라지만 그렇다고 당당할 것까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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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 카레니나 1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지음, 이은연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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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안나가 나오는 장면이라니 왠지 두근 반 설렘 반이다.

매제를 자랑스러워하는 오블론스키는 기차역에서 만난 브론스키와 한참 대화를 나누고 어머니를 마중하려 열차에 들어섰다가 미모의 귀부인과 마주치고 왠지 자꾸 끌린다.

이 짧은 시선에서 브론스키는 그녀의 빛나는 두 눈과 붉은 입술을 살짝 일그러뜨린 보일 듯 말 듯 한 미소 사이에 감돌고 있는 억제된 활력을 느낄 수 있었다. 마치 넘쳐흐르는 어떤 것이 그녀의 존재를 가득 채우고 있어서 그녀의 의지와 상관없이 눈의 반짝임과 웃음으로 표출되는 듯했다. p.145

첫 만남과 그녀의 외모를 이렇게 표현해 내다니 역시 톨스토이~~어떤 것이 그녀를 가득 채우고 있는 겁니까~~

의지와 상관없이 눈도 반짝이고 웃음으로 마구 뿜어져 나오는 예쁨이라니... 나도 갖고 싶다 그 예쁨!!

선로에서 후진하는 기차에 치여 죽은 남자는 대가족을 부양하는 가장이었고 그의 미망인에게 200루블과 마음을 써준 브론스키가 안나의 눈에 들어온다. 누군가의 죽음이 어떤 이들에게는 사랑의 도화선이 되다니 아이러니하다.

안나와 돌리는 서로 싫어하지 않는데 문제는 오블론스키다.

안나가 돌리를 위로하며 눈물을 흘리지만 정작 자신의 앞날은 내다볼 줄 모르고, 자신도 오빠인 오블론스키와 같은 행동으로 남편에게 상처를 줄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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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시콜콜 조선복지실록 - 단 한 명의 백성도 굶어 죽지 않게 하라
박영서 지음 / 들녘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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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서 작가님의 [시시콜콜한 조선의 일기들]이란 책을 작년에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이 있어 이 책을 고르는데 한치의 망설임도 없었다.

조선시대의 복지라니 무엇이 있었을까?

그 당시라면 먹고살기도 빡빡했을 것 같은데 나라가 백성들을 위해 복지를 펼쳤단 말인지 흥미롭고 궁금했다.

코로나 시대에 받았던 재난지원금이나 노후에 받을 국민연금의 틀이 조선에서도 보였다니 역사 교양서인 이 책은 첫 장부터 빠져들 수밖에 없게 한다.

사회복지가 모든 시민들을 대상으로 할 때 그 나라는 복지국가라고 할 수 있단다.

내 삶에서 복지가 가장 와닿는 부분은 병원 갈 때와 재난지원금일듯한데, 만족스럽다기보단 주니까 좋다는 것과 매일 아픈 건 아니지만 미국과 비교해 보면 좋은 정책이 국민건강보험이라는 것 정도였다.

저자는 이런 상황들을 아이디어로 조선의 복지정책과 사회상을 바라보게 된다.

이성계의 메시지도 복지를 조선의 기틀 중 하나로 삼겠다는 것이었다는데 '가장 취약한 사람들을 위한 따스한 정치'라니 말만으로 복지를 받은 기분이 든다.

그러나 시대가 시대인 만큼 전근대적이고 한계가 그어져 있었던 조선사회에서 우리가 복지정책에서 배우고 얻을 수 있는 게 무엇이 있을까 이 책을 통해 배워보자.


구황 정책 - 진휼과 무료 급식소 사업과 환곡 이렇게 세 가지로 집행한 정책이다.

진휼은 천재지변으로 인한 기근이 발생했을 때 곡식을 지급하는 제도로 지금 우리 시대의 긴급재난지원금이라 보면 된다.

진휼을 통해 아사를 피할 수 있었던 백성은 대략 13% 이상이었을 거라고 한다. 결코 적지 않은 수다.

환곡은 조선시대의 국민연금으로 볼 수 있는데, 곡식을 미리 당겨쓰고 추수철에 이자와 함께 갚았다고 한다. 그런데 이거 참 문제가 많은 제도였다는 게 내용을 보면 정말 가관이다. 카드 돌려 막기 하 듯 곡식을 돌려 막아 결국 새드 엔딩을 맞은 제도 중에 하나가 된 것이다.

그리고 시식이라는 무료 급식소도 운영하고 정책으로 발전시켜 진제소와 설죽소라는 기관을 운영하기도 했다. 이쯤 되니 복지에 정말 진심이었구나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나름 꽤 체계적이었지만 관리가 완벽히 되지는 않았던 것 같다.

또한 가장 낮은 곳을 위한 취약계층 지원정책도 운영하였는데 아동, 노인, 여성, 장애인 복지 등 백성을 위해 고민한 흔적들이 꽤 많았다.

물론 조선의 복지 정책이 효과가 어느 정도였는지에 대해서 말하기에는 자료들이 많이 부족하지만 중심은 사람을 잃지 않는 것이었다.

책의 사이사이 컷툰을 이용해 내용을 쉽게 이해시켜주는 저자의 센스는 읽는 즐거움이 되었고, 다음 주면 대선이 치러지는 시기인지라 후보들의 복지정책에도 관심을 기울이게 만들었다.

어떤 이가 사리분별이 제대로 되고, 국민을 위하며 관심을 갖고, 복지정책에 힘을 쏟을지 말이다.

조선시대에도 그러했듯 아무리 좋은 정책이라도 관리들이 썩어있으면 백성들에게 제대로 닿을 리가 없다.

역사를 거울삼아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려는 이들이 꼭 읽어야 할 책 [시시콜콜 조선복지실록]이다.


[도서를 지원받아 읽고 직접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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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언스 픽션 - 과학은 어떻게 추락하는가
스튜어트 리치 지음, 김종명 옮김 / 더난출판사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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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문과형 인간인 나는 누군가가 수학공식이나 과학 용어를 마구 섞어가며 이야기하면 그것이 사실인지 팩트체크를 해보려고 하기 전에 '우와~ 그렇구나'라고 고개를 먼저 끄덕이게 된다.

뭐랄까~ 과학적인 것은 실험과 통계를 거친 사실인 것만 같다고나 할까?

그런데 거기다 논문이 권위 있는 과학 전문잡지에 실렸다거나 발표가 되었다고 하면 무조건 진실인 것처럼 받아들이게 되는 것이다.

왜 오류가 있을 것이라고 의심하거나 제대로 된 지식을 알아보지 않는 것일까?

 

2005년 황우석 사건도 그런 일이 아니었나 싶다. 과학실험을 위한 더 많은 난자를 얻기 위해 비윤리적인 방법을 사용하거나 논문을 조작하는데 너무 수준 낮은 조작이라 서울대까지 나온 사람이 설마 그랬겠냐 넘겨짚고 깊게 생각하지 않은 우리들의 바보스러움도 있다.

그들의 업적과 학력에 속아 과학계의 더러운 이면을 보려고 하지 않았던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그들의 이면을 파헤치는 책이라고 할 수 있겠다.

과학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정교한 사기극, 실험과 가설 검증결과를 위한 부정행위들, 실패를 감추고 논문을 조작하는 과학자들과 실수투성이 통계 결과와 그들의 과장된 언어들과 대량 생산되는 논문들의 이야기를 하고 있다.

 

가장 재미있게 읽었던 부분은 아무래도 과학 사기와 조작이었다.

 

쉽게 말해 재미였지만 충격도 크고 이래선 안되는 거 아닌가, 싶어 화도 났었다. 피부과 의사 윌리엄 서머린과 인도수의학자들의 이야기는 정말 그럴싸해 보였다. 조금만 깊게 들여다보면 검정 펜으로 칠한 검은 쥐의 피부이식수술 성공담이나 기생충 사진들이 얼마나 어처구니없을 정도로 황당한 조작인지 알 수 있었을 것이다

 

일반적으로 나 같은 사람들은 대단하다고 손뼉을 쳤을 테지만 책을 읽은 후에 생각하니 의심한 번 안 하는 이런 바보가 또 없었다

이런 조작된 일들을 사실이라 믿고 살았다면 나의 바보스러움에 한탄과 후회가 흘러넘쳤을지 모르겠다.

 

지금 이 시간에도 많은 과학자들이 실험을 하고 성공 여부와 내용들을 논문으로 보고하고 발표한다.

 

정말 모든 획기적인 보고들이 사실이라면 얼마나 행복할까?

 

하지만 여전히 그렇지 않고 그 누구도 책임지려하지 않는다. 속인 자들은 있으나 자신의 죄를 인정하고 밝히려는 자는 없다.

저자는 많은 문제점들을 이야기하지만 지금껏 익숙해져 있는 그들의 관행이 개선되기는 하는 걸까?

아마도 이제 과학을 무조건 신뢰하진 않게 될 듯하다. 하지만 불신이 꼭 나쁜 것만은 아니지 않을까!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가지고 지켜본다면 조작도 줄어들 테고 관행이라고 불리는 많은 불합리함들이 개선될 것이라 믿는다.

 

그러기 위해 더 많은 이들의 노력과 선행이 필요하고 우리도 이제는 과학을 현실로 끌고 내려와 미화되지 않은 눈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바로 진리다.]

 

-출판사로부터 지원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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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의민낯

#인간의욕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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