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단수 진실게임 책 먹는 고래 56
금관이야(박미애) 지음, 공순남 외 그림 / 고래책빵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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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단수 진실게임]입니다.



불곰, 그리고 산꼭대기에서 낚시하기.

은유적 단어들로 그림을 그리는 이야기입니다.

"너희들이 감히 도망을 쳐? 내가 지구 끝까지라도 쫓아가서 잡는다는 거 몰라?"

불곰의 이 무서운 말은 아이의 심장을 후려칩니다.


13살 소녀의 가슴아픈 가정폭력과 진실게임 이야기는, 불곰과 산꼭대기에서 낚시하기로 표현이 되며 조금은... 한 번은... 살짝은 가려서 표현을 합니다.


'혹시, 난 외계인이 아닐까?'

'그러니까 난 머나먼 외계 행성의 공주로 태어난 거야. 우리별은 무시무시한 괴물 행성의 침략을 받고 있었어. 그래서 공주인 내가 모든 운명의 짐을 지고 우주를 떠돌다 추락한 거지.' 

'내가 발견되면 안 되니까 이런 외딴 곳에 집을 얻은 거야.'

'별을 책임지는 공주라면 이런 슬픔쯤 가볍게 견뎌내야 하는 거라고.'


얼마나 현실을 부정하고 싶으면,

얼마나 믿고 싶지 않은 현실이라면,

지독히도 슬픈 현실이라면.

이런 생각을 하며 버티고 있는 걸까요...?


나는 엄마 반

불곰 반의 혼혈아

아침엔 순한 사람의 강

저녁엔 사나운 짐승의 강에서 

번갈아 발을 씻는다


너무 슬픈 엔딩에 뭐라 말을 끝내야 할지.

불곰으로부터 벗어나 행복한 결말을 만들어주셔야죠....

엄마의 비석은 아니잖아요...ㅠ

백작, 가드, 도나.. 묘한 은유법과 함께 잘 읽었습니다.

슬픈 동화책을 읽고 나왔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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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 넝쿨 이층집 고래책빵 고학년 문고 18
윤경미 지음, 김지영 그림 / 고래책빵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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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 넝쿨 이층집]입니다.




재민이의 엄마는 화재로 돌아가시게 됩니다. 

재민이와 재희는 엄마를 보고 싶어 하다가 서울을 떠나 이사오게 돼요.

이사 온 집은 귀신이 나온다고 소문난 집...

귀신인지 치매 할머니인지 모르겠는 그 할머니와 재민이, 재희는 행복할 수 있을까요?

이 와중에 재희는 오빠까지 자신을 버릴까봐 전전긍긍합니다.

이들은 행복을 찾아가기 위해 노력하며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엄마를 갑작스런 사고로 잃고 낯선 곳으로까지 이사를 와서 

하나부터 열까지 모든 것을 적응해야 합니다.

엄마와 마지막까지 있었던 어린 재희도 감당해야 하는 슬픔이 너무나 컸어요...

아빠는 화실 전기를 미리 고쳤더라면 하는 후회와 죄책감으로 힘들어 해요.

가족 모두가 힘든 시간을 보내며 견디는 그 모습이 참 안타까웠어요.

그래도 마지막에는 모두 함께 이겨내기 위한 모습이 무척이나 따뜻했답니다.

슬픔에 잠식 당하지 말고, 현실과 미래를 바라보며 가족 모두 힘을 합해 이겨내는 따스한 결말에 응원을 보내게 됩니다. 

현아 또한 눈을 뗄 수 없는 존재였습니다. 



모두가, 모두모두가 행복하기만 하는 그런 이야기는 세상에 없겠지만

가족의 따뜻한 이야기, 담을 넘어 성장해가는 이야기는 무궁무진하지요.

장미 넝쿨 이층집과 함께 또다시 행복해지는 시간을 가져보아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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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한 점심시간 다봄 어린이 문학 쏙 5
렉스 오글 지음, 정영임 옮김 / 다봄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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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한 점심시간]입니다.



2020년 미국 청소년도서관협회 

논픽션 부문 최우수상!!!



키커스 리뷰 2019년 최고의 어린이책♥


작가의 말 中에서

만약 여러분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면 제 조언은 단순해요. 

포기하지 마세요.

시간은 지나가요.

강하게 버티세요.

여러분의 상황은 얼마든지 변할 수 있어요.

상황이 변하기 전까지 여러분의 가장 강력한 재능, 바로 희망을 품는 능력은 누구도 빼앗아 갈 수 없다는 걸 기억하세요.





글을 읽는 내내 가난...이란 두 글자를 가장 많이 떠올리고, 가장 많이 생각했어요.

작가님의 "아이들은 자신이 처한 환경이 자기 잘못이 아니라는 걸 반드시 알아야 해요." 말처럼 자신의 탓이라고 생각하면 안 되는데, 태어나면서부터 다른 이 모습들을 어떻게 긍정적으로 생각할 수 있을까요...?

가난이라는 환경 속에서 꽃을 피우는 아이들은 그래서 정말 대단한 거구나 싶었어요.


학교 준비물이라는 약점을 가지고 엄마에게 사과를 하고, 

"돈이란 참 이상한 물건인 것 같다. 돈이 있으면... 나한테 돈이 있으면... 돈이 있으면 지금 내 감정을 느끼지 않아도 될 텐데. 나한테 돈이 있으면 참 행복할 텐데. 하지만 돈이 없다. 그래서 난 행복하지 않다." P.57

자연히 체득하게 되는 이 경제개념은, 

우리가 집에서 책으로 공부하고 얼마씩 용돈을 쥐어주며 배우는 경제개념과는 참 달랐어요.

렉스 오글의 나이 때는 [무료]라는 단어를 붙여 제공되는 친절은 결코 반갑지 않고, 감사하지 않은데 말이죠.

나에게 없는 건 가난 이 뿐인데, 

창피함과 친구들의 무시가 따라붙네요.

 

그럼에도 렉스 오글은 "내가 학교를 좋아하는 이유는 이렇다. 안심된다. 학교에서는 일체 집 생각을 하지 않으니까. 생각하는 거라고는 수업, 친구들 같은 것뿐이다." P.78

가난을 통해 집에서는 해야 할 일도, 생각해야 할 것도 참 많으니까요...




렉스 오글이 어른이 되어 부모가 되는 때를 생각해보면, 

아마도 '너에게는 이런 가난을 물려주지 않을거야.',

'너는 이런 창피함을 몰랐으면 해.', 

'너는 걱정 없이 마음껏 공부하렴.', 

이런 생각이 가득 자리잡게 될까?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그런데 크리스마스 선물로 닌텐도 선물을 받게 되고, 

"단연코 내 인생 최고의 크리스마스였다." P.310

이 한 마디가 렉스 오글의 인생을 아주 많이 응원하게 되었습니다. 


가난이란 터널을 지나고 있는 이 소년을 정말 많이 무한대로 응원하며 읽었습니다. 

공부를 놓지 않길, 책을 놓지 않길, 희망을 놓지 않길...

진심으로 렉스 오글을 글 읽는 내내 응원하며 읽었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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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답게 너는 너답게 - 디지털 폭력 위협에 맞서다 동화 매듭 1
이승민 지음, 주성희 그림 / 다른매듭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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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답게 너는 너답게]입니다.



당당하게 지혜롭게 

디지털 세상에서 나다움 찾기

2024 문화체육관광부 중소출판사 도약 부문 제작 지원 선정작으로 뽑힌 "나는 나답게 너는 너답게" 책은,

초상권 침해, 디지털 사기, 온라인 도박, 사생활 감시, 디지털 소외, 디지털 성범죄, 사이버불링을 소재로 각각의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넌 혼자가 아니야. 우리 함께 최선을 다하자. 다시 너다운 모습으로 돌아갈 수 있게.

낯설고도 익숙한 디지털 세상에서 내가 누구인지, 내 가치가 무엇인지 안다면 자신만의 길을 흔들리지 않고 잘 찾아갈 수 있어요. 

이 책이 그 길을 찾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랄게요.

작가의 말 중에서, 이승민 작가님



최악의 상황, 바닥 끝까지의 상황이 오지 않고 위험한 상황에서 잘 벗어나는 현명한 주인공들이 있어서 책을 읽는 내내 마음이 벼랑 끝으로 내몰려 지지 않아 다행입니다.


곁에 좋은 친구가 있어서, 곁에 좋은 어른이 있어서 위험했지만 그래도 상황을 잘 벗어난 것 같네요.




[앞으로 너의 학교 생활이 반짝반짝 빛나면 좋겠어.            -P.158]





모두 7개의 이야기를 통해 초상권 침해, 디지털 사기, 온라인 도박, 사생활 감시, 디지털 소외, 디지털 성범죄, 사이버불링에 대해 나오게 됩니다.


먼저 첫 번째, "흥, 내가 못 할 줄 알고!"에서는 도현이가 자신의 동의 없이 어느 유튜버가 도현이의 먹방을 올리게 되고, 도현이는 악플들을 보게 됩니다. 지워달라고 했지만 지우지 않은 유튜버로 인해 도현이는 경찰서로 가고, 무료법률사무소를 찾아가기에 이릅니다. 가만히 울고만 있지 않고 대책마련에 나선 도현이에게 진심으로 박수를 쳐주고 싶습니다. 자신의 초상권을 지키려는 도현이가 참 용기있습니다.




"작은 의심이 큰일을 막을 수 있어"에서는 디지털 사기를 다루고 있는데, 지혜는 아이돌 굿즈를 사기 위해 친구에게 돈을 빌리려다 실패하고 팬클럽 언니가 5만 원을 입금하면 이자를 붙여 15만원으로 주기로 했다며 좋아하는데 친구인 성주의 만류로 결국 지혜는 디지털 사기 피해자가 될 뻔한 위기를 모면하게 됩니다. 곁에 현명한 친구가 있어서 다행이었고, 친구의 말에 귀기울여준 지혜에게도 칭찬해주고 싶네요.


"처음엔 호기심이었어"에서는 온라인 도박이 소재인데, 세민이는 중학생 형들의 꼬임에 넘어가 도박 사이트에 접속하게 됩니다. 처음엔 게임으로 대하였지만 점점 돈은 커지고, 형들의 보복이 있을까 두려워합니다. 민준이와 세민이는 그래도 잘 극복하고 벗어나는 모습에 안도를 하게 됩니다.


"나는 나답게 너는 너답게" 책 제목과 동일한 이야기인데, 사생활 침해의 기준준이 어느 정도인지 알려주는 이야기입니다. 친구라는 이름으로 우정이 아닌 침해가 되어버리는 생활이라면 친구라는 관계도 오래 지속되지 어렵겠지요. 이수의 행동과 연주의 극복노력이 대견했답니다. 



"사실 나도 그래" 에서는 디지털 소외를 다루고 있는데, 스마트폰이 없는 순규로 인해 친구들은 불편해 하는데, 실은 아버지의 마지막 선물과도 같은 키즈폰을 순규는 바꿀 수 없습니다. 아이들은 순규를 소외시키지 않고 함께 디지털 세상에서 디지털을 잠시 손 놓고 힘을 모아 숙제를 해나가는 모습이 참으로 기특했어요.



"나, 슈퍼 우먼이거든"에서는 가상공간에서 친해진 사람의 무리한 요구와 급기야 키스해달라는 요구까지 이어지자 지유는 협박을 받게 됩니다. 그래도 지유는 끌려다니지 않고 어른에게 알리고 경찰에 신고하는 등 모범답안은 언제나 옳았습니다. 

나를 따라 웃는 동수를 보고 또 한 번 깨달았다. 가상 공간 속 아바타는 상대방이 원하는 모습으로 맞춰 가며 거짓으로 행동한다는 걸. 돌이켜 보면 나 역시 그걸 모르지 않았지만 애써 눈을 감고 있었다. 그래서 동수처럼 곁에 있는 진짜 친구를 보지 못했다.




마지막으로 "넌 혼자가 아니야"에서는 사이버불링을 다루었습니다. 사이버불링이란, 사이버 폭력이라는 카테고리에 속한 소수적 용어로 보편적으로는 인터넷 상의 집단괴롭힘을 뜻하는 신조어로써 따돌림 받는 친구 편을 들어주다가 한철이는 단톡에서 괴롭힘을 당하게 됩니다. 

"누구도 함부로 사람을 괴롭힐 자격은 없어." P.149 

위클래스 상담선생님의 말에 한철이는 용기를 내고, 감정적인 대응이 아닌 괴롭힘을 멈추도록 만든 적극적인 행동에 박수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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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에서 찾은 파동 이야기 생각하는 어린이 과학편 4
고수진 지음, 김석 그림 / 리틀씨앤톡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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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에서 찾은 파동 이야기]입니다.



흥미롭고 다채로운 동물의 세계에서 찾은 

<<<놀라운 파동의 원리!>>>


작은 물결까지 느끼는 악어.

초음파로 의사소통하는 돌고래.

몸에서 빛을 내는 반딧불이.

자외선으로 보는 세상, 순록.

땅의 떨림으로 대화하는 코끼리.

중력을 거슬러 날아오르는 검독수리.



위 동물들을 통해 재미있는 파동의 원리를 배우는 시간이 되어봅시다!!



<파동, 세상을 이어주는 떨림!>

파동은 한곳에서 시작된 진동이 다른 곳으로 퍼져나가는 현상이에요.


이 책에서는 어려운 과학 공식으로 파동을 설명하는 대신, 동물들이 파동을 이용해 소통하고 관계를 맺으며 자연에 어울려 사는 모습을 이야기로 풀어 냈어요.


여러분도 이 책을 통해 동물이 들려주는 파동의 이야기를 즐겁게 만나길 바라요.


작가의 말에서, -고수진-




첫 번째로 소개된 악어는 돌기가 공기중에서는 영향을 받지 않는데 물 속에서 파동을 통해 돌기가 느낀다고 하니 신기하지요>?^^

이야기를 통해 악어가 등장하고 파동에 대한 이야기로 자연스럽게 넘어갑니다.

파동을 이해하기에 앞서 진동, 파장, 진폭도 소개되고 있고, 

파동을 전달해 주는 매질까지 배울 수 있어요.


두 번째로 나오는 악어는 초음파로 의사소통한다는 사실은 공공연히 많이들 알고 있는 사실인데요, 돌고래에게 초음파는 눈과 다름없다고 하니 정말 소중한 소통방법입니다. 

그러나 이 또한 인간의 방해공작은 끊임이 없는 것도 사실이지요..

지식플러스를 통해 파동과 입자에 대해 배울 수 있어요.

교과서 속 파동 키워드에는 초음파, 파동의 반사, 파동의 회절이 나오니 나에게도 지식 업 되는 시간이 됩니다.


제3장에는 몸에서 빛을 내는 반딧불이가 소개됩니다.

♬몰랐어요 난 내가 개똥벌레라는 것을

그래도 괜찮아 나는 빛날 테니까

나는 내가 빛나는 별인 줄 알았어요♪         -나는 반딧불 中에서-

그런데 그 반짝이는 별빛이 짝을 찾기 위한 신호라는 사실을 알고 계셨나요?

3장에서는 빛의 굴절, 가시광선 등 빛에 관한 이야기가 가득합니다.


제4장 순록에서는 자외선에 대한 이야기가 가득하고,

제5장 코끼리에서는 땅의 진동으로 대화를 하는 코끼리를 통해 P파, S파, 표면파를 배우게 됩니다.

제6장 검독수리 장에서는 중력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니 빠짐없이 뉴턴 이야기도 나오겠지요?^^




소개된 말처럼 정말 흥미롭고 다채로운 파동의 이야기들이 가득담겨 있는 "동물에서 찾은 파동 이야기"입니다.

여러 동물의 생태를 통해 파동의 원리도 함께 공부해가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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