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기심 가득한 어린이를 위한 이토록 굉장한 세계
에드 용 지음, 레베카 밀스 그림, 양병찬 옮김, 앤마리 앤더슨 각색 / 어크로스주니어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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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감각 하나가 열어주는 또 하나의 지구





와~ 정말 놀라운 감각의 세계예요!
《이토록 굉장한 감각의 세계》를 펼치면,
마치 우리가 모르는 또 하나의 지구가 켜진 기분이에요.





개는 냄새로 세상을 읽고,
소는 지평선을 한 번에 훑어보고,
초파리는 0.1도의 온도 차이를 감지하고,
캥거루쥐는 공중에서 이단 옆차기를 한다니!
거기에 뱀은 두 갈래 혀로 냄새의 방향까지 읽어낸대요.

읽다 보면 “우리가 진짜 인간 맞나…?
감각 스펙 낮은 버전 아님?” 싶은 순간이 와요. ㅋㅋㅋ






그런데 또 한편으론,
우리에게 없는 감각이 많아서 다행이다… 싶기도 해요.
전기장, 자기장, 적외선, 초저주파까지 다 느끼면서 살면
정말 슈퍼히어로가 되거나… 아니면 하루 종일 과부하 걸릴 것 같아요. 😂





에드 용은 아이들에게 말해요.
“동물의 감각을 이해하면, 세상이 더 넓어진다"라고.
정말 그렇더라고요.
이 책을 읽는 동안 내가 가진 감각의 한계도,
동물들이 가진 경이로움도 같이 또렷해져요.







🌍 세상은 우리가 느끼는 것보다 훨씬 더 크다는걸,
세상에 하찮은 존재가 없다는 걸
아주 쉽고 재미있게 알려주는 책!
동물들의 감각을 따라가다 보면, 우리가 알고 있던
세계의 경계가 조용히 확장되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호기심 많은 아이들에게 꼭 읽어주고 싶은,
경이로운 감각 과학책!
세상의 넓이를 새롭게 느끼고 싶다면 꼭 추천합니다.





도서를 지원해 주신 어크로스 주니어 출판사에 감사드립니다.



#이토록굉장한세계 #에드용 #동물의감각 #어크로스주니어 #어린이과학책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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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 아파트 1 - 1001호 뱀파이어 몬스터 아파트 1
안성훈 지음, 하오 그림 / 토닥스토리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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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몬스터들이 사는 아파트라니!
이곳에 인간 가족이 이사 왔다!





사실 모과네가 이사 오게 된 건,
엄마가 1년 동안 미국으로 떠나면서
아빠와 단둘이 지내게 되었기 때문.
친구도, 엄마도 없는 새 동네에서
모과는 어쩐지 마음 한켠이 계속 휑했죠.






그런데 이 아파트, 뭔가 이상해요.
문고리에 걸어둔 떡이 사라지고,
낮엔 자고 밤에 활동하는 이웃도 있고…
우리는 슬슬 ‘이 아파트 뭔가 있다…?’ 싶은데
모과는 전혀 모르는 상태!
그래서 더 아슬아슬하고 더 재밌어요.
(모과는 아직 몰라요.
인간에게 몬스터인 걸 들키면 안 되거든요.)






모과와 테오가 벌이는 못 살아 대작전은
진짜 애들다운 대책 없는 용기(?)가 터져 나와서
웃으면서도 응원하게 되더라고요.






그리고 무엇보다 좋았던 점은,
겉모습은 달라도 서로의 사정을 들여다보면
누구나 외롭고, 또 누구나 특별한 존재라는 메시지.





책을 다 읽고 나니 벌써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
다음번 주인공은 누가 될까?
털 뭉치 손을 가진 701호?
아니면 커다란 솥으로 뭔가를 끓이는 901호일까?
상상하는 즐거움까지 함께라 더 재밌는 시리즈!
그림까지 찰떡이라 읽는 재미가 있어요.






도서를 지원해 주신 창비 출판사에 감사드립니다.
몬스터 아파트가 어딘가에 있다고 상상하니 소름이.. ㅋ





#몬스터아파트 #1001호뱀파이어 #안성훈 #안성훈작가 #창비어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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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없어져 버렸으면 반올림 64
미카엘 올리비에 지음, 윤예니 옮김 / 바람의아이들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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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행복해지려면 모든 것을 버려야 할까요?
그러면 좀 더 자유로워질까요?





사춘기란, 한 사람 안에 ‘세상의 끝’과
‘세상의 반대편’이 동시에 존재하는 시기인지도 몰라요.
위고는 그 극단을 오가며 흔들리고, 무너지고, 다시 서 보려고 애써요.




부모님을 따라 간 멀고 먼 섬나라 마요트.
그곳에서 만난 첫사랑.
그러나 끝내 도망칠 수밖에 없었던 위고.
그 비겁함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던 것도 위고 자신이다.
그래서 더 아프고, 더 오래 남아요.





프랑스로 돌아온 위고는 또 다른 혼란에 빠집니다.
넘쳐나는 물건으로 가득 찬 집, 텅 빈 마음.
사고 싶은 것도, 갖고 싶은 것도 없는데
세상은 끊임없이 ‘갖기’를 요구하죠.
그 속에서 위고는 묻습니다.
“정말 이걸로 내가 자유로워질 수 있는 걸까?”
사춘기의 고민과 함께, 조금씩 소비자본주의의 압력도 느껴요.





이 소설은 위고가 자라면서
‘누가 되어야 하는지’보다
‘어떻게 살고 싶은지’를 찾아가는 이야기입니다.
그 끝에서, 위고는 말해요.
“나중에, 나는 자유로운 사람이 되고 싶다.”





사춘기의 아이를 바라보는 우리는 늘 고민해요.
도와줘야 할까? 기다려줘야 할까?
하지만 위고를 보며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사춘기를 잘 보내는 방식은 어쩌면
‘누군가의 기준에 맞추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울타리를 넘어서는 경험을 겪게 하는 것인지도 몰라요.





그래서 결론은…
조금 걱정되지만,
조금 답답하지만,
가만히 지켜봐 주는 것.
사춘기란, 그렇게 스스로 넘어서는 법을 배우는 시간이니까.
(애미의 마음은 타들어갑니다..)





바람의 아이들 출판사의 도서 지원으로 읽고 사춘기소년의 감정을 느껴봅니다.
위고의 말도 맞긴한데.. 전 이미 속물 어른이 되었나봐요. 갖고 싶은게 많아요.



#다없어져버렸으면 #미카엘올리비에 #바람의아이들 #소비자본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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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목욕탕 파란 이야기 24
정유소영 지음, 모루토리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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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그때로 돌아간다면 후회하지 않을 수 있을까요?




후회할 일들은 왜 자꾸 생길까요?
“아.. 그때 그러지 말걸.”
사과할 용기도 나지 않고 가끔은 모른 척 지나가지만..
커다란 구멍이 있다면 얼른 들어가 숨고 싶을 때가 있어요.





은하도 그랬어요.
친구를 의심하고 휴대폰까지 훔쳐보면서
‘나쁜 아이’로 낙인찍히고,
세상의 손가락질 속에서 마음이 무너졌어요.





절망 속에 울고 있을 때
그때 목욕탕 초대권을 받았어요.


누구나 다 때가 있다.
그때 목욕탕으로 오세요.
후회되는 그때를 시원하게 밀어 드려요.





이상하지만 안내 개를 따라가며,
은하는 후회로 가득 찬 마음을 때로 밀고,
과거로 돌아가 잘못을 바로잡을 기회를 생각하죠.






책 속에는 아이씨탕, 그맘때탕, 그리고 그때밀이까지 등장합니다.
샤워하다 문득 떠올리는 순간, 마음속 쌓인
후회를 말끔히 씻어 주는 판타지 공간이에요.
“후회되는 그때로 밀어드립니다. 가격은 그때그때 달라요.”
이런 때밀이가 현실에도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시간이 지나도 잊혀지지 않는 그때,
누구나 마음속에 묵은 때가 있죠.

하지만 괜찮아요.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어.
실수하고 후회하며 배워 나가는 거야.”
책장을 덮는 순간, 두렵기만 했던 후회가 결국
성장으로 이어진다는 따듯한 메시지가 마음에 남아요.






📌 후회도, 실수도, 성장의 일부.
그때목욕탕과 함께라면 ‘그때’를 다시 바라보며
마음을 털어내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어요.




작가님의 탁월한 언어 센스와 상상력이 살아 있는 책!
마음 속 묵은 때를 벗겨내고 싶은 어른들과 아이들에게 추천합니다.






위즈덤하우스 출판사의 도서 지원으로 재밌게 읽었습니다.
그때목욕탕으로 마음속 때를 벗겨보렵니다.
감사합니다.




#그때목욕탕 #정유소영 #위즈덤하우스 #되돌리고싶은순간 #후회 #용기 #십대를위한문학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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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테는 모든 것을 말했다 - 2025년 아쿠타가와상 수상작
스즈키 유이 지음, 이지수 옮김 / 리프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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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 “말 한 줄이 삶을 흔들기도 한다.”



홍차 티백에서 시작된 한 문장이
한 학자의 세계를 바꿀 수 있을까?



결혼기념일에 마주한
홍차 티백의 낯선 괴테 명언.



“Love does not confuse everything, but mixes.”
“사랑은 모든 것을 혼동시키지 않고 혼연일체로 만든다.”




평생 괴테를 연구한 도이치 교수는
단 한 번도 본 적 없는 이 문장에 사로잡힌다.
“진짜인가? 누가 만든 말인가?”



이 질문 하나가
진짜와 가짜, 언어와 진실의 경계를 파고드는
지적 모험의 시작이 된다.





이 소설은 지적이지만 어렵지 않다.
괴테, 니체, 보르헤스까지 튀어나오지만
등장인물들의 귀여운 허술함과 일상적인 고민들이
학문적 깊이와 부드럽게 섞여 샐러드처럼 어우러진다.
(도이치 교수의 ‘잼적 vs 샐러드적’ 해석은 정말 귀엽다.)




그리고 결국 이 모든 레이어는
‘사랑이라는 띠’를 중심으로 다시 모인다.
사랑은 혼란이 아니라
천천히 뒤섞어 하나의 흐름을 만드는 힘이니까.





🖋️
명언 수집가라면,
문장 하나에 마음이 흔들려본 사람이라면
꼭 들러야 할 문장 박물관 같은 소설.




괴테의 말이든, 누군가의 말이든,
심지어 출처 없는 어떤 티백 명언일지라도—
우리가 자신의 언어로 다시 말하는 순간,
그 말은 비로소 살아난다.




그 단순한 진실을
가장 신선하고 지적인 방식으로 증명해낸다.
(스즈키 유이 작가님 대단합니다.)




✨ 한 문장으로 요약

“이미 다 말해졌을지라도,
내가 다시 말하는 순간 그것은 나의 진실이 된다.”





”아무튼!“
”괴테가 말했지.
내가 모든 것을 말했다.
더는 아무 말도 하지 마라!“




문장 하나가 삶을 흔들어놓는 경험.
그 감각을 사랑하는 독자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이키다님의 서평단 모집을 통해 포레스트북스 출판사로부터 도서와 소정의 원고료를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진심을 다해 추천하는 책입니다.


#괴테는모든것을말했다 #스즈키유이 #리프 #포레스트북스 #이키다서평단 #도서협찬 #아쿠가와상 #소설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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