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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온 Go On 1
더글라스 케네디 지음, 조동섭 옮김 / 밝은세상 / 2019년 5월
평점 :
절판
《출판사 밝은세상으로부터 제공받은 도서입니다.》
보수주의자 아빠, 신경증환자 엄마, 진보주의자 큰오빠, 무기력증환자 작은오빠, 그리고 나 앨리스.
5명의 한 가족의 14년간의 이야기가 담긴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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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온은 70년대, 80년대를 배경으로 뒀고 가족사뿐만 아니라 경제불황, 섹스, 동성애, 자살, 마약, 테러, 성차별, 인종차별, 학교폭력 등 다양한 이야기를 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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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이 글은 더글라스 케네디의 자전적 요소들이 담겨있는데 앨리스가 다닌 두 대학교를 다녔고 어린 시절 올드그리니치에서 여름을 보냈고 아버지는 이 곳으로 이사하길 원하셨고 어머니는 병적으로 우울해하셨으며 소설에서 묘사된 결혼생활은 아버지와 어머니의 모습과 많이 닮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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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무엇보다 아버지가 CIA요원이었고 칠레 아옌데 정권을 몰아낸 쿠데타와 연관되었고 아버지의 내연녀가 피노체트 측근의 딸이라고 아버지의 입을 통해 들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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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에서의 많은 점들이 실제 작가님의 경험이 담긴것이라는게 더욱 흥미를 유발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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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책을 너무 좋아하다보니 책이 출판되기까지의 과정, 편집자의 역할 등등 출판사의 모습을 볼 수 있어서 더욱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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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온은 너무 많은 내용들을 담고있어서 한 편으로는 읽을거리가 많다고 느꼈고 한 편으로는 조금 어렵고 복잡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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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 책에서 주인공 앨리스가 성장하는 모습 그리고 성숙해져 어른이 되어가는 모습들은 볼 수 있어 좋았고 이런 고난들을 겪어도 인생은 계속되기 때문에 제목이 '고 온'이 아니였나 감히 예측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