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대로가 자유는 아니야 (박현희 글, 박정섭 그림, 웅진주니어)그 어느때보다 민주주의가 피부에 와닿는 요즘에 딱 맞춤인 책을 서평단으로 만났다. 오빠와 여동생이 집에서 놀다가 생긴 다툼을 통해 자연스럽게 문제를 ‘민주’적으로 ‘공평’하게 해결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아이들 눈높이에서 에피소드가 전개되고 이해를 돕는 귀여운 그림이 함께 있어 고개를 끄덕이며 읽게 된다.☑️ 똑같아야 공평한 것이 아니다.☑️ 복수는 공평한 것이 아니다.☑️ 마음대로 하는 것이 자유는 아니다. ☑️ 마음껏 놀 권리는 있지만 할 일은 해야한다.☑️ 토론으로 결정한다.☑️ 다수결로 정하지만 언제나 다수결이 좋은 것은 아니다.☑️ 꼭 하나로 결정할 필요는 없다. ☑️ 잘하는 것이 있으면 못하는 것이 있다.진리와도 같은 말이지만 생활에 적용하기는 쉽지 않다. 손해보는 느낌이 들면 자신도 모르게 본인의 입장만 우기는 이도 생기기 마련이다. 그러므로 보다 많은 사람들이 만족하기 위한 결정을 내리기 위해 우리는 고민해야 한다. 그 고민의 과정이 지루하고 지겹더라도 계속해서 생각하고 실천해야 한다. 그래야 어제보다, 지난번보다 더 나은 결정을 할 수 있다. 아이들과 함께 읽으며 민주적 의사결정의 과정을 체험할 수 있는 그림책을 만나 반갑다. 😌모두 좋았지만 특히 좋았던 장면들1. 자기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기준을 조정하는 여동생(영악하다고 생각하지 말기. 이건 거의 동생의 본능이다)에게 공평과 비겁함을 가르쳐주는 엄마. 2. 단점보다 장점을 바라보며 나와 타인을 함께 존중해가는 자세를 짚어준 것. 민주의 바탕에 존중이 있다.덧붙여서, 5학년 사회과와 연계해서 읽으면 좋겠다. 훗 올해 사회시간도 풍성하겠다.📖 웅진주니어 교사서평단 티테이블에서 제공받은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