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친코 1 - 개정판 코리안 디아스포라 3부작
이민진 지음, 신승미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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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친코
이민진
인플루엔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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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는 우리를 저버렸지만 그래도 상관없다"
역사가 기록하는 사람들 그러나 기록되지 않았으나 역사가 되는 사람들이 있다. 이름이 기억되지 않더라도 살아온 삶 그 자체만으로도 인간의 숨결을 이어가는 수많은 사람들. 평탄치 않은 역사의 격랑 속에서 흔들리지만 스러지지 않는 사람들.
난세를 탓하거나 절망하지 않고 자신의 삶을 살아내는 것, 그리고 같은 사람들과 함께하는 것만으로도 역사가 된다는 것을 느꼈다. 그리고 그 막연한 생각이 선명해질 때 떠오르는 건 바로 "선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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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베스트셀러로 그리고 동명의 드라마로 큰 성공을 거둔 작품이다. 일제강점기의 부산 영도에서 시작해 거의 백년의 시간울 아우리며 일본과 한국을 배경으로 펼쳐지기 때문에 파란만장한 역사의 장면에서 현실의 인물들이 갈등하고 회복하는 모습이 다채롭게 그려진다. 4세대에 걸쳐 자신의 삶을 이끌어나가고 또한 이끌어주는 모습을 통해 큰 인상을 남기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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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에 걸친 100년에 가까운 긴 시기를 담고 있으며 역사적으로 굉장히 파란만장한 시기이며 공간적으로도 한 일을 오고가며 재일교포에 대해 다루고 있지만 흡입력이 대단하여 몰입도가 높은 작품이었다. 가독성이 상당하다. 그런데 재미만 있는 것이 아니다. 분명 아픈 이야긴데도 그들의 목소리에 귀기울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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