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보자마자 너무 이쁜 표지에 반했었다. 그리고 뒷표지를 보면 천국 택배 이용법이라고 적혀있는데, 그 방법이 너무나도 나도 한 번쯤은 이용해보고 싶어지게 된다. 표지만으로도 이런 기대감을 심어줄 수 있다는 게 정말 신기해진다.첫 파트에는 ‘아라가키 유코’라는 75살의 할머니가 나온다. 아라가키는 쓰레기집이라고 해도 무방할 만큼 더럽고 분위기는 어두운 집에서 살고 있다. 그것을 보고 동네 아이들은 이 집을 ‘저주받은 집’이라고 부르는데, 그 집에 천국 택배 기사가 찾아오면서 왜 아라가키가 이렇게 살고 있는지, 그 이후로 아라가키가 어떻게 마음이 변해가는 지 보여주고 있다.이 책을 읽으면서 약간의 슬픔도 느끼고, 놀라움도 느껴보고, 훈훈함도 느끼며 다양한 감정이 느껴졌다. 또한 다양한 깨달음을 주는 것에서 ‘이것이 정말 힐링이라는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리고 슬프고 부정적으로만 느껴질 수 있는 ‘유품’이라는 소재를 마냥 탁하지만은 않게 내용을 풀어내고 전개하는 것이 정말 대단하다고도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