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xml-stylesheet href="https://blog.aladin.co.kr/blog/rss/rssUserXSL.aspx" type="text/xsl" media="screen"?><rss version="2.0"><channel><title>blueout1124님의 서재 (blueout1124 서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6467116</link><language>ko-kr</language><description /><copyright /><generator>Aladdin RSS(Alss) v0.9</generator><lastBuildDate>Tue, 15 Sep 2026 09:07:04 +0900</lastBuildDate><image><title>blueout1124</title><url>https://image.aladin.co.kr/img/blog2/manage/profileimg.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76467116</link><width>100</width><height>100</height><description>blueout1124</description></image><item><author>blueout1124</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공교육의 가치를 되새겨 보게 하는 이 시대에 꼭 필요한 책 - [국경 없는 미술실 - 언어도 국적도 묻지 않는 우리들의 작은 교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6467116/17482797</link><pubDate>Mon, 31 Aug 2026 12:3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6467116/1748279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72135113&TPaperId=1748279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283/96/coveroff/k57213511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72135113&TPaperId=1748279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국경 없는 미술실 - 언어도 국적도 묻지 않는 우리들의 작은 교실</a><br/>아이보리얀 신경아 지음 / 차츰 / 2026년 01월<br/></td></tr></table><br/>**전국의 모든 선생님들이 읽어보셨으면 하는 책<br><br>우연히 도서관의 신간 코너에서 이 책을 발견해서 읽게 되었습니다. 저는 종종 분야를 섞어가며 책을 빌립니다. 좋아하는 건 그림이 많은 책, 글이 짧은 책입니다. 하지만 줄글 책들을 일부러 더 많이 빌립니다. 글자들로만 빼곡한 책을 읽다 지치면 그림책, 살림책 같은 것을 읽는 식으로 하려고요. 이 책은 그 경계에 있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그림’책이지만 줄글 책이었어요.&nbsp;<br>저에겐 여섯 살 딸이 있습니다. 아이가 자랄 수록 공교육의 한계, 사교육의 범람을 근처의 사람들과 언론을 통해 학습하듯 알아가고 있어요(지금 이 글을 쓰는 카페에서도 한 테이블 걸러 한 테이블에서 아이들에게 어떤 학원을 보낼지, 대기를 얼마나 해야 하는지 하는 이야기가 들려옵니다). 그럴수록 아이들이 일찍이 세상의 한계를 짓지 않도록 공교육이 다시 힘을 가져야 하지 않나 생각하고 있습니다.<br>혼자만 이 생각을 하고 있기엔 가만히 있지 못하는 입이 있어 자꾸 주변 사람들에게 제 생각을 떠들고도 있습니다. 네 살 때부터 영어유치원이니 일반유치원이니를 고민하는 것부터, 다섯 살 때부터 시작되는 학원 라이딩, 여섯 살 때 본격화 되는 학원 스케줄링, 일곱 살이 되면 빈틈이 없어지는 사교육 시간표를 보면서 이것이 부모로서 할 수 있는 최선인지 부모가 해주어야만 하는 의무인지 자꾸만 의문을 가져보자 하는 거죠.&nbsp;<br>대개의 부모는 비슷한 답을 합니다. 나도 그렇게 하고 싶지. 나도 그렇게 이상적으로 아이를 키우고 싶지. 그런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답답함을 느끼면서도, 그 역시 경쟁 사회라는 프레임 안에서 아이들이 휩쓸려가지 않도록 아이를 지키는 부모의 방식이라고 여겼습니다.&nbsp;<br>하지만 제 생각은 딱 거기까지 였어요. 공교육을 부족해 하는 부모를 둔 아이들. 그 테두리 안에 있는 아이들만 보였습니다. 한글을 다 때고 학교에 온 아이들 사이에서 8살까지 한글을 익히지 못한 아이들을 위해 학교가 나머지 공부 격으로 자존심을 건드리지 않으며 가르쳐 준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그제야 공교육은 그런 것이다, 교육의 소외를 만들지 않고 공평한 기회를 주는 것이다 라고 했을 뿐이었어요.&nbsp;<br>세상이 다 ‘이 정도’ 수준의 아이들로만 가득하다고 생각했으니까요.&nbsp;<br>그런데 안산에는 저는 모르는 세상이 있었습니다. 제가 사는 동네에도 드문드문 다문화 아이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 어려움을 아주 피상적으로만 생각했어요. 아이들이 모국을 떠나와 겪을 감정과 상황을 피부에 닿게 느껴보지는 못했거든요.&nbsp;<br>책을 읽으며 참 많이 울었습니다. 특히 카자흐스탄에서 온 친구 이야기를 읽을 때 가장 많이 울었어요. 그곳에서는 한국에 오는 게 꿈이며, 부모님은 아이를 데려오기 위해 밤낮이 없이 노동한다는 사실에 가슴이 저렸습니다. 160년 전 이방으로 떠난 후 160년이 지나 고국으로 돌아오기까지 그 후손들이 겪었을 시간이 막막하기만 한 아이들의 한국어 수업처럼 느껴졌습니다.&nbsp;<br>아이가 곁에 있고, 남편이 곁에 있다는 사실이 그 순간처럼 행복할 수가 없었습니다. 아이가 왜 우냐고 물었을 때, 니가 곁에 있다는 사실과 우리가 말하는 언어가 내 나라의 것이라는 것이 행복해서 운다고 말하려 했지만 목이 메어서 말이 나오지 않았습니다.&nbsp;<br>‘서울대’를 나온 우리나라 최고의 기득권을 가진 저자가 이토록 낮은 곳에서 낮은 곳에 흐르는 물과 같은 교육을 이끌었다는 사실이 뭉클하기만 합니다. 모두가 좇아 위로 더 위로 올라가고만 싶어하는 세상에서 낮은 곳을 굽어보기란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요.&nbsp;<br>책 읽기를 시작은 하지만 프롤로그부터 목차, 에필로그까지 글자 하나 하나 놓치지 않고 끝까지 읽은 책은 정말 오랜만입니다. 부록으로 담긴 아이들의 미술실 풍경까지 정말 하나도 놓치지 않고 읽었습니다. 중간 중간 아이들이 그린 그림은 무엇일지, 어떻게 미술실에서 티 파티를 벌일 수 있었는지, 검은 판 위에 그린 세계의 음식들은 어떨지 궁금했지만 책을 다 읽은 후 유튜브를 찾아보려고 애써 아껴두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장면들이 책 안에서 곧장 펼쳐지니 얼마나 기쁘고 시원했는지 모릅니다. 책의 구성 자체가 출판사와 저자의 깊은 애정 속에 이루어졌다는 것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nbsp;<br>1장에서 저자가 느낀 당혹감에 공감하고, 2장에서 눈물을 쏟고, 3장에서는 저도 모르게 응원을 하며 책을 마치고 나니 눈물을 닦아낸 휴지와 한 번도 쉬지 않고 써내려 간, 감상문이라고 하기엔 도무지 부끄러운 글이 남았네요.&nbsp;<br>뭐랄까, 대한민국의 학부모이자 국민으로서 이런 일들을 해내신, 그리고 이 과정을 책으로 엮어내신 저자 분을 응원하고 싶었습니다. 응원할 방법으로 생각해 낸 것이 이렇게 감상문을 쓰는 일이었네요. 소박한 응원이지만 저자님 아니 선생님의 고단한 하루에 한 순간의 미소라도 되기를 바랍니다. 전국의 모든 선생님이 이 책을 읽어 보셨으면 하는 과분한 바람을 가져봅니다. 선생님 같은 선생님이 아직 많이 계시리라고 믿습니다.&nbsp;<br>선생님 감사합니다. 존경합니다.&nbsp;]]></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283/96/cover150/k57213511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2839693</link></image></item></channel></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