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전에 마시는 하루한컵 쾌변주스
마키노 나오코, 고바야시 히로유키 지음, 김지혜 옮김 / 미디어윌 / 2013년 6월
평점 :
절판


 
장은 건강하다고 자신했는데,

어느 순간부터 변비는 아니어도 장염에 걸리고 탈이 자꾸 나서 먹는 것도 조심하게 되더라구요.

특히나 이런 여름에 찬 거라도 잘못 먹으면 한번씩 장염으로 고생으로 해서 조심 또 조심한답니다.

요즈음 장 건강의 중요성이 대두되면서,

장 내 유익균에 대한 얘기랑 관련 건강식품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는데요. 과연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는 모르겠어요.


약보다 자연치유력을 믿는 저는,

일단 먹거리로 제 장을 다스리고 싶었는데,

자기 전에 마시는 <<하루 한컵 쾌변주스>>를 만나게 되었어요.

자기 전에 마시라는 것도 특이하죠?

원래 주스는 아침 대용이나 간식으로 마시는 거 아니었나요?

왜 그런지 궁금증을 하나씩 자세히 알려주고 있어요.

장에 몸 전체의 60%에 달하는 면역세포가 모여 있다고 하니,

장이 건강해야 하는 이유를 알겠네요.

유익균, 유해균만 알았는데 기회주의 균이 있다는군요.

비율이 2:1:7로, 우세한 쪽에 힘을 보태는 기회주의 균을 끌어들이기 위해서는 유익균이 항상 우위에 있도록 신경써야겠어요.

식물섬유를 그대로 섭취하기 위해 믹서로 갈아 마시라고 합니다.

절대 비싼 주서기 필요 없네요. 이걸 진작에 알았더라면 비싼 주서기 대신 성능 좋은 믹서기를 샀을텐데 말이에요. ㅎㅎ

장을 깨끗하게 하는 식재료를 영양소와 주요 효능으로 구분해서 상세히 알려주고 있어요.

필요한 영양소별로 2~3가지 조합해서 갈기만 하면 건강주스 완성!

나에게 지금 어떤게 필요한지 골라볼까요~


기본주스 베이스별로 조합해서 마시는 다양한 주스 종류부터,

몸 상태에 맞춰 제안해주는 주스까지,

믹서와 전자레인지만 있으면 되는 수프까지 있답니다.

이제 골라서 믹서로 화끈하게 갈아 마시자구요^^


가장 기본 중의 기본 주스의 조합 {사과 + 바나나 + 양배추} 이에요.

믹서에 넣는 순서까지 세심하게 알려주고 있네요.

저는 무조건 액체부터 바닥에 붓고 갈아야 잘 갈린다로 알고 했는데,

수분은 마지막에 넣어야 튀는 걸 방지한답니다.

그래서 그렇게 튀었었나봐요. ㅎㅎ
 
저녁 배 부르게 먹고 독서 1시간 집중해서 하더니 배 고프답니다.

다른 때 같으면 더 먹으면 배 아프다고 달래서 재웠을텐데,

"그럼, 우리 건강주스 한번 마셔볼까?" 하니 신났습니다.

레시피대로 하니 양이 꽤 되네요. 둘이 사이 좋게 나눠 마셨답니다.

어찌나 든든하던지요.

사과 + 바나나 조합은 익히 아는 맛인데, 양배추를 넣으니 단 맛은 덜하고 상큼함이 가득하더군요.

양배추의 놀라운 발견이에요~~

 

다음으로 갈아 마신 건,

요즈음 어지럽다는 주현이 아빠를 위한 빈혈에 좋은 {파슬리 + 바나나 + 두유}

파슬리 맛에 익숙치 않아서인지 주현이는 별로라 그러구,

아빠와 저는 아주 맛나게 마셨어요.

아~ 이런 신선한 맛을 주다니 하면서요. ㅎㅎ

꾸준히 마시면 어느 순간 어지러움증이 사라지겠지요.


수프라고 하니 주현이가 아침으로 먹고 싶다고 해서 아침대용으로 간단하게 만든 {고구마 + 사과 + 레몬}

흠, 장 운동하는 건데 아침에 먹고 학교 갔다가 급하기라도 하면 어쩌나 살짝 걱정이 되긴 했는데요.

아무 탈 없이 잘 댕겨왔네요. ㅎㅎ

저도 같이 먹었는데 신호가 오는 건 아니었구요. 소화흡수가 빠른지 두어시간 지나니 배가 상당히 고파오더군요.

맛은 레몬을 넣어 새콤하니 고구마와 바나나의 단 맛을 덜어줘서 질리지 않고 양껏 먹을 수 있었어요.


이 환상적인 조합을 어찌 이리 잘 찾아내셨나 놀랍더군요.

나머지 주스들도 모두 맛은 상당히 좋을 거라는 무한 믿음이 가네요.

이 조합이 아니더라도 기본이 되는 양을 배웠으니 집에 있는 2~3가지 야채를 넣고 새롭게 만들어 먹어도 좋겠지요.

어떤 새로운 맛이 나올지 기대되어요.


<<쾌변주스 다이어트의 5가지 법칙>>

1. 밤에 마셔요

2. 믹서로 만들어요

3. 2~3가지 재료만 이용해요

4. 200~300ml만 마셔요

5. 식사는 세 끼 모두 챙겨요

꼭! 기억하세요~~


매일매일 장에 좋은 쾌변주스 한잔으로 하루를 마무리하는 습관을 들여야겠어요.

장 속 면역세포가 우리 건강을 지켜준다는데 이 정도는 해 줘야지요.

맛도 있고 장 속 건강까지 지켜주는 하루 한잔 쾌변주스 꼭 챙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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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식의 시간 - 조금씩 천천히 건강하게
이양지 지음 / 김영사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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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임신한 때부터 즐겨먹던 육식이 땡기지 않았어요.
아이를 가지면 체질도 바뀐다더니, 아이 식성에 맞춰 바뀐 것일까요?

아무래도 임신과 동시에 술자리를 겸한 회식을 피하게 되고 좋은 것만 먹게 되니 간단하게 한끼 떼웠던 패스트푸드점도 발을 딱 끊은 이유도 클 거에요.

아이를 위해서라면 이렇게 엄마는 즐겨 먹던 라면, 커피, 피자.. 등등을 일절 하지 않게 되더라구요.

한참 아토피로 고생하는 아이들에 대해 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되던 때라,

오로지 건강한 아이를 낳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서였을 거에요.
 
그렇게 낳은 아이는 다행히 아토피는 아니었지만,

7년 정도 살면서 원인을 알 수 없는 알러지가 온 몸에 돋아 응급실을 네 번 다녀왔어요.

그러면서 엄마는 건강한 식재료에 대해 공부하고 배우면서 그동안 해가 되는 화학첨가물에 대해 매번 놀라게 되더군요.

요즈음도 즐겨 보는 먹거리 X파일을 볼 때마다 어쩜 저렇게 양심이 없을까 분노합니다.

결국 정답은,

엄마가 깐깐하게 고른 식재료를 가지고 첨가물 없이 조리하는 방법이 최선이지요.

초등학교 입학하고 보니 급식 식단은 정말 마음에 안 듭니다. 햄, 소시지, 생선, 고기 반찬이 매끼마다 꼭 들어 있어 영양과잉에 건강을 챙겨주지 않는 식재료에 화가 나기도 합니다. 다행인지 아이는 햄, 소시지를 싫어해서 먹지 않다보니 먹을 반찬이 없어 배를 곯고 오기 일쑤라 오자마자 간식부터 찾아요. 그렇다고 그걸 먹으라고 할 수도 없고 참 난감하답니다. 지금 같아선 우리 엄마처럼 내가 직접 도시락을 싸 주고 싶다는 생각까지 해요. 급식도 선택제로 해서 학교 급식 혹은 도시락을 선택할 수 있으면 좋겠다 싶구요.

이런 상황이다 보니,

집에서 해 먹는 간식, 아침, 저녁에 더 신경을 많이 쓰고 있는 요즈음인데요.

학교에서 고기 반찬을 먹는 날이 많다보니 집에서는 가급적 채식으로 차리고 싶은데,

조리법이 다양하지 않다보니 밥상이 빈약해 보이더군요.

 

이게 최선인가 싶던 차에 만나게 된 <<채식의 시간>>은 저에게 너무나 소중하게 다가왔어요.

자연요리전문가 이양지님의 이력을 살펴봐도 채식 베이킹을 시작으로 마크로비오틱요리를 오랜동안 널리 알려오셨더군요.

이런 분이 만든 레시피들은 어떤 걸까? 정말 궁금해졌어요.

이양지님이 알려주는 다양하고 이색적인 채소 요리들을 얼른 배워 건강한 밥상을 차리고 싶은 마음에 열심히 읽어내려갔어요.^^

 
우리집은 세미 베지테리언을 목표로 지금 진행 중이에요.^^

그래서 닭요리가 자주 올라오지요. 요것도 점점 줄일 생각이긴 하지만, 고기를 좋아하는 아빠가 있어 쉽지 않을 듯해요.

요리가 된 채소 반찬, 우리 나물로 만든 파스타,

아이 입맛과 건강까지 사로잡은 자연 간식, 설탕과 버터 없는 채식 베이킹까지

대한민국 식생활에 최적화된 120개의 자연을 담은 요리 레시피가 가득합니다.


맛간장 만드는 법 배우고 싶었는데,

이양지님을 통해서 배우게 되네요.

지금은 한살림 맛간장을 먹고 있는데 맛간장 먹다 일반간장은 너무 짜서 먹지를 못하거든요.

저도 이제 직접 만들어서 사용해야겠어요.


제철 채소와 곡류의 맛을 그대로 느끼며 먹는 것의 중요함을 알려주고 있어요.

음식과 음양의 조화를 통해 육식에는 생채소보다 숙채가 육류의 소화를 돕는다는 정보부터,

이양지님이 주로 쓰는 조미료로는 설탕은 무슈구슈 제품을, 식초는 생협의 현미 식초를 기름은 쌀눈유, 생들기름, 생참기름, 호두유를 사용하고,

중금속 걱정없는 샐러드마스타 냄비까지 소개해 주고 있어요.

주 식재료 뿐만 아니라 조리기구, 조미료, 식재료에 대한 정보를 두루 얻을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기본 양념만으로 맛을 내는 레시피가 어떤 걸지 참으로 궁금한데요. 정말 맛이 날까? 부터 따라하기 쉬워야 하는데까지 생각이 많아지네요.

이양지님의 쿠킹 클래스에서 지켜지고 있는 네 가지 원칙.

1. 제철 채소가 주인공이다.

2. 가능하면 국산 유기농 식자재를 사용한다.

3. 에너지의 조화를 담은 마크로비오틱 조리 방법은 쓴다.

4. 되도록 쉽게 만든다.

기회가 되면 쿠킹 클래스에 꼭 가 보고 싶어요.^^

이제 배웠으니 실전으로 해 봐야지요~~

 

# 첫번째 실습 요리 : 사과 팬케이크

주말에 발레교실 다녀와서 배 고프다고 미리 찜해 둔 간식이에요.

사과만 사 가지고 와서 주현이랑 같이 만들어 보았답니다.

정말 간단해서 놀랐어요.

그냥 봤을 때는 사과조림도 따로 해야 하고 팬케이이크 반죽도 일반적으로 먹던 거랑은 다른 조합이라 그 맛이 날까 싶었어요.

근데~ 완전 사과파이같은 팬케이크였어요.

기존의 달달한 팬케이크 맛을 잊을 정도로 말이지요. 다음엔 파인애플로 해 보자는 아이디어도 내면서 냠냠 먹었답니다.

레시피도 정말 간단해서 아이랑 같이 만드는데 30분도 안 걸렸다는 점이 또 맘에 들더군요.

옆에서 배 고프다고 징징되는 아이 옆에서 버티기 어렵잖아요.ㅎㅎ

 

그날 저녁에도 이어서 도전해보았어요.

# 두번째 요리 : 묵은 김치 고구마 표고버섯 조림 (수육을 곁들여도 된다고 했지만 채식을 배우는 시간으로 생각하고 그대로 했어요^^)

친정 엄마 손맛이 가득한 김장김치에 고구마, 표고버섯 감아 조려주었어요.

김칫국물이나 일체 양념이 들어가지 않아 이대로 간이 맞을까 싶었는데 30여분 조려주니 국물도 자작해져서 딱 맞더라구요.

통 표고버섯이 없어서 표고버섯 채 3개씩 겹쳐서 했는데요. 역시 통이 더 향도 맛도 가득하겠다 싶었어요.

달달한 고구마와 묘하게 어울리는 맛이 좋았어요.

제대로 먹방 중인 주현양이에요.^^
 

# 세번째 요리 : 시래기나물

반찬으로 같이 곁들인 시래기나물이에요.

표고버섯과 우린 물이 추가되었을 뿐인데, 맛은 정말 풍부해지더군요. 영양까지 챙겨주니 건강반찬이 뚝딱 만들어졌어요.

그날 저녁은 이렇게 두 가지 메뉴를 메인으로 완전 채식을 했답니다.

채식만으로도 꽉 차 보이는 밥상을 차린 것부터 맛과 영양까지 모두 챙겨서 좋았어요.

더군다나 두 가지를 재료준비하고 불에 얹어서 30분 동안 동시에 해서 조리시간도 기존의 저녁식사 준비시간보다 훨씬 짧아 또 좋았답니다.

 

어제는 등교할 때 미리 찜해 두고 갔어요.

엄마가 미리 두유, 콩비지를 사기 위해 빗속을 뚫고 마트 갔다왔어요.^^;; 어제 비 정말 무섭게 오더라구요.

# 4. 통밀 콩비지 도넛

하교하고 와서 대부분을 주현이가 만들어주었어요.

간식 만들어 먹는 재미에 요리교실이 되었네요.^^

채식 베이킹은 처음 시도해보았는데요. 계란, 버터, 우유없이 만들 수 있다니 놀랐어요.

맛은 괜찮을까 살짝 걱정했는데, 담백하고 고소한 맛을 풍기는 도넛이랍니다.

주현이도 직접 식재료를 보고 만들어서 그런지 파는 것보다 더 좋은 거랍니다.ㅎㅎ

아이들은 참 스폰지 같아서 거부감없이 잘 배우고 흡수하네요.

엄마가 좋은 식재료를 고르는 걸 보고 그걸 이용해서 건강한 먹거리라는 것을 잘 아네요.

 
# 5. 구운 양배추와 감자 소스

어제 저녁으로 엄마가 고른 메뉴에요.

야채를 잘 먹는 주현양도 양배추랑 감자는 그닥 좋아하지 않아요.

이참에 새로운 맛을 보여줄 기회다 싶어서 만들어 보았어요.

이거이거 정말 강추해요.

유아들 있는 집에서도 부드럽게 먹을 수 있어 너무 좋아요.

구워서 달달해진 양배추와 두유로 부드러움과 고소함까지 더해진 감자소스.

감자소스만 따로 먹으면 감자수프로도 손색이 없겠어요.

처음엔 먹을만하네 하던 주현양도 계속 손이 가더라구요.

 

뭘 만들어 먹든 다 손쉬운 식재료로 기본 양념으로 맛을 내니 어렵지 않게 따라할 수 있었어요.

앞으로 남은 115가지 레시피도 열심히 따라 만들어서

다양한 맛과 영양, 건강까지 모두 책임지는 <<채식의 시간>>을 가져보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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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자기조절력 - 내 아이의 미래를 결정하는
이시형 지음 / 지식채널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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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아이를 키우는데 있어 제일 의지한 부분은 전문가들이 쓴 육아서였어요.

무조건적인 애정을 주고 신뢰와 애착을 형성해라.

부정적인 말이나 행동을 하면 안된다.

아이가 원하는 걸 할 수 있는 자율성을 줘라.

...

이런 육아서가 정답이라 믿었기에 그렇게 키우려고 부단히 노력을 했지요.

그러다가도 육아에 지쳐 안돼!를 외치고 버럭 성질을 내기라도 하면,

바로 이러면 안된다고 했는데 하며 자책도 많이 했어요.

그런데!

이 책은 기존의 이런 육아서와는 너무나 다른 상반된 이론으로 무조건적인 애정이 육아의 정답이 아님을 조목조목 알려주고 있어요.

오히려 지금 심각한 문제인 학교폭력, 사회적인 문제들의 원인을 제공하는 것이라구요.

처음엔 왜? 잘 키우려고 한 건데 뭐가 잘못된거지? 했답니다.

이시형 박사님의 뇌과학에 근거한 자기조절력을 키울 수 있는 시기와 방법들을 들으며 그렇구나 바로 이해가 되었어요.

예전에 아이에게 했던 부정적인 말이나 제재, 좌절이 오히려 아이에게 좋은 영향을 끼쳤다는 사실에 다행이다 안심도 했구요.

 

사실 이 책을 읽는데 시간이 꽤 오래 걸렸어요.

어제 밤 늦게 마지막 페이지를 덮으면서,

아이를 키우는 데 있어 부모들이 꼭 알아야 할 이 내용들을 어떻게 잘 전달해줄 수 있을까 오늘도 내내 머릿속이 복잡했답니다.

우연이었을까요? 이 책을 읽는 중간중간에 문제가 되는 부분을 읽을 때마다 희한하게 주위에 관련된 문제로 힘들어하는 아이 친구 엄마와 아이를 키우고 있는 제 친구의 고민을 세 차례 들었어요.

저는, 그때마다 이 책을 거론하며 이시형박사님이 말씀하시길...로 운을 떼며 객관성을 유지한 답을 주었답니다.

아이가 초등에 가면 이제 제법 다 키웠다고 자신하는 저와 같은 엄마들은,

학교에 가서 아이의 사회성과 맞물려 발생하는 문제들로 머리가 아프다고 합니다.

이유들도 참 다양하지요.

엄마 말을 안 들어.

하지 말라는 것만 골라 해.

친구가 하는 놀이를 기다리지 못하고 빼았아.

학교에서 집중을 안하는지 알림장도 안 써왔어.

밤에 늦게 자고 아침에 못 일어나서 아침마다 전쟁이야.

...

왜일까요?

이 정답은 연령별 아이의 특성을 이해하고 기다려주어야 하는 엄마의 인내와 아이의 자기조절력이랍니다.

 

이 책은 기존의 아이 잘 키우기 위해 엄마들이 알아야 할 내용을 수록한 육아서가 절대 아닙니다.

이성희님의 추천사에 이 책의 목적이 아주 잘 드러나 있습니다.

"'자기조절력 함양 육아 지침서'라 칭하며,

근래 수십 년간의 이상적 육아로 여겨져 온 허용적 애정과일 양육의 착오를 뇌과학에 근거하여 설명하면서,

그런 아이 중심의 양육이 어떻게 자기조절력 결핍을 만들었고,

그 결과 어떤 심각한 결과들이 생겨나고 있는지를 자세히 예시하고 있습니다.

안정된 애착을 근간으로 풍부한 감성과 자발적 학습, 그리고 사회성과 도덕성을 키우는 풍성한 이야기가 담긴 책입니다.

그리고 각 영역에 대해 경험에 근거한 구체적 지침들이 섬세하고 친절하게 안내되어 있습니다."

 

모든 페이지에 걸쳐 밑줄을 쳐 나갈 정도로 소중한 지침들이 가득했는데요.

그 중에서 가장 집중해서 본 부분은 자기조절력의 핵심인 OFC에 대한 진실이었어요.

자기조절력의 핵심인 OFC 발달을 뇌과학적으로 접근해서 설명하고 있어요.

가장 중요한 시기인 3세까지는 기초회로인 하드웨어가 완성되고,

6세까지는 자기조절력, 사회성, 생활습관이 접점을 이루어 함께 발달해 나가는 시기로 이 시기의 훈련이 아이의 운명을 좌우한다고 강조하고 있어요.

왜 자기조절력이 어려서 생성되며,

그 시기에 애정과잉 육아로 이 중요한 시기를 놓쳐서는 안되겠구나 이해가 되었습니다.

공부와 연결하여 뇌과학 측면에서 아이의 뇌가 발달하는 시기를 다루는 책들에서 자기조절력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려주었다면 하는 아쉬움이 드는 건 제 아이가 이 시기를 놓쳐서일거에요.

그렇다고 이 시기를 놓쳤다고 아쉬워만 하기엔 아이의 인생이 길지요.

뇌의 폭발적 발달이 청소년기에 한번 더 일어나 기존의 발달 상태에서 왕성한 발달을 한다고 해요. 6세까지의 발달이 기본이 된다는 거니 제일 중요한 시기는 6세까지이고 이후에도 계속적인 자기조절력 훈련이 육아에 있어 필수 조건이랍니다.

 

이제 뇌과학적으로 이해를 했으니,

제 4부 어떻게 키울 것인가를 통해,

상황별 구체적인 방안들을 제시해주고 있어요.


실제 사례들까지 수록해주면서 다양한 상황으로 나타날 수 있는 자기조절력의 문제점들을 파악할 수 있었어요.

규칙수유로 아기 때부터 자기조절력을 익힐 수 있는 아기들을 보며 놀랍기도 하고 경이롭기까지 하더군요.

기저귀가 젖자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갈아주는 행동,

울자마자 대기조로 있는 애정 과잉의 행태들이 아이들이 울 필요성도 없게 교육시키는 자기조절력 성장을 방해하는 요소였음이 여실히 드러나요.

자기조절력을 키워주기 위한 생활 습관들을 보면,

그래도 아직까지 부모가 해 줄 수 있는 부분이 있어 다행이다 안심이 되더군요.

또 어느 부분에 있어서는 그래도 잘 하고 있구나 싶어 마음이 놓이기도 했구요.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생활리듬 습관, 식사 습관부터,

일찍부터 몸을 활발하게 움직이고 운동하는 습관이 체력, 지구력, 두뇌발달에도 좋은 자극제가 되니 규칙적인 운동 습관과

명상을 통해 직감력을 키우는 마음습관에 이르기까지 구체적인 생활지침까지 자세히 알려주고 있어요.

아이의 성장에 필요한 항목인 정직, 의리, 약속, 책임, 배려 등 사회인이 갖춰야 할 기본을 가르쳐야 하는 아빠의 역할이랍니다.

부친력이 왜 중요한지 한눈에 들어오네요.

아빠들에게 이 부분만은 밑줄치고 꼭 읽어보게 하세요.^^

 

너무나 빨리 변화해서 미래를 예측할 수 없는 이 시대이기에 어떤 직업인으로 키울지는 큰 의미가 없을 거랍니다.

자기통제, 자기조절, 자기절제야말로 어떤 난관도 헤쳐나갈 수 있는 생명력의 요체로,

우리 아이의 자기조절력을 보완해주는 것이야말로 미래를 준비하는 최선이랍니다.


저도 아이를 키우다보니 어느 순간 아이가 저를 키우는구나 하는 때가 오더군요.

내 행복의 근간인 아이를 위해 좋은 부모가 되는 것이니 더욱 노력해야겠어요.

아이를 위해서 나를 위해서 말이이에요.


『기억하라.

양육의 목적인 자립에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아이의 생명력이 샘처럼 안에서 솟아나게 해야 한다.

아이는 현재를 보고 키우는 게 아니다. 멀리 앞을 보고 키워야 한다.』로 시작된 책은,

『한 마디로 '아이는 부모의 책임이다.' 아이들에게 사랑과 함께 '절제'를 알게 하는 것이다.』로 끝맺고 있습니다.

 

모든 부모의 바람은 잘 키우자, 똑똑하게 키우자에서 출발할 거에요.

그런데 애정과잉으로 키우다보니 내 자식만 귀하고 잘났다로 흐르게 되니 엉망이 되어가고 있네요.

내 아이의 자기조절력을 키워준다면 모두 다 잘 자라 건강한 사회를 이루도록 노력해야겠어요.

 

시작부터 끝까지 강하게 와 닿았던 자기조절력 함양 육아 지침서였어요.

아이를 위해 꼭 필요한 자기조절력에 대해 배웠으니 이제 실천할 일만 남았네요.

절제를 가르치는 더 큰 사랑으로 아이와 함께 성장하는 부모가 되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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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빨대 에어로빅 - 순식간에 팔자주름이 사라진다
핫토리 사야카 지음, 최려진 옮김 / 로그인 / 2013년 6월
평점 :
절판


10년은 젊어 보일 수 있다니!

그것도 보톡스처럼 돈도 들지 않고서 말이지.

정말 혹하게 하는 책이지요.

이제 방법은, 빨대 하나 물고 꾸준히 따라만하면 되겠지요.


얼굴 부위별로 빨대 에어로빅법을 세분화해서 알려주고 있군요.

그럼, 나는 어디부터 해야 할까? 잠시 고민 들어가네요.

눈꼬리도 처지고, 입꼬리도 올리고 싶구, 미소까지 자연스럽게 하고 싶구..

너무 욕심이 많지요.

저자도 제일 고민스러운 부분을 목표로 해야 효과를 실감할 수 있다고 하네요.

비포 & 애프터는 정말 너무나 확연히 차이가 나네요.

그럼, 이들의 체험담을 뒤로 하고 저도 변신해보려고 합니다.^^

빨대 에어로빅의 비밀은,

바로바로 얼굴 근육을 움직이는 거랍니다.

그걸 극대화하는 방법으로 빨대 에어로빅 비밀을 알려준다네요.

동안과 노안을 읽으며,

점점 노안에 가까워지는 부위별 진단으로 마음이 무거워짐을 뒤로 하고,

그래서?? 어떻게 하면 되죠? 물어봅니다.


빨대 에어로빅에 적합 빨대의 크기와 사용 방법까지 상세히 수록하고 있어요.

빨대를 입에 물어서 얻을 수 있는 효과를 보면,

오~ 빨리 실천해 보고 싶은 욕구가 충만해지네요.

빨대 에어로빅에서 중요한 것은 들이 쉴 때, 내 쉴 때 모두 빨대를 통해 천천히 하는 복식호흡이에요.

근육에 힘을 줄 때 숨을 내쉬는데 그 상태로 끝까지 숨을 내뱉은 후 숨을 마시면서 힘을 주기 전으로 복귀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이 부분을 실제로 해보니 빨대를 이용해서 복식호흡을 하는게 쉽지가 않더라구요. 진땀 좀 뺐습니다.^^


자~

그럼 이제 실전으로 들어가보았지요.

제 눈에 제일 거슬리는 부분인 입꼬리 올리기부터 해 보았어요.

입꼬리만 올라가도 인상도 좋아보이고 젊어보이잖아요.

근데 나이를 먹으면서 무표정한 얼굴에 익숙해지면서 점점 내려오는 입꼬리, 밉습니다.^^;;

숨을 내쉬면서 입꼬리를 올리라니. 말처럼 쉽지 않네요. ㅎㅎ

그래도 열심열심, 다음 동작까지 따라해봅니다.

옆에서 지켜보던 딸 아이 우스꽝스럽다네요. 흐흐.

10년 어려지는게 쉬운게 아니란다.

이외에도 온몸의 근육을 단련하는 스트레칭법, 뱃살 예방 개선법, 허리를 가늘게 하는 법, 하반신 조이는 것까지 전신운동까지 빨대 에어로빅으로 활용법을 수록하고 있어 좋았어요.

얼굴만 이뻐지면 되겠어요?

몸도 같이 10년 젊어지면 정말 날아갈 거 같아요. ㅎㅎ


1주일 실천 프로그램으로 앞에 나온 방법들 중에서 눈매, 얼굴선, 목/쇄골편 중에서 아홉 가지를 제안해주고 있어요.

요거 한번 다 따라하는데 시간과 정성이 꽤 들더군요.

첫날 따라하는게 애 좀 먹었어요.

아무래도 전혀 사용하지 않았던 근육들을 움직이려니 말을 들어야 말이지요.

거울 봐 가면서 표정근들을 하나 하나 느껴가면서 다독이며 해 보았어요.

하고나니 눈이며 입 주위가 뻐근해지더군요.

하루만 했는데도 다음 날 피부가 탱탱해 진 느낌이랄까요.

그냥 기분일까요.^^

아직 1주일을 하지는 못했지만 한번 꾸준히 해 보렵니다.

"꾸준함이야말로 힘이 됩니다."는 저자의 말을 믿고 따라 하다보면,

정말 어느 순간 팔자주름도 희미해지고 입꼬리도 올라가 있는 제 모습을 상상하니 행복합니다.^^

 
딸아이도 빨대 물고 복식호흡하는 엄마를 보며 옆에서 따라 하네요.

"너는 더 어려보일 수도 없어."하니 자기도 더 어려보여야 한답니다.

어려보이고 싶은 욕구는 아이나 어른이나 똑같은가 봅니다.ㅎㅎ


동안의 필수는 탄력과 깨끗한 피부톤일텐데요.

빨대 에어로빅에서 제시하는 빨대와 복식호흡을 이용하여 얼굴 근육 운동을 꾸준히 하면 탄력과 깨끗한 피부를 되찾는 날이 오겠지요.

오늘도 열심히 해 보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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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은 파리지옥 이지유의 네버엔딩 과학이야기
이지유 지음, 김이랑 그림 / 해그림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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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충 식물에 대해서 처음 알았을 때 호기심에 반짝이던 아이의 눈빛이 생각나네요.

틀림없이 이 책에 빠질 거라고 확신했는데요,

역시나 보자마자 읽어달라고 난리네요.

 

첫 페이지에서 스토리텔링 시대 답게, 파리지옥이 본인 소개를 직접 해 주고 있어요.

파리지옥이 공주병 환자라는 걸 알고 있던 엄마는,

최대한 애교넘치는 목소리로 간드러지게 읽어주기 시작했어요.ㅎㅎ


글밥도 꽤 있고, 내용도 어려운 용어도 많이 보이지요.

한번에 다 읽기에는 무리가 있어서 목차 보면서 반씩 나눠서 이틀에 걸쳐 읽기로 합의를 보고,

책장을 넘겼어요.

곤충을 통해 영양분을 흡수해서 잎을 반들거리게 하고 향기를 더 강하게 뿜어내기 위한 비타민과 같은 역할을 한다고 알려줘요.

엄마도 처음 안 사실이네요. 무조건 곤충을 먹이로 이용하는게 아니라는 점.

수다쟁이 치즈잎을 만나고 치즈잎이 성장하는 과정을 이야기로 재미나게 풀어주고 있어요.

잎 뒤의 기공에 있고 어떤 역할을 하는지,

광합성이 어떻게 일어나는지 왜 필요한지,

줄기 속에 물관과 채관이 나뉘어져 물과 설탕물이 이동하는 과정,

뿌리가 어떻게 물을 빨아들이는지까지...

어렵지만 어렵게 느끼지 않게 술술 말재미로 풀어주니 고개를 끄덕끄덕하네요.


전날 자면서 네번째 곤충을 먹었어. 와 같이 몇번째 곤충을 먹는지에 자꾸 신경을 쓰는 파리지옥이에요.

주현 : 몇번째까지 먹으면 파리지옥이 죽는거야?

엄마 : 글쎄, 뒷 부분에 나올 거 같은데.. 내일 같이 읽어보자.

하고 잤더니 궁금하다고 아침부터 일어나 책을 뒤적이네요.

역시 책에 대한 호기심을 더 자극하는 것은 궁금증 유발이라는 사실!


100년을 산 천둥소리를 통해 파리지옥의 비밀이 풀렸어요.

곤충을 일곱 번 잡을 수 있고 그건 자연의 규칙이고 누가 만들었는지 모른다는...

주현 : 그럼, 안 잡아 먹으면 되잖아?

엄마 : 그러게. 곤충을 먹지 않아도 산다고 했으니 안 먹으면 되겠네.

과연 안 먹었을까요?

파리지옥도 마지막 곤충을 안 먹겠다고 선언하지만,

왜 먹어야 하는지 천둥소리를 통해 답을 듣지요.

나를 태어나게 하기 위해 언니도 곤충을 먹고 그 영양분으로 내가 자랄 수 있었다는 자연의 법칙에,

파리지옥도 동생들을 위해 마지막 곤충을 먹는답니다.

이 부분에서 숭고한 죽은 택한 파리지옥을 생각하니 슬퍼지더군요. 훌쩍 ㅠㅠ

그렇게 해서 태어난 파리지옥의 동생과 치즈잎의 씨앗이 만나 또 이야기가 이어지는 장면을 마지막에 싣고 있어요.

책 속에서 치즈잎으로 불리며 중요한 정보를 마구마구 알려준 몬스테라에 대한 정보도 수록하고 있어요.


이 책을 통해 주현이는 식물이 자라면서 일어나는 작용들에 대해 아주 재미나게 흡수할 수 있었어요.

주현이 뿐만 아니라 식물에 대해서는 학교에서 이미 배웠다고 자신했던 엄마도 "그래?" 할 정도의 정보가 가득하군요.

식충식물에게 곤충은 비타민과 같다는 점도,

식충식물이 환경에 적응하면서 곤충을 먹기 시작해서 이렇게 진화한 식물이라는 점도,

광합성을 할 때 초록색을 쓰지 않아서 나뭇잎이 초록색이라는 것도 엄만 처음 배운 것처럼 새롭네요.

학교에서 배웠을텐데, 이렇게 재미나게 그림으로 글로 배웠다면 평생 잊지 않았을텐데 말이지요.


파리지옥을 통해 식충식물 뿐만 아니라 식물에 대한 이야기를 모두 알려주고 있는 책이랍니다.

파리지옥의 일생을 통해 가슴 찡함까지 안겨주는 감동이 있는 과학책이에요.


자연관찰 책은 재미 없어하는 주현이도 홀딱 빠지게 만든 이런 책이라면 걱정 없겠다 싶어,

다른 책도 뭘 쓰셨나 유심히 살펴보니, 우주, 화산, 공룡 등 분야가 많네요.

골고루 같이 읽어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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