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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기 쉽게 통으로 읽는 한국사 3 - 조선 전기 ㅣ 알기 쉽게 통으로 읽는 한국사 3
이진경 기획.글, 윤유리 그림, 정연식 감수, 오영선 / 시공주니어 / 2014년 11월
평점 :
이제 초등학교 3학년이 되는 주현이는 그닥 역사에 관심이 없었던 여자아이랍니다.
동갑내기 남자사촌은 유아 때부터 역사인물과 역사에 관심이 많아 왕 이름을 달달 외운 반면,
주현이는 일곱 살 후반에 조금씩 관심을 갖기 시작하여 위인전의 인물을 통해 역사를 조금씩 맛보는 정도였어요.
위인전을 통해 세종대왕, 이순신, 김구... 등 역사인물을 알기 시작하면서 한국을 빛낸 백명의 위인들까지 달달 외울 정도로 관심을 갖는가 싶더니 딱 거기까지더군요. ㅎㅎ
그래서 때 되면 역사도 궁금하겠거니 하고 두었지요.
주현이 책장에 꽂혀 있는 역사동화와 역사책이에요.
초등 2학년인 작년에 마침 접하게 된 마법의 두루마리를 통해 좀더 역사에 가까이 갈 수 있는 계기가 되었는데요.
세 종류를 비교해 보면, 고려 시대에 관련된 권으로 동일한 주제를 찾아보았어요.
벽란도에 대한 비중이나 이야기를 어떻게 들려주는지를 비교해보았어요.
마법의 두루마리에서는 역사동화이다보니 이야기 흐름에 나오는 벽란도를 옆에 간단하게 소개하는 형태를 취하고 있어요.
작년 말에 들인 한국사편지에서는 벽란도의 역할에 대한 간단한 설명과 그림으로 전달해주고 있습니다.
<알기 쉽게 통으로 읽는 한국사>에서는 벽란도를 배경으로 한 노래에 대한 소개부터 재미나게 들려주고 있구요.
선생님의 말풍선을 통해서 벽란도의 모습을 상상하는 시간을 갖도록 해 주어요.
또 별도로 벽란도에 대해서도 한 번 더 정리를 해 줍니다.
<알기 쉽게 통으로 읽는 한국사>에서는 같은 정보여도 다양한 방법으로 반복학습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는 걸 알 수 있었어요.
역사동화는 재미나게 읽을 수는 있지만, 이야기에 치중하다보면 정작 역사적인 사건이나 명칭은 상대적으로 익히기 어려울 수 있는데요.
그래서 역사책을 통해 시대순으로 훑어주되 흐름을 이해할 수 있어야겠더군요.
고려 편에 대해서 한국사 편지와 <알기 쉽게 통으로 읽는 한국사>의 차례를 훑어보아도 특징을 알 수 있어요.
한국사편지는 고려 시대 주요 사건별로 나누어 편지형식을 빌어 이야기를 전달하고 있는데요.
12살부터 읽는 책과 함께 역사편지라는 부제처럼 10살인 주현이에겐 흐름을 익히기에는 다소 어렵게 다가옵니다.
반면 <알기 쉽게 통으로 읽는 한국사>는 정치, 경제, 대외 관계를 묶어서 알려주고 있어 한 눈에도 흐름이 잘 읽혀지는 구성이에요.
무엇보다 실사가 다량으로 수록된 것은 단연 <알기 쉽게 통으로 읽는 한국사>임을 알 수 있었는데요.
최근에 박물관 수업을 통해 보고 온 사진과 비교해도 훨씬 선명하고 상세한 설명을 수록하고 있어 놀라웠답니다.
박물관을 많이 다녀보진 않았지만 몇 달 동안 돌아다니면서 보니 사진과 실제 모습이 달라 당황한 적이 여러번 있었어요.
그만큼 역사책은 사진자료 또한 실제 모습을 그대로 잘 담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모든 역사자료를 직접 찾아가 눈으로 볼 수는 없기에 책 속 자료의 객관적인 정보가 중요한 것이지요.
집에 있는 역사동화와 책만 비교를 해 보아도
초등 저학년이고 한국사 책을 처음으로 읽는 주현이에게는 시공주니어 <알기 쉽게 통으로 읽는 한국사>가 딱이구나!
잘 골랐구나! 느끼는 시간이었어요.
<알기 쉽게 통으로 읽는 한국사> 시리즈는 총 5권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 선사 시대부터 통일 신라
2. 고려
3. 조선 전기
4. 조선 후기
5. 일제 강점기와 대한민국
초등학교와 중학교 교과서에서 단지 한 줄로 쓰여진 여러 역사적 사건들, 인물들에 대해 상세하게 소개하여,
아이들이 역사를 어렵지 않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각 시대별로 우리나라 역사를 상세하게 풀어내고 있어 역사의 전체적인 숲을 모두 볼 수 있는 구성입니다.
아이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해 각 권별로 전문가 선생님들이 등장하여 한국사 이야기를 들려주는 형식으로 서술하고 있어요.
요점부터 아이들과 대화하는 말투로 설명을 해 주고 있지요.
중요한 부분을 강조하고 때로는 반복해 주며 즐거운 한국사 수업을 진행해 줍니다.
본문에서 다루지 못했거나 더 극적으로 표현하면 효과적인 정보는 만화 형식으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요즈음 아이들 학습만화를 통해 정보를 재미나게 익히고 있기에, 역사책의 딱딱함을 커버할 수 있겠군요.
★《알기 쉽게 통으로 읽는 한국사》의 가장 큰 특별한 점은 바로 워크북입니다.
단순히 책을 읽는 것에서 끝난다면 오래 기억에 남기가 힘들죠.
읽고 들은 내용을 내 것으로 정리하는 게 바로 진정한 배움이지요.
각 권마다 구성된 워크북을 통해서 책을 통해 익힌 내용을 더욱 깊이 있게 고민해 볼 수 있는 시간을 통해
온전히 한국사를 내 것으로 만들어갈 수 있습니다.
1단계 - 아이들이 책을 읽고 내용을 확인해 보는 단계
2단계 - 역사적 사실을 분석하고 의미를 해석하는 능력을 기르는 단계
3단계 - 역사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을 갖고 역사적 사실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논술을 통해 서술해 보는 단계
한국사 학습에 효과적일 뿐만 아니라 역사적 사건에 대해 스스로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까지 제공하는 교재로서,
본책을 보완하는 제대로 된 학습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 줄 것입니다.
위 내용에 해당되는 태조 왕건과 광종에 해당되는 문제만 보더라도,
상당히 깊이 있게 이해를 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유형의 문제들입니다.
《알기 쉽게 통으로 읽는 한국사》에 꼭 맞는 '알통 한국사 연표'가 제공되고 있어요.
각 권의 이야기를 통해 익힌 사건들을 연대표를 통해 한 눈에 정리할 수 있습니다.
시공주니어 <알기 쉽게 통으로 읽는 한국사>와 함께 한국사를 배우는 딸아이에게
앞으로 교과에서 역사체험에서 만나는 역사는 생생하게 다가오리라 믿어요~
* 상기 포스팅은 시공주니어 서포터즈 활동을 통해 도서를 무상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제 주관적인 의견이며 해당 기업 입장과는 다를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