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자님 네버랜드 우리 걸작 그림책 29
노석미 지음 / 시공주니어 / 2010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시공주니어 왕자님이 배송온 날~
코끼리 그림이 눈길을 확 끌었나봐요~
주현이는 코끼리가 왕자님이야? 하네요^-^

첫 페이지를 넘기면,
...
왕자님은 늘 외로웠습니다.
마음이 뻥 뚫린 것처럼 허전했지요.
...

- 표현이 정말 와 닿더라구요. 아직은 외로움을 모르지만 심심한 것이 가끔은 외로움이라는 걸 알게 되겠지요.-

부모님에게도 신하에게, 친구에게도 외롭다고 하소연을 하지만 모두들 같은 말이지요.
...
너는 이 나라의 왕자이니라.
왕자님은 더 이상 아무말 도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

-외롭다는 말을 할 때처럼 절실한 도움 요청은 없겠다 싶더라구요. 나중에 딸아이가 외로움을 느껴 손을 내밀 때 잡아주고픕니다.-

왕자님은 세상에서
혼자만 외로운 것 같았습니다.

- 그 외로움이 얼마나 힘들었을까요? 맘이 아파오더군요.-

그러던 어느날, 왕자님은
나뭇가지에 매달려 있는 벌레를 발견했습니다.
한참을 지켜봐도 벌레는 꼼짝을 하지 않았습니다.

- 나뭇잎에 가려 보이지 않는 자그마한 벌레를 찾아보았어요. 이 애벌레가 왕자님에게 큰 영향을 미칠 것이기에 주목하도록 했지요. -

왕자님은 매일매일 외로워 보이는 애벌레를 찾아가 마음을 달래보지만,
애벌레는 아무 답이 없습니다.
그러다 시간이 흘러흘러 드디어 애벌레는 나비가 되어 왕자님 앞에 모습을 드러냅니다.

"안녕, 왕자님!"
왕자님은 아무 말도 할 수 없었습니다.
"휴...... 나비가 되는 일은 꽤 힘이 드네요.
하지만 결국 저는 나비가 되었답니다."
나비는 말을 마치고 왕자님의 머리 위로 날아올랐습니다.
왕자님은 이상하게도 더 이상 외롭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길을 떠나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애벌레를 통해 외로움을 위로받던 왕자님은 나비가 되는 모습에 자아찾기에 대한 깨달음을 얻게 되는 것이지요.
아직 외로움을 이해하기엔 주현이는 아직 어리네요.
주현이 눈높이에 맞춰 친구에 촛점을 두고 끝을 맺었네요.
주현 : "왕자님은 어디로 떠나는 거야?"
엄마 : "애벌레가 나비가 되서 어디로 갔지?"
주현 : "친구들 만나러~"
엄마 : "그래, 넓은 세상으로 가야 친구들을 만날 수 있지. 왕자님은 그럼 왜 떠난 걸까?"
주현 : "아~ 친구들 만나러 간 거구나."

앞으로 외동인 딸 아이가 느낄 외로움도 같이 느껴지더라구요.
그럴 때 친구같은 엄마가 항상 옆에 있음을 알아줬음 싶네요.
자연스런 자아찾기를 해서 성장하기를 바라는 마음이구요.

아이가 자라면서 그때그때마다 다른 의미로 읽혀질 성장동화 한편이네요.
한번씩 읽을 때마다 한뼘씩 커 있는 주현이의 마음읽기를 해야겠어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