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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2020 대한민국 미래지도 - 유망 투자지역이 한눈에 보이는
한국비즈니스정보 지음 / 리더스하우스 / 2009년 6월
평점 :
품절
[서평] 2010-2020 대한민국 미래지도
2010-2020 대한민국 미래지도는 서두에 아래와 같은 본 저서의 기획의도를
명확히 밝히고 있다.
"감언이설로 선량한 독자들에게 투기나 요행을 조장하려는 의도는 이 책의
기획 단계에서 아예 배제했다. 투자에 대한 판단은 본인 스스로 하는 것이
고, 그에 대한 책임 역시 본인 스스로 지는 것이기 대문이다."
이것은 중요한 문제이다. 잘못된 투자정보로 인하여 피해를 입는 선량한 투
자자들이 많이 속출해왔고, 또한 정보를 제대로 파악하지 않은 채 투자를 시
도하여 투자에 대한 기본적인 최소한의 이론과 체험조차 없는 잘못된 접근은
분명 이러한 책에서 주의를 시켜준 점에서 글쓴이의 마인드를 읽을 수 있는
좋은 대목이었다.
물론 전국적인 투자정보를 담은 책이기 때문에 아쉬운 점은 상세한 투자정
보는 아니고, 사실 이러한 정도는 각 신도시사업단 홈페이지 등의 정보를 통
하여 얼마든지 얻을 수는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책 한 권으로 전국적인
정보를 집약하여 한눈에 보면서 서로 비교할 수 있는 점은 책만의 장점을 충
분히 살린 도서임에 틀림이 없다. 그리고 중간중간 삽입된 개발전도와 마지막
에 실린 개발용어는 다소 전문적인 용어임에도 불구하고 충실히 필요한 용어
들만 잘 실려있는 장점이 있으며, 각 투자처의 정보에는 본 책에 수록된 대로
칼라판이 꼭 필요하고 각 구역별로 잘 분류된 디자인과 세밀한 편집력이 들어
가주어야 하는데 이 책은 이 면에 있어선 완벽했다.
부동산개발에 대한 정보라는 것은, 반드시 임장활동(현장답사활동)이 선행되
어야한다. 책만 읽어서는 아무리 읽어도 당시의 개발정보를 실제로 따라잡을
수가 결코 없다. 그래서 실제 개발업자들은 현장을 수도없이 뛰어다니고,좋은
정보 한마디 들으려 각종 판공비가 무수히 들어간다. 어떤 정보든 고급정보를
얻기 위한 노력은 그냥 전화와 같은 단편적인 라인으로는 불가능한 것을 개발
업자들은 너무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고객들은 컨설팅(탁상에서만 컨설팅하며 이론에만 해박한-)업자들을
잘 찾아간다. 상담을 거기로 가서 한다. 그러나 제대로 된 정보들은 모두 현장
을 직접 뛰는 사람들만이 가장 최고급의 정보를 갖고 있다. 즉, 탁상에서만 뛰
는 컨설팅업자들도 결국엔 현장을 뛰는 사람들의 정보를 사모으는 것 뿐인 것
이다. 국내에 매우 잘 알려져있는 모 컨설팅업자가 이렇게 현장한번 안 가보면
서 시간당 수십만원씩 하는 컨설팅비를 받는데 그러한 상담을 받는 고객들은
잘 알아보면,투자의 맥을 모른 체 쉽게 '어떻게 하면 돈 번다카더라~"하는 카
더라 고객이 대부분이었다.
이책의 100여개의 서울수도권 정보에 비하여, 지방의 투자정보들은 20여개인
사실에 역시 다시 한 번 수도권 집약형의 국내 개발현실에 안타까움을 그지할
수 없었다. 이 사실 하나만 단순히 비교해보아도, 국내 개발계획의 현실은 각
정권의 정책에 좌지우지되는 "단거리형 개발계획"일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을 할
수 밖에 없다. 이러한 개발계획이 순수한 정책과 국민을 우선시하는 정책에 의
해 계획되는 개발계획이라고 어느 누가 할 수 있는가. 물론 채산성과 타산이 맞
지 않으며, 개발압력과 개발에 대한 저항이 강한 지역 등 각각의 변수는 있겠으
나 개발이라는 것은 매우 장기적이며 치밀한 계획하에 이루어져야하는데 이러
한 장기전략을 띄려면 순수하고 강력한 개발동기가 아니면 그 성공은 제대로된
성공이라고 할 수가 없는 것이다.
본 도서에 대한 활용성을 언급해보자면, 적지않은 여유금액을 가지고 장기적인
투자계획을 지닐 수 있는 이들에게 필요한 정보일 것이다. 어디가 땅올랐으니
가서 좀 알아보고 사자라는 단순한 투자동기는 본 책을 십분활용할 수 없을 것
이다. 본 도서가 전국의 투자정보를 실은 것만큼 본 책을 십분 활용하고자 한다
면 본 책의 바른 기획의도부터 꼼꼼히 살펴보고 투자란 적절한 객관성을 띈 정
보와 데이터속에서 결정되는 지극히 주관적인 행위임을 잊지 말아야한다는 점
을 강조하고 싶다.
충청권은 여러 개발압력과 개발에 대한 비전이 참여정부이래로 아직까지도 매
우 크게 다루어야할 곳인데 세종시의 지도가 다소 위치가 안 맞고, 충남 도청이
확정된 홍성예산지역의 도청개발계획이 없는 것이 아쉬웠다. 충남도청개발계획
은 이미 확정사항으로 확정발표가 있은 후, 전국1위의 땅값상승률을 지속적으로
보인 곳이다. 전국적인 고급투자정보라 할 수 있기에 이렇게 편집과 객관성이
잘 실린 책에 빠져있는 곳이 좀 아쉽다고 말하고 싶은 것이다.
부동산에 대한 재테크를 기본적으로 하고있는, 혹은 생각하고 있는 이들이라면
이 책 모두 1권씩 소장해두시길 추천한다. 그때그때의 급조된 부동산투자도서들
과는 다른 위에서 내내 강조한 "장기적인" 도서임을 알리고 싶다. 즉, 뜨는(?)
분위기에 맞춰 급조된 책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볼 수가 없는 책들이나 이 책은
전혀 그렇지 않은 책이란 얘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