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섬에서 무사히 나가기만을 빌어도 시원찮은 판국에, 자꾸만 일은 꼬이고 친구들은 자꾸만 이상한 행동을 한다. 특히 이해가 안 되는 건 기필코 아이를 데려가야겠다는 수현. '도련님'이라 불리는 아이와, 도련님을 극진히 보살피는 섬사람들의 정체가 드러나며 이야기는 더 흥미진진해진다.어느 대기업 가문이 모시는 도깨비의 정체, 노한 도깨비를 달래기 위해 벌어지는 기묘한 굿판. 이상 행동을 보이는 인물들. 섬과 수현, 도깨비, 아이의 관계가 점점 궁금해지는 찰나 이야기는 끝이 난다.이런 장르의 글은 오랜만이고. 인물들이 빙의된 듯 이상한 행동을 자꾸 해서 '다 죽고 끝나는 거 아냐.'하며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읽었다. 외딴섬에서 살인이 벌어지면 스릴러, 미스터리한 일이 벌어지면 오컬트가 되는구나 싶어 이것 또한 책을 읽는 또 다른 재미 요소가 되었다.'추종, 의심이 만나 들이닥치는 대재앙' 궁금하시다면 읽어보시길.
타임슬립 한 사실을 알고도 두려워하기는 커녕 "오예!"를 외치는 당돌한 주인공처럼 톡톡튀는 이야기가 담겼다. 자연스럽게 모던 꺼루로 합류해서 영어 과외에다 LOVE까지 하는 당당함. 영포자, 과거로 돌아올만한데? 하지만 중요한 건 과거나 현재나 내가 왜 배워야 하는가를 아는 것. 이상하게 책을 읽고 있는데, 역사에 영어 공부까지 하는 느낌적 느낌이지만 재미있어 단숨에 읽었다. 나도 과거로 돌아갔으면 싶은 재미있고 귀여운 동화.여자친구들 취저. 아이가 너무 좋아함.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들. '점심은 무얼 먹나' 라는 '나는 행복한가'라는 고민까지. 내가 어떤 고민을 하며 살아가는가를 살펴보면 나는 어떤 사람인가를 알 수 있는 것도 같다.그림책의 주인공은 질문의 마지막에 행복을 스스로에게 묻는다. 잠시 스스로를 채우고 고요히 탐색하는 과정의 끝에 미소로 답한다. 모든 질문의 마지막은 개인의 행복을 찾는 것일 수도 있고, 혹은 나를 찾아가는 질문을 해보라는 것으로도, 모든 질문을 멈추는 시간을 가지라는 것으로도 어떤 것으로 해석되더라도 독자에게 주는 여운이 큰 책이다.
힘든 환경에 놓인 살아가는 사람들.그 중에서도 청소년의 마음을 너무나 잘 보여주는 작가님이라 이번 책도 매우 기대되었다. 역시나 불우해보일 수 있는 청소년의 마음을 너무나 잘 대변하고 있다. 불우하고 불량해보이지만, (복어처럼 치명적인 독을 품은 듯하지만) 자신의 문제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이해하고 소화하며 받아들이는 주인공이 너무나 멋졌다. 아마도 그런 주인공을 온전히 믿고 응원해주는 주변인 덕분일 것이다. 청소년이 읽으면 마음이 뜨거워질 듯한 책. 두현이를 마구마구 응원해주고픈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