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3 | 4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오뛰르 장의 거리 두기 패션
김미숙 지음, 윤유리 그림 / 현암주니어 / 2021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3년째로 접어든 코로나19.
바이러스감염이라는 영화같은 이야기가 현실이 되었고 일상은 비대면이라는 사람과의 관계를 막아버리는 답답함의 나날이 되었습니다.
마스크는 이제는 피부의 일부가 되었고 온라인으로 수업을 하는것이 당연한게 되었습니다.
그런 지금의 현실을 담은 [오뛰르 장의 거리 두기 패션]은 우리의 이야기입니다.

친구들과 바깥에서 즐겁게 놀지도 못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이야기한 <해피파티클릭> 코로나감염으로 인한 주변의 시선과 편견,차별등을 이야기한 <나는 98번이 아닙니다 > 자가격리로 인해 외출하지 못하는 답답한 마음에 몰래 외출한 신발들의 이야기한 <한밤중 외출 소동> 거리두기가 일상이 되고 그로인한 패션까지도 변해버린 미래의 모습을 그린 <오뛰르 장의 거리 두기 패션> 이렇게 네 가지 단편동화로 이뤄져 있습니다.

너무나 공감이 되는 네 가지 이야기는 너무 공감에 되서 속상하기도 하고 그래서 더 몰입하게 만듭니다. 긴 글로 지루할 수도 있는 저학년 아이들에게 재밌는 그림들은 이야기를 더 재밌게 북돋아줍니다.
하루종일 핸드폰 삼매경인 아이들이 금방금방 페이지를 넘길만큼 간결하고 일기같은 스토리 전개덕에 책 한권 뚝딱 읽었습니다. 초등학교 3학년인 딸아이는 오빠와 번갈아 읽더니 친구들 보여줄거라고 학교에 가져갔어요. 친구들도 분명 재밌게 읽고 있으리라 믿어 의심치않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친절한 행동 - 2023 읽어주기 좋은 책 북극곰 무지개 그림책 86
재클린 우드슨 지음, E. B. 루이스 그림, 김선희 옮김 / 북극곰 / 2022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새로 전학 온 마야.. 낡고 헤진 옷과 신발에서 느껴지는 거부감..마야에게 친절하지 못한 친구들..다가오는 마야를 선뜻 받아들이지 못한 클로이.
마야가 미소를 지을때마다 창밖을 바로보며 거리를 둡니다. 그후에도 몇번이나 다가왔지만 클로이는 다른 단짝 친구들과 험담만 했습니다. 그후에 마야는 학교를 오지않고.. 선생님의 마음을 두드린 말씀.."친절이란 이런거란다.작은 친절이 물결처럼 온 세상으로 퍼져나가지. 작은 친절이 조금 더 나은 세상을 만든단다.."
그 후로 마야를 기다리고 기다리지만 마야는 결국 다른곳으로 이사를 가고 클로이는 혼자서 후회를 하는 모습으로 이 책은 마칩니다.

뭔가 감동적인 마무리이지 않을까 했던 뻔한 결말이 아닌 주인공 마야의 후회와 미안한 마음 가득 안은채 책의 스토리는 끝이 나고 아이와 함께 책 읽는 내내 아...하고 탄식만 했습니다.

문득 제가 9살 초등학교 2학년 시절이 떠올랐습니다. 워낙 소심하고 말수가 적은 제가 전학을 하게 되었고 클로이와 친구들 같은 무리의 아이들이 제주변에서 수근대고 깔깔거리며 웃기만 하고 저에게는 싸늘한 눈빛만 보낸 기억이 있습니다.
그 뒤로 여러명의 무리들이 웃고있으면 '혹시 날 보며 웃는건가..혹시 내 얘기 하나.?'하는 생각을 하게되는 트라우마가 생겼습니다. 책읽는 내내 저는 9살의 그 시절로 돌아간듯한 기분이었습니다.
중학생이 되어서 같은 학교에서 다시 만난 그 친구는 제게 그때 미안했다는 말을 했습니다. 그저 친구들과 분위기에 휩싸여 단순히 행동했을뿐 악감정이 있던건 아니었다고 하며 사과를 했습니다. 그후 좋은 친구사이가 되었고 덕분에 9살의 마음의 상처는 치유가 되었습니다.

클로이도 당장은 아니겠지만 언젠가 마야를 만난다면 먼저 용기를 내서 사과도 하고 사이좋은 친구가 되었으면 합니다. 그럼 서로 마음의 텅빈 부분이 채워지지 않을까요?
친절한 행동이 자연스럽게 나올때도 있지만 때로는 용기도 때로는 큰 결심도 필요합니다.
우리 아이들도 학교 생활을 하며 여러 작고 큰 갈등도 겪을것입니다. 그럴때마다 나보단 친구를 배려하는 마음.. 용기있는 행동..친절한 행동을 베풀기를 바랍니다.
책속의 선생님 말씀대로 작은 친절이 조금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를 바래봅니다.

이 책의 삽화는 따뜻한 감성이 느껴지는 수채화로
이뤄져있습니다. 인물들의 섬세한 표정에서 이야기에 더욱 몰입하게 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색깔을 찾는 중입니다 - 2021 볼로냐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 선정작
키아라 메잘라마 지음, 레자 달반드 그림, 이세진 옮김 / 모래알(키다리) / 2022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평소 남녀평등이란 말 보다 사람 한명한명이 소중하다라고 생각하는 저에게 너무나 잘 맞는 책이라 생각됩니다.
사람 개개인의 개성과 생각이 존중되는 세상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 책에 잘 녹아든거같아요.
주인공 발랑탱이 친구들에게 상처를 받고 스스로 치유하는 과정에서 재봉틀이라는 옷감과 옷감이 서로 연결되면서 벌어진 흉터를 꿰매는거 같다는 대목에서 마음이 짠하면서도 대견했습니다. 현대사회에서 개성을 중요시하는듯 하면서도 나와 다르면 무시받고 혼자가 되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 책을 읽으면서 조금이나마 마음의 치유를 받을 수 있을거같습니다.
"볼로나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 "로 알려진 레자 달반드의 그림은 색채가 화려하면서도 스토리의 설명이 잘 표현되어 그림에서 전달되는 스토리도 이해가 잘 됩니다.
여러분도 여러분의 색깔을 찾고 그 색을 사랑할수 있는 용기를 가지시길 바랍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3 | 4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