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품이 옮는 것처럼 강인함도 옮는다. 지지 않는 마음, 꺾이지 않는 마음, 그 런 태도가 해바라기의 튼튼한 줄기처럼 옮겨 심겼다.
서로 하고싶은 말을 제약받는 정도가 커질수록 이득을 보는 쪽은 강자다. 서로할 말을 못 하는 상황은 ‘현상 유지‘를 바라는 강자의 입장에서 그리나쁘지 않다. 반면 소수자의 입장은 정확히 그 반대다. 소수자에게는더 많은 표현의 자유가 보장되어야 한다. 그래야 현재의 부당한 현실을 바꿀 수 있고 그들의 권리가 보장될 수 있기 때문이다.
가끔 정빈은 어른들이 뭘 너무 많이 묻는다고 생각했다. 어른들은 자기들이 귀찮은 존재일 거라고는 생각을 잘 안하는 것 같다고 말이다.
존재의 세계란, 하늘과 땅을 포함하여 지상에 존재하는 일체의 것이 우리에게 말없이 다가와 스스로를 있는 그대로 드러내 보여주면서 서로 상보적인 관계 속에 조화롭게 펼쳐지는 그런 진리의 세계를가리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