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이 칼이 될때]의 지적처럼 정체성을 드러내지 말고 살라는 요구 자체가 차별이다.

그 여자가 레즈비언이거든. 혼자만 알고 있었으면 좀 좋아. 남들 모르게 하면야 뭘 하든누가 신경 쓴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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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어떤 존재를 향해 그 정체성을 드러내지 말라고 요구하는 것은 결코 관용이 아니다. 드러내지 말고 살라는 요구 자체가 차별이다. 게다가 어떤 소수자 집단이 자신의 정체성을 드러내지 않고 자신의 권리를 보장 받는 것은 애초에 불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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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감스럽게도 한국은 이런 세계적인 흐름에 동참하고 있지 못하다. 혐오표현에 관한 범국가적 차원의 조치는 전무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정치 지도자나 사회 유력 인사들이 혐오표현을 지속적으로 경고하고 있지도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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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점에서 보면 남성이나 기독교도와 같은 다수자에 대한 혐오표현은 성립하기 어렵다. 소수자들처럼 차별받아온 ‘과거‘와 차별받고 있는 ‘현재‘와 차별받을 가능성이 있는 ‘미래‘라는 맥락이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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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프티 피플 - 2017년 제50회 한국일보문학상 수상작
정세랑 지음 / 창비 / 2016년 11월
평점 :
절판


소설로 쓰이지 못할 아무의 일상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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