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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울지마세요
샐리 니콜스 지음, 지혜연 옮김, 김병호 그림 / 서울교육(와이즈아이북스) / 2008년 1월
평점 :
절판
가슴이 저립니다.
아가들은 아프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작고 여린 아가들은 정말 아프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몇일을 가슴이 아프고 또 아프고 자고있는 내 아이들을 보면서도
어느사이 눈가에 눈물이 고이는 시간이였습니다.
표지속 아이는 꼭 어릴적 내 개구장이 동생의 모습같았죠.
주근깨 투성이 얼굴에 생긍생글 웃는 눈 하고픈 말을 가득 담은 입술
짧게 올라간 앞머리를 가진 귀여운 아이의 얼굴이 절 보며 웃네요.
"이것은 1월 7일에서 시작해서 4월 12일에 끝낸 나의 책이다."
로 시작한 책의 첫 부분을 보며 짧지만 긴 이야기일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다른 사람에게는 3달의 시간이지만 한 아이에게는 가장 소중하고 긴 시간.
그 시간동안 샘이란 아이에겐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요?
샘은 열한살의 백혈병을 앓고 있는 아이랍니다.
세번째 병의 재발로 인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아이죠.
하지만 누구보다도 더 천진하고 아름다운 영혼을 가진 아이랍니다.
학교에 가지 못하는 샘은 펠리스라는 친구와 윌리스 선생님께 재미난
수업을 받으며 지내고 있었어요.
선생님께서 제의한 글짓기에 흥미를 느낀 샘은 열심히 자신의 이야기를 쓰기
시작했죠. 진실, 죽음에 대한 의문점들 하고싶은 일들 좋아하는 것,
영원히 살수 있는 방법 등 하고픈 이야기 알고 싶은 이야기 들을 아이의 눈으로
보고 느끼고 행동하며 써 내려갔답니다.
하나하나 자신에 대해 정리하며 하고싶었던 일들을 채워나갔죠.
공포영화 보기 엘리베이터 꺼꾸로 타기 십대처럼 술마시기 담배피기
비행선타기등 하고픈 일들을 용기내어 하나씩 해나가는 모습속에서
길지 않은 시간을 꽉 채우고 싶어 하는 용기가 보이는 듯 했답니다.
샘의 죽음에 대한 궁금증과 생각들을 보며 한번도 생각하지 않았던
죽음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샘처럼 그렇게 차분하게 대단하게 받아들이고 느끼진 못할듯
했습니다. 털어버릴수 있는 아이의 깨끗한 마음이 제겐 없기 때문이겠죠.
펠리스의 죽음을 보며 샘또한 자신의 죽음을 준비하는 듯 했죠.
엄마와 엘리 동생과 함께한 썰매타기 비행선타고 하늘로 올라가기를 하며
더할수 없이 행복한 일을 한 샘은 죽음에 대한 결심을 하게 된답니다.
엘라의 그림을 자신의 책에 넣고 진흙으로 새를 빛어 엄마와 아빠에게
선물하고 간호사와 윌리스 선생님께 드릴 사진액자를 만들었죠
그리고는 꿈을 꾸듯 그렇게 아빠의 손을 잡고 영원히 잠이 들었답니다.
아빠울지마세요란 제목의 이유가 끝자락에 있는 듯했습니다.
샘의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아빠 그래서 샘의 입원때조차 회사를 빠지질
못하고 펠리스 장례식의 카드에 이름조차 적지 못했던 아빠를 위해
샘은 아빠의 눈물을 위로하며 아빠의 손을 잡고 아빠곁에서 잠들었을듯 싶습니다.
이 책을 읽는 동안 삶에 대해 살아있다는것에 대해 감사하고
또 감사하는 시간이였습니다.
내 아이의 웃음 소리를 들으며 같이 있을수 있는 이 시간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그들을 얼마나 사랑하는지를 느끼는 시간이였습니다.
샘과 같은 아이들이 없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자라라는 아이들이 많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혹 아픈 아이들이 있더라도 깨끗히 나아 다시 건강해지길 간절히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