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올해가 두 달도 채 남지 않았다. 나는 무엇을 하고 어떻게 살아왔나 많은 생각이 들며 만난 책.
심리학자의 마음 성장 수업이라니! 심리학과 마음공부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이 책을 그냥 지나칠 수 없을 것 같다.
<모든 관계는 나에게 달려 있다>는 무려 10만 명이 넘는 수강생의 삶을 변화시킨 저자 '황시투안'의 멘토링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삶의 지침서이다.
<모든 관계는 나에게 달려 있다>를 읽다보면 '패턴'이라는 말을 자주 접할 수 있다.
패턴, 패턴, 패턴.
하루, 한 달, 일 년을 돌아보면 삶은 루틴이자 패턴이다. 내가 어느 길을 갈지, 누구를 만날지, 어떤 결정을 내릴지, 어떤 기분이 드는지 어느정도 내재화된 삶의 패턴이 있으니까 말이다. 좋은 패턴은 계속 갈고 닦아나가면 되지만 문제는 좋지 않은 패턴을 끊고 부술 수 있느냐다.
변하고 싶다면 변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그동안 익숙하고 반복적이었던 패턴과 결별을 고하고 새로운 사고 패턴을 만들어야 한다.
<모든 관계는 나에게 달려 있다>를 읽다보면 뼈 때리는 말이 참 많은데, 책을 읽기 전 목차부터 훑어보는 나에게는 목차만으로도 생각할 거리가 참 많았다. '비슷한 일이 반복되는 이유', '행복은 선택이다', 이 책의 제목이자 소챕터인 '모든 관계는 나에게 달려 있다'까지.
읽으면 읽을수록 심리학과 멘토링의 대가인 저자와 이야기하는 기분이다. 바꾸고 싶다고 말하지만 바꾸지 못했던 나를 돌아볼 수 있는 기회다.
나는 비슷한 일과 감정, 사람들을 만나는 이유는 외부적인 환경이라고 생각했다.
근데 한 해, 한 해를 살아갈수록 어쩌면 이건 나를 돌아봐야한다는 반증이 아닐까 고민하던 찰나에 이 책은 정말로 나에게 달려 있다고 이야기해준다. 같은 일을 경험하고도 다른 결과를, 더 좋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는 방법 '나'에게 집중하는 힘일 것이다.
자신의 진짜 내면을 들여다보며 '인생 소프트웨어'를 업그레이드시키고 변화시킬 힘, 그게 <모든 관계는 나에게 달려 있다> 안에 있다.
왜 나만 힘들까- 라는 고민에 대한 답은, 너만 그런게 아니라 다들 힘들어-가 아니라 이 패턴을 끊고 나갈 따뜻한 위로이다.
책을 펴면 앞 부분에 "인생에서 만나는 모든 사람은 나의 거울이다"라는 말에 뜨끔했다.
누군가를 좋아하고 싫어하는 모든 감정은 사실 나의 내면이 고스란히 드러난 모습이기 때문이다.
혹시 최근에 힘들어 본 일이 있다면, 어제와 다른 삶을 살고 싶다면? 이런 패턴을 알아차리는 것부터 시작이다.
다른 사람을 바꿀 수는 없지만 (바꿀 수 있더라도 아주 힘들겠지만) 나 자신만큼은 그래도 바꿀 수 있다는 희망이 있으며,
우리에게 디폴트 셋팅된, 또는 이후에 자동화된 그 패턴을 <모든 관계는 나에게 달려 있다>에서 알아차릴 수 있다.
모든 관계는, 모든 감정은, 그래서 더 좋은 삶을 살 수 있는 방법은 나에게 달려 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