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셀로 시작하는 데이터과학 실무
하야마 히로시 지음, 최서희 옮김 / 영진.com(영진닷컴)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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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킬업을 위해 이번에 고른 책은 영진닷컴에서 출판한 <엑셀로 시작하는 데이터과학 실무>!

우선 작업을 하다보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오피스 프로그램이 단연코 엑셀이고, 엑셀만 잘해도 업무에 80% 이상은 먹고들어간다고 생각한다.

(엑셀 잘하는 사람은 이해력도 높고 업무 우선순위나 스킬도 좋다!)

그래서 배워보고자 <엑셀로 시작하는 데이터과학 실무>를 시작했다.

책 제목부터 알 수 있듯이 '엑셀'이 포인트이다.

데이터 관련 일을 하다보니 엑셀은 당연하고 R 이나 파이썬같은 빅데이터 프로그램도 잘 다루면 더더욱 좋다. 하지만 아직 엑셀로도 배울 것이 많고 엑셀만 잘해도 활용할 수 있는 길이 무궁무진하니, 이 책은 걱정할 것 없이 파이썬이나 R 같은 컴퓨터 언어를 몰라도 누구나 충분히 할 수 있는 오직 엑셀만으로 배울 수 있는 고마운 책이다.

사실 책 제목과 목차를 보고 이것은 중급 이상의 스킬이겠구나 하는 느낌이 딱 왔다.

하지만 책을 읽다뵈 알게 되었는데 물론 엑셀 완전 왕초보 급은 아니지만 초급에서부터 중급~고급까지 따라할 수 있게끔 차근차근 단계별로 친절하게 설명해준다. 가벼운 그래프와 표부터 시작해서 그동안 나는 써먹어보지 않았던 히스토그램이나 분선, 회귀분석까지 멋지게 다룬다!

달러, 달러 표시로 셀참조 바꾸는 기본적인 것도 알려주니까 초급자분들도 쉽게 따라할 수 있을 것 같다.

통계를 공부해야지 하면서 어느덧 시간이 흘렀다.

통계는 옛날에 고등학교 때 배우고 다시 대학교때 경제경영수학때 잠깐 다루다가 이제는 피벗정도만 사용하고 있으니 통계를 배워야겠다는 마음보다 시간이 더 빠르게 흘러버렸네.

통계만 잘해도 논리력과 설득력, 그리고 분석력에 도식화까지 모두 가능하다.

실습파일을 영진닷컴 홈페이지를 통해 다운받아서 진짜 내껄로 만들어야지.

<엑셀로 시작하는 데이터과학 실무> 책의 컨셉도 참 재밌다.

이곳은 '영진제과' 회사. 그 중에도 차바울 주입(입사 3년차)에게 미션이 주어진다. 바로 매년 열리는 사네 논문 콘테스트!

대상자인 차바울 주임에게 데이터 분석의 전문가 최윤정 대리(경영기획실 팀장)이 사수로 붙어서 전격 알려준다. 와, 나도 이런 사수가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싶다.

자, 이정도 소개와 함께 차바울 주임은 과연 어떻게 영진제과 데이터를 분석하고 인사이트를 도출할 수 있을지 챕터별로 따라가본다.


 

 

 

 

-전체 이미지를 시작화하여 특징을 잡자 -히스토그램 작성

도수분포표를 그래프화한 것이 히스토그램입니다. 히스토그램은 막대그래프와 비슷하지만, 일반적으로 막대와 막대 사이에 공간을 넣지 않으며 세로축은 도수, 가로축은 계급을 나타냅니다.

-분포의 흩어진 정도를 수치로 나타내 보자

*표본 표준편차 - 샘플로 모집단의 흩어진 정도를 추정한 값

* 표준편차 - 샘플 그 자체가 모집단일 때의 모집단의 흩어진 정도의 값

일반적으로 표준편차는 분산의 제곱근입니다(표준편차를 2제곱 하면 분산이 됩니다). 현재로서는 모두 흩어진 정도를 나타낸 값이라고 이해하면 됩니다.

-트렌드와 계절 변동을 발견해 매출 예측에 도움을 얻자

시간적인 변화를 볼 때는 꺽은선 그래프가 적절합니다. 꺾은선 그래프는 기본 중의 기본!

시계열 분석으로 미래의 값을 예측하려면

ㄴ통계 레시피

일정한 기간마다 반복되는 기복을 발견해봅시다.

방법: 시계열 분석을 시행하고 계절 변동 주기를 구한다

이용하는 함수: FORECAST.ETS.SEASONALITY 함수

-상품 평가에 차이가 있는지를 검정하자

샘플을 바탕으로 모집단 2개의 평균값에 차이가 있는지를 조사하려면, t검정이라는 계산을 합니다. 이용하느 함수의 이름도 역시 T.TEST입니다. 하지만 대응하는 데이터인지, 모집단의 분산이 같은지에 따라 인수 지정 방법도, 결과도 다릅니다. 이제부터 시행할 분석이 어떤 경우인지를 제대로 이해한 후에 함수를 사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ㄴ통계 레시피

두 집단의 평균값에 차이가 있는지를 검정해봅시다 (대응하는 데이터의 경우)

방법: t검정을 한다.

이용하는 함수: T.TEST 함수([검정의 종류]에 1을 지정)

전제: 모집단이 정규분포를 따르고 있다.

귀무가설: 두 모집단의 평균값은 같다.

솔직히 엑셀도 진짜 잘만 쓰면 엄청난 프로그램인데 맨날 쓰는 함수만, 쓰는 단축키만 사용하게 되는 게 많이 아쉬웠다.

필요할 때마다 함수도 구글링하면서 검색하고, 엑셀 팁은 네이버 블로그에서 배우고는 했는데 나처럼 데이터나 통계를 다루면서 실제 실무에서 어떻게 써먹으면 좋을지 찾아보는 사람들에게는 <엑셀로 시작하는 데이터과학 실무>가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추이 분석도 막대그래프와 꺾은선 그래프 혼합형 정도로만 사용했는데 이 책에서는 시계열 분석으로 시즈널 이슈도 잡아낼 수 있다니 당장 써먹고 싶어졌다. 그리고 매출액도 보통 막대그래프로만 나타낼 터인데 히스토그램으로 도수와 계급표로 나눠볼 수 있다니 정말 유용하다.

과연 차바울 주임은 사내 콘테스트를 무사히 마치고 루키가 될 수 있을 것인가?

<엑셀로 시작하는 데이터과학 실무> 마지막에는 친절한 용어집도 실려있으니 실습을 하면서 그때그때 앞뒤로 찾아봐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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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양장) 동양고전 슬기바다 1
공자 지음, 오세진 옮김 / 홍익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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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책을 사랑하고 고전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익숙하게 들어봤을 <논어>.

이젠 고전 중의 고전이 되어서 책을 '읽었다'는 표현이 아니라, 논어를 얼마나 많이 읽어보고 이해했느냐를 논해야할 것 같다.

수많은 사람들에게 인생 책으로 언급되어서 논어만큼 오래도록 사랑 받는 책도 없을 것이다.

나도 물론 읽어봤다. 읽어는 봤다.

한참 책의 매력에 빠졌을 때 18년 8월 경에 읽은 메모들이 있었다. 그때도 물론 홍익출판사의 <논어>였다.

아마 논어를 읽은 사람들의 대부분이 홍익출판사의 책을 접하지 않았을까. 홍익출판사의 동양고전 시리즈 '슬기바다'만큼 이해하기 쉽고 믿을 수 있는 해설서는 없을 것 같다.

2021년에 읽는 <논어> 역시 홍익출판사의 21년 뉴에디션으로 다시 만나서 반가웠고, 초등학생부터 성인까지 나이나 연륜에 상관없이 쉽게 읽을 수 있게 만들었다는 옮긴이 오세진 선생님의 글들도 참 좋았다.

누구는 말한다. 살면서 꼭 읽어봐야할 책은 없고 살면서 꼭 봐야할 영화는 없다고. 나도 어느정도 동의하는 바이지만 <논어>만큼은 살면서 한번쯤은 꼭 읽어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만큼 고전의 힘을 느낄 수 있고 아직 내 이해는 짧지만 읽으면 읽을수록 그 맛이 살고 유익하고 무엇보다 언제 읽느냐에 따라 마음에 담기는 밑줄긋는 문장들이 달라지고 새롭다.

2018년의 나는 이런 문장을 새겼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새로운 것을 창작하는 사람이 있지만, 나는 그런 일은 하지 않는다. 많이 듣고 그 중 좋은 것을 택하여 따르며, 많이 보고 그 중 좋은 것을 마음에 새겨둔다면, 이것이 진실로 아는 것에 버금가는 일이다."

-"인이 멀리 있는가? 내가 인을실천하고자 하면, 곧 인은 다가온다."

-"삶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데 어찌 죽음을 알겠느냐?"

-"진실로 나를 써 주는 사람이 있다면, 일 년만에라도 어느 정도 기강은 잡을 것이고, 삼 년이면 뭔가를 이루어 낼 것이다."

-자공이 여쭈었다. "한 마디 말로 평생토록 실천할 만한 것이 있습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그것은 서 로다! 자기가 원하지 않는 것을 남에게 하지 않는 것이다."

놀랍도록 2년 반 전의 나와 지금의 내가 같은 문장을 적어놓은 것을 보고 신기하다가도, 그땐 이런 명문을 그냥 지나쳤었는데 이제는 읽고 또 읽고 이렇게 적어놓기까지 하다니 새로운 마음이 든다.

곁에 두고 읽으면 읽을수록 좋은 책이 말해 무엇하나 싶을 <논어>.

다들 알다시피 논어는 춘추전국시대의 혼란한 상황에서 공자님께서 집필하였고 안회, 자로, 자공 등 제자들을 포함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가르침을 나누어주었다.

시대가 나를 알아주지 않음을 슬퍼하지 않고 묵묵히 자신의 자리에서 할 일을 다하는 성인의 자세에서 겸손함과 겸허함을 배운다.

과연 어떤 사람이 이렇게 살아갈 수 있을까. 힘들 때, 슬플 때, 즐거울 때, 잘될 때나 그 어느 때 읽어도 좋은 말씀이 참 많다.

 

 

 

 

학이 1.1

-공자가 말했다.

"몰랐던 것을 배우고서 때에 따라 익히면 기쁘지 않겠는가? 친구가 먼 곳에서 찾아오면 즐겁지 않겠는가? 남이 나를 인정해주지 않아도 화내지 않는다면 구자가 아니겠는가?"

위정 2-13

-자공이 군자에 대해 묻자 공자가 말했다.

"말을 내뱉기 전에 먼저 행동하고, 그다음에야 말이 행동을 뒤따르게 하는 사람이다."

술이 7-22

-공자가 말했다.

"세 사람이 길을 가면 반드시 내 스승이 될 만한 사람이 있다. 그중에 선한 사람을 골라 따르고, 선하지 않은 사람을 본보기로 삼아 고쳐야 한다."

옹야 6-20

-공자가 말했다.

"학문에 대해 아는 자는 것을 좋아하는 자만 못하고, 좋아하는 자는 그것을 즐기는 것만 못하다."

위령공 15-18

-공자가 말했다.

"군자는 자신의 무능함을 걱정하지 남이 자기를 알아주지 않는 것을 걱정하지 않는다."

위령공 15-27

-공자가 말했다.

"많은 사람이 그를 미워하더라도 반드시 그 사람을 신중히 살펴보고, 많은 사람이 그를 좋아하더라도 반드시 그 사람을 신중히 살펴보아야 한다."

<논어>를 읽으면서 사는 게 무엇일까 깊은 생각에 빠졌다.

어쩌면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알 수 없는 이 세상 속에서 많은 일들과 스트레스와 일어나지 않을 고민들까지 안고 있는 내 모습을 들여다보았다. 아마 힘들 때, 그리고 센티멘탈한 밤에 읽어서 더 그렇겠지만.

공자님의 말씀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는 날에는 삶이 더 편해질까 욕심도 부려본다.

착하면 착할수록 삶이 더 힘들어지는 것 같아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화두를 잡고 있었는데 <논어>를 읽다보니 많이 정리가 되었다.

공자님처럼 살 수는 없어도 적어도 공자님 말씀을 듣고 새길 수는 있다.

다른 사람을 바꿀 수는 없어도 남에게 폐 끼치지 않으면서 배려하면서 나 자신은 살 수 있다.

잘 될 때 나서기보다 겸손해질 수 있고 안될 때 조차도 의지와 용기를 내고 앞을 내다볼 수 있는 힘이 <논어> 안에 있었다.

인생의 길잡이 문장들과 함께 인문학과 역사를 배우는 것도 덤이다.

<논어>를 다시 읽기까지 몇 년이 흘렀다. 여러가지 이유와 핑계겠지만 내가 좀더 성숙해지고 지적 능력과 이해력을 높이고 난 다음에 논어를 제대로 읽고 싶은 마음이 컸다. 한자를 더 배우고 나서, 독해력을 키우고 나서, 역사를 배우고 나서, 삼국지를 한번더 재독하고 나서 읽어야지하는 동안 시간은 흘렀고 과연 내가 목표한 바에 비에 얼만큼 성장했는지도 알지 못하겠다.

만약 비슷한 이유로 <논어>를 손에 쥐기 까지 망설여진다면 이번 홍익출판사의 <논어>는 큰 힘과 위안이 될 것 같다.

상세한 해설과 함께 한자 원문 아래에 음독을 달아 누구라도 한글과 한자를 병행해서 읽을 수 있고 실제로도 초등학생부터 어른까지 독자가 누구든 쉽게 읽을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하니까 말이다.

"子曰: "知之者不如好之者, 好之者不如樂之者"

"자왈 지지자불여호지자, 호지자불여락지자"

2021년의 나는 아는 자보다, 좋아하는 자보다, 즐기는 자가 되고 싶다.

이 모든 과정이 나아가는 길임을 알고 힘든 일도 좋아하는 일도 모두 즐길 수 있는 일이 되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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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를 위한 생각하라! 그러면 부자가 되리라 - 유리천장을 깨며 부와 성공으로 가는 길
샤론 레흐트 지음, 김송호 옮김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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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과거에는 쉽지 않았지만, 앞으로는 쉬워질 거라고 말하지 않았다. 그 누구도 과거에는 순탄하지 않았지만, 이제부터는 순탄할 거라고 말하지 않았다. 하지만 어려운 시기를 겪고 살아남으면서 터득한 적응력과 경험이 오늘날 내가 성공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그녀들 중 많은 사람이 나폴레온 힐의 <생각하라! 그러면 부자가 되리라>라는 책을 읽고 그 가르침대로 실행함으로써 어려움을 극복하고 성공을 이룰 수 있었다. 하지만 그녀들은 이런 성취에 만족하지 않고 한 걸음 더 나아갔다. 성공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그녀들의 뒤를 따라오는 후배 여성들을 위해 지속적으로 새로운 길을 열어주고 있다. 이런 활동을 통해 성공적인 삶을 넘어 가치 있는 삶으로의 전환을 만들어가고 있다.

-참지 마라. 행동하라. 차의 가속기를 밟듯이 용감하게 행동하라. 보다 많은 사람들이 행동에 나설 때, 과거의 관행들이 파괴될 것이다. 더 많은 여성 리더들이 나설수록 모든 여성들에게 보다 더 공정한 세상이 열릴 것이다.

 

 

 

믿음

-믿음은 삶에서 필요한 변화를 일으키도록 용기를 주고, 깨끗하고 긍정적인 매너를 갖고 자라도록 만든다. 모든 꿈이 목표로 전환되기 위해서는 믿음이 필요하다.

-첫째, 나는 내 삶의 확실한 목표를 달성해낼 수 있는 능력을 가졌다는 것을 안다.

둘째, 나는 내 마음속을 지배한 생각이 겉으로 드러나고, 실제 행동으로 이어지면서 서서히 내 자신이 된다는 것을 알고 있다.

셋째, 나는 마음속에 확고히 지닌 모든 바람은 자기 암시의 원리를 통해 어떤 방법을 통해서든 실제로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넷째, 내 삶의 확실한 주요 목표를 명확하게 기술하고, 그 목표 달성을 위해 자신감을 충분히 키우도록 계속해서 노력할 것이다.

다섯째, 나는 어떤 부나 지위도 진실과 정의 위에서 만들어지지 않으며, 결코 지속될 수 없다는 사실을 충분히 알고 있다.

여섯 가지 두려움 극복 방법

-당신의 길에 얼마나 많은 두려움이라는 '유령'이 있는가를 깨달아라. 두려움을 극복하는 방법은 당신의 마음속에 있는데, 그건 바로 당신의 생각을 조정하는 능력이다.

-나폴레온 힐은 20년 이상 그 당시 가장 성공한 사람들 500명 이상과 스스로 실패했다고 생각하는 수천 명을 연구하여 성공 철학을 개밸해냈다. 그 연구결과를 정리한 것이 바로 <생각하라! 그러면 부자가 되리라>라는 책이다. 나폴레온 힐이 책 출간 준비를 마쳤을 때 그는 많은 사람들이 성공하기 위해 필요한 것들을 알고 있지만, 그걸 실천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다.

-두려움이 당신에게 무언가를 하도록 동기 부여를 한 경우가 있었는지 기억할 수 있는가? 두려움은 우리를 좌절시킬 수도 있고 동기를 부여할 수도 있다.

이 책은 '샤론 레흐트' 저자가 쓴 <여자를 위한 생각하라! 그러면 부자라 되리라>이다.

나는 이 책 제목의 방점이 '여자를 위한(for woman)'에 있다고 생각한다.

기존에 유명한 나폴레온 힐의 <생각하라! 그러면 부자가 되리라> 책의 여자버전이라기보다 더 넓게는 그동안 우리 앞에 막혀있던 유리 천장과 차별과 불합리에 대항할 수 있는 힘을 주는 책이기 때문이다.

저자 '샤론 레흐트'는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의 공동 저자로도 잘 알려져 있는데 나폴레온 힐의 원칙과 가르침을 나누는 일도 함께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성공한 사람이기 전에 성공한 '여성'임을 먼저 눈여겨본다. 여성이기 전에 사람이고 사람이기 전에 동등한 인격체인데 그동안 많은 부분에서 알게 모르게 유리천장 이상의 차별을 받아왔다. 우리나라보다 더 진보적인 미국에서도 이렇게 느낄 정도면 한 50년 정도 지나야 이 책에서 말하는 게 실현될까 싶은 안타까움도 크지만, 그래도 생각하고 또 생각하면서 가만히 참지 않는 법을 배워본다.

심리학 실험에서도 많이 나오는 이야기이지만 우리가 어떻게 마음먹느냐에 따라 실제 결과에도 반영이 된다.

우리가 나이들었다고 느끼거나, 흑인이라는 사실을 먼저 되새기거나, 여성이라는 사실을 떠올릴때면 실제 능력보다 더 낮은 평가와 결과물이 반영되어 나오는 놀랍고 어쩌면 슬픈 연구결과들이다.

능력있는 많은 사람들이 자기 자신을 그 능력 이하로 인지한다. 남성들이 연봉협상을 할 때는 해왔던 일이 아니라 앞으로 하겠다는 포부를 가지로 딜을 한다면, 여성들은 그간 해왔던 결과를 바탕으로 더 낮은 연봉을 체결한다는 사례도 있다.

평생 '여자다움'을, 양보를, 참으라는 말을 듣고 살아온 사람들에게는 그 사슬을 끊는 것이 결코 쉽지 않다. 그런 나에게도 <여자를 위한 생각하라 그러면 부자가 되리라>는 단순히 부와 성공뿐 아니라 더 깊고 넓은 사고와 인생을 살 수 있게 만들어주는 재료가 될 것 같다.

그동안 불합리에 답답함을 가지고 있던 사람이라면, 이 책을 잃고 조금이나마 숨통이 트일 것이다.

더 큰 믿음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지만 때로 움크려들 수 밖에 없을 때, 이 책을 꺼낸다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나폴레온 힐의 <생각하라! 그러면 부자가 되리라>에도 나오지만 모든 '부'의 본질은 마음가짐, 생각의 힘에서부터 나온다고 한다.

성공한 사람들의 (그것도 여성들 멘토들의) 이야기를 듣고 그들의 힘들었던 순간, 극복했던 순간, 그리고 가장 중요하게도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할지 조언을 듣는다는 건 값진 일일 것이다.

이 책 또한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고, 또 생각하면서 그 생각과 행동의 반경을 넓힐 수 있도록 코칭해줄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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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상인의 비밀 - 어느 날 부의 비밀이 내게로 왔다
오그 만디노 지음, 홍성태 옮김 / 월요일의꿈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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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오늘부터 나는 새로운 인생을 시작한다. 나는 변한다. 좋은 습관을 만들고, 기꺼이 그 습관의 노예가 되리라."

_제8장 ‘첫 번째 두루마리’의 메시지

-"다이아몬드의 광채로 이 방이 가득 찬다고 해도 지금 이 작은 나무 궤짝 속에서 자네가 보고 있는 것들의 가치보다 크지는 못할 걸세. 내가 누렸던 성공, 행복, 사랑, 마음의 평화, 그리고 부귀는 모두 다 몇 안 되는 이 두루마리 안에 담긴 것들 덕일세. 나무 궤짝과 그것을 나에게 넘겨준 현인에 대한 빚은 절대 갚을 수 없는 것이라네."

-"이 두루마리 중 하나를 빼고는, 읽는 사람이 그 뜻을 이해하기 쉽도록 독특한 방식으로 세일즈, 그러니까 장사의 원리와 법칙, 그리고 근본적인 진실을 잘 설명해 주고 있다네. 장사의 원리를 완벽하게 터득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각 두루마리의 비밀을 익히고 연습해야만 하네. 이 원칙들을 다 터득하다면 모든 부를 가질 수 있는 능력을 얻게 되지."

-"각 원칙이 그 사람의 삶에 있어 습관이 되고, 성격의 일부가 될 때까지 시간과 정성을 들이기만 한다면 매우 단순한 것들이지."

-"우선 자네가 나에게 그리고 자네 자신에게 증명해 보여야 할 것은 자네가 상인의 삶을 견딜 수 있는가 하는 점일세. 자네가 택한 길은 그리 순탄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지. '성공의 보상은 대단한 것이다. 그러나 소수만이 성공할 수 있기에 그 보상이 큰 것이다'라는 말을 자네는 수없이 들어왔을 걸세. 많은 사람들이 성공에 필요한 모든 도구를 이미 갖고 있음을 깨닫지 못한채 좌절하여 실패에 굴복하고 말지.

-"하피드, 새로운 삶을 시작함과 동시에 꼭 기억해야 할 교훈이 있네. 이 말을 항상 마음에 새기면, 야망을 가진 모든 사람이 그러했듯이, 분명히 부딪치게 될 불가능해 보이는 장애물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네."

... "성공하겠다는 의지가 충만하다면, 실패가 결코 자네를 굴복시킬 수 없다는 것이지."

성공학 책으로 유명한 오그 만디노의 <위대한 상인의 비밀>!

전 세계 2,500만부를 출판하여 베스트셀러 자리에 올랐는데 이번에 월요일의꿈 출판사에서 새롭게 개장판으로 만날 수 있었다.

성공학 관련 책을 많이 읽어봤는데 <위대한 상인의 비밀>은 짧지만 강력한 메시지가 있다.

우선 이 예쁘고 아담한 130여쪽 분량의 작은 책의 힘은 10개의 두루마리 속 감쳐져있던 비밀만큼 힘이 세다.

2021년을 새롭게 시작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읽으면 좋을 <위대한 상인의 비밀> 책이다.

실제 저자인 오그 만디노처럼 <위대한 상인의 비밀>의 이야기를 이끌어나가는 화자, '하피드'도 기적같은 일이 일어난다.

누군가에게 위대한 상인이 되는 비결을 전수받은 그가 이제는 또 다른 후대에게 넘겨줘야하는 임무를 받은 것이다.

가난한 낙타지기 '하피드'가 부와 성공을 거머쥔 위대한 상인이 되기까지의 여정과 그 비결이 이 책에 담겨 있었다.

그건 바로 10개의 두루마리. 그 내용은 쉬우면서도 쉽지 않다. 그리고 짧으면서도 짧지 않다.

궁금하고 중요한 것, 바로 두루마리 내용은 바로 아래와 같다.

 

 

 

-첫 번째_오늘부터 나는 새로운 삶을 시작한다. 실패의 피멍과 굴욕의 상처를 견뎌온 나의 낡은 피부를 벗겨버린다. 오늘부터 나는 좋은 습관을 만들고 그 습관의 노예가 되리라.

-두 번째_나는 사랑이 충만한 마음으로 이 날을 맞이하리라. 사랑이야말로 모든 성공 뒤에 은밀히 감춰진 위대한 힘이다.

-세 번째_나는 성공할 때까지 집요하게 밀고 나가리라. 나는 노력하고, 또 노력하고, 더 노력하리라.

-네 번째_나는 자연의 가장 위대한 기적이다. 나는 이길 것이며, 위대한 상인이 될 것이다. 왜냐하면 나는 특별한 존재이기 때문이다. 나는 자연의 가장 위대한 기적이다.

-다섯 번째_나는 오늘이 마지막 날인 것처럼 살아가리라. 나의 마지막 날은 최고의 날이어야만 한다. 만약 오늘이 마지막 날이 아니라면, 나는 무릎을 꿇고 감사하리라.

-여섯 번째_이제 나는 내 감정의 지배자가 되리라. 나는 나의 운명을 지배할 수 있으며, 나의 운명은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상인이 되는 것이다. 나는 나 자신의 주인이 되련다.

-일곱 번째_나는 웃으면서 세상을 살리라. "이 또한 지나가리라." 잔뜩 화가 날 때조차 이 말이 즉시 나올 수 있도록 훈련에 또 훈련을 더하리라. 나는 웃음으로 오늘을 채색하리라.

-여덟 번째_오늘 나는 나의 가치를 수백 배 더 키우리라. 목표에 도달하기 전에 거듭 넘어진다 해도 그 높이에 기죽지 않으리라. 나는 항상 내 손이 닿는 곳보다 높은 곳에 목표를 두리라.

-아홉 번째_이제 나는 실천하리라. 실천만이 나의 가치를 결정한다. 성공은 절대 기다려 주지 않는다. 지금이 바로 그 때이고 여기가 바로 그 자리이다. 그리고 바로 내가 그 사람이다.

-열 번째_이제부터 나는 기도하리라. "오늘은 내가 발가벗고 홀로 세상에 나아가는 날입니다. 내게 다가온 기회에 합당한 능력을 가질 수 있게 인도해 주옵소서."

 

 

 

 

 

 

 

실제 <위대한 상인의 비밀> 책에는 10개의 두루마리 내용이 좀 더 자세하게 적혀있어서 실천할 수 있게 우리의 마음을 바꿔준다.

모든 내용이 다 중요하고 소중하지만, 힘들거나 의지가 약해질 때마다 첫 번째 두루마리 내용을 꺼내 읽어보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오늘부터 나는 새로운 삶을 시작한다.'

힘든 일이 닥치거나 그전과 다른 삶을 꿈꿀 때면 우리에게 변화가 필요하다. 그 변화는 내 안에서 일어나는 가장 큰 힘이다.

<위대한 상인의 비밀> 속에는 위대한 상인(세일즈)가 되어 부를 만드는 법도 물론 들어있고 성공과 행복, 사랑과 평화의 비밀도 깃들어있다.

성공의 순간에는 겸손함을, 실패의 순간에는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용기와 자신감을 줄 수 있는 것이 <위대한 상인의 비밀>인 것 같다.

그리고 <위대한 상인의 비밀>에서 지속적으로 강조하는 것은 습관의 힘이다. 그것도 좋은 습관의 힘.

성격이 곧 팔자라는 말처럼, 습관이 곧 우리의 행동을 결정하고 인생을 결정하게 된다고 생각한다. 좋은 습관을 만들어 그것의 좋은 노예가 된다면 우리는 어려운 일, 해낼 수 없다고 생각한 일 조차 성공으로 인도할 수 있게 된다고 이 책은 말한다.

새해를 시작하면서 많은 사람들의 손에 이 작지만 강한 노란 책, <위대한 상인의 비밀>이 들려있기 바라며,

아홉 번째 두루마리 비밀과 함께 실천의 다짐을 남긴다.

"지금이 바로 그 때이다.

여기가 바로 그 자리이다.

그리고 내가 바로 그 사람이다.

이제 나는 실천하리라"

*이 글은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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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여행 - 세계 여행에서 발견한 브랜드의 비밀
김지헌.김상률 지음 /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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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에게 여행은 어떤 의미인가"_김지헌

-같은 시간, 같은 공간에 머물러도 사람들이 보고 듣고 느끼는 것에는 확연한 차이가 있다. 특히 여행에 관한 경험은 더욱 그러하다. 함께 여행을 떠난 후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서로가 찍은 사진들을 교환해 본 적이 있는가. 그렇다면 함께한 여행이라고 말하기 무색할 만큼 사진에 담긴 생각과 감정의 깊이가 다르게 느껴진 경험은 없었는가.

-이는 각자가 살아온 모습과 경험이 다르기 때문이다. 우리는 새로운 정보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는다. 자신에게 의미 있는 정보만을 선별하여 오감을 통해 받아들인 후 과거의 기억과 통합하는 과정에서 재해석한다. 결국 살아가면서 기록해 둔 머릿속 기억의 조각들이 새롭게 떠나는 여행에 대한 경험의 차이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말이다.

"고객에게 만족을 뛰어넘어 행복감을 전달하라"_박상률

-오늘날 브랜드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고객을 만족시키는 것을 뛰어넘어 행복감을 줄 수 있어야 한다. 여행 또한 마찬가지다. 단순 만족한 여행이 아닌, 행복감을 느낀 여행이 더 가치가 있을 것이다.

-이 책에는 내가 해외여행을 하면서 다양한 브랜드들을 경험하고 좋았던 기억, 좋지 않았더 기억들이 소소하게, 하지만 얕지 않은 깊이로 담겨 있다.

 

 

 

 

소비자는 먹기 전에 찍는다

미국_도미니크 앙셀 베이커리 / 기발함 속 보는 즐거움

-눈을 즐겁게 하는 예쁜 디저트들이 많았다. 그 중에서도 '쿠키샷'이라는 메뉴가 인상적이었다.

-쿠키를 어떻게 잔으로 사용할 생각을 했을까. 이 메뉴를 주문한 사람들은 너 나 할 것 없이 사진을 찍느라 정신이 없었다. 오후 3시 이후에만 독특한 방식의 서빙을 함으로써 품절된 코코넛을 먹을 수 없는 사람들에게 또 다른 방문 이유를 제시하는 것은 매우 훌륭한 전략으로 보였다.

-이처럼 손님이 줄지 않는 외식업체는 음식의 맛뿐 아니라 시간과 공간의 활용도를 높인은 마케팅 전략이 탁월한 곳도 많음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글로벌 브랜드 현지화를 추구하다

호주_헝그리잭슨 / 버거킹이 이름을 빼앗긴 이유

-나는 왜 '버거킹'이 호주에서는 '배고픈 잭 아저씨'가 되었는지 궁금했다. 알고 보니 간단한 이유였다. 시드니 다운타운에 예전부터 있던 '버거킹'이라는 현지 레스토랑이 먼저 상표 등록을 했기 때문에 호주에서는 버거킹이라는 브랜드 네임을 외식업에 사용하지 못하게 된 것이었다.

-해외 진출을 꿈꾸는 브랜드들은 일반적으로 글로벌 전략과 현지화 전략, 글로컬라이제이션 전략 중 하나를 선택하게 된다. 글로벌 전략은 하나의 브랜드로 전 세계적으로 동일한 마케팅 전략을 추구하는 것이고, 현지화 전략은 현지에 적합한 브랜드 개발 및 마케팅 전략을 추구하는 것을 말한다. 또한 글로컬라이제이션 전략은 글로벌 전략과 현지화 전략을 적절히 섞어서 활용하는 것이다.

팔려고 하지 말고 기억에 남겨라

미국_코카콜라 / 콜라를 싫어해도 즐거운 곳

-라스베이거스를 여행할 때 빼놓을 수 없는 명소 중 하나가 '코카콜라 스토어'이다.

-주변에는 의외로 코카콜라 마니아들이 많으며 그들에게 코카콜라 스토어는 열광을 부르는 공간이다. 코카콜라를 좋아하지 않는 나에게도 브랜드 스토어는 흥미로운 공간이었다. 2층으로 된 매장 내에 열쇠고리, 마그넷, 볼펜, 립밤, 모자, 옷, 저금통, 텀블러 등 일일이 나열하기도 힘들 만큼 종류가 다양하고 선물용으로 구매하면 좋을 만한 예쁜 아이템들이 많았다.

브랜드 심리학자와 브랜드 경험박사 두 저자가 낸 신간, <브랜드 여행>.

나는 브랜딩하는 사람들이 쓴 여행책에는 당연히 전문가가 본 브랜드 관점이 녹여있어서 잘 챙겨읽곤 한다.

음식을 먹어도, 관광지를 가도, 길거리를 걸어도, 사람들과 말을 걸어도 브랜드 관련 시선이 느껴지기 때문이다.

잠잠해질 것 같았던 코로나가 어느새 2021년이 다가와도 여전하다.

언젠가는 여행을 갈 수 있을거란 희망이 있었는데, 이제는 누군가의 말처럼 코로나가 언제 끝날지 모르기 때문에

언제 끝날지를 생각하지 말고 지금 무엇을 해야할지를 생각해야할 판이다.

그래도 여행을 가고 싶은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대신해서 책으로나마 <브랜드 여행>을 떠나본다.

아무래도 코로나라 그런지 집콕 여행, 방콕 여행 할 수 있는 책 속의 여행 책이 대세인 것 같다.

<브랜드 여행> 속에는 김지헌, 김상률 두 브랜드 전문가가 만난 27개국, 80여 개 브랜드가 녹아있으니 같이 여행을 떠나봐도 좋겠다.

이젠 먹기 위해서 아니라 찍기 위해서 가는 디저트 맛집들. 어느새 SNS의 위력은 너무나 강력해져서 맛보다는 멋이 더 중요한 시대가 됐다.

역시 해외에서도 마찬가지다. 잘 찍은 인스타 사진 맛집 하나는 실제로 맛있게 먹은 기억보다 더 긴 여운과 좋아요를 남긴다.

우리나라에서 유명 맛집에 가보면 평일 낮인데도 불구하고 오후가 채 되기도 전에 시그니쳐 메뉴는 품절되어 못 사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럴 때 대표메뉴 뿐 아니라 '도미니크 앙셀 베이커리'처럼 특이하면서 맛도 좋은 메뉴들이 계속 나온다면 기다리는 사람에게도 즐거운 기억으로 남을 것 같다.

그리고 <브랜드 여행>을 통해 호주에서는 버거킹이 없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왜냐하면 이미 등록된 '버거킹' 상표권이 있어서 '헝그리 잭슨'으로 바꿀 수 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대학교 때 배운 글로벌 마케팅 수업을 떠올리게 하면서, 글로벌 전략 / 현지화 전략 / 글로컬라이제이션 전략까지 버거킹을 통해 배울 수 있다니 재밌고 유익했다.

마지막으로 기억에 남는 건 미국의 코카콜라 스토어이다.

이제 우리나라에서도 워낙 콜라보와 스토어가 많이 대중화되서 이제는 흔히 볼 수 있지만 코카콜라만큼 브랜딩이 강하고 MD 상품성이 좋은 브랜드는 없는 것 같다. 펩시가 블라인드 테스트로 맛대결에 이겨도 우리는 콜라=코카콜라 라는 인식이 너무도 강하니까 말이다!

나도 코카콜라 스토어에 가본다면 쉽게 지갑을 열 것 같다. 재밌고 맛있는 경험이니까!

굿즈에 브랜드가 적혀 있어도 돈을 주고 구매한다는 게 얼마나 큰 가치인지, 얼마나 깊은 브랜드 충성도가 있는지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보통 열쇠고리나 볼펜, 텀블러에 브랜드가 찍혀있으면 증정으로 생각하기, 구매했다고 생각할 수 있을까? 이렇게 대입해보면 더 이해가 잘 갈 것이다."

우리는 하루에도 적게는 적게는 수십개에서 많게는 수백가지 브랜드를 만난다.

그 중에서 기억에 남으면서 또 경험해보고 싶은 브랜드는 많지 않을 것이다. 게다가 긍정적 기억에 남기기는 더 어렵다!

코로나로 직접 여행을 갈 수는 없지만 브랜드 전문가 관점에서 어떤 나라에, 어떤 브랜드를, 어떤 관점으로 바라보았는지 즐거운 여행이 되었다.

코로나가 끝나고 하루빨리 안전한 진짜 여행을 즐길 수 있게 되길 바라며, 당분간 <브랜드 여행>으로 대신 떠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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