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지 않는 것을 보는 힘 - 관점 디렉터의 차이 나는 생각법
정광남 지음 / 라온북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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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하고 평범한 하루하루를 다르게 바라보는 힘"

-사소하지만 그냥 지나치지 않고 들여다보는 힘에 대한 저만의 경험과 노하우를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가볍게 장난도 해보고, 때론 깊이 생각해보고, 살짝 비틀어도 보고, 엉뚱한 비유도 해보고, 남의 관점을 응용해보는 과정에서 발경된 자신만의 관점. 그동안 치열하게 작업한 광고 제작 ㅎ녀장 이야기보다는 광고를 업으로 사는 평범한 생활인으로서 일상을 어떻게 바라보고, 어떤 가치를 떠올리는지에 대해 공유하고 싶었습니다.

언제나 관심있게 읽는 광고인의 책.

이번에는 정광남 CD님의 <보이지 않는 것을 보는 힘>이다. 관점 디렉터라니 더더욱 궁금해진다.

대홍기획 카피라이터를 거쳐 하쿠호도 CD, 크리스마스 프로덕션 대표, 인터콤 제작이사 등 크리에이티브 경험에 광고제 수상까지 산전수전 공중전 겪은 진짜 광고인의 책이다.

관점 디렉터라고 하시니,

그래서 어떤 관점을 가지고 있는지? 그 관점에 포인트는 무엇인지? 왜 관저을 가지고 있는지? 그리고 어떻게 하면 남과 다른 (더 중요한건 남과 같은 공감을 가지면서 나만 발견할 수 있는 숨은 관점)을 가지는건지 의문을 가지고 <보이지 않는 것을 보는 힘>을 폈다.

광고를 잘하고 싶어서 광고를 잘하는 사람들의 책을 읽어보면 어느부분은 꽤 한결같다.

새로운 관점을 갖는다는 건 훈련이고, 새로운 관점은 누구나 가질 수 있으며, 사소하고 디테일한 부분을 신경쓰자는 것!

연습하면 된다니, 그리고 CD님도 자신을 타고난 광고 크리에이터가 아니라 노력과 묵묵함으로 버텨온거라니.

내가 좋아하는 광고인들은 모두 한결같다. 타고난 크리에이터가 아니라고 말해주신다. CD라는 엄청난 직함 뒤에 있는 겸손함이 보인다.

카피라이터를 거쳐 CD, 그리고 대표가 되기 까지 수많은 일들과 경험이 있었을텐데 생활인이라는 단순한 한방으로 친근하게 표현하는 모습도 역시 멋있다.

소소한 메모들과 일상의 사진들, 그리고 이를 이어주는 카피같기도 하고 일기같기도 하고 시같기도 하고 노래 같기도 한 책의 구절들은

쓱쓱 넘겨 보기에도 좋고 한 페이지를 열고 잠시동안 <보이지 않는 것을 보는 힘>에서 알려주는 집중과 관점의 노력으로 바라봐도 좋다.

 

 

 

"아이디어의 스승"

-우리 일상을 둘러보면 도처에 고수가 있고 스승이 있습니다. 나이가 많든 적든 모두가 내게는 선배이고 어드바이저입니다. 카피는 커녕 광고 경험도 없던 제겐 아이디어를 내는 과정은 늘 고통이었죠. ... 그럴 땐 이미 진행한 다른 프로잭트의 기획서를 훑어보곤 합니다. 당장 해결할 프로젝트와 전혀 다른 기획서를 보다 보면 어떤 문제점에서 풀어가고 어떻게 해결해가는지 또 해결의 아이디어는 얼마나 유니크한지 한눈에 알 수 있는 훌륭한 길잡이 역할을 해줍니다. 성공한 기획서든 실패한 기획서든 도무지 어디서 출발해야 할지 모르는 사람에겐 스승인 셈이죠.

-아이디어는 생각해내는 것이 아니라 건져 올린다는 말이 있습니다. 나는 진지하게 고민하지만 정작 다른 사람의 눈에는 평범하고 싱겁기까지 합니다. 뭐 그리 어렵게 생각해? 이런 거 아냐? 어깨에 힘이 들어가면 몸을 움직이기 불편하듯, 발상도 어깨에 힘이 들어가면 누가 봐도 경직되어 보입니다.

... 그럴수록 가벼운 커피 한 잔으로 어깨의 힘을 빼줘야 합니다. 머릿속엔 늘 과제를 넣고 다니지만 겉으론 여유 있고 느긋한 척해야 합니다. 그래야 어쩌다 마주친 풍경에서 어쩌다 나눈 대화 속에서 어쩌다 들은 노래 가사에서 '영감'님을 만나게 되니까요.

-스승의 날들은 우연히 마주친 날들입니다.

"그저 묵묵히 광고하는 인간"

-일을 하다 보면 업다운이 있습니다. 잘나갈 때도 있고, 결과가 안 좋아서 힘들 때도 많습니다. 일에서 홈런을 뻥뻥 친 적은 없지만, 안타를 치든 번트를 대든 볼에 맞든 살아서 1루로 나간다는 것은 중요했습니다. '묵묵히', '꾸준히' 내 일을 사랑하며 버텨가는 것도 가치 있는 것이라는 걸 깨닫게 되었습니다. 버티는 것엔 엄청난 노력과 강한 멘탈이 요구됩니다. 당장의 결과에 담담할 줄도 알아야 하고, 눈앞의 기쁨에도 차분할 수 있어야 합니다.

광고를, 그리고 크리에이티브를 위한 아이디어와 관점 얘기만 있는 게 아니라 <보이지 않는 것을 보는 힘>에는 일상의 소중함, 그리고 업에 대한 소중함이 있다. 살다보면 잘 되는 날도 있고 잘 안풀리는 날도 있다.

주니어 연차에게 이 주옥같은 인생 선배의 조언이 오늘따라 더 따뜻하게 다가왔다.

'묵묵히', '꾸준히'.

솔직히 살다보니까 열심히 한 만큼 돌아오지 않을 때도 많고 묵묵히 성실하게 일하는대도 알아주지 않고 오히려 일 폭탄을 맞을 때도 있다.

내 인생의 1/3도 내 마음대로 쓰지 못하는데 이것이 행복일까 싶은 근본적인 고민도 심각해게 해본 적 있다.

그 고민과 의문의 끝에는 '그래도'다.

그래도 해보자. 그래도 버텨보자. 버틴다는 말이 꽤 슬프게 느껴질때도 있는데 버틴다는 건 억지로 멱살을 끌고 움직이는게 아니라 내 안의 필요함과 절실함과 노력이 그래 좋다, 한번더 라는 의미로 버텨보자자는 거다.

<보이지 않는 것을 보는 힘>에도 저자인 관점디렉터가 자신을 여러번 언급하는 말이 있다.

그건 바로 '묵묵히'이다.

묵묵히 맡은 자리에서 맡은 일을 하고 남들보다 조금 더 노력하려고 했던 과거들이 모여서 지금의 자신을 만들었다는 것.

타고난 광고쟁이가 아니라고 말해주시니 주니어 연차에게는 더더욱 꿀같은 조언이다.

모든 날이 기쁘고 행복하고 영화같을 수는 없다.

그게 가능하다면 행복하지도 않을 것 같고 나는 그걸 원하지도 않는다.

그저 순간 순간을 모아 의미있는 장면들을 많이 만들고 싶다.

일이든 일상이든 보이지 않는 것을 보기 위해 눈을 뜨고 생각을 한다.

*이 글은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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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일은 여자가 필요해 - 268년 된 남자 학교를 바꾼 최초 여학생들
앤 가디너 퍼킨스 지음, 김진원 옮김 / 항해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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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8년 된 남자 학교를 바꾼 최초 여학생들"

"들어가는 말"

-수십 년이 지나서 나는 예일 대학에 처음 들어온 여학생들에 대해 알려줄 만한 책을 찾았다. 하지만 이 여학생들은 그 시대 예일 대학 역사에서 빗겨나 있었다. 책에서는 여학생 입학을 허용한 결정에만 초점을 맞추었다. 그것으로 이야기가 끝나는 양. 오히려 내가 궁금한 내용은 그 다음에 이어지는 내용이었다. 268년 동안 남학생만 다니던 대학이 있었다. 그러다가 어느 날 갑자기 여학생들이 들어왔다. 역사학자 마거릿 내시는 이런 순간을 역사의 '발화점'이라고 일컬었다.

-1969년 미국에서는 여성운동이 막 기지개를 켰다. 흑인권력운동으로 인종을 바라보는 미국인이 관점이 바뀌고 있었다. 이 역사의 순간 속으로 예일 대학이 맞이한 첫 여학생들이 뚜벅뚜벅 걸어 들어갔다.

-이 여성들이 앞서 나아가며 목소리를 낸 덕분에 우리 모두 더 나은 세상을 빚어낼 수 있었다. 그런데 정작 이들의 이야기는 너무나 자주 묻혀버린다. 나는 이 이야기를 그렇게 내버려두지 않을 작정이었다.

 

 

 

 

 

"남성만의 성역, 268년"

-하버드나 브라운 대학같은 몇몇 대학은 자매 대학을 세워서 여학생을 가까이 두었지만 그들에게 남학생과 동등한 자격을 주지 않았으며, 이들 중 어느 대학도 남학생이 다니는 교정에서 여학생을 받지 않았따. <에듀케이셔널 레코드>가 밝힌 바로는 "많은 이들 마음속에 '남학생만 받는' 교육은 곧 '일류' 교육이란 의미였다."

"슈퍼우먼"

-1969년 예일 대학에 들어온 여학생 575명은 서해안과 동해안 사이에 있는 각지에서 왔다. 큰 도시에서도 교외에서도, 또 저기 외떨어진 시골에서도 왔다. 인종도 민족도 제각각이었으며 숙소와 식사와 수업료로 예일 대학에 내야 하는 3600달러를 가족이 감당할 수 있을지 걱정하는 마음의 무게도 다 달랐다. ... 하지만 몇 가지 공통점이 있었다.

이 여학생은 모두 똑똑했다. 남학생보다 똑똑했다. 그건 첫 학기 성적이 여실히 보여줬다. 그리고 굳셌다. 적어도 이건 지원서에서 주장한 모습 그대로였다.

우리가 미국 명문대라고 알고 있는 예일이 1969년 전까지는 오로지 남자만 지원 받았다는 사실을 알고 있나?

생각해보면 그리 먼 일도 아니다. 우리 부모님 세대정도라고 보면 되겠다.

그 전까지 여자는 입학할 수도, 지원할 수도 없는 대학교였다.

그리고 예일만이 아니라 다른 대학교들도 사정은 그리 다르지 않다.

처음으로 남자 학교를 남녀공학으로 바꾼, 지금의 시선으로 보면 너무나도 당연한 현상을 치열한 투쟁 속에서 쟁취한 소중함이 <예일은 여자가 필요해>에 담겨 있었다.

물론 쉽지 않았다.

처음부터 반대 속에 시작한 여학생들의 입학은 예일대 남성 졸업자 1,000명에서 고작 남성 850명과 여성 250명 정도로 바꿔나갔으니까.

남성의 정원을 줄이는 것은 절대 안된다는 사투 속에서, 조금 덜 떨어진 남성 입학자 약 10%를 더 받는 한이 있어도 능력있고 스마트한 여성 지원자를 떨어뜨리겠다는 비합리적인 사투가 있었다.

그리고 <예일은 여자가 필요해>를 읽으면서 가장 안타깝고 화가 난 부분은 단순히 젠더의 입학여부 문제가 아니었다.

문제는 바로 입학하고 난 다음, 학생들의 생활이었다.

예상하겠지만 여학생들은 입학 후 수많은 문제에 봉착했다.

신기한 구경거리가 되서 관심을 받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고, 교수님의 부적절한 스킨쉽 그리고 그런 분위기는 당연히 남학생들에게까지 전해져서 예일대 최초 여학생들은 성추행, 성희롱, 성폭행까지 당했다.

샤워 하나 마음대로 할 수 없었으며 10대 남성이 무단으로 침입한 사건도 있었다.

예일대 여학우들은 많은 것을 바라지 않았다. 그저 남자보다 아주 아주 아주 적은 인원수만이라도 좀 더 정원을 늘리는 것, 그리고 동등하게 교육받을 기회를 얻는 것.

이것도 역시 쉽지 않았다.

중간에 학교를 떠난 이도, 새로운 출발을 하는 이도 있었다.

그리고 이 시기즈음에는 페미니즘뿐만 아니라 베트남 전쟁 반전시위, 흑인인권운동 등과도 맞물려서 세상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었다.

불편한 진실과 과거로 가득한 <예일은 여자가 필요해> 이지만,

우리에게는 <예일은 여자가 필요해> 같은 책이 꼭 필요하다.

*이 글은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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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코패스 뇌과학자 - 괴물은 태어나는가, 만들어지는가
제임스 팰런 지음, 김미선 옮김 / 더퀘스트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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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은 태어나는가, 만들어지는가"

-나는 살인자들의 뇌 스캔 사진을 연구하는 동시에, 알츠하이머병 연관 유전자가 있다면 과연 어떤 유전자일지를 탐색하는 연구도 별도로 진행하고 있었다.

... 나는 자리에 앉아 우리 가족의 뇌 스캔 사진을 분석하다가 사진 더미 속 마지막 사진이 두드러지게 이상한 걸 알아차렸다.

그 사진이 누구의 것인지 알아낸 다음에도, 나는 실수가 있다고 믿을 수밖에 없었다.

... 그 뇌 스캔 사진의 주인공은 나였다.

-나는 인간의 행동과 정체성에서 스스로 좌우할 수 있는 부분은 매우 적다고 수십 년 동안 믿어왔다. 내가 볼 때 인격과 행동은 본성(유전)이 80퍼센트 정도를 결정하고 양육(성장 환경)이 20퍼센트밖에 결정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 견해는 2005년 무렵부터 통렬하고 조금은 당혹스러운 일격을 당하기 시작했고, 나는 계속해서 과거의 믿음을 현재의 혼란과 화해시키고 있다. 나는 인간이 태생적으로 복잡한 동물임을 전보다 훨씬 더 깊이 이해하게 되었다. 인간의 행동, 동기, 욕망, 욕구를 절대원칙으로 환원하는 일은 인류에게 몹쓸 짓이다. 인간은 선하지 않으면 악한, 옳지 않으면 그른, 친절하지 않으면 앙칼진, 무해하지 않으면 위험한 존재가 아니다. 단순히 생물학의 산물도 아니며, 과학은 우리에게 이야기의 일부만 들려줄 뿐이다.

사이코패스와 뇌과학에 대한 재밌는 책이 나왔다. <사이코패스 뇌과학자>이다.

제목으로 봐도 알겠지만 이 책의 저자, 제임스 팰런은 사이코패스다.

TED 인기강연 중 하나인 제임스 팰런 교수의 "Exploring the mind of a killer"를 흥미롭게 본 나로서는

사이코패스는 바로 저였습니다- 를 고백하는 용기있고 흥미롭고 조금은 무섭지만 끝까지 보다보면 무섭다기보다 신기한 그 장면을 잊지 못한다.

선대를 조사해보니 모친을 살해하는 사이코패스적 유전자가 있었다니?

어떤 뇌 구조가 사이코패스를 만드는 건 아니지만, 거의 모든 사이코패스는 그 뇌 구조를 가지고 있다.

그래서 이 책의 부제, "괴물은 태어나는가, 만들어지는가"라는 물음을 가지고 책을 끝까지 읽어보았다.

인간은 변할 수 있다. 변할 수 있는 존재이고 환경과 교육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있다.

하지만 많은 부분은, 예를 들면 키, 성격, 우울증, 그리고 사이코패스 인자도 유전의 영향을 받는다.

이 모든 사실을 알고 있지만 유전적인 요인이 50% 이상이라는 생각하는 나는 그래서 이 과학자는 어떤 믿음을 가지고 있는거지? 궁금할 따름이었다.

서문에서 고백하기를, 자신은 유전 80%+환경20% 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었다고 말한다.

하지만 일련의 사건 (자신의 뇌 스캔 사진을 보니 사이코패스와 흡사하다는 일을 포함하여) 과 시간을 거치면서 그 생각에도 변화를 겪고 있었다.

사이코패스는 유전인가, 환경인가? 본성인가, 양육인가?

저자는 사이코패시 유전학이라는 용어로 우리에게 친절하고 재밌게! (사이코패스가 공감능력은 없지만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읽는 능력과 대인관계가 뛰어나다는 건 익히 알고 있을 것이다) 설명해준다.

영화나 책, 메스컴에서도 흔히 다루는 주제인만큼 각자만의 생각, 각자만의 의견이 뚜렷할텐데 사건 사고가 끊이질 않는 이 시대에 꼭 읽어보았으면 좋겠다.

 

 

 

"사이코패스를 만드는 세 가지 요인"

-수감된 사이코패스 중 유아기에 신체적, 감정적 학대나 성적 학대를 당한 사람이 많다는 사실은 여러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 청소년 사이코패스 범죄자 35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는 70퍼센트가 어린 시절 내내 심각한 학대를 받았다고 답했다. 어린 시절에 믿을 만한 기억이 기껏해야 서너 살 이후에야 시작된다고 보면, 이 결과는 더 높은 비율의 성인 사이코패스 범죄자들이 자신이 기억하는 것보다 일찍부터 상당한 학대를 경험한다는 의미를 함축했다.

-세 개의 다리란, 안와전두피질과 편도체를 포함한 전측두엽의 유별난 저기능, 전사유전자로 대표되는 고위험 변이 유전자 여러 개, 어린 시절 초기의 감정적, 신체적, 성적 학대였다.

-나에게는 '유년 시절의 학대'라는 다리가 없었다. 그래서 몇 년에 걸쳐 사이코패스에 관해 강연을 하면서도 나는 계속 사이코패스에 속하지 않는다고 믿었다.

무섭고 소름끼치지만 사이코패스의 뇌는 정상인과 다르다.

바로 뇌의 그 부분은 유전이라는 사실이다!

하지만 모든 사이코패스의 뇌가 실제로 사이코패스 인물로 변하는 것은 아니다.

우리 곁에 있는 수많은 사이코패스 뇌를 가진 일반인이 참 많으며 실제로 CEO나 회사 중역에는 사이코패스 기질을 가진 인물이 많다는 과학적인 근거는 우리를 한층더 소름끼치고 끄덕이게 만든다.

제임스 팰런은 뇌과학자 전문가답게 뇌의 어떤 부분이 다른지 차근차근 설명해준다.

'사이코패스는 보통 뜨거운 인지에 작용하는 복측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지만, 배측계는 정상이거나 오히려 비범해서 양심과 공감으로 괴로워하지 않는다. 그리고 약탈 행동에 관한 냉정한 계획과 실행법을 정교히 조율하고 설득력 있게 다듬으며 용의주도하게 가공할 만한 것으로 만들 수 있다. 사이코패스는 배측계가 너무도 잘 작동하기 때문에, 자신이 마음을 쓰는 것처럼 보이는 법을 배울 수 있어서 더욱더 위험하다.'

그렇다면 무엇이 사이코패스를 만드는 것인가?

그러한 뇌 구조와 유전인자도 필요하지만 우리가 알고 있는 것처럼 사이코패스들의 대다수는 어린 시절 감정적, 신체적, 성적 학대를 당했다고 한다. (히틀러의 유년시절이 어땠는지, 아버지가 얼마나 강압적이었는지는 너무나 유명하다.)

사이코패스 인간에게 괴물버튼을 누르는 그 순간은 어릴 적 환경이 굉장히 중요하다는 소리이다.

아직 사이코패스가 유전인지, 환경인지 가늠하기 어려운 나로서는 이 연구결과도 굉장히 흥미롭다.

하지만 역시 사람의 뇌는 A or B 로 가르듯이 정확히 나눌 수 없는 존재이기 때문에 여전히 환경도 중요하지만 유전도 빼놓을 수 없는 문제라고 생각한다.

동명의 책 제목이자 영화 <케빈에 대해여> 를 보면 주인공 '케빈(에즈라 밀러 역)'은 타고난 사이코패스이다.

어렸을 때 부터 동물을 학대하고 죽이고, 하나 뿐인 여동생을 다치게 만들고, 결국에는 무자비한 고등학교 살인범이 된다.

영화의 주제는 <사이코패스 뇌과학자> 책과 일맥상통한다.

'괴물(=사이코패스)는 태어나는가, 만들어지는가?'

영화를 보면 그렇다고 사이코패스의 엄마가 학대를 가하는 것도 아니고 극히 평범한 가정처럼 그려진다.

영화 속 궁금증을 자아내기 위해 만든 사이코패스 환경적 장치가 있다면, 주인공의 엄마는 여행가였는데 아기를 갖게 되면서 겪은 출산의 갈등이나 우울증 정도를 빠르게 보여준 장면이 있다.

하지만 그것 만으로는 사이코패스를 만들었다고 하기엔 역부족이다. 그래서 사이코패스는 만들어지는게 아닐까 고민이 되는 찰나에 영화이든 <사이코패스 뇌과학자> 책이든 우리를 어느 한 곳으로 몰지 않는다. 그만큼 인간은 알 수 없는 존재인 것 같다.

본인의 뇌가 사이코패스 뇌와 유사하다는 저자이자 뇌과학 연구자 제임스 팰런의 고백은 사이코패스와 사이코패스를 만드는 환경에 대해 고민하게 만든다.

사이코패시의 유전적 요인을 들여다보면 사이코패스는 만들 수도 있고 만들지 않을 수 있다는 저자의 믿음을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고 어떻게 가르쳐야하는가.

사이코패스라는 주제와 함께 사람과 사람 사이의 물음도 가지면서 저자의 마지막 문장을 들여다본다.

-올바른 양육이 필요하다

-나는 사이코패시와 그 유전자를 사회에서 제거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렇게 해버리면 인류는 결국 사라질 것이다. 우리는 사이코패스의 특성을 가진 사람들을 생애 초기에 확인하고 어려움에 빠지지 않도록 지켜주어야 한다. 공감에 서툴고 공격성이 강한 사람들도 잘만 다루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물론 그들은 나처럼 가족과 친구들에게 스트레스를 줄지도 모른다. 하지만 거시적 수준에서는 사회에 보탬이 된다. 나는 사이코패시 스펙트럼상에도 골프처럼 스위트스폿이 있다고 믿는다. PCL-R로 25~30점인 사람들은 위험하지만, 20점 언저리의 사람들은 사회에 필수적이다. 대담하고 활기차로 인류의 생동감과 적응력을 지켜주는, 나와 같은 사람들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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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지 않는 사람들 (10주년 개정증보판) - 인터넷이 우리의 뇌 구조를 바꾸고 있다
니콜라스 카 지음, 최지향 옮김 / 청림출판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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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이 우리의 뇌를 바꾸고 있다"

-인터넷 사이트와 서비스에 익숙해지고 의존하게 되면서 나의 습관과 일상생활의 많은 부분이 변하고 있다는 것도 문제였다. 나의 뇌가 기능하는 방식이 바뀐 듯했고 나는 한 가지 일에 몇 분 이상 집중하지 못하는 무능력함을 걱정하기 시작했다.

-나의 뇌는 굶주려 있었다. 뇌는 인터넷이 제공하는 방식으로 정보가 제공되기를 바랐고 더 많은 정보가 주어질수록 허기를 더 느끼게 된 것이다.

... 인터넷은 나를 초고속 데이터 처리 기기 같은 물건으로 바꾸어놓았다. 나는 마치 인간의 모습을 한 할처럼 변해가고 있었다.

-나는 이전의 뇌를 잃어버린 것이다.

생각에 관한 책들을 읽다보면 꼭 추천받게 되고 만나는 책이 있다.

바로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

결론부터 말하자면 부제와 같다. '인터넷이 우리의 뇌 구조를 바꾸고 있다'는 것이다.

벌써 10주년 기념 개정증보판이라니 생각, 트렌드, 미래예측 분야의 도서에서 이제는 스테디셀러가 된 듯하다.

니콜라스 카 저자의 용기있는 연구와 고백도 많다.

<스페이스 오디세이 2002>를 빗대어 자신을 HAL-9000 에 일컫기도 하고, IT계의 거물 구글을 거침없이 비판하기도 하며(참고로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 책은 <애틀랙틱>에 기고한 '구글이 우리를 멍청하게 만들고 있는가'라는 글에서부터 시작되었다),

결국 그 화살이 우리 각자에게 그리고 자신에게 돌아가 인터넷의 발달에 따라 점차 생각하지 않게 되는 우리들을 돌아보게 한다.

이제는 10년이라는 시간이 흘러 인터넷의 자리를 모바일이 차지했지만 그 맥락과 흐름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으며 내용도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고 저자는 말한다.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 변화가 있다면 모바일로 넘어오면서 더더 짧아지는 트렌드, 집중력, 숏폼의 대세랄까?

인터넷과 모바일 없이 살 수 없는 21세기 현대인들이 꼭 한 번씩 일독하길 권하는 책이다.

그래서 인터넷이 우리의 뇌를 어떻게 바꾸었을까?

글의 기조로 보아도 알 수 있겠지만 결코 좋은 쪽으로만 흐르지 않는다.

정보가 넘칠수록 우리는 생각하는 힘을 잃어버리고 더 나아가 인터넷과 미디어는 우리의 뇌 구조를 바꿔버린다. 집중력와 인내심이 감소하고 깊이 읽고 사고하는데 어려움을 겪는다.

위와 같은 현상은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이 공감할 것이다. 예전에는 안그랬는데 왜그러지 라는 생각이 든다면 당신도 이미 뇌 구조가 바뀐 것!

읽다보면 종이와 책의 역사부터 미래예측까지 시간과 공간을 넘나들며 뇌를 말랑말랑하게 해주는 고마운 책이다.

 

 

 

 

 

 

-뇌는 우리가 한때 생각한 것처럼 기계 같은 형태가 아니다. 여러 부위가 각기 다른 정신적 기능과 연결되어 있지만 세포 구성 조직은 영구적이지 않으며, 엄격하게 정해진 역할을 수행하는 것도 아니다. 세포는 유연하다. 경험과 환경, 필요에 의해 변한다.

-유연하다는 것이 곧 탄력적이라는 의미는 아니다. 우리의 신경 회로가 고무줄처럼 이전 단계로 되돌아가지는 않는다는 얘기다. 이 신경들은 변화된 상태를 유지하며, 새로운 형태가 더 낫다는 보장도 없다. 나쁜 습관은 좋은 습관만큼이나 빠르게 우리의 뉴런을 파고든다.

-신경가소성에 따른 반갑지 않은 적응의 가능성은 매일 우리 사고의 일반적인 기능으로서 존재한다. 실험들은 우리 뇌가 육체적, 정신적 훈련을 통해 새롭거나 더욱 강한 회로를 만드는 것과 마찬가지로, 이들 회로에 관심을 두지 않을 경우 약화되거나 와홰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타무스는 이어서 말하기를, 이집트인들이 글쓰기를 배운다면 "이집트인들의 영혼에 망각이라는 것이 심어질 것입니다. 글로 써진 것에 의존하고 스스로 가진 것에서 기억을 되살리지 않고 외부적인 기록을 사용함으로 인해 기억 활동을 멈출 것입니다"라고 했다. 글로 써진 단어는 "기억을 위한 것이 아니라 기억을 상기시키기 위한 재료이며, 제자들에게 제공하는 것은 진정한 지혜가 아니라 껍데기일 뿐"이라고도 말했다. 또 지식을 위해 읽기에 의존하는 이들은 "많이 아는 것 같지만 대부분의 경우 아무것도 모른다"라고도 말했다. 그들은 "지혜로 충만하게 되는 것이 아니라 지혜에 대한 허영으로 가득 차게 된다"라고도 했다.

-소크라테스는 "망각하는 옛날과 달리 기억이 가능하다"라며 글로써 자신의 생각을 잡아내는 데 따른 실용적인 이익은 인정하지만 알파벳이라는 기술에 의존하는 것은 인간의 사고를 부정적으로 바꿀 것이라고 주장한다. 외부 기호가 내부의 기억력을 대체하면서 글쓰기는 우리를 피상적인 사고의 소유자로 만들며, 우리가 진정한 행복과 지혜로 향할 수 있는 지적인 깊이를 획득하는 데 방해가 될 것이라고 말한다.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 책의 좋은 점은 내가 궁금한 것을 명확하게 알려주는 것이다.

원인과 결과가 뚜렷하고 이유와 주장이 뚜렷하다.

우선 인터넷이 우리 뇌를 바꾸고 있다는 주장 전에는, 우리의 뇌는 과연 바뀔 수 있는가? 부터 시작된다.

놀랍게도 과거에는 사람들이 뇌는 변하지 않는 존재라고 인식했다.

하지만 이제 우리는 알고 있다. 뇌는 신경가소성이라는 이름으로 변하고 학습한다는 것을.

그 변화는 언제나 좋은 방향은 아니고 우리가 어떻게 사용하고 연마하느냐에 따라 뇌의 한계는 달라진다. 말 그대로 리미트리스한 뇌다!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인터넷과 모바일의 사용으로 잃어버리고 있는 뇌를 돌이켜 생각해야 한다.

그리스 철학자들도 지금과 같은 생각과 고민을 가지고 있었다니!

소크라테스, 플라톤, 타무스 등 과거 철학자들이 문자의 탄생과 기록에 관해 나눈 논의들을 보면 지금과 다르지 않다.

알파벳으로 기록하면서 뇌를 잃게된다는 주장은 지금도 유효하다.

그리고 정보가 많을수록 똑똑해질 것이라고 생각하겠지만 실상은 "많이 아는 것 같지만 대부분의 경우 아무것도 모른다".

이제는 정보를 얻는 게 아니라 유용한 정보, 거짓 정보를 필터링하는 기능이 더 중요한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을 알고 무엇을 모르는지, 그리고 무엇이 중요하고 무엇이 불필요한 것인지를 아는 혜안이 필요할 법인데 우린 그 초기 단계를 잃어버리고 빠르게 다음 단계인 정보를 접하는 것부터 시작한 것 같다.

독서를 하다보면 변화를 더욱 실감한다.

눈으로는 책을 읽고 있으며, 스키밍하면서 엄청난 속도로 책을 읽어치우지만 정작 머릿 속에 남는 구절, 밑줄 긋는 문장은 결코 많지 않다.

내가 책을 읽는 속도보다 더 빠른 속도로 일 년에도 5만 권 이상의 책이 출판된다는 사실은 나를 겸허하고 가끔은 좌절하게 한다.

이제는 다독이 아니라 깊이 읽기가 생명인 것이다.

니콜라스 카는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에서 바로 그 점도 콕 짚어 이야기한다.

우리의 뇌는 인터넷의 사용과 맞물려 깊이 읽기, 독자의 역할을 잃어버린다는 거다.

하지만 이렇게 좌절하기에는 이르다. 뇌는 계속해서 변하니까!

니콜라스 카의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도 우리는 변할 수 있고 변해야하는 존재임을 힘 있게 말해준다.

비록 정보의 홍수가 우리의 뇌를 변하게 하고 잃어버리게 할지언정 인간은 정보를 다루는 도구가 아니라 주체적인 자아를 가진 존재다.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에 나오는 '윌리스 스티븐스'의 <집은 조용하고 세상은 고요하다> 시와 함께 생각하는 힘, 깊이 읽는 맛을 되살려보면 좋겠다.

집은 조용하고 세상은 고요하다_윌리스 스티븐스

집은 조용하고 세상은 고요하다

읽는 자는 책이 되고 여름밤은

책의 의식 있는 존재와 같다

집은 조용하고 세상은 고요하다

한 권의 책도 없는 것처럼 단어들은 말이 되어 나오고

읽는 자가 책장 위에 몸을 기울이는 때만 제외하고는

기대고 싶고, 가장 되고 싶은 것은

진실한 책을 지닌 학자, 또 그에게

여름밤이 완벽한 생각과 같은 사람

집이 조용한 것은 그래야 하기 때문이다

조용함은 의미의 일부이고, 정신의 일부

책장을 향한 완벽한 접근

*이 글은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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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BI 사람예측 심리학 - FBI 행동분석 전문가가 알려 주는 사람을 읽는 기술
로빈 드리크.캐머런 스타우스 지음, 고영훈 옮김 / 코리아닷컴(Korea.com)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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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BI에는 사람을 예측할 수 있는 여섯 가지 메뉴얼이 있다"

-현명하고 자신감 있게 살기 위해 당신은 사람들의 행동을 합리적으로 예측하고 신뢰할 수 있어야 한다. 만약 사람들에게 신뢰를 사탕처럼 쉽게 나눠 준다면 가장 소중하게 여기는 것들을 잃게 되고, 이후에는 소중한 것을 잃을 기미가 조금이라도 보이면 정작 문을 열어야 할 때 문을 닫으려 하고, 불길한 예감 속에 홀로 갇힐 수 있다.

-사람을 제대로 읽음으로써 우리는 그들의 성격, 특징, 성향, 욕구, 두려움, 애정, 강점, 약점, 역량에 대해 많은 것을 알게 되지만, 결국 이 모든 것은 단 하나의 가장 중요한 속성인 '신뢰성'으로 요약할 수 있다. 신뢰성은 수수께끼를 벗기고, 진실을 밝히며, 긍정적인 인간관계를 맺는 데 없어서는 안 되는 특성이다.

-행동 예측을 위한 여섯 가지 신호

sign #1. 동맹

서로의 성공을 위한 공생 관게 구축

sign #2. 관계 지속성

유대 관계가 지속될 것이라는 믿음

sign #3. 신뢰성

능력과 성실함의 입증

sign #4. 행동 패턴

긍정적인 행동의 일관된 표출

sign #5. 언어

능숙한 의사소통으로 관계 구축

sign #6. 정서적 앉어감

정서적인 조화로 갈등 초월

-이 시스템은 추측, 직감, 운, 직관을 대체한다. 간단한 이 시스템으로 삶을 힘들게 만드는 많은 두려움을 잠재울 수 있고, 대부분의 인간관계에서 올바른 길을 찾을 수 있다.

만약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읽을 수 있다면 어떨까?

영화 <왓 위민 원트>나 미드 <멘탈리스트> 주인공처럼 사람들의 속마음이 다 보이고 들리고 뻔하다면?

위의 두 주인공 사이에 차이가 있다면,

<왓 위민 원트>는 전기충격을 맞아 신이 내리는 능력을 받았다는 것이고,

<멘탈리스트>는 마치 FBI처럼 행동심리학을 통해 사람의 마음을 읽어내는 기술을 터득했다는 거다.

<FBI 사람예측 심리학>은 진짜 FBI 행동분석 전문가가 알려주는 심리학서다.

전 FBI 특수요원이자 행동분서센터장인 저자는 어느 날 잊을 수 없는 사건을 겪는다.

바로 우리 모두를 충격과 슬픔에 빠지게한 9.11테러.

그 사건 속에서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사람들이 예상과 전혀 다른 행동을 할 수 있다는 점,

그리고 테러가 일어나기 전 예측할 수도 있었던 시그널들을 놓치고 지나친 점 등을 되새기면서 알다가도 모를 사람의 심리와 행동에 대해 더 자세히 파고들게 되었다.

그런 끝에 세상에 나오게 된 <FBI 사람예측 심리학>.

대부분의 뇌 과학책, 심리학 책이 한결같이 말하는 건 우리는 이러한 기술을 터득하고 배우고 연마할 수 있다는 것이다.

<FBI 사람예측 심리학>도 크게 6가지 메뉴얼을 통해 우리는 충분히 다른 사람의 마음을 예측하고 사기에 빠지지 않고 더 신뢰있는 관계를 만들 수 있다고 자부한다.

사기꾼과 신뢰가는 사람을 가르는 그 여섯가지 메뉴얼은 위에 나온 목차와도 같은데,

하나 하나 읽어가면서 어떻게 하면 실 생활에 적용할 수 있을지, 그리고 나는 상대방에 작전에 빠지들어가지 않을 수 있을지

머릿 속으로 이미지화하면서 읽으면 더더 재밌다.

 

 

신뢰성

"자신이 말한 대로 해낼 역량과 성실함이 있는가?"

-신뢰성의 요건 1. 역량

-능력을 기대하되, 가짜 능력을 찾아낼 수 있을 만큼 깊이 파라. 만약 무능함을 발견하면, 그것이 해결되었는지 확인하거나 그들이 할 수 있는 일에 국한해 업무를 할당하라. 역량을 관리할 팀 또는 전담 직원이 없다면 팀 또는 직원을 구성하라.

-신뢰성의 요건2. 성실함

-성실함은 종종 능력보다 훨씬 더 중요하다. 성실한 사람이라면 A 업무에 능숙하지 않아도 B 업무를 배정해 주면 되기 때문이다. 또한 특정 업무에 능숙하지 않더라도 부족한 부분을 채우려는 성실함으로 결국에는 완전한 능력을 갖출 수 있다.

-유능한 사람이 성실함의 문제를 극복하는 것보다, 성실한 사람이 부족한 역량을 극복하는 경우가 더 많다.

-신뢰성(역량과 성실함)을 보여 주는 열 가지 긍적적인 단서

1. 진정한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

2. 구체적으로 말한다.

3. 자신의 약점과 실수에 대해 솔직하다.

4. 힘든 일과 부담되는 마감일을 기꺼이 받아들인다.

5. 맡은 일을 열정적으로 빠르게 시작하고 더욱 속도를 낸다.

6. 호기심이 강하다.

7. 비판을 정중히 받아들인다.

8. 희생이 아니라 생산성으로 자신이 기여한 정도를 측정한다.

9. 스트레스와 긴장되는 일이 많을 때에도 안정적이고 긍정적인 비언어적 표현을 보인다.

10. 적이 없다.

만약 나에게 6가지 행동 예측 신호 중 긍정적인 한 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면,

나는 주저하지 않고 '신뢰성'을 고르고 싶다.

결국 사람예측이든, 심리학이든, 내가 배우고 싶은 스킬은 나에게 도움이 되고 나에게 사기를 치거나 거짓말을 하는 것이 아니라

중장기적으로 봤을 때 도움이 되고 신뢰가 가는 사람을 고르고 사귀고 관계 맺고 싶기 때문이다.

<FBI 사람예측 심리학>에서는 FBI 요원이었을 때 실제 상황들과 예시를 곁들여서 그 시그널을 가르쳐준다.

바로 이 '신뢰성'의 특징을 저자는 크게 2가지, 역량과 성실함이라고 일컫는다.

역량은 말 그대로 능력치다. 그 일을 할 수 있는지 없는지에 대한 정확한 잣대.

그리고 두번째는 성실함인데 역량을 커버할 수 있는 성실함의 척도가 있는지 여부이다.

물론 두 가지 다 갖고 싶고 중요하지만 저자는 성실함에 더 방점이 찍혀 있다. 성실한 사람은 결국 역량까지도 해낼 수 있는 경우를 종종 보았기 때문이다. 역량이 없는 성실함도 문제고, 성실함이 없는 역량도 문제이니 결국 진정한 신뢰성이란 업무적 능력과 인성적 성실함이 결합된 행동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몇십 년 동안 사람을 만나고 사람과 대화하고 좋은 사람, 나쁜 사람을 가르며 생사를 넘나드는 FBI라면 믿어도 되지 않을까?

<FBI 사람예측 심리학>을 읽으면서 내린 결론은 결국 이 책에서 가르쳐주는 여섯가지 메뉴얼을

어떻게 실 생활에 적용할 수 있을지 고민하는 한편,

내가 바로 그 진실한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다짐이다.

사람을 예측하는 건 어려운 일이다.

그만큼 내 주변에 더 좋은 사람이 많기를 바라는 마음이 투여된다.

우리는 사람을 예측할 수 있고 그 예측하는 기술을 통해 검은 의도를 가진 사람과 순수한 사람을 구별하는 혜안을 배워야한다.

진정으로 신뢰하는 관계는 시간이 들어서도, 나이가 먹어가면서도 변하지 않는 하나의 끈이다.

FBI 행동예측평가 시스템으로 믿는가, 믿지 않는가의 결단을 이어가본다.

*이 글은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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