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근력 - 기적의 저속노화 근력운동 프로그램
이금호 지음 / 청림Life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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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컬처블룸으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운동의 목적이라고 하면 우선적으로 떠오르는 것이 아름답게 보이고 이성에게 뽐내기 위함입니다. 그렇지만 초고령화시대를 앞두고 있는 한국의 현실에서, 노년을 조금더 건강하게 보내기 위해 이젠 웰빙을 넘어 저속노화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식생활, 생활습관 모두 중요하겠지만, 나이가 들수록 일정한 비율로 줄어든다는 내몸속 근육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정작 어떻게 운동하고 근육육을 지킬것인지에 대한 방법론은 잘 모르는 경우가 많은데, 도서 ‘100세 근력’은 목적에 맞는 내몸 관리법은 제시하는 지침서입니다.


운동을 왜 해야하는지, 집에서 할수 있는 홈트레이닝부터, 공원의 운동기구를 활용하는 운동, 헬스장 기구를 활용하는 운동법까지 다양한 상황에서 할수 있는 현실적인 운동방법을 제시합니다. 사진으로 운동 자세가 나와있기는 하지만, 자칫 책만보고 혼자 운동하다가 자세가 어그러지기 쉬운데, 각각 운동 방법마다 qr코드를 통해서 영상으로 직관적인 운동 자세와 바른자세를 알수 있도록 섬세하게 배려한 책입니다.


 

더구나 나이가 들수록 노안이 와서 책을 읽기 힘들 노년층을 배려해서인지, 일반적인 책보다 훨씬더 큰 판형과 글씨를 가지고 있어서 쉽게 읽을수 있도록 배려하였습니다. 관성에 따라 이제까지 이렇게 살아왔는데, 운동을 시작한다는 것 자체가 쉽지 않은 시도일수 있는데, 친절한 100세 근력 도서가, 건강한 내몸을 위한 운동의 시작과 실천이 될수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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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잘했다, 그걸로 충분하다 나태주의 인생 시집 1
나태주 지음, 김예원 엮음 / 니들북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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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자존감이 와장창 무너지기 쉬운 사회생활에서 나를 채찍질하고 잘못한 부분이 확인하기 바쁘기 마련이다. 누군가의 위로를 받아도 그저 예의상 하는 말이겠거니 넘겨버리는 경우가 많은데, 나태주 시인의 시집‘ 참잘했다. 그걸로 충분하다.’는 책의 제목만 보아도 나도 모르게 울컥 진정으로 위로받은 느낌이 든다.

지금모습 그대로 나의 모습을 인정하고 사랑하라는 시인의 말들은 어렵게만 느껴지고 연고 연사이 함축된 의미를 찾아내는 어려운 시가 아니라, 쉽고 봄날의 햇살처럼 따뜻하게 나를 감싸는 느낌이 든다. 나도 모르던 장점을 찾아내어 칭찬해주는 상대처럼, 진심으로, 오랜기간동안 관찰을 통해서 나온 칭찬은 상대를 부담스럽게 하지도 않고, 말하는 사람의 진심이 느껴지게 한다.

꽃송이 하나의 꽃병에서 하나의 우주를 찾아내고, 겨울이 되어 나온 귤 하나에서, 제주도의 햇살과 농민들의 노력, 시장에서 귤을 파는 할머니의 사연까지 담아내는데, 나태주 시인만이 가지는 깨알같은 관찰력과 배려심에 냉소적인 나라도 성선설을 조금은 믿어보게 된다.

찬바람부는 바깥에, 내 마음 안주하고 위로받을 곳이 없어도, 또는 시집 한권이 얼마나 위로를 준다고 생각할수 있지만, 집에오면 따뜻한 아랫목에 먹을 것을 준비해두고 언제나 내편이 되어주는 할머니처럼 마음내려놓고 쉴수 있는 안식처같은 느낌이 드는 시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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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움의 함정
낸시 스텔라 지음, 정시윤 옮김 / 정민미디어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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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내가 가지고 있는 단점 중 하나를 고르자면 새가슴이라는 것이다. 중요한 시험이나 면접같은 것이라도 있으면 잠자리에 누워도 불안한 마음에 쉬이 잠에 들지 못하고 뒤척여서 되려 다음날 컨디션에 영향을 미치는 일이 잦았다. 단순 잠자는 것에서 더 나아가, 긴장된 마음은 경직된 몸으로, 말투로 드러나기 마련이었다. 내 마음속 불안과 새가슴에 대해서 꼭 고치고도 싶었지만, 나도 모르게 좀먹고 있는 불안에 대해서 쉽게 해결할 방법을 찾기는 힘들었다. 그러던 중 두려움의 함정이라는 도서는 내 마음 속 도사리는 불안을 다스리는 구체적인 방법론에 대해서 제시한다.

 

저자가 말하는 두려움을 극복하는 방법은 6단계로 제시하며 용기있는 사고 방식이라고 명명한다. 6단계는 1. 나의 현황파악 2. 원인 파악, 3. 파괴 패턴 묘사 4. 최악의 상황 상상 5. 용기있는 사고 6. 함정에서 벗어나기이다. 이런 프로세스에 대하여 우리가 흔히 두려움을 느끼는 거절, 대립, 실패, 미지의 것 등에 대하여 각각 사례적용을 하면서, 실제로 나의 사례에 어떻게 적용할것인지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한다.

 

나의 경우 시험이나 면접에서의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큰 경우인데, 나의 불완전함과 함께 실패했을 경우의 두려움과 내가 원하는 미래 모습을 얻지 못하는 것에 불안 때문에 두려움을 증폭시키곤 했다. 물론 단순히 용기있는 사고 방식을 한다고 하여, 최악의 상황이 나아지거나, 용기있는 사고의 긍정적인 미래모습이 그대로 실현되는 것은 아니지만, 기댈곳이 없는 불안한 마음에 대하여 하나의 프로세스가 있다는 것 만으로도 조그만 위로가 되는 방법을 알려주는 도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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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신 - 카프카 단편선 소담 클래식 7
프란츠 카프카 지음, 배인섭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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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컬처블룸으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아침에 일어나니 바퀴벌레로 변신해 있던 한 남자의 이야기는 그 글의 구상만큼이나 불쾌하고 불안한 소설이다. 갑작스럽게 바퀴벌레가 되었으나, 그 변신 자체보다는 불안하게 울부짓는 여동생과 갑작스럽게 집에 찾아온 직장 상사의 언행 등이 더 불쾌함을 증폭시킨다. 되려 가족과 지배인에게 바퀴벌레로 변신한 사실을 들키는 것이 오히려 해방감이 들 정도이다. 바퀴벌레로 변한 나는 사유적으로는 여전히 인간과 비슷한 사고를 한다. 그렇지만 바퀴벌레로 변신한 겉모습과 함께 변한 구강기관으로 그의 사고를 제대로 전달하지 못하고 방에 감금을 당하는데, 음습한 방안에서의 바퀴벌레로 변신하고, 그로인해 꼬리를 무는 사고들은 여전히 그가 인간임을 증명한다. 그렇지만 변화된 겉모습에 가족들은 그의 존재를 인정하지 못하고 결국 그는 비참한 죽음에 이르게 된다.


소설의 이야기 그자체는 대충 줄거리라도 들어봤을 정도로 유명한 소설이지만, 그 해석에 대해서 무궁무진하다. 그 당시 사회상으로, 인간의 존재론적으로 여러 해석이 이어지지만, 카프카의 소설자체가 가지는 햇빛들지 않는 음습한 방에서, 내면으로 침잠하는 듯한 내면의 흐름과, 꿈속에서 가위눌린 듯 마음대로 움직이지 못하는 몸처럼 먹먹한 느낌은, 소설로써 새로운 간접체험을 그자체로 제공하기도 한다.


 

유명한 단편인 변신 이외에도 화부와 선고라는 단편을 담고 있는 소담출판사의 변신:카프카 단편선은, 유명은 하지만 쉽게 손은 가지 않아 실제로는 읽어본 적이 없던 카프카의 소설을 깔끔한 번역과 판형으로 읽을 수 있는 책입니다. 특유의 불안과 기이한 글들은 불쾌함에 치를 떨게도 하지만, 읽고난 이후에는 그 이야기속 이야기들을 나만의 방식으로 해석하고 곰곰이 생각에 잠기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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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트 - 어느 작은 개구리 이야기
제레미 모로 지음, 박재연 옮김 / 웅진주니어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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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컬처블룸으로 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주변에서 보는 벌레, 개구리 같은 작은 생물들에 대해서, 사실 별생각없이 대하고, 인간의 영역을 침범하고 다소 귀찮기에 해충으로 취급해버리는 경우가 많다. 그렇기에 '알리트'라는 만화책에서 알에서 올챙이, 그리고 개구리의 시선에서, 알에서 태어나고 올챙이로 태어나 물속을 모험하고, 성장하여 짝짓기를 하고, 다시 알을 낳는 순환의 한 고리를 다룬 책은, 인간 중심에서 벗어나 하나의 생물인 개구리의 색다른 시선에서 작은 생물들을 바라볼 기회를 준다.



등에 알을 진채로, 자동차에 아랫다리를 치였더라고 묵묵히 알을 위한 물가로 향하는 개구리의 모습에서 시작되고 물가에서 태어나자 마자 오리에게 먹잇감으로 노려지는 만화의 시작은 냉혹하고 차가운 자연의 일면을 보여주기도 하지만, 알리트가 떠나는 모험에서 만나는 연어, 다른 개구리, 염소와 같은 여러 동물들과의 대화를 통해서 거대한 자연의 순환과 그 일부분으로서 하나의 개체로서의 체험은 일상에서 만나기 힘든 경이로움을 선사한다.



알리트의 로드 무비는 결국 시작과 같은 수미상관으로 알을 지고 다시 물가로 향하는 알리트의 모습으로 결말을 향합니다. 알 시절이어서 기억 못할것만 같았는데도, 어머니의 로드킬 기억을 떠올리고선 도로변에서 조심조심 물가를 건너게 되는데, 인간의 통행만을 위해 만들어진 도로와 자동차가 자연동물들에게는 생사를 건 갈림길이 된다는 것이 무섭게도, 공생의 길을 찾을수 있을지 생각을 하게 합니다. 어머니의 경험으로 도로를 무사히 건넌 알리트와 알은 물속에서 새로운 생명의 시작을 알립니다.



 

그림의 색감 또한 때로는 파스텔톤으로, 때로는 쨍한 색깔로, 그리고 실제로 동물을 보는 듯한, 자유로운 동물들의 포즈, 다양한 동물 종류들은 한장한장 넘기면서도 그림을 보는 맛을 선사하는 그림 만화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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