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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임금님이 꿈쩍도 안 해요! - 1986년 칼데콧 아너상 수상작 ㅣ 세계의 걸작 그림책 지크 55
돈 우드 그림, 오드리 우드 글, 조은수 옮김 / 보림 / 2003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오드리 우드의 그림책이다.
첫눈에 알아볼 수 있다. 그의 그림책은
왜냐? 일단 등장인물들이 둥글다.
빛이 비추는 곳과 그렇지 않은 곳의 대비가 은은하다.
뚜렷하지 않아도 구분할 수 있다.
등장인물의 얼굴들에는 모두 표정이 있다.
표정이 살아 있다. 덕분에 이 작가가 무슨 이야기를 할까 하는 기대는
등장인물의 표정을 보고 알아볼 수 있다.
여기까지가 멈춤 stop!이다. 정지 되었으나 살아 있슴!
그러나 더 하나 묘미는 역시
클로즈 업이다.
분명이 드러나 있지 않지만 분명이 해답이 있는 그림
즉 그림 속에서 임금님의 목욕을 멈출 방법을 찾아보게 된다.
힌트가 있는 것이다
그것은 서서히 드러난다.
처음에는 군사들 사이게 가려져 잇고
그다음엔 개구리에 가려져 있고
그다음은 시종이 근처에서 고민하고
그다음은 시종이 그것을 뺀다.
그것은 욕조의 물빠짐 뚜껑이다!
<낮잠자는 집>도 그렇지만
이 작가는 점층법과 점강법을 적절히 사용한다.
또한 논리적으로는 대체로 귀납법을 사용한다.
그래서 쉽다.
아이들이 만나면 그냥 물흐르듯 따라가면 그것이 바로 해답이고 책읽기의 즐거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