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뛰고 싶었다. 컨디션도 완벽했다. 하지만 트랙위로 고꾸라졌다. 하필 아빠가 보는 앞에서. 다리가 부러지면서 다연이의 마음도 뚝 부러진 듯 하다. 재활은 끝났지만 여전히 달리지 못하는 그녀의 이야기를 들어준 것은 한강의 비둘기 구구아저씨. 다연은 누구에게도 털어놓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구구아저씨에게 나누고 조금은 황당한 여행을 떠난다마음을 나눌 사람 하나 있으면 좋겠다. 구구아저씨든, 통곡의 벽이든, 믿는 구석이든 뭐가 되었든 그런 사람 하나 있으면 좋겠다..#북스타그램 #소설 #소설추천 #구구아저씨 #달리기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