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의 고삐
프랑수아즈 사강 지음, 김인환 옮김 / 페이퍼로드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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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니스트 뱅상은 부유한 아내 로랑스와 7년간 결혼생활을 하고 있다. 로랑스는 뱅상이 친구들을 만나는 것을 막고 편지를 검열하고 용돈을 준다. 그러던 중 뱅상이 작곡한 곡이 히트를 치면서 어마어마한 저작권 권리금을 받게 된다. 주변 사람들은 하나같이 그가 받을 돈에 관심을 갖고 투자 제안을 한다.

뱅상의 장인은 7년간 로랑스가 거둬줬던 점을 강조하며 그 돈을 부부 공동명의로 관리하도록 한다. 뱅상이 친구들에게 투자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이다. 뒤늦게 속은 것을 알고 뱅상은 그 돈을 되찾으려고 하지만 로랑스는 허락하지 않는다. 게다가 로랑스는 뱅상과의 러브 스토리를 각색하여 신문에 기사화한다.

화가 난 뱅상은 도박과 여자에 탐닉하고 로랑스를 떠나려고 한다. 로랑스는 자신이 얼마나 그를 사랑하는지를 이야기하고 돈도 돌려주겠다며 뱅상을 붙잡는다


1989년 작품. 처음에는 가난한 예술가와 부유한 상속녀의 사랑이야기로 시작했겠지만, 둘 사이에 돈이 개입한다. 로랑스는 돈이라는 고삐로 뱅상을 소유하고 통제한다. 사람들은 뱅상에게 돈이 생기자마자 가난한 피아니스트에게 관심을 보인다. 그리고 장인은 로랑스와 결탁하여 뱅상의 날개를 결박한다. 그 와중에 뱅상은 도박을 해서 돈을 딴다. 30년 전 작품이라는 걸 잊을 정도로 인간의 욕망에 대해 잘 그렸다. 돈이라는 소재가 그 욕망을 더욱 부각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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