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자와 늑대 - 괴짜 철학자와 우아한 늑대의 11년 동거 일기
마크 롤랜즈 지음, 강수희 옮김 / 추수밭(청림출판)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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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를 우연히 키우게 되면서 한 철학자는 인간 자체를 바라보는 시선이 바뀌게 되는 경험을 한다.
자연 안에서 우리 인간이란 종의 우월성이라는 것은 우리 스스로의 속임수와 계략 속에서 스스로 추켜 세운 우월함이다.

인간을 다른 생명체의 눈으로 바라보기는 쉽지 않다. 그것은 그것을 느끼고 생각하는 존재가 인간이기 때문이다.
약한 존재의 철저한 이용과 약하다며 저지르는 도덕적인 악을 부끄러움 없이 행하며 스스로를 한 편으로는 우월하다고 떠벌리며 실은 술책과 비겁을 숨기고 아님 잊어버리고 망각해 버리는 교활함을 본다.

작가는 인간들의 교활하고 부끄러움을 모르는 마음을 본 것 같다. 약함을 위장한 악 그 평범함의 악이 우리 인간에게 있었다.

우리가 행복할 수 없는 이유는 삶의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하며 순간을 통과해 버리고 놓쳐버리기 때문이라고 한다.
순간은 과거와 미래사이에서 통과해 버리기에 결국 우리는 삶의 순간을 완성하지 못하고 유예시킨다.
결과적으로 삶의 의미는 순간에 존재할 수 없고 우리는 우리의 시간을 가지지 못한다.
아이러니하게도 시간의 존재인 인간은 순간을 잡지 못한다.
인간 욕망이 만들어 낸 어리석음 때문에. . .

인간에 대한 환멸과 회의를 본다.
인간이라는 종이 자연계에서 우월하다는 근거는 무엇이며? 그것은 합당한 근거인가?
인간의 어두운 그림자는 자연과 다른 생명체에게 얼마나 해악적인가?
충실하게 순간을 산다는건 인간에게 불가능한가?

행복은 불행과 대치점이 아니다 삶 속에서 죽음이 있듯이. 행복안에 불행은 같이 공존한다.
꿈을 꾸며 순간을 끝없이 유예시키는 우리의 모습을 본다.

늑대 브레닌과 지구 위에서 형제와 형제로 만나 철학자는 성장한다.
생명체로서 서로의 영혼이 만나 교감을 이루는 과정에서 깊은 사랑을 본다.
늑대의 1년은 인간과 다르다. 다른 시간대에 속한 두 영혼이 만나 늑대 브레닌을 통해 나를 만나고 인간의 모습을 통찰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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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2017-02-06 14: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른 책에서 이 책에 대한 글을 읽고, 꼭 읽어보고 싶은 책이었어요. 이렇게 리뷰로 만나니 더욱 반갑고, 책속의 한줄도 정말 유익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