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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주의 거울, 키루스의 교육 - 아포리아 시대의 인문학 - 그리스 ㅣ 군주의 거울
김상근 지음 / 21세기북스 / 2016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21세기북스에서 나온 김상근 교수님의 신간
<군주의 거울> 은 김상근 교수님의 팬으로서
처음 들어본 말은 아니랍니다.
교수님의 책을 보면 이 시대의 참된 리더를 만나고 싶은 열망도 느껴지고
더불어 우리가 사는 이 사회에 정말 필요한 참된 군주, 참된 리더를 제대로 볼 줄 아는 눈을
국민 모두가 길러야 한다고 생각하시기 때문에 사명감으로도
군주의 거울을 자주 언급하시는 분이예요.
김상근 교수님과의 인연은 EBS 인문학 특강 공개녹화를
우연한 기회에 방청하게 되면서부터 였어요.
그때부터 인문학을 알리고자 열심히 활동해오시는 김상근 교수님을 새롭게 알게 되고
연세대 신학대학원 교수님이라는 것과 함께
비영리목적으로 인문학의 확산을 위해 노력하는 플라톤 아카데미 재단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맡고 계시다는 것까지 관심이 생기다 보니 점점 많이 알아가게 됩니다.
벌써 제작년이네요. 두 번에 걸쳐서 방청을 하면서 김상근 교수님이 직접 풀어주시는
키루스의 교육에 대한 이야기를 이미 저는 이 책을 만나기 전에 들었었거든요.
그때 듣고 책이 너무나 궁금해서 검색해보니 김상근 교수님 이름으로 나온 책은 아니지만
주영사에서 나온 추천서 <키루스의 교육> 을 이미 저는 구입했었지요.
역시나 이번에 나온 <군주의 거울> 주석이 담긴 참고문헌 속에
바로 <키루스의 교육> 이라는 책이 아주 많이 차지한답니다.
읽고 싶어서 사두긴 했지만 아직은 못본 <키루스의 교육> 을 <군주의 거울> 만나면서
처음으로 들춰봤어요. ㅎㅎㅎ
주석에 보시면 참고문헌으로 이렇게나 많이 <키루스의 교육> 책에서 인용하셨답니다.
<군주의 거울> 책에서 리더쉽을 얘기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에
리더쉽에 관한 최초이자 최고의 책이라 불리는
크세노폰의 <키루스의 교육> 을 안 볼 수가 없는거죠.
<군주의 거울> 이 책은 부제로 "키루스의 교육" 이 적혀 있듯이
참된 리더의 모습으로 크세노폰이 소개하는 키루스 대왕에 대한 이야기가
이 책의 막바지 중요한 부분을 차지합니다.
크세노폰의 쓴 <키루스의 교육> 책은 총 8권으로 이루어진 책이구요.
위와 같은 구성인데요.
이 책에서는 이 중에서 중요한 부분부분을 발췌해서
김상근 교수님의 매끄럽게 이어지는 글솜씨로
너무나 술술 읽히게 됩니다.
크세노폰은 <키루스의 교육> 외에도 굉장히 많은 저서를 남긴 아테네의 역사가이자 철학자인데요.
소크라테스의 제자이기도 했으며 같은 제자였지만 플라톤과는 너무나 다른 생각을 가진 인물이었어요.
<군주의 거울> 에서는 모두 4권의 고전들을 통해서 고대 그리스 시대를 대표하는
진정한 리더의 모습을 제시하려고 하는데요.
본받아야 마땅한 참된 리더의 모습은 가장 마지막에 키루스 대왕을 표본으로 제시하고 있고
그 전에는 오히려 반대로 리더가 되어서는 안 되는 자를 예로 들어
경계를 삼고자 함도 있답니다.
이 책을 읽다 보면 지금 현재 갈곳을 잃은 우리나라의 위기상황을 "아포리아" 라고 부르면서
아포리아 시대에 요구하는 인문학과 함께
참된 리더, 참된 군주의 모습을 보여주고 분별해 내는 능력도 더불어 기르자는
교수님의 메시지가 담겨 있어요.
그런 의미에서 보시면 구구절절 공감가는 글귀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그것은 지금 현재 참된 리더라고 대표할 만한 마땅한 정치적인 리더가 없기 때문이지요.
정치적인 곳이 아니더라도 나라의 근간을 바로잡고 사람들로 하여금 따르게 만드는
참된 리더는 정말 찾기가 힘든 요즘이라서 더더욱 이 책은
젊은이부터 기성세대에 이르기까지 모두 읽었으면 하는 인문학 추천도서입니다.
헤로도토스의 <역사>
투키디데스의 <펠로폰네소스 전쟁사>
플라톤의 <국가>
그리고 마지막으로 크세노폰의 <키루스의 교육>
훌륭한 고전 4권을 예로 들어 현재 우리나라의 아포리아 시대를 먼저 경험한 그리스 시대에는
어떻게 길없음의 시대를 극복할 수 있었는지 벤치마킹 해볼 수도 있겠구요.
그리스 시대의 황금기에 등장한 수많은 역사가와 철학자들을 대표해서
그리스인들에게 중요시되었던 진리, 지혜로움, 참된 삶의 기준을 보면서
지금 우리가 사는 이 사회속에서 내게는 무엇이 가치있는 것인지
다시금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도 만들어줄거라 믿습니다.
이 생각 한번 해볼 수만 있다면 이 책을 읽어야 할 가치는 이미 차고도 남는다고 생각해요.

유럽의 중세 시대부터 리더 혹은 장차 리더가 될 사람(왕자들) 이 반드시 읽어야 할
인문학의 고전이라고 말할 수 있는 <군주의 거울>!!!
참된 리더란 무릇 자기성찰은 기본으로 할 줄 알아야 하고
탁월함을 추구하는 삶의 노력이 있어야 하며,
진정한 행복의 기준을 갖고 사람들로 하여금
스스로 따르게 하는 인물이라고 이 책에서는 말하고 있습니다.
인간의 오만을 늘 경계해야 할 것이며,
함량 미달인 자가 리더의 자리에 오르면 백성만 고통스럽게 하는 것인데
현재 우리나라가 이 아포리아 시대에 직면하면서
정말 그런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에 미치는 것이 그리 어렵지도 않네요.
참된 지도자는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능력, 즉 식견을 갖추고 지혜를 추구하며
대중과 소통하는 능력 너무나 중요한대요.
현 우리나라의 리더는 그것이 참으로 부족하지요.
자신의 생각이 무조건 옳다는 생각에 참모들의 말은 잘 들으려 하지 않으니
조용히 독선으로 일관하는 지도자로 점점 모습이 굳어지는 듯 합니다.
인문학이라는 것은 학문이라기 보다는 자기성찰의 계기를 만들어주는 학문인거 같아요.
과거에 쓰여진 훌륭한 고전들, 그리고 지나온 역사를 통해서
가치로운 경험들은 배우고 잘못된 역사들을 통해 경계를 삼으면서
나 자신의 내면을 직시하고, 나아가서는 이 사회의 행태에 관심을 가지며
궁극적으로는 인문학을 통해 행동하는 용기까지 얻을 수 있다면,
책으로나마 많은 사람들이 이런 경지에까지 이르게 된다면
책의 가치는 돈으로 매길 수 없는 절대가치를 갖는 것이 되겠지요.
김상근 교수님의 책을 제가 너무나 좋아하는 건
누구보다도 글이 너무나 잘 읽혀지고 재밌어서 계속 집중하게 만드는 매력이 있답니다.
역사와 더불어 인문학을 사랑하는 분이라면 꼭 김상근 교수님의 책을 읽어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