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하루가 이별의 날
프레드릭 배크만 지음, 이은선 옮김 / 다산책방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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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가 이별의 날> 이 작품이 프레드릭 배크만이라는 베스트셀러 작가에게

벌써 4번째 책인데 저는 처음으로 만나봤어요.

저보다도 4살이나 어린 동생이고 저처럼 블로그에 글을 연재하면서

<오베라는 남자> 로 데뷔해서 단숨에 베스트셀러가 된 스웨덴 작가.

2015년 <오베라는 남자>, 2016년 <할머니가 미안하다고 전해달랬어요>, 2016년 <브릿마리 여기 있다> 에 이어서

네번째로 나온 소설이지만 앞서 나온 3편의 장편소설과 다르게

<하루하루가 이별의 날> 은 중편소설입니다.

그래서 단숨에 읽히기도 하고 한 페이지 안에 들어있는 글자수도 확실히 적어서

금새 읽히긴 하는데.......

이 책에서 전해주고자 하는 "느림의 미학"이 전해지는 순간부터는 속도가 붙지 않을 소설이기도 합니다.

천천히 기억을 잃어가는 할아버지가 이별을 준비하는 과정속에서

사랑하는 아들, 아내, 손자와 함께 나누는 소소한 이야기들이 잔잔하게 감동을 주거든요.

잔잔하게 진행되지만 마지막 클라이막스에 가서는

그 감정이 극대화되서 막 눈물은 안나는데 마음 속에서는 뭔가 요동치는 듯한 느낌이랄까....

조용히, 잔잔하게, 하지만 강력하게 울림을 주는 중편소설이었어요.

프레드릭 배크만이라는 작가, 이렇게 또 한명의 작가가 제 안에 들어왔습니다. ㅎㅎㅎ

당연히 앞서 나온 3권의 장편소설들이 궁금해지고 사서 읽어봐야겠어요.


총 162페이지의 중편소설이고 두 페이지 안에 그림이 간간히 들어가 있기도 하고

글만 있기도 한데 분량은 이 정도~~~^^

두꺼운 책들은 당연히 능숙한 독자가 아니라면 누구나 버겁겠지만

이 정도의 중편소설은 초보독자라도 가볍게 읽을만 한데요.

특히 <하루하루가 이별의 날>  은 우리 주변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겨져 있어서

세상을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을 느낄 수 있어요.

책이 주는 즐거움과 책이 가진 가치가 바로 이런 것이죠.

책이라는 만원 남짓의 물건 하나만 다 보고 나도 사람이 변화될 수 있다는 건

정말 위대한 힘을 갖기에 제가 이렇게 탐서가가 되었나 봅니다!!!



할아버지, 테드, 노아 3대가 있고 잠시 할머니도 등장합니다.

이야기는 주로 할아버지와 손자 노아의 대화가 있고,

사이사이에 할아버지와 아들 테드의 대화도 있지요.

그리고 아빠 테드와 아들 노아도 이야기를 하구요.

수학의 가치를 늘 높이 사는 할아버지, 그런 아버지와 달랐던 아들 테드,

하지만 테드의 아들 노아는 다시 할아버지와 수학으로 교감을 하기도 하구요.

할아버지와 손자 사이에 세대를 초월하는 교감을 하는 경우가 있죠.

바로 이 소설 <하루하루가 이별의 날> 에서 그런 아름다운 관계를 느낄 수도 있습니다.

교감할 수 있는 손자가 있고, 그런 할아버지가 있어서 행복한 가족들에게

조금씩 기억을 잃어가는 할아버지를 통해서

 기억과 놓음에 관한 이야기 를 작가는 하고 있어요.


아들까지 있는 아들이 아직도 학생인줄 알고 작문 점수를 묻는 할아버지....

이렇게 기억이 점점 희미해져간다면, 가족중에 이런 사람이 있다면

이 책을 읽는 내내 마음이 어떠할까요.....

주변에 전혀 없는 저도 먹먹해지곤 합니다.

역시 가족을 생각나게 하는 책은 감정을 조절하기가 참 어려워요......

그래서 전달력은 파괴적이기도 하죠, 하지만 잔잔하게~~~~

 

 

 

 

기억이 잃어가는 할아버지이지만 연륜으로 터득한 통찰력은 남아 있다는 걸 증명해 보입니다.

"위대한 사상은 이 세상에 머무를 수 없는 법이란다."

너무나 바빴고 아이가 어릴 때는 오히려 같이 있어주지 못하다가

아들이 장성하고 나면 그때 가서는 소통이 어색해지는 우리 시대의 아버지.....

스웨덴 작가의 중편소설 속 주인공들인데

마치 한국의 3대 남자들의 모습과 비슷한 느낌을 받는건 저만 그럴까요?^^

너무나 강해 보였고 크게만 보였던 아버지가 나이가 들어가면서

기억을 잃기 시작하고 하고자 하는 말을 제대로 다 하지 못하면서

자신의 세계안에서만 살게 되는 시기가 오면

자식의 입장에서 어떤 생각이 들까요....

누구에게나 있을 수 있는 일이기 때문에 <하루하루가 이별의 날> 이 책의 여운이 정말 오래 남습니다!!!

 
죽음이 다가올 때 비로소 가까운 사람들이 더할나위없이 소중해지고

평범했던 일들이 사라질까봐 두렵고 너무나 그리워지는 순간이 옵니다.

이건 인간이라면 누구에게나 똑같은 인생무상의 순간인거 같아요.

그래서 이 책에 더욱더 공감이 가고 읽고 나면 개운함 보다는

깊은 여운이 남나 봅니다.​



그냥 읽어서 흘려 보내기엔 너무나 아쉬워서 인상깊은 구절들은

필사하며 조금 더 붙잡아놓고 기억하고 싶어서요.^^

다행히 중편소설이라 많이 쓰지 않아서 팔은 안 아팠습니다. ㅋㅋㅋ




책 속 일러스트도 넘 예뻐서 제 취향인데다가 내용까지 너무 만족스럽게 읽은 소설이예요.

작가와 그의 작품들이 베스트셀러 라는 것만 알고 있었고

처음 만나게 되면서 어떨까? 호기심 갖고 봤는데

스웨덴 작가의 글이지만 감성은 한국사람들이 공감하기에 간극이 없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러고 알아보니 역시 한국에서 2015년에 가장 많이 팔린 소설에 <오베라는 남자>가 올라가 있더군요.







기억을 잃어가는 할아버지가 손자와 이별연습을 하는 내용 자체는 물론 슬프긴 합니다.

그런데 슬픈 것으로 끝나지 않고 고요하게 눈물을 흘리면서도

마음속은 정화가 되는 느낌을 받아요.

앞으로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일이기에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지는 순간이 오면

어떻게 그 순간을 긍정적으로 맞이해볼까..... 긍정메시지를 작가가 던져준거 같고

저는 그에 응답을 해보고 싶습니다.

피할 수 없다면 받아들이고, 받아들인 다음부터는 내가 바라는 대로

슬픔도 즐겁게 행복하게 맞이하겠노라고~~~!!!




 
<하루하루가 이별의 날>
꼭 읽어보세요.^^

슬픈 내용인데 희한하게 마음이 평온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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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문학 기행 - 방민호 교수와 함께 걷는 문학도시 서울
방민호 지음 / arte(아르테)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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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민호 교수가 함께 거닐듯 책 속에서 현대 문학가들의 살아생전 문학과 함께 한


여정의 동선을 친절하게 안내해주는 책인데요.


그저 복잡하고 세계적인 도시, 서울의 느낌과는 사뭇 다른


"문학 도시" 로서의 서울을 만나실 수 있어요.


한국 현대문학의 작가와 작품 연구, 문학사 연구에 주력했던 교수님이 쓰신 책이라 그런지


깊이가 있고 학문적인 탐구도 돋보이는 책이었습니다.


읽으면서 저도 막~~ 빨려들어가듯 몰입하면서 읽었고


무엇보다도 그 당시 작가들이 살았던 서울이라는 도시가 새삼스럽게 느껴지는 참신함도 있었어요. ㅎㅎㅎ








이상, 날개 / 윤동주, 서시 / 이광수, 유정 / 박태원,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 / 임화, 네거리의 순이


박인환, 목마와 숙녀 / 김수영, 풀 / 손창섭, 인간교실 / 이호철, 서울은 만원이다 / 박완서, 나목




작가이름과 대표작을 묶었지만 이 작품들만 언급한건 아니구요.


작가의 풍성한 작품세계를 교수님의 내공으로 아울러 주시니까 독자로서


군더더기 없는 명료한 글들을 만나본 즐거움도 있었어요.


자주 쓰이지 않는 어휘들은 자칫 가독성을 떨어뜨릴 수도 있는데


신기하게 이 책속에 교수님이 표현한 어휘들은 이 책을 더 고급지게 만드는 효과?! 가 있달까요? ㅎㅎㅎ


고급진 문학기행이다!!!  

이렇게 감히 평가해봅니다.^^


영화 동주를 워낙 인상깊게 봤었는데 그때 새롭게 알게 된 송몽규님과 윤동주 시인의 젊은 시절 모습.


어려웠던 시대에 고뇌하는 젊은이들의 모습이 사진 속에서는 크게 엿보이지 않지만


그들의 인생을 알기에 오히려 짠하기도 합니다.


<서울 문학 기행> 에서는 추억과 감성, 문학적 아름다움을 고루 느낄 수 있었고


생각못하게 너무 만족스러운 책, 제가 아끼는 책목록에 들어왔지요.^^




​정지용 시인의 영향을 받았던 청년 윤동주.


정지용 시인의 시를 먼저 소개해주고 윤동주 시인의 시 한편을 함께 보여주면서


그 연관성을 보여주시는 접근은 역시 비평평론가로서의 면모십니다.^^


저는 이런 접근이 개인적으로 좋아하는지라 여러가지로 이 책이 맘에 드는가봐요.


학구적인 탐구접근방식이 제게도 맞는 편이라 ㅎㅎㅎ


어떤 호기심이 생기면 무조건 책을 찾게 되는 습관이 있는 것처렴요....ㅋㅋㅋ







정지용 시인의 작품 속 표현들도 한번 더 제 시선을 잡아끌더라구요.


.....


나의 얼굴에 한나절 포긴 백록담은 쓸쓸하다.


나는 깨다 졸다 기도조차 잊었더니라.



잊었더니라......



 

삶에서 죽음에 이르기까지 우리의 보물과도 같은 훌륭한 문인들의 작품을


따라가는 여정도 정말 흥미로워요.


만난적도, 동시대에 살지 않아서 그때의 분위기나 배경 모두 체감할 수는 없지만


그가 남긴 작품들속에 비춰진 내면을 들여다보면


같은 인간으로서 연민이 느껴집니다.


 죽음을 예감하는 시를 남기기도 했던 윤동주, 동시를 참으로 즐겨 썼던 윤동주.


윤동주에 관심이 많아서 김응교 교수님이 쓴 "처럼" 이라는 책도 소장하고 있는데요.


자신의 내면을 이렇게 작품을 통해 잔잔하지만 강력하게 표출했던 작가들은


그들의 아픔까지도 독자들에게 전해지기 때문에


늘 마음속에 있는 거 같아요.




<서울 문학 기행> 에서 소개된 작가와 작품들 모두 지금까지도 이렇게 회자되고 있을 정도로


그 가치와 문학작품의 아름다움 인정받고 있지만


이번에 제게 가장 신선한 충격, 운명적 만남을 준 작가는 바로 박인환 작가였고


그의 작품들이었습니다.


목마와 숙녀에 나오는 버지니아 울프와 박인환 작가의 명확하게 알수는 없지만


뭔가 보이지 않는 실로 연결되어 있는듯한 느낌도 받았구요.


외모상으로는 그 당시 명동백작, 댄디보이, 모던보이였던 박인환 시인이 쓴 시들이


어쩜 그리 사고의 틀을 깨주는지..... 이렇게 감성적일수가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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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김수영과 그의 작품들을 우상화했던 흐름에 반해서


박인환에 대해서 비난 일색이었던 김수영과의 관계도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사회가 만들어놓은 프레임이 이렇게 무섭고 사람들 눈을 멀게 하는것인가.....


시대의 아픔을 바라보는 고뇌가 담긴 그의 작품들, 전쟁과 죽음에 대한 박인환 시인의 태도


차분하게 방민호 교수님의 여정만 따라가도 어렵게 느껴지지 않고


그저 몰입하게 만드는 책입니다.


방민호 교수님은 김수영 시인보다도 박인환 시인에 대한 가치를 더 높이 평가하시는 거 같아요.


김수영 시인의 작품을 저역시 아직 제대로 만나보진 못해서 현재는 자체적인 비교평가는 불가능합니다만,


이 책을 통해 제가 만나본 박인환 시인은 그의 작품을 봐도


문학적 가치가 김수영 시인에 의해 가려진 경향이 상당한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오히려 방민호 교수님은 박인환 시인이 김수영 시인보다 5년 늦게 태어났지만


문학사적 세대로는 박인환 시인이 앞서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박인환 시인의 죽음 이후에 김수영 시인의 시대가 시작되었기 때문이지요.



 

 

박인환 시인이 동료들과 함께 하는 명동의 선술집, "경상도집"에서 써내려간 "세월이 가면"

작곡가 역시 그 자리에서 곡을 입히고 완성했다는 그 노래가 있더라구요.


완전 푹~~ 빠져서 한동안 카페에서 감성에 젖어있기도 했습니다. ㅎㅎㅎ

​노래 멜로디도 너무 좋았지만요.


지금은 문학이 사치의 도구로 사용되기도 하지만 해방전후 그 당시에는


젊은이들, 문학작가들에게는 시대의 아픔을 글로써 온몸으로 표현했기에


작품 자체가 바로 자기 자신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지요.


작품마다 무게감이 느껴지는 것이 지금과는 또 다른 깊이가 분명히 있었댔습니다.


그런 깊이와 아픔에서 느껴지는 감성이 빠져나오지 못하게 할 정도로

31세에 요절한 박인환 시인과 그의 작품들은 제게 강한 임팩트를 주었어요.



"나는 불모의 문명 자본과 사상의 불균정한  싸움 속에서

시민 정신에 이반된 언어작용만의  어리석음을 깨달았었다." 



안타깝게 요절한 이유도 천재시인 이상 의 20주기를 기념한다면서 3일 연속 술을 많이 마시더니


심장마비로 운명을 달리했다는 것....

그래서 찾아본 박인환 전집 <사랑은 가고 과거는 남는 것>.... ㅠㅠㅠ  모두 다 품절이 되서 구할수가 없더라구요.

출판사에까지 지금 수소문하고 있습니다.​








책 속에 담긴 내용들 하나같이 모두 머리속에, 마음속에 담아넣고 싶을만큼


괜히 들어가있는 내용이 없지만 제가 인상적이었던 작가 두분만 소개했는데요.


이 외에도 이상 시인은 물론이고, 이광수 작가의 인생여정도 서울기행을 따라가면서 흥미롭게 읽었어요.


김수영 시인, 박완서 작가까지도 문학을 사랑하는 분들이라면


작가와 작품에 대한 평론이 이렇게 재밌었나 싶을 정도로 만족스럽게 읽을 수 있구요.


더불어 지금은 너무나 많이 변해서 찾아보기도 힘들 옛 서울의 거리들도


교수님 덕분에 시간여행한 거 같아서 너무 재밌게 읽었습니다.


이 교수님이 책 쓴다고 하면 무조건 신간을 찾아보게 될거 같아요.


역시 믿고 본 아르테의 책이고 한국 현대문학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어서 읽는내내 행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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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의 섬, 군함도 풀빛 동화의 아이들 27
김영숙 지음, 박세영 그림 / 풀빛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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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되는 영화로 <군함도> 개봉도 앞두고 있는데요.

 

 책을 먼저 읽어보려고 창비에서 나온 책도 이미 구입해뒀는데 신랑이 먼저 읽고 있어요....


저는 먼저 읽어야 할 것들이 밀려 있어서~~~ 


저도 냉큼 따라 읽어야겠습니다.


이 책은 어린이를 위한 동화라고 보심 됩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역사동화여서 

 

<지옥의 섬 군함도> 와 같은 책은 아이들에게 꼭 읽혀야 할 책이라고 생각해요.


깨어있는 시민이 되려면 최소한 지나온 역사는 제대로 알아야겠죠.


미래를 살아갈 우리 아이들이 의무적으로 꼭 읽었으면 하는 동화!!!

 

 


작가의 말부터 어린이필독서인만큼 눈높이에 맞는 설명이 참 쉽게 쓰여져 있구요.


실제로 일제시대 강제 징용되었던 피해자들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쓰여진 역사동화입니다.


이 책을 제가 초등 두 딸들에게 보여준 이유는 분명해요!!!


영화를 꼭 함께 보고 싶었고, 그 전에 배경지식을 알고서 더 깊이 영화를 만나고 싶었습니다.


초6 큰딸은 이미 한번 읽고 빠져들어서 매일같이 읽고 있을 정도로


실제 이런 일이 있었나 믿기 어려운 역사적 현실앞에 아픔과 공감을 동시에 느꼈던 거 같아요.

 

 

 

 

영화 예고편만 봐도 이와 비슷한 장면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습니다.


매일 가스 폭발의 위험을 감수하며 강제노역에 시달렸던 사람들....


돈 한푼 받지못하고 그야말로 노예 취급을 당했던 일본 제국주의의 잔인한 인권유린!!!




후손들은 이런 역사적 사실 자체도 모르고 지나칠 수 있는데


세상에 알리기 위해서 노력하는 사람들은 왜 그런 수고를 무릅쓰고 이리 열심히 알리려 할까요......


이것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인권에 대한 것이고 국민을 지키기 위한 국가가 해야 할 일이며,


은폐하려는 세력들에게는 저항의 의지를 보여줘야 만만하게 생각하지 않기 때문은 아닐지.....


알면 알수록 치가 떨리고 너무나 화가 나는 일이죠.


이 군함도는 실제로 2년전에 일본에서 수없는 노력끝에 "세계유산" 에 등재되었는데요.


그 자체로도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받아들이기 힘든 사실인데


세계유산으로 등재될 당시 강제징용 사실을 알리는 정보센터를 건립키로 약속해놓고도


아직까지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는게 더 분개할 노릇입니다.


물론 일부 깨어있는 일본국민들은 하시마섬, 군함도를 부끄러워 할 세계유산으로 여길 것이라 생각하지만


여전히 기득권세력은 이렇게 점점 은폐하려고만 하고 있어요.


이럴수록 더 제대로 많은 대한민국 국민들이 알아야 하고 세계 여러나라 사람들도 알아야 합니다.



일본 나가사키 현 나가사키 항구 근처에 위치한 섬으로 1943년에서 1945년 사이에


약 500~800명의 조선인이 강제 징용되었다는 조사 결과도 있는데요.


일본은 이 하시마섬을 세계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한 명분으로


철강, 조선, 탄광에 있어서 일본역사상 메이지 산업혁명을 상징하는 것으로 내세웠다고 하죠.


그 당시 힘이 없었던 나라의 국민들을 강제로 끌고가서 생명의 위협까지 줄 정도로


막 대해놓고 이런 명분을 내세웠다니 아우.... 생각할수록 너무 화가 나네요....!!!

 

 

 


군함도가 현재도 관광코스로 엄청난 인기라고 하는데요.


직접 제 눈으로 확인해보고 싶다가도 억장이 무너질 거 같아서 쉽사리 발길이 떨어지지도 않습니다.

 

 

 


실제 역사를 직면하면서 분노를 갖기 전에 일단 이성적으로 사실을 정확히 파악하고 나서


비판을 해도 해야 할테죠.


그러려면 우리 아이들이 읽기에 좋은 역사동화를 보여줄 필요가 있는데


아이들 선에서 받아들일 수 있을만큼의 배경지식과 소통이 가능할만한


어린이필독서로 이 책 잘 읽히고 아이들도 재밌어 합니다.


강제징용된 아버지를 따라서 엄마와 함께 강제로 끌려간 근태라는 아이의 눈으로


군함도를 바라본 이야기를 사실적이고도 흥미롭게 써내려갔어요.


박물관 학예사로 오랜 시간 활동했던 작가의 역사에 대한 우리 아이들의 인식의 중요성이 느껴졌습니다.


저 또한 같기 때문이지요.^^


 

 


가슴 아픈 역사를 묻고 사는 부모님 세대들,

 

 

그리고 탄압받았던 복잡한 세상을 모르고 사는 지금 우리 아이들 세대들.


그 간극이 너무나 커서 그동안 강대국의 보호 아닌 보호 속에서

 

 

대한민국도 나름 발전해가고 성장해가는 과도기인거 같은데요.


시간이 흐르면서 역사적 사실은 끊임없이 들춰내고 아프더라도 바로잡는 노력을 해줘야


후대에 우리 아이들이 자신의 나라에 대한 자부심과 조상들에 대한 고마움을 갖고


떳떳하고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희망섞인 바램을 품어 봅니다.


어린이필독서이지만 어른인 제게도 울림을 주는 <지옥의 섬 군함도>!!!


도서관에서라도 군함도에 대해서 책으로 만나게 해주시고 영화도 함께 보시길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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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브수학S start 개념 6-2 (2017년) 큐브수학S 시리즈 (2017년)
동아출판(참고서) 편집부 지음 / 동아출판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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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딸 시니의 6학년 1학기가 거의 끝나가고 있어요.

초등수학 공부의 마지막이자, 중고등 수학을 대비하는 중요한 시기여서

엄마표로 쭉 이어오던 수학학원 보이콧(?)을 한달 전부터 드디어 풀고 다니기 시작합니다!!!

엄마표 하는 제게는 아주 큰 사건.^^

주변 분들은 아직까지 수학학원 안 다녔냐며 놀라긴 하시네요.

아이가 이젠 수학이 어려워지고 있고 바로 문제를 푼 후에 해결되었으면 하는 호소가 있어서

이젠 다녀야 할 때구나 하고 서로 기분좋게 합의하고 다니게 되었거든요.

신경도 덜 쓰이고 한결 보내고 보니까 마음이 편해요.^^

그래도 엄마표로 해오던 관성이 아직 남아있어서 아예 손 놓을수는 없으니

 집에서도 힘들지 않는 선에서 다른 출판사의 문제집으로 공부를 하게 되는데요.

금방 여름방학 될테고 6학년 2학기 초등수학문제집도 알아봐야 하는 시기에

 동아출판사의 큐브수학S 를 만났습니다!!!

 

 

 

 

 

아이들 어렸을 때 처음으로 초등수학문제집을 고르는 기준으로

저는 사고력, 스토리텔링, 기초력향상, 개념정리가 잘 되어있는 문제집을 찾았었는데

동아출판사는 문제개수가 너무 많다는 생각이 들어서 아이가 초등저학년이었을 때는

사실 권하고 싶진 않았었어요. 문제 풀다가 힘들어하기만 할까봐.....^^;;

초등저학년때라 문제개수가 적더라도 제대로, 재밌게 만나도록 하고 싶어서

 

배제시켰던 경향이 없지 않은데

초등고학년이 되고 보니 충분히 문제를 풀어봐야한다는 전략으로 바뀌게 되더라구요.

지금은 초등수학문제집 선정하는 기분이 다 비슷비슷해져서

정말 초등수학 공부시킬만한 문제집으로 뭐가 좋을까 더 꼼꼼히 살피게 됩니다.

 

 

 

 

그렇게 만나게 된 큐브수학S.

 

이렇게 총 3단계로 구성된 초등수학문제집이고 1,2학년은 개념 단계만 있어요.

 

3,4,5,6 학년만 Start 개념 - Standard 실력 - Strong 심화 과정입니다.

 

이래서 큐브수학 하고도 S 였네요. ㅎㅎㅎ

 

큐브수학S 의 초등수학공부는

1단계 교과서 개념잡기 - 2단계 한 번 더 익히기 - 3단계 익힘책 문제로 다지기 하고


단원평가로 마무리하기 전에 그 사이에 서술형 기초잡기가 있는데요.


여기서는 빈칸 채우고 나서 답을 구할 수 있는 방법들을 생각하게 하는 문제를 만납니다. 


 

어떤 문제 하나를 고르면서 어떻게 풀었는지 스스로 설명해주겠다고 해서


"그래라~~ "


열심히 들어줍니다.


자신이 얼마나 잘 아는지 스스로 확인하는 과정이 꼭 필요하거든요.


초등수학은 더더욱 메타인지 확인과정이 필요하고 그걸 말로 직접 설명하는 훈련 중요해서


저는 가끔 한두문제 콕 집어서 설명해달라고 하곤 합니다.


쌓기나무에 하나하나 이름도 붙여서 불러줘요.


손가락 최고모양이랑 같다고 최고! 라고 부른다며 ㅎㅎㅎ

 

 

 

 

 

Start 개념은 무조건 쉽게 가는게 좋다는 1인 입니다.


초등수학 해볼만하고 어렵지 않네. 자신감을 넣어줄 필요가 있다 생각하시면


먼저 만나보니 큐브수학S 괜찮아 보여요.

 

 

 

 

큐브수학S 는 다른 교재와 차별화된 점이 매칭북이 있는 거더라구요.


개념 문제집에 있는 것과 비슷한 유형의 문제들만 모아둔건데요.


기초력향상을 위한 학습지와 같아서 서술형처럼 긴 문제들이 아니라

 

단답식, 드릴식 문제유형들이 있답니다.


미리 보는 수학익힘책 느낌도 나구요!!!




 

 

 

큐브수학S 는 이렇게 스토리텔링으로 단원을 시작합니다. 


이전에 배운 내용 / 이번에 배울 내용 / 앞으로 배울 내용 을 추가해줘서


관계된 초등수학 공부들을 넓은 시야로 생각할 수 있게 해주는 점이 좋네요.^^



 

 

초등수학문제집 사게 되면 맨 앞장에 진도표 있죠?


물론 큐브수학S 도 있긴 합니다만, 페이지 적혀 있는 자리에 또 있더라구요.

그런데 페이지​마다 다 있지 않구요.

개념잡기는 기본 4페이지씩, 익힘책 문제로 다지기 같은 경우는

 

35문제에 서술형 기초잡기까지

총 6페이지가 하루분량으로 진도적는 공간이 있구요.

단원평가는 3페이지로 그날 하루치 분량 끝..... ㅎㅎ

​그때 그때 다르네요.


무조건 4장씩 아니고 중간에 끊길 일 없도록 페이지에


진도표가 들어가 있는 아이디어, 넘 맘에 들어요!!!

 

 

 

 


배우지 않은 내용이지만 Start 개념 단계로 미리 6학년 2학기를


공부할 수 있어서, 그것도 재밌게 할 수 있어서 참 좋습니다. ㅎㅎㅎ


일단 아이가 만족하고 재밌어 하니까 그게 제일인거죠.


분량이 많지 않고 설명이 두서없이 꽉 차 있지 않아서 보기가 편해요.


볼거리 너무 많이 주는것도 그닥 효과가 없더라구요.




교과서 개념잡기 마다 아랫쪽에 한눈에 개념쏙 웹툰으로 또 아이들 시선을 끌어줍니다.


윗부분으로 이해가 혹시나 안 될때는 웹툰을 통해서 좀 더 쉽고 재밌게 ㅎㅎㅎ


반복적으로 접하다 보면 나도 모르게 어느새 이해가 되거든요!!



어렵지 않고 쉽게 느껴지니까 초등수학 공부가 재밌나봐요.


심화문제들은 어려운 문제를 만나면 시간도 오래 걸리고

 

참 재미는 없어서 때로는 힘들다고 하긴 하지만


초등수학문제집 큐브수학S 요건 재밌다고 좋아합니다. ㅎㅎㅎ

저는 늘 아이들이 채점도 직접 하게 해요.

끝까지 책임을 지는... 문제만 풀고 끝나는 게 끝나는 것이 아니라는 걸 알아야 하거든요.


 

 

 


Start 개념은 무조건 쉽게 가는게 좋다는 1인 입니다.


초등수학 해볼만하고 어렵지 않네. 자신감을 넣어줄 필요가 있다 생각하시면


먼저 만나보니 큐브수학S 괜찮아 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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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은 어떤 인재를 원하는가 - 세계 최고 10대 이공계 대학 탐사 프로젝트
설성인 지음 / 다산4.0 / 2017년 5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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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쪽에 관심있는 저는 당연히 문과쪽으로 진학했고 영어영문학을 전공했던터라


이공계, 4차 산업혁명과 같은 키워드 들은 제 관심사엔 사실 없던 것들이었어요.


그런데 다양한 책들을 읽어보고 저명인사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자기 관심사나 전공분야의 책들을 보진 않거든요.


그야말로 시야를 넓혀야 할 필요가 있고 그래야 자기발전을 꾀할 기회도 많아지고


좀 더 유연하고 오픈되어 있는 사고방식으로 살아가게 되는거 같아요.


그래야 이 복잡하고 숨가쁘게 흘러가는 사회속에서 마음이라도 편안하고 여유롭게 먹고 살 수 있겠더라구요.


그렇다면 한번 읽어볼까? 라는 호기심으로


<4차 산업혁명은 어떤 인재를 원하는가?>  만났습니다. ㅎㅎㅎ




<4차 산업혁명은 어떤 인재를 원하는가?> 이 책은 세계에서 최고라 하는


10대 이공계대학 들을 저자가 직접 탐방하고 그의 생각을 함께 버무려서


우리나라의 이공계 대학 발전을 위한 제안까지 내놓은


"미래 조건을 밝힌 교육지침서" 라고 할 수 있어요.


조선비즈에 입사한 저자는 반도체, 전자부품, 중소*벤처기업 현장에 취재를 다니면서


학창시절부터 이공계 문제와 대학이 처한 현실에 대한 고민을 가지고


우리 사회에 필요한 인재상이 뭘까 관심을 가져왔다고 합니다.


역시!!  그런 관심들이 시간이 흐르면서 내공으로 쌓이고 쌓여서


이런 이로운 책을 쓰셨네요. ㅎㅎㅎ







미국 메사추세츠공대 MIT / 미국 캘리포니아공대 Caltech / 스위스 취리히연방공대 / 싱가포르 국립대 / 중국 칭화대


일본 교토대 / 한국 KAIST 카이스트 / 싱가포르 난양공대 / 미국 조지아공대 / 스웨덴 왕립공대





학교마다 독특한 특징들도 있고 10개 학교 모두를 아우르는 공통점들도 있는데요.


역시 최고의 이공계대학은 MIT (Massachusetts Institute of Technology) 였어요!!!


정말 내노라하는 수재들이 모이는 곳이지만 MIT 에 들어오는 순간 쓰라린 실패를 맛본다는 이곳.


남들은 우러러보는 곳이지만 정작 학생들은 지옥과도 같다고 말할 정도로


입학했을 때의 그 찬란함은 없어지고 더 이상 성공이 보장되지 않는 치열한 공간이라고도 하는데요.


그 중에서 정말 열심히 하는 몇명들만 살아남아서 구글, 애플, 테슬라 등 세계적 기업들의 러브콜을 받는다고 해요.


학교 내에서 이미 실험, 자료분석, 발표, 협동심을 배우면서


실제 기업에 나아가서도 충분히 적응해서 자기능력을 발휘할 수 있게 한다는 걸 보면


이제는 더이상 학교가 현실도피하는 "상아탑" 으로 안주해서는 안된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 시대의 흐름과도 맞지 않고 그래서 이공계대학들에 더 주목하는 거 같아요.


실제로 일상속에서 편리함을 느낄 수 있는 발명품들을 많이 내놓고 있는


곳곳의 대학들이 있기 때문에 더더욱 국내 이공계대학들도 분발해야 하지 않을까.....

 

 


실제로 유명한 이공계대학을 다니고 또 교수로 활동하고 있는 사람들과의 인터뷰 내용도 실려 있어서


그냥 알려진 내용만 옮겨놓은 것이 아닌,


탐사 프로젝트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주고 있습니다.



 

세계 최고 10대 이공계 대학들을 보니 미국의 대학이 많이 있는건 그래도 좀 수긍이 갔는데


싱가포르 대학이 두 개나 있다는 것에 놀라웠습니다.


싱가포르국립대와 난양공대~!!


위치상 같은 아시아에 있지만 그 나라에게 영향을 미쳤던 문화는 한국과는 사뭇 달랐더라구요.


서양의 기술과 문화를 일찌감치 받아들여서 이미 영어로 소통이 가능하기에 세계 여러나라의 학생들과


교수들을 불러올 수 있는 기반이 만들어져 있다는 게 가장 부러웠어요.


언어가 열려있으니 마인드도 열려있어서 얼마든지 다문화를 받아들이는 환경이 되어 있고


그런 활발한 교류와 충분한 자금유입 등등 이공계 발전을 가져오기에 충분한 환경이 만들어졌나 봅니다.


싱가포르의 국부이자 전 총리였던 리콴유 이야기도 나와요.


리콴유의 모교인 싱가포르국립대는 연구와 융합 학문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창의성 향상과 여러 경험들을 장려하고 있다고 하죠.


유연한 환경속에서 학생들과 교수들의 연구실적이 나올 수 있고 


그렇게 대학의 명성을 높이고 있다는 이공계대학들의 공통점이 점점 보입니다!!!








취리히연방공대에서 학사와 석사를 거친 사람이 현재 서울대 컴퓨터공학부의 교수로 와있는


버나드 에거의 인터뷰가 인상적입니다.


한국와 스위스 학생들이 학업에 대한 열의를 그 차이점으로 확연히 느낄 수 있어요.


한국학생들은 상위 학교로 진학할수록 에너지와 열의가 점점 떨어지는데 반해서,


스위스는 그 반대라는 거죠.


그래서 입학시험이 없는 스위스는 대학에 누구나 들어갈 수 있지만 졸업이 매우 힘들다고 합니다.


같은 대학생이라도 그래서 학생의 수준이 다를 수밖에 없고


한국과 다른 스위스의 특징 중에서 또 하나 중소기업이 많아서


창업을 독려하고 지원하는 시스템이 잘 되어 점도 한국의 이공계 학생들이 부러워할 환경일거 같아요.


가장 기억에 남는 말은 한국의 대학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정신을 학생들에게 교육했으면 좋겠다고 합니다.

창업이 성공하고 활성화되려면 실패해도 좋다는 문화가 있어야 한다는 말, 새겨들을 말인거 같아요.

무조건 시작하면 성공해야 한다는 강박이 움츠러들게 하고

도전을 두려워하게 되어서 성공확률이 당연히 낮을것이기 때문입니다.



​중국의 시진핑 주석의 모교라는 칭화대는 질의응답 시간을 굉장히 중요시한다는 점이 눈에 띄어요.


우리나라처럼 강의 끝난 후 남는 시간에 질문을 받는 게 아니라


따로 1-2시간을 질의응답 시간으로 배정한다는 거죠.


대륙의 스케일이 역시 이공계대학을 키우는 과정속에서도 드러나는 대목이 곳곳에 있습니다.


해외 석학을 영입하는 프로그램, 해외 명문대학과의 교류를 확대하고 있지만


중국 공산당 정치인을 많이 배출하는 칭화대로도 알려져 있어요.


시 주석의 영향이 없진 않을거 같고 이런 개혁적인 성향을 가진 지도자들이


앞으로도 중국을 이끌어갈 거 같은 느낌입니다.


최고의 이공계대학에 속해 있음에도 중국의 기저에 깔려있는 개인주의와 배금주의는


역시 칭화대를 다니는 구성원들에게서 보이는 한계점이라는 지적도 있네요.



 

 


국내 최고의 이공계대학 카이스트가 빠지면 섭하죠.^^


소개되고 있는 대학들에 비해서 역사가 정말 짧은 편이어서


교류나 인적자원들이 충분하지 않고 그에 따른 모교 동문들의 기부문화도 활성화되어 있지 않다는 점은 아쉽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대학이 가진 가능성에 대해서 긍정적인 평가도 충분히 있더라구요.


몰랐던 사실, 교육부 소속이 아니라 미래창조과학부 소속이어서


일반 대학과 다른 시도, 선진국 이공계대학들의 장점들을 가지고 학교운영을 할 수 있게


국가적으로 인재육성을 위해서 공을 들이고 있는 대학이기도 하구요.


특히 주목할 점은 연구비 지원없이 국제대회에서 카이스트 학생들이 교수님과 함께


연구해서 입상하며 실력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입니다.


2001년부터 개발하기 시작한 로봇 "휴보" 들어보셨죠? ㅎㅎㅎ


아직까지는 돈이 되는 응용과학에 좀 더 신경쓰고 있는지라


자연과학 분야의 안목과 투자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언어와 문화에 있어서 국제화와 아직은 거리감이 있는게 사실이고


국내에서 특히 이공계 대학보다 로스쿨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어서 기존 학생들도 로스쿨로 빠져나가기도 한다고.....


엘리트들도 자신이 하고싶은 일과 이 사회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일을 저울질할 수는 있지만


이공계대학에 대한 국내 인식이 불안감을 조성했다는 점도 떠안아야겠죠.


대학과 기업의 긴밀한 교류가 수반되어야 학생들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계속 도전해서


발전할 수 있고 그 바탕이 확대되어서 기업에도 좋은 자산이 되어서


마침내는 나라 전체에 이로운 상호작용이 되지 않을까요?


앞으로 그렇게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이외에도 교토대, 난양공대, 조지아공대, 스웨덴왕립공대 모두 이와 비슷한 문제점들도 있고


각각의 대학마다 장점들을 아주 자세하게 소개해주고 있는데요.


세계의 유명한 이공계대학에 대한 이야기를 보면서 중심을 관통하는 생각이 스칩니다.






사회*기업과 대학간의 교류, 훌륭한 교수진의 영입과 연구성과를 위한 충분한 지원,


대학원뿐만 아니라 학부 학생들을 위한 학업환경들 모두 공통적으로 중요하게 얘기되고 있지만


한국의 대학이 앞으로 이런 훌륭한 이공계대학들의 장점을 보면서


발전하기 위한 방법들로 얘기되는 지점들은 자금도 중요하겠지만


국제화시대에 언어의 한계는 참 뼈아픈 거 같아요. 극복하기 어려운 한계....


거기에 맞물려 성공해야 한다는 압박감으로 실패해도 되는 문화가 어렵다는 생각에서


좀 더 자유로워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 비단 이공계대학의 발전을 위한 얘기는 아니지요.


사회전반적인 이런 문화가 이루어졌을 때 이공계대학도 또 다른 영역에서도 발전할 수 있을거예요.


세계 최고 10대 이공계 대학 탐사 프로젝트 이지만


우리나라의 현재 사회문화에 대한 인식을 되돌아보고


 미래가 원하는 인재의 조건에 대해서 생각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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