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법이 어딨어?! - 일상 속 법 이야기 상상의집 지식마당 2
강효미 지음, 유남영 그림, 김한주 감수 / 상상의집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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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의집에서 일상 속 법이야기를 재밌고 쉽게 풀어 쓴 <그런 법이 어딨어?> 입니다.

 

어린이가 알아야 할 법률상식 100가지를 담고 있어요.

 

 

 

학교는 왜 꼭 가야 하지?

 

거스름돈을 더 받았는데 돌려줘야 할까?

 

내 잘못인데 왜 부모님을 모시고 오라는 걸까?

 

학교 앞에서 물건을 공짜로 준다고?

 

 

 

"법" 하면 어쩐지 어렵고 나와는 먼 이야기 같지만 세세하게 들여다보면

 

눈에 보이지 않게 법의 적용을 받고 있는 일들이 너무나 많아요.

 

사회에서 사람들이 서로 지키기로 한 약속을 "법" 이라는 이름으로 정의내리기도 하지요.

 

예절이나 도덕과는 달리 그것을 어기는 사람에게는 규제를 가하는 것인데

 

그렇지 않으면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기 때문에

 

보호를 해줄 필요가 있어서 법도 존재하는 거예요.

 

<그런 법이 어딨어?>는 학문이라기 보다는

 

꼭 알아둬야 할 상식으로 법을 편하게 생각할 수 있게 해주는 책이 될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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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례에 보이는 내용들 말고도 초등학생과 관련된 돈 이야기,

유괴사건, 법과 관련된 일을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까지

법에 관한 이야기들을 어린이들이 읽기 쉽고 이해하기 쉬운 내용들을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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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죄? 정확한 죄의 명칭이 나오면 괜히 더 무섭더라구요.

거스름돈을 더 받았다는 걸 알면서도 모른척 하면 그 또한 "사기죄" 가 될수도 있다니 무섭네요.^^;;

또 하나 "착한 사마리아 인의 법" 이라고 들어 보셨나요?

범죄를 보고도 도와주지 않으면 이 또한 죄가 될수도 있다는 법이예요.

성경에 나온 이야기에서 따온 이 말은 강도를 당해 쓰러져 가는 유대인을 보고

제사장이 지나쳤는데 당시 유대인과 적대관계에 있던 사마리아 사람이

유대인을 구해 준 이야기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위험에 처한 사람을 돕지 않아도 처벌하지는 않는대요.

나라마다 다르게 적용하는 법인것이지만 그래도 위험에 처한 사람이 있다면 도와주는 게 좋겠져? ㅎㅎㅎ​

 

마지막 챕터에서는 <모의재판> 중에 오고 가는 재판장, 변호사, 검사, 서기관, 그리고 피해자, 피의자들의

대화가 나와있어서 대충 이런식으로 재판을 하는구나 아이들이 간접경험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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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에 관한 몰랐던 사실들을 이 책을 통해 알게 된 내용들을 정리해 보았어요.

 

역시 어렵게 느꼈나 봐요. 조금 더 알아봐야 겠고, 법을 누구나 쉽게 알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램을 남겼습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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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서 날개 수학 : 학교와 나 - 나에서 시작하는 수학 원리, 1~2학년군 교과서 날개 수학 1
어린이 통합교과 연구회 지음, 김윤희.정관영 감수 / 상상의집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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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7살 둘째딸과 지금까지 교과서날개 국어 8권 전권을 훑어보았습니다.


이제는 교과서날개 수학으로 옮겨갑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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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8권으로 구성되어 있는 교과서날개 수학은


지금 보시는 학교와 나 부터 시작되서 봄, 가족, 여름, 이웃, 가을, 우리나라, 겨울에 이르기까지


8가지의 통합주제를 가지고 시간과 공간 개념으로 분류하여


균형잡힌 학교 교과내용을 미리 만나볼 수 있답니다.^^


 교과서날개 국어와 수학을 모두 만나고 입학하는 것이 현재 둘째딸과 잡은 목표라지요.


이제 수학 1권을 만나서 좀 바쁘겠지만 겨울방학동안 열심히 보기로 했습니다.


워낙 교과서날개 교재를 좋아하는 딸이거든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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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과서날개 수학이 담고 있는 수학적 개념과 유형들입니다.


학교에서 1학년 때 배우게 될 내용보다 어쩌면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어요.


왜냐하면 지문 자체를 이해하는 능력부터 요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제는 주어진 수식을 풀어내는 것이 아니라 그 수식부터 아이들이 스스로 찾아내야 하는 것으로


흘러가고 있기 때문에 교과서날개와 같은 교재를 봐주는 것이 분명히 필요한 시점이 되었다고 생각해요.


교과서날개 국어도 만나본 결과 문제해결능력이 절실한 요즘에


특히나 수학 교재라면 교과서날개 수학이 딱 걸맞는 교재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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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적 개념들과 "학교와 나" 라는 주제가 어떻게 만나서 융합되어지는지


궁금하신 분들 많으실거예요.


이 교재 만나보면 참 신기하게도 이렇게 연결되는구나 학부모 세대가 공부했던 때와는 다른


 많은 정보와 깨달음을 얻게 된답니다.


나의 학교, 나의 친구, 나의 몸, 나의 꿈 ..... 모두 학교에서 이야기 하는 것들이겠지만


단순히 학업효과향상을 넘어서 자라나는 아이들에게는


정체성과 함께 올바른 정보를 심어줄 필요가 있기 때문에


좀 더 깊이있게 사고할 수 있는 경험을 줄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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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 입학을 앞두고 취학통지서까지 받았으니 이제 빼박캔트....ㅋㅋㅋ


학교 들어가서 수업 잘 들으면서 교과과정 잘 따라가야 할텐데 둘째인데 천방지축이라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뭐 아이들이야 잘 적응한다지만 첫째랑 달라서 학교 생활은 물론이고


학습적인 것들을 잘 따라갈 수 있을까 몰라요....


하지만 고무적인 건 교과서날개 교재를 참 좋아한다는 것!!!


지문이 길어서 어렵다고만 하면서 안한다 하면 어쩌나 싶었는데


의외로 재미를 느껴서 저보다 먼저 교과서날개 하자고 하는 아이랍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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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간과해왔던 수와 숫자의 개념을 정확히 구분해서 알 수 있도록


설명도 해주는데요. 교과서날개를 설명부터 하고 문제로 가는 지루한 구성이 아니랍니다.


문제로 먼저 부딪혀보고 나중에 개념정리를 해준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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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많이 읽어낸 아이들이 아니라면 긴 지문을 읽어내는 능력이 부족해서


어려워하며 흥미를 못 느끼곤 하거든요.


첫째보다 책읽기를 많이 하진 못했지만 의외로 교과서날개 지문을 읽어내고 문제 푸는 것은


참 재밌어해서 즐겁게 보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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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에 보이지 않는 3차원의 개념을 알 수 있게 주사위를 통해 연산까지 접근하는데요.


3번문제 같은 경우 마주 보는 면에 있는 점의 합이 7이라고 힌트를 줬지만


점이 5개인 주사위의 뒷면 맞추는 문제는 이해를 잘 못했던 거 같아요.


이해가 안 될 경우 문제를 다시 읽어보라고 하면 그때는 알겠다고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에는 집중해서 보지 않았나 봐요.^^;;


잘 해결하지 못해서 아쉽긴 하지만 문제는 참 맘에 듭니다.


교과서날개 가 또한 좋은 것이 문제 개수도 많지 않아서 아이들이 부담을 느끼지 않아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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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숫자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보여주면서 규칙도 알아내고


상식적으로도 로마숫자를 알 수 있는 계기가 될수도 있는 내용들입니다.


저도 아이 덕분에 교과서날개를 통해서 새롭게 알게 되는 내용들이 참 많아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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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들로 쉽게 접근하다가 점점 수학적인 개념 속에 있는 좌표를 끄집어 내어서


알려주는 구성으로 접근해서 아이들이 내용들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데 부담이 없답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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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한창 집중하는 게 바로 "시계보기" 예요.


그게 딱 하니 교과서날개 수학에 나와주니까 이 교재만 차근차근 해주면


입학전에 알아둬야 할 내용들 찬찬히 다 훑고 입학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참 든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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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낮에는 아이가 실컷 놀고만 싶은지 교과서날개 하자고 해도 집중을 잘 못하는데


참 신기하게도 저녁먹고 나서 9시만 넘어가면


저는 키도 쑥쑥 커야해서 일찍 재우고 싶은데 그때부터 교과서날개다 영어다 공부하자고 조른다니까요....


시간이 늦긴 했지만 아이가 스스로 하자고 할 때는 왠만하면 맞춰줘야


학습에 있어서도 그 재미를 알게 될 기회를 접하지 싶어서 그냥 하자고 하면


생각보다 오래 집중해서 1시간은 기본이고 2시간까지 쭉~ 교과서날개를 풀어간다니까요. ㅎㅎㅎ


모쪼록 교과서날개 국어에 이어서 수학도 입학전에 전체 다 통합교과 과정들을


정리하고 겨울방학을 잘 마무리했음 싶습니다.^^


입학전 아이들도, 2학년을 바라보는 아이들에게는 1학년 내용 복습용으로


교과서날개 국어와 수학 두 과목 모두 강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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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이야기, 긴 생각 이어령의 80초 생각나누기
이어령 지음 / 아이스크림미디어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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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얘기하기에 앞서 이런 말이 떠오릅니다.


사색, 사유.....


정확히 어떤 뜻인지 궁금해지더라구요. 그래서 네이버를 찾았습니다.




사색 : 어떤 것에 대하여 깊이 생각하고 이치를 따짐.


사유 : 대상을 두루 생각하는 일.


 

 

 

 

요즘 같이 바쁘고 각박한 세상이라면 그런 세상에 주변에 여유 한 점 둘 곳 없고


내 마음 편히 할 때가 없다면 이어령씨의 <짧은 이야기, 긴 생각> 을 추천합니다.


사실 제가 이런 시간을 품고 싶었던 건지도 모르겠어요.


욕심이라고 말하긴 그렇지만 제게 주어진 기회가 있다면, 그것이 헛된 시간이 아니라면


붙잡고 싶은 마음에 이런 저런 일들로 바쁜 날들을 보내며 지냅니다.


아이들을 키우면서 그저 키우기만 하지 않고 교육까지 신경쓰다보니


더욱더 마음까지도 바빠지는 요즘이라 온전히 나 자신에게 사색과 사유를 할 틈을 주고 싶었어요.


그래서 늘 옆에 끼고 있다가 이제서야 다 읽었습니다.


이어지는 스토리가 아니어서 짧게, 짧게 틈틈히 읽어가는 것도 부담없고 넘 좋습니다.


잠시 내 생활 속에 짬을 내어주는 그런 책이예요.


80초 생각 나누기.....80초라는 시간은 이어령 씨는 이렇게 해석합니다.


숫자 "8" 을 옆으로 눕히면 무한대를 의미하는 그것이 되지요.


80초라는 짧은 순간에 무한의 의미를 부여한 것입니다.





요즘 젊은 세대들이 표현하는 "감동 먹었다" 는 말, 감동거리가 없어서 마음이 고픈가 보다고 합니다.


사람들의 가슴속에 뚝배기처럼 오랫동안 온기를 전해줄


감동적이고도 가슴찡한 이야기들을 이 책을 통해 만나시면서


저처럼 여유와 사색의 시간을 꼭 많은 분들도 갖기를 바래봅니다.

 


이 책은 하나같이 글자를 다 읽고 나서 다음 페이지를 바로 넘기지 못하게 하는


그 생각의 "틈"을 선물해줄거예요.


사람은 "틈" 이 있어야 인간적입니다.


인간적인 이 책에는 바로 그러한 "틈" 이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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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한마디 한마디가 아하~~~ 조용히 마음속으로 무릎을 치게 합니다.


"느껴야 움직인다"..... 그래서 감동인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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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구소한도>


옛날 사람들은 동짓날이 되면 구구소한도를 그렸다고 하지요.


구구팔십일, 여든한 송이의 하얀 매화를 그려 창문에 붙이면서


하나씩 붉은 칠을 해서 홍매를 만들어 갑니다.


봄을 기다리는 마음으로 붉게 칠하며 겨울을 보낸 거예요.


모두 칠해지는 순간 정말 봄이 오고 있었고


구구소한도를 완성해가면서 추위를 이겨내온


한국인의 마음이 담겨있는 그림이라고 하더군요.


이 얼마나 여유롭고도 지혜로운 모습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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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곳에 그려진 삽화는 모두 이수동 화가의 작품이며,


손글씨 역시 유명한 강병인 님의 것들이 담겨있습니다.

 
 
 
 

 

언론인이며 문학평론가였던 이어령씨의 책 속에 담긴 짧막한 이야기들이


하나하나 부족한 것 없이 모두 다 소개해주고 싶을만큼 너무나 좋답니다.


통찰력을 보여주는 글귀들도 기억에 남는데요.


창조의 힘은 "대립과 갈등을 녹이는 것" 이럴 수도 저럴 수도 없는 모순의 상황을 풀어내는 것이 창조이고,


그래서 창조는 평화라는 이름으로도 쓰일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너무나 이해하기 쉬운 우리 주변 상식적인 이야기들로 시작하지만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명쾌하고도 묵직합니다.


가끔 여유를 찾고 싶다면 읽고 싶은 책 한권쯤은 품고 계셔야지요.


이 책도 감히 그런 대열에 합류할 수 있을만한 책입니다.


부담없이 순간의 감동으로 앞으로 남은 삶을 좀 더 풍요롭게 꾸려가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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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만이의 오늘의 날씨 좋은책어린이 창작동화 (저학년문고) 69
김해등 지음, 권송이 그림 / 좋은책어린이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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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책어린이의 저학년문고에서 신간이 또 나왔어요.

 

69번째 <산만이의 오늘의 날씨>.

 

표지에 보이는 아이가 네....산만이예요. 왕산만!!!

 

우리가 생각하는 그 산만하다는 의미의 산만이 아니라 "계산", "가득할" 자를 써서

 

셈을 잘해야 성공한다는 뜻으로 산만이 할아버지가 지어준 이름이지요.

 

 

 

남들이 보기에 산만이는 정말 산만해서 집중을 못하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 아이랍니다.

 

하지만 알고보면 산만이가 무엇인가 한가지에 집중하기 때문에

 

다른게 보이지 않을 정도로 뭔가에 빠져있는 거거든요.

 

좋게 말하면 남들이 보지 않는 것에 산만이는 집중하고 있는 것일 뿐인데

 

어쩌면 오해를 받는 것도 없지 않아 있어요.

 

 

 

산만이만 생각하면 이해가 되는 부분이라고 할 수는 있겠지만

 

사실 교실에서 수업중에 선생님도 계신 상황에서 자기 식물을 햇빛 더 잘 받을 수 있게

 

갑자기 일어나서 돌아다니는 모습은 솔직히 납득이 가지 않기도 해요.

 

이런 모습은 학교 전체적인 모습에서 튀는 행동으로 보이기 일쑤니까요.

 

물론 겉으로 보는 것이 전부는 아니기 때문에

 

충분히 소통하려는 노력은 필요하겠지만

 

산만이와 같은 아이가 같은 반에 있다면 아무래도 수업의 흐름에 방해를 줄 수 있어서

 

그닥 좋아보이진 않을 거 같습니다.

 

반 친구의 단추가 떨어지는 것에 또한 집중하는 모습,

사소한 고양이들의 행동에 남들과 달리 산만이는 그것에 집중하고 앞을 내다보는 행동들이

여러모로 독특한 산만이의 모습을 곳곳에서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런 와중에 난처한 상황에 처한 친구의 행동을 가만히 지켜본 후에

산만이가 선생님에게 조용히 귓속말로 전해주는 행동을 보이기도 하는데요.

친구의 입장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모습을 보면

산만이의 이해할 수 없는 행동들이 단순히 겉모습만으로 재단할 수 없음을 느끼게 하기도 합니다.

오랫동안 산만이가 ​지켜본 후에 고양이들의 행동을 보고

비가 올 것을 짐작하며 쓴 산만이의 동시.

그 제목은 바로 <일기 예보> 랍니다.

산만이의 동시를 듣고 난 후 친구들의 반응은 이해할 수 없다는 것이었지만

곧 산만이의 "고양이 일기 예보" 대로 멀쩡하던 하늘에 먹구름이 끼더니 비가 내리기 시작하지요.

서서히 산만이의 행동에 친구들은 수긍하게 되고 산만이를

다시 바르게 보려는 노력들을 하게 됩니다.

친구의 행동이 때로 이해되지 않을 때는 그 자리에서 바로 속단하지 말고

편견없이 관심을 가지려 노력해 보세요~~!!

한 사람에 대한 애정은 그 사람에 대한 관찰과 관심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좋은책어린이 저학년문고 신간을 만날 때마다 활동지를 받는데요.

 

그중에서도 마지막 그림으로 표현하는 산만이의 표정에

 

딸아이 굉장히 흥미로워하며 즐기는 모습을 보여주네요.^^

 

친구든, 친구가 아니든 간에 편견없이 바라보려는 자세가 반드시 필요할거 같아요.

 

앞으로 살아가면서 불통이 아닌, 소통의 기본 자세가 바로 편견 없애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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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교과서 속 감동 명작 세트 - 전3권 옛날 교과서 속 감동 명작
심만수 엮음, 윤종태 외 그림 / 살림어린이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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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추운 요즘 마음이라도 따뜻해지고 싶은 분들께

 

추천하고픈 책을 만났습니다~~~

 

살림출판사의 <옛날 교과서 속 감동 명작> 세트예요.

 

 

 

사실 옛날부터 이런 책을 꿈꿔왔어요.

 

학창시절을 이미 거쳐간 어른들은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이야기를 만나면 순간

 

가슴 속 어딘가가 얼음이 되는 걸 느끼죠.

 

어렸을 때 읽었던 그 이야기로 인해 느꼈던 감동이 전해지기 때문이 아닐까요? ㅎㅎ

 

어른이 되어서 문득 떠오르는 이야기로 인해 기분이 좋아진다면

 

다시는 돌아갈 수 없는 시간으로 "추억여행" 이라는 선물을 받은 느낌이어서 그런거 같아요.

 

어른이 아닌 아이들에게는 우리나라의 옛날 교과서 안에 수록된

 

짧지만 깊은 감동을 전해주는 이야기들을 통해서

 

메말라가는 정서를 촉촉하게 해주고, 이 세상에는 좋은 사람들이 많다는 걸 알게 해주는,

 

마음 속의 멘토가 되어줄 책이라고 감히 말하고 싶습니다.

 

 

 

 

"이야기는 꿈꾸는 것을 가르쳐주는 진짜 선생님이다." 라고 가스통 바슐라르는 말했다지요.

 

<옛날 교과서 속 감동 명작> 1,2,3권에는 대한민국의 1차 교육과정부터 6차 교육과정까지의

 

초등 교과서에서 선별한 이야기들을 담았어요.

 

 

 

1권에는 1955년부터 1972년 1,2차 교육과정에 해당하는 이야기 23편을 담았구요.

 

2권에는 1973년부터 1991년 3,4,5차 교육과정에 해당하는 이야기 21편을,

 

3권에는 1987년부터 1996년까지 5,6차 교육과정에 해당하는 이야기

 

22편을 선별하여 수록했습니다.

 

 

 

옛날 교과서 하면 지금 아이들에게는

 

공감을 이끌어내지 못할 거라고 생각할 수도 있을 거 같아요.

 

옛날 교과서로 공부했던 우리 부모님 세대와 할머니, 할아버지 세대만 공감할 법한,

 

시대로 보자면 그러기에 무리도 없지요.

 

 

 

하지만 이야기라는 건 정말 대단한 힘이 있는거 같습니다.

 

세대, 시대를 아우르면서 모두의 공감을 끌어내며

 

인생을 생각할 수 있는 이야기라면 얘기가 달라지는거죠.

 

인간의 이야기는 우리나라에만 국한되지 않고, 전 세계 따뜻한 이야기들,

 

훌륭한 인물들의 이야기들이 자라나는 아이들에게는 교훈도 주고,

 

어린 시절 유리같은 감성에 임팩트있는 감동도 줄 수 있는 막강한 이야기로 다가가게 될거예요.

 

  

 

 

 

 

커버를 벗으면 마치 순수한 아이들이 떠오르는 책의 모습입니다.

 

가장 기본적이고 본질적인 것이 묵직한 감동을 주기도 하지요.

 

이 표지가 마치 <옛날 교과서 속 감동 명작> 세트가 갖는

 

우직하고 순수한 그것을 전해주고 있는듯 해요.

 

표지가 어찌됐든 그 안에 들어있는 내용이 더더욱 기대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옛날 교과서 속 감동 명작> 1권 에는

 

딱 보면 누구나 알만한 "의좋은 형제", "화랑 관창", "소가 된 게으름쟁이" 등등 들어 있는데요.

 

그 외에 저는 선장과 운항사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아마도 다들 그러하듯이 세월호 사건이 맞물려 떠오르기 때문일거예요.

 

 

 

캄캄한 바다 위를 달리며 조금만 가면 항구에 닿게 될 커다란 배 한 척이 있어요.

 

조용한 바다를 가고 있는데 갑자기 "불이야, 불이야!" 다급한 목소리가 들리고

 

놀란 손님들과 배에 탄 모든 사람들은 너무나 놀랐답니다.

 

배 뒤쪽에서 불이 났고 사람들은 모두 배의 앞쪽으로 피신시키는 동안,

 

선장과 운항사는 끝까지 항구에 배를 댈 수 있도록 부지런히 움직이고 있어요.

 

하지만 불길은 거세지고 연기 때문에 숨이 막혀오는데

 

운항사는 끝까지 운항하겠다고 자리를 지킵니다.

 

사람들을 구하러 작은 배가 와서 손님들을 모두 옮기고 난 후에 선원들도 옮겨 타기 시작하는데

 

마지막으로 남은 선장과 운항사.

 

배와 손님들을 끝까지 지켜야 하는 사명감을 갖고 있던 선장과 운항사는

 

요란한 소리를 내며 폭발하는 배와 함께 바닷물 속에 잠겨 버리고 말아요. ㅠㅠㅠ

 

자기가 맡은 책임을 끝까지 훌륭하게 하고 세상을 떠난 선장과 운항사를 떠올리게 되니

 

순간 가슴이 먹먹해집니다.

 

대한민국의 아픔, 세월호 사건이 떠오르면서 동시에

 

이야기에서 밀려오는 그 감동의 여운이 오래 남더라구요.

 

책 속의 선장과 운항사처럼 끝까지 자신의 자리를 지키고 희생했던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서

 

그렇지 않았던 사람들이 떠올라 속상하고 슬펐지만

 

그래서 더더욱 이야기가 아름답게 느껴지는가 봅니다.

 

그렇다면 나는, 우리 아이들은 어떤 사람처럼 살아야 할까요?

 

이야기를 읽고 나서 많은 질문과 대화를 주고 받게 될 이야기들이 이렇게 무궁무진합니다.

 

옛날 교과서이기에 어른들만의 전유물? 아닌거 같아요.

 

오히려 필체는 지금처럼 세련되게 느껴지지 않지만 순수했던 그 시절,

 

사람이 살아가면서 무엇이 소중하고 가치있는 것인가를

 

3대가 함께 공유할 수 있는 보물 같은 <옛날 교과서 속 감동 명작>입니다.

 

 

 

 

 

<옛날 교과서 속 감동 명작> 2권 에는 누구나 다 알만한 "마지막 잎새" 이야기가 있네요.

 

​초3 큰딸 이 이야기 소개해주고 싶어서 혹시 아냐고 물어봤더니 안다고 하더라구요.

어디서 봤냐고 하니까 융합교재에서 봤다고....ㅎㅎㅎ

지식정보책에서도 이런 좋은 이야기는 영원히 되풀이되고 있다는 걸 또 한번 느꼈습니다.

이야기는 사람들의 인생과는 뗄레야 뗄 수 없는 교집합 같은 것인가봐요.

그 속에서 감동도 받고 배울 게 있으면 배우고 공감하게 되는 것들 때문인거 같습니다.

하루하루 죽게 될 날이 다가오는 걸 두려워하는 존시.

존시에게 힘이 되어주고자 자신이 폐렴으로 죽어가면서도 창밖에 마지막 잎을 그려주기 위해

그 춥고 바람 불던 날 마음으로 응원했던 거죠.

정말 찡하고 눈물 핑~ 돌겠네요....

이야기를 어쩜 이렇게 슬프고도 감동적으로 쓸 수 있는지......

<옛날 교과서 속 감동 명작> 에는 이렇듯 이야기도 길지도 않고

짤막짤막한 이야기라 술술 넘어갑니다~~~!!!

 

아이들 누구나 이 책의 이야기 하나 읽고 나면 다른 이야기들까지

주루룩 빨랫줄에 걸린 빨래 걷듯이 연이어 읽고 싶어질거예요. ㅎㅎㅎ​

 

우리나라에는 그 옛날 고려장이라는 풍습이 있었지요.

그 또한 그냥 전해오는 이야기라고 정확하진 않다 합니다만.....^^;;

일할 능력이 없는 노인들은 멀리 산속 토굴에 버려야하는 풍습 때문에

효심깊고 높은 벼슬까지 오른 박 씨 성을 가진 사람이 고민하다가

마루 밑에다 어머니를 숨기고 가족들 몰래 자기 몫의 음식을 드리며 어머니를 보살펴 드리지요.

그러던 어느 날, 우리나라에 큰 나라의 사신이 와서

 

풀기 어려운 지혜 겨루기를 하자고 수작을 걸어요.

크기, 모양, 심지어 눈빛까지 똑같은 두 필의 말을 가져와서

 

어미 말과 새끼 말을 가려내라는 겁니다.​

난감한 박 씨는 집에 와서 자초지종을 어머니에게 말하며 걱정하는데

어머니는 빙그레 웃으시며 아들에게 몇 마디를 소곤거리시더니....

이튿날, 대궐에서 사신을 만나 ​어미 말이 어떤 건지 나중에 아니라고 우기지 못하게

종이에 답을 먼저 써놓게 한다음, 여물을 가득 채워서 가져오라고 하인에게 시킵니다.

이쯤에서 박 씨 어머니의 지혜가 무엇이었는지 짐작이 가시나요? ​

맞아요. 먼저 허겁지겁 여물을 먹기 시작하는 그 말이 바로 새끼 말이고,

뒤에서 가만히 기다리다가 배가 부른 말이 고개를 들자

 

그때부터 먹기 시작한 말이 어미 말인 것입니다.

지혜롭기도 지혜롭거니와 모성애가 느껴지는 참으로 현명한 판단인 것이죠.

쓸모없는 노인으로만 치부되던 그 옛날,

 

이렇게 노인들에게도 따라갈 수 없는 지혜가 있음을 깨닫고

그 이후로 고려장 풍습이 없어지고 늙은 부모를 잘 모시라는 방이 붙었다고 하지요~~~♥

저절로 고개가 숙여지는 이야기입니다.

이런 이야기는 우리 아이들이 보고 또 봐야 한다는....ㅎㅎㅎ

 

물론 부모를 모시는 저희 중간 세대들두요.^^ 

 

 

 

 

<옛날 교과서 속 감동 명작> 3권 에는 "애국가를 작곡한 안익태 선생", "김정호", "이순신"

3*1운동 때 민족대표 33인중 한분이셨던 "남강 이승훈 선생" 이야기 같이 많이 알려진

인물들이 눈에 띕니다.​

 

 

 

 

 

유럽에서 작곡 공부를 하던 청년 안익태는 그 당시 독일에서 이름을 떨치던

 

지휘자 슈트라우스를 만나려 여러번 시도해도 매번 거절만 당했어요.

 

우연히 슈트라우스를 만나고 용기내서 이렇게 말합니다.

 

"음악을 공부하는 한국인입니다.

 

제가 작곡한 <한국환상곡>에 대한 선생님의 평을 받고 싶어 찾아뵈었습니다."

 

안익태가 건네준 악보를 본 슈트라우스는 감탄하며

 

자기 밑에서 공부할 것을 쾌히 승낙했다고 해요.

 

그 이후 슈트라우스의 건강이 악화되면서 중요한 음악회의 지휘를 못하게 되어

 

안익태를 불러 대신 지휘를 해달라고 부탁하지요.

 

이때, 안익태는 한 가지 청을 하는데요.

 

바로 <한국환상곡> 을 함께 연주할 수 있게 해달라는 것이었어요.

 

그 당시 일본의 지배속에 있던 대한민국이어서 애국가가 없던것을 무엇보다 안타까워했던

 

안익태는 이 음악을 꼭 세계에 알려야겠다고 늘 다짐해 왔었던거죠.

 

무대에 오르고 드디어 <한국환상곡>이 울려 퍼집니다.

 

"동해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닳도록..........."

 

한국말로 우리의 애국가가 해외에서 처음으로 울려 퍼지던 순간이 머리속에 마구 상상이 되며

 

그림이 그려지는 듯 해요.

 

뜨겁고 힘찬 관중들의 박수소리가 들리는 듯 합니다.

 

와~ 감동의 쓰나미가....moon_and_james-12

 

정말 멋진 분이셨네요.

 

저 또한 우리나라의 국가라고만 알고 있었지 탄생하고

 

처음 불린 이런 역사적인 순간을 담은

 

이야기를 이제서야 처음 봅니다.

 

 

 

옛날 교과서 속에 정말 주옥같은 이야기들이 너무나 많이 숨어 있었네요.

 

숨어있는 보물을 밖으로 끄집어내준 살림출판사 S팀....정말 짱이예요!!!

 

 

 

 

 

김동길, 이어령, 권영빈, 김용택, 이원복, 그리고 선생님들까지

 

사회 저명인사들이 강력추천하고 대표로 김동길 교수의

 

 자필 추천글도 책이 시작하는 곳에 담겨 있어요.

 

세상에 통찰력을 갖고 있는 분들의 응원글이

 

아무래도 이 책의 힘을 알아주시는 거 같아 더 믿음이 가기도 합니다.

 

 

 

이야기를 통해서 성장하고, 이야기를 통해서 꿈을 꾸고,

 

마침내 그 이야기를 현실로 바꾸는 인간~~!!!

 

3대가 함께 읽고 인생을 깊이 생각해 보게 하는 한국인의 탈무드로서

 

<옛날 교과서 속 감동 명작> 이 사명감으로 대한민국 남녀노소 모든 사람들에게

 

읽혀지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저는 읽었으니 다음으로 제 딸도~~~♬

 

한번 읽고 또 읽고 사골 우리듯 우려내면서 봐야 할 책이예요.

 

아이들에게 삶의 방향을 제시해주는 그야말로 좋은 책이 되어줄거라고 확신합니다.

 

초등생들에게 더욱더 강추해요.

 

인문학을 통해 인성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걸 깊이 깨달은 저도

너무나 만족스러운 ​<옛날 교과서 속 감동 명작> 세트입니다.

삶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라고 했다지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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