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같이 건망증이 심해져서...

손을 움직여서 뭔가를 해보기로 했다.

가사일도 조금은 하고...

손 움직이는데 좋대서 자수나 뜨개질(이 단어를 기억해내는데 하루가 걸렸다...벌써 치매가 온거냐?;;;;;;)을 해볼까 하다가 오늘 오전에 도서관에 가서 책들을 확인했다.

 

수예라고 하면 굉장히 매력적으로 느껴지고 여성적으로 느껴지는 분야인데...

과연 가정시간에 항상 교내 1%안에 들던 나지만(필기만 그랬을 뿐, 실기는..;;;;;;가정 교과서는 외울 수 있지만, 실기는 손이 하니까...)수예는 자신없다. 필기에서도 이 문제만 나오면 다 틀렸다. 중학교 시절 고등학교 입학 고사를 쳤을 때도 가정은 만점이었지만 뜨개질이 안 나와서 100점이었던거고...

 

뭔가 있는지 한번 구경이라도 가봐?

도서관에 구경 갔는데 마침 새 책들이 들어와서 새 책들이랑도 눈맞춰주고...

자수며 십자수(이것도 후보군이었다.), 뜨개질 코너도 한번 돌아주고...

근데...과연 이것들이 초보가 할 수 있는 수준인가? 너무 어렵다...(T.T)

 

취미란 자신의 생활을 풍요롭게 가꾸는데 필요한 거지만, 이렇게 준비가 많이 들어가면 하기도 전에 힘빠지겠다.

천천히 취미를 만들어 가야겠다. 하긴, 나는 취미가 너무 많던가...(한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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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왜 저러냐고 하면...음, 언어니까?

국문학도는 국어책만 읽겠지만, 이영도 같은 분은 국문학도임에도 영문학적 표현을 굉장히 많이 쓰니 나름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여...(언어의 변동사가 나오니 적어도 국문학도도 연구를 해 볼 필요 있는 거 아닌가 하는 마음...쓸데없는 참견이라 생각은 하지만...)

사실 제목만 보고 읽으면 처음에는 왜 이리 딱딱 한겨! 라고 짜증낼 수 있는 책이다.

나는 처음에 메뉴에 대한 이야기만 줄창 나오길래, 제목이 이래도  되는 거야? 라고 의구심을 격렬하게 표현했다.

 

하여간 두번째 세번째 파트 지나가면서 천천히 음식에 대한 언어가 바뀌는 것을 보여준다.

뭐, 군침도는 요리들 이야기가 나오는 것도 물론이다. 앞에서 화냈던 분들은 뒤로 가면서 화가 가라앉지 않았을까...하고. 생각해보는데...

하여간 학자라는 사람들은 그냥 넘어갈 수 있는 걸 꼼꼼히 따지는 것 같다.

음식에 대해서 이렇게들 꼼꼼하니.

 

우리나라에서는 주영하님이 그렇지 않은가 싶은데.(근데 이분의 분야는 광대하다...중국음식부터 시작해서 한식, 소수민족 음식, 산림학 등.)중국음식에 대한 이분의 출판서적은 굉장하다 해야할지 소박하다 해야 할지 모를 정도였다. 둥글둥글하면서도 날카로운 인성이 군데군데 보였으니까.

적어도 학자라기보다는 저자에 가까운 이 분의 면모는 갈수록 두드러져보인다.

주래프스키는 적어도 연구할 환경이 충분하고 또한 풍부했을 것이기에(분석하는데 쓰이는 컴퓨터만 해도 얼마나 비쌀런지...)주영하님의 연구환경이 걱정될 밖에...(더 쓰시고 더 잘 분석해주시면 좋겠는데...더더더더 바라는 게 늘어난다. 그래서 학자들의 층이 단단해져야 인문교양서도 발전하지 않을런가 싶어서...연구비 떼먹는 놈들은 제외하고.)

 

하여간 끝페이지까지 잘 읽었다.

 

ps.꼬리를 단다면 나도 예전에 토마토 케첩을 보고 같은 의문을 품은 적이 있었는데, 철저하게 바보취급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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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길 아나운서의 생활형 재테크 이야기...여자의 습관.

습관이라는 건 무섭다. 대학 시절에는 1시간이 걸리는 거리도 걸어다녀서 항상 마르진 않았지만 약간은 찐 상태였지만 적당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었다.

근데 차가 생기니 웬만한 거리는 다 차 타고 다닌다...어차피 퇴근길이라 위안하면서...

그래서 살이 많이 쪘다.

물론 적게 먹고 운동 많이 하는게 명약인 건 알아도 실천하기 쉽지 않다.

근데 재테크가 바로 그런 건 거 같다. 아마도.

 

 

나는 아직 종잣돈을 덜 모아서, 재테크 기술에 대해서 알고 싶은 건 별로 없다.

오히려 입사 초기에 재테크 해보겠다고 이것저것 사모아서 읽고는 머리 아파...하면서 한군데 치워뒀으니...저번 리스트에 안 올라온 책들도 많다.(다른 점이 있다면 이 책들은 다 읽은 거다.)

정은길의 여자의 습관은 소박 소박을 강조하는 다른 재테크 책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 생활형 재테크라는 점에서 말이다.(난 왜 주식투자 종류 서적 3권, 소박소박 재테크 4권...이렇게 갖추고 있을까...아아, 답이없네.)

 

혼자서 의상 협찬에, 테솔 취득에, 옷을 만드는 습관에 잔돈 아끼는 습관까지...

아나운서라는 어렵고 화려한 것 같지만 힘든 그 직업에 있는 사람이 가계부도 빼놓지 않고 꼬박꼬박 쓰고, 장기적인 계획을 세워서 언젠가 남편과 함께하는 여행을 갈 준비를 한다는 거...

어렵다. 일반인도 하기 어려운 걸 바쁘기 짝이 없는 아나운서가 한다는게...

 

사실 재테크 책에서 바라는 건 다들 비슷할 거다. 이것만 실천하면 왕대박! 혹은 이것밖에 못 모았어? 이 천민아! 두 부류이지 싶다.

단순히 돈벌레였다면 이 책의 소소한 팁들은 꿀팁이 아니라 미운 증거가 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마지막 파트에서 남편과 함께 이룰 꿈을 배치한 걸 보고서야, 아 이 사람은 결국 이렇게 꿈을 키워왔고 그래서 돈도 키울 수 있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근 1년만에 다시 읽는 책이다. 감회가 새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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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빌라 이야기가 처음 나왔을 때, 나는 속으로 외쳤다.

 

"드디어 내가 찾던 이야기가 나왔구나!"

 

근데 외치면 뭐하나...며칠 뒤의 나는 바구니를 비워버렸고, 곧 잊어버렸다.

도서관 차가 격주에 한번 온다. 움직이는 도서관이니 좋긴 좋은데 용량에 한계가 있다보니 대체적으로는 한주에 3권 빌릴 수 있는 것으로 만족해야 한다.

저번에는 다나베 세이코더니, 어제는 무레 요코였다.

표지를 벗겨버려서 속표지밖에 볼 수 없었지만 속표지도 아담하고 품위있게 아름답다.

 

표지에서부터 반해버렸던 터라, 내용이 좀 어수선해도 용서(?)하려고 했는데

카모메 식당을 썼던 인물답게 그리 허술하진 않다.

옹골차고 소박한 다식을 건네받은 느낌이랄까.

맛은 담백하고, 겉모양은 흠이 되지 않을 정도로 단단하다.

 

나도 한때 그런 삶을 꿈꾼 적이 있어서...(사실은 지금도 약간은...)

특히 공감했는지도 모르겠다.

일하지 않습니다. 는 2권인데도 1권을 보지 않아도 바로 적응이 된다.

나같은 사람들때문에 출판사가 피해를 입는지는 모르겠지만,  무레 요코 여사의 책대로라면

좀 더 자신에게 가까운 삶을 사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건 좋은 일일 것이다.(아마도.)

 

요 한 몇달동안 몸상태로 괴로워하다가,  실수를 했다.

주로 소소한 옷가짐에서 문제가 일어난 건데, 나로서는 좀 괴롭다.

괴로운데 더 괴롭다...;;;;;;;;(수정할 수 없어서 더 그렇다.)

그래서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손동작 만들기를 하기로 했다.

가까운 친지들의 조언으로 나도 주인공처럼 손으로 뭘 만들어보기로 했다.

자수를 해볼까 했지만, 자수는 예전에 본 사놓고 본을 다 뜯어버린 적이 있어서 통과.

털실뜨기를 해볼까 고민 중이다. 하면 상태가 좀 개선될 수 있지 않을까?

나는 지금 살짝 치매가 온 게 아닐까 걱정중;;;;;;설마 그렇지는 않겠지만 적어도 손을 부지런히 움직이면 노후의 문제는 해결할 수 있을 것 같다...아아...나도 주인공처럼 멋진 작품 하나 만들어 보고 싶다...;;;;;;과연 손이 움직일까가 문제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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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가 딴 게 아니고, 안 읽는 책 모아서 읽던지, 헌책방에 갖다주던지가 맞는 것 같다.

옷 같으면 악성재고라고 했겠지...

하지만 살때는 다 필요한 것 같아서 샀고, 구했고...

지금도 이 중에서 내가 잘못 고른 책은 없는 것 같다...

다만 시간이 필요해...

더 이상 사지 않고 이 목록에 있는 책들을 다 읽어야 할 것 같다.

사랑해서 데려왔으니 읽어줘야지...

오늘도 한권 질렀지만...(만화니까...;;;;;;;그래도 좀? 아닌가?)

 

앞으로 읽어나갈 책들...더 이상 업데이트는 안되겠지?;;;;;;;;설마...

 

1.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

2. 미시마 유키오의 문화방위론

3. 미시마 유키오의 금각사

4. 벤저민 그레이엄의 현명한 투자자

5.처칠, 나의 청춘기

6. 이충걸의 갖고 싶은 게 너무나 많은 인생을 위하여

7. 나승성의 상법개론(상)

8.유인경의 내일도 출근하는 딸에게(아직도 덜 읽었어...)

9. 중국어 관련으로 -hsk종류 3가지.

10. 일본어 관련으로 jpt 보카 한권으로 끝내기

11. 이우헌의 거시경제학

12.오영환의 민법 총칙 강의

13.박영기의 무역학 연습

14. 이현영의 진즈 아이템과 스타일링 프로젝트

15.박병하의 수학읽는 ceo

16.장우석의 수학 철학에 미치다.

17.임규근의 한글문서편집

18.박은순의 미분 적분학

19.칼 융의 심리학과 종교

20.니체의 고독한 방황

21. 토마스 만의 마의 산(상,하)

22. 괴테의 이탈리아 기행(1,2)

23. 칸트의 영구 평화론(서장만 읽음.)

24.라이프니츠의 형이상학 논고

25. 지젝의 하우 투 리드 라캉(2015.12.28 완독,280일이 걸리다.)

26.주래프스키의 음식의 언어(한달이 걸려 다 읽었다...)(6.13)

27.이대중의 협동조합 참 쉽다.

28. 에릭 슈미트 외 지음 구글은 어떻게 일하는가.

29.존 스튜어트 밀의 자유론

30.김병준 외 출판 경영론

31.촘스키의 촘스키 세상의 물음에 답하다.

32.루소의 에밀

33. 기번의 로마제국 쇠망사(1~6권)

34. 홍하상의 이건희

35. 샤를 단치의 왜 책을 읽는가.

36.이태준의 문장강화

37.신종락의 해외서점과 출판

38. 후나이 유키오의 패션화시대의 경영법

39.패션 스타일리스트 따라잡기

40.에드워드 사이드의 권력과 지성인

41.이원희의 웹시대의 지성

42.정충일의 축산식품 미생물학

43.이디스 워튼의 기쁨의 집(1,2)

44.발자크의 고리오 영감(고등학교때 교과서에서 읽고 흥미를 가졌으나...;;;;;;)

45.김상근의 르네상스 명작 100선

46.박일봉의 고문진보(문편)

47.호시노 다다시의 기획 세우는 법

48. 허중림의 봉신연의

49. 몽테뉴의 수상록

50.서정기 역주의 새 시대를 위한 시경(상)

51.공자의 논어

52. 찰스 램 수필선

53.김소운의 목근통신

54.김수영의 수필

55.기쿠타 고오이치의 일본의 형행제도

56.톨스토이의 부활(상)

57.톨스토이의 전쟁과 평화(상)

58. 위고의 레미제라블 전편

59.미키 기요시의 독서와 인생(9월중인것으로 기억)

60.칼 비테의 자녀교육 불변의 법칙.

61. 카사노바 자서전.

62. 최낙언의 플레이버, 맛이란 무엇인가.

63.윤이현의 스위트 레시피(읽을 수가 없다. 다 꺠져서...-제외.)

64, 보들레르의 악의 꽃

65. 경향신문 저, 우경본색

66,기형도의 입속의 검은 잎

67,고종석의 여자들.

68,장석주의 마흔의 서재(6월 중이었던 것으로 기억)

69.릴케의 젊은 시인에게 보내는 편지

70,정치 경영연구소의 다시 태어나면 살고 싶은 나라

71.황레나의 스칸디 부모는 자녀에게 시간을 선물한다.

72.김광현의 사회복지가 1급 핵심 총정리

73.지그문트 프로이트 전집(15권)

74.이명로의 월급쟁이 부자들(7.11 다 읽음, 발췌독도 좀 있음.)

75. 다자이 오사무외 소설 깊이 들여다보기

76. 다자이 오사무의 쓰가루.

77.맹찬형의 따뜻한 경쟁

78.강수돌외 지난 10년 놓쳐서는 안 될 아까운 책

79.미야지마 겐야 고마워 우울증(2월이었던 것으로 기억)

80. 위화의 사람의 목소리는 빛보다 멀리 간다.

81. 주영하의 음식 인문학

82. 파울러의 줄리언 어산지.

83.김용준의 중국 일등기업의 4가지 비밀

84.강신주의 철학적 시 읽기의 즐거움(하)(8.14 완독)

85 고은의 내 변방은 어디 갔나.

86,모티머 애들러의 평생공부 가이드

87.헨리 제임스의 한 여인의 초상(상,하)

88.리앤더 카니의 조너선 아이브

89,브래드 스톤의  아마존, 세상의 모든 것을 팝니다.

90.조명계의 슈퍼콜렉터 사치

91.역주 당시 삼백수 1

92,사기열전(1,2)

93.공예의 길(야나기 무네요시)

94.루스 베네딕트의 국화와 칼

95.사기본기

96.한근태의 피터드러커 노트

97.데카르트의 방법서설

98.신성원의 속삭임

99.시부사와 에이치의 논어와 주판(발췌본이라 구미가 당기진 않는다.)

100.토머스 칼라일의 의상철학

101.융블루트의 이케아 불편을 팔다.

102.월터 아이작슨의 스티브 잡스

103.토머스 모어의 유토피아

104.로르카의 로르카 시선집.

105.플루타르크 영웅전(상)

106. 예커만의 괴테와의 대화(상,하)

107. 작은 도릿(상)

108. 노가쿠

109.가라타니 고진의 근대문학의 종언

110.센다 다쿠야의 독서를 돈으로 바꾸는 방법(원서)

111.안토니오 그람시 대중문학론

112.문구의 모험

113.속죄

114. 발터 벤야민의 공부법(아케이드 프로젝트와 연관인듯 싶은데 복붙이라니 그건 읽을 생각 없음.어차피 절판이라 구하지도 못하고.)

115.에릭 호퍼 시리즈 3권

116. 경매법률상식

117. 도쿄대 교수가 제자들에게 주는  쓴소리

118. 엑셀 자동 트레이딩 시스템

119. 지만지 디자인은 보이지 않는다.(11월 22 완독-그러나 뭔 말 하는지는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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