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불안을 알면 흔들리지 않는다

불안을 알면 흔들리지 않는다 - 더 이상 불안에 시간과 에너지를 쓰고 싶지 않은 당신에게
키렌 슈나크 지음, 김진주 옮김 / 오픈도어북스 / 2025년 11월

자신의 불안을 부정적으로만 생각하거나 불안한 자신을 수용하지 못하고 스스로 혐오하며 끝없이 도피중이라면 이 책과 함께 자신을 찾아갈 수 있길 바란다. 니의 불안과 가족, 친구, 동료의 불안을 이해하며 관계를 개선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다.

[100자평] 외딴방

외딴방 - 출간 30주년 기념 개정판
신경숙 지음 / 문학동네 / 2025년 10월

49년생 엄마와 79년생 나 사이에 있는 이는 내가 태어난 해에 열 여섯으로 일하며 공부하러 구로공단으로 왔네요. 친정 엄마도 더 일찍이 고향에 줄줄이 동생들과 어머니를 남겨두고 열 여섯에 돈벌러 서울로 갔었고, 나는 내 어머니의 글을 읽는 것만 같았습니다. 이리 가슴아프게 울게될줄 몰랐어요

[100자평] 빛과 실

빛과 실 - 2024 노벨문학상 수상 강연문 수록,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ㅣ 문지 에크리
한강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25년 4월

지긋이 기다려주던 불두화가 마침내 피었을 때 눈물이 핑 돌았다. 한 장소에서 오래 빛을 봐 본 사람은, 빛을 그리워해 본 사람은 그럴 것이다. 내가 본 빛을 이렇게 글로 담아 둔 이가 있다니, 삶의 빛이 어디서 오는지 아는 이에게서 소중한 빛을 이어받아 기쁘다. 뭔가 다시 시작할 수 있겠다...

[100자평] 고래 (문학동네 30주년 기념 특별판)

고래 (문학동네 30주년 기념 특별판) ㅣ 문학동네 30주년 기념 특별판
천명관 지음 / 문학동네 / 2023년 5월

복잡하고 긴 이야기지만 선명하게 남는 소설이었고 춘희의 욕망이 변해감에 따라 사라지고 등장하는 캐릭터들이 가진 모티브도 인상적이다. 다시 봐도 좋은 소설.

[100자평] 들뢰즈와 맑스

들뢰즈와 맑스 - 이웃의 코뮤니즘 ㅣ 카이로스총서 112
마쓰모토 준이치로 지음, 이성혁 옮김 / 갈무리 / 2025년 4월

제 기준으로는 참 어려운 책이었어요. 특히 1부는 말이죠. 2부, 3부 먼저 읽는다면 좀 더 좋았을텐데 이걸 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