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꽃핑키 고민 상담소 오픈 공지 ●

안녕하세요. 요즈음. 이런저런 온갖 많은 잡생각들로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는.

성은 꽃. 이름은 핑키입니다. '_'~♡

사실 아는 분은 이미 알고 계시겠지만, 요즘 꽃핑키가 이사 준비로 한창, 바쁩니다.

몸이 바쁜 게 아니라, 머리 가요.

그런 와중에,

꽃핑키 블로그에 이런 사연이 접수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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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 소개 전에, 먼저! 경고!! 주의!!의 말씀부터 올립니다.

★ ​유리 멘틀 :멘탈이 약하신 분,

★ 시종일관 빙의형 : (음.. 적절한 말이 생각이 안 나서; 즉흥적으로 제가 갖다 붙인 말입니다만;;)

아무튼, 어떤 다른 사람의 말을 들으면 그것이 내 것인 양 그대로 빙의 되는 그런 현상? 비스므리 한???)

암튼 그런 분들은 여기까지만 읽으시고 반드시 창 닫기 버튼 or 뒤로 가기 버튼을 눌러

스킵 하시는 게 정신 건강에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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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꽃핑키 고민상담소, 꽃미모 님 사연.JPG

 

 

​꽃핑키 고민 상담소에 접수된 첫 번째 사연입니다.

 

익명으로 적어 주셔서, 닉네임은 모자이크 처리하고,

 

사연의 주인공 이름을 : "꽃미모" 님 이라고 임의로 칭하겠습니다.

 

 

 

반갑습니다. "꽃미모" 님 너무나 잘 찾아 오셨습니다.
다소 과격하신 표현(;;)자살. 이라는 단어에 순간 제 심장이 다 쪼그라들 만큼 깜 놀라서!!!! 먼저 습습, 후후, 숨좀 고르고.. 시작하겠습니다.

 

에고고 초면에 이런 말씀까지, 털어 놓는다는 것도 꽃 미모님 입장에서는 쉬운 일이 아니셨을텐데요. 제 블로그 글 보시고 잠시라도 웃으셨다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렇게라도 저의 공간이 쓸모가 있다는 사실이. 저로서는 많이 놀랍기도 하고, 한편 안심도 됩니다.

꽃 미모님!! 언제든!! 또 그런 무서운 생각이 드실때는 망설이지 마시고, 여기, 꽃핑키 블로그를 꽃 미모님만의 대피처? 혹은 쓰레기 통이라 생각하셔도 되니까요.. 나쁜 생각 일랑 잠시 접으시고, 오늘처럼 ㅋㅋ 웃다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나쁜 생각 하시면 안되어요!!
힘내세요!! 꽃미모님 ^_^ㅋ 

 

  참고로, 꽃 미모님을 웃게만든 책은 바로!! 이 책 <사는 게 뭐라고>입니다. <마음산책>  

 

 

 

 

​음.... 개인적으로 어제, 그제, 오늘, 그리고 이 글을 블로그에 올리고 있는 지금 이 시간까지 ㅋㅋ

제 상태가 영 ~ 엘롱이라 ㅋㅋㅋ 저는 ​저렇게 밖에 답장을 못해 드렸지만,

지금 이 글을 읽어 주고 계실??

존경하는 꽃핑키의 알라딘 서재, 네이버 블로그 이웃님들!!!!!! ㅋㅋㅋ

아울러~ 페친, 트친 여러분님들!!!! ㅋㅋ  

우리, "책 좋아하는 사람들" 끼리는 뭔가 통하는 게 있잖아효!!!! ㅋㅋㅋ

자~!! ㅋㅋ 시간이 허락 되시는 이웃님들께서는 ㅋㅋㅋ

꽃미모 님을 위해서, 각자 "우울할 때 도움이 되었던 책" 1권씩만 추천해 주고 가셔요^_^;;

책 제목만 덧글로 달아주셔도 좋고, 꽃 미모님을 위한 좋은 덕담 한 말씀까지 남겨 주시면

더더욱 고맙고 감사하겠습니다. (꾸벅!!)

​2016년 02월 29일 오후 4시:28분

꽃핑키 올림.

SNS 해시테그 : #꽃핑키, #꽃핑키고민상담소, #꽃핑키이웃님들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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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이소오 2016-02-29 18: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는 게 뭐라고를 가뿐히 뛰어넘는 책은 엔도 슈사쿠의 <인생에 화를 내봤자>입니다. 사노 요코, 엔도 슈사쿠 두 분다 작고하셨습니다. 멋지게 살다 가셨죠. 우리도 멋지게 살다 가자구요 ㅋ

꽃핑키 2016-03-01 19:06   좋아요 1 | URL
앗!!! 시이소오님 넘넘 반갑습니다!!! ㅋㅋㅋ <인생에 화를 내봤자> 저는 책 표지만 몇 번 봤지;; 아직 읽어볼 생각은 못했는데요!! 저도 꼭! 챙겨 읽어보겠습니다. 멋진 책 소개 감사드립니다!!
 

 

■ 정말 오랜만에 오랜만에 부활시켜보는 빨책통신 '_'y  

심심할 때, 바느질할 때, 방 청소할 때, 머리는 멍하게 몸만 쓰는 일할 때, 늘 챙겨 듣는 이동진의 빨간책방!  

나는 빨책을 너무 사랑해서 1회부터 ~ 158회 방송까지 1회도 빼지 않고 두 번 세 번 네 번씩 듣고 또 듣는데, 그동안 바쁘고 귀찮아서 빨책 포스팅에 소홀했다. 


그동안에도 빨책 들을 때마다 소개된 책들, 관심가는 책들은 다이어리 귀퉁이나 일기장에 꼭 메모는 해 두었었지만, 메모도 쌓이니 이거 원~ 분명 엊다 쓰긴 썼는데 어디에 썼는지? 찾을 수가 있어야지;;; 해서 이제부턴 귀찮더라도 꼭! 블로그에 기록을 남겨 두기로 다짐했다. (역시 뭐니뭐니 해도 나는 이 네이버 블로그가 검색하기도 젤 편하고, 만만한 듯 ㅋ)   


    

■ 언제나 믿음이 가는 갓동진님의 추천 책 ♪ 

2016년 01월 27일 업로드된 [이동진의 빨간책방] 157회 발칙한 미술 발칙한 현대미술사 1부

'내가 산 책' 코너에서 소개해주신 책들은 『금수』, 『정신 의학의 탄생』, 『큐브』 

 

 

1. 금수 - 미야모토 테루 (지은이) | 송태욱 (옮긴이) | 바다출판사 | 2016-01-10 | 원제 錦繡 (1982년)

정가 : 12,000원 |양장본 | 284쪽 | 195*133mm | 345g | ISBN : 9788955618129

 일본소설 > 1950년대 이후 일본소설

 

 


▽ 출판사 제공 책소개 ▽

최선을 다해 울어야 사랑은 현실이 된다
[환상의 빛] 미야모토 테루의 장편소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영화 [환상의 빛]은 영화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데뷔작으로 꼽힌다. 첫 연출작이었는데도 베네치아, 밴쿠버, 시카고 국제영화제 등에서 수상했고 국내에서도 시네필들의 열렬한 호응을 얻었다. 영화에 대한 뜨거운 관심은 영화의 원작 [환상의 빛]으로도 옮겨졌다. 20세기 후반 일본 순수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미야모토 테루는 [환상의 빛]에서 애절하면서도 아름다운 문장으로 현대 일본 서정의 진수를 보여 주었다. 이동진 영화평론가가 [환상의 빛]을 “시간의 소금기가 묻어 있는 아름답고 쓸쓸한 문장들”이라고 표현한 이유다. 《금수》는 [환상의 빛]을 모티브로 삼은 본격 서간문학이다.

 

이동진 평론가님도 『금수』를 소개해주시며 금수가 "이 금수만도 못한 놈" 할 때 그 '금수' 인 줄 알았다며 우스갯소리를 하셨는데 내가 알고 있는 금수도 그 금수밖에 없어서 도대체 무슨 뜻일까? 궁금했다.

 

책 제목 금수(錦繡)는 다의적이다. 수를 놓은 직물이나 아름다운 시문을 뜻하기도 하고 단풍이나 꽃을 비유한 말이기도 하다. 소설 속 남녀는 단풍 절정기인 늦가을, 우연히 다시 만난다. 이혼한 지 10년 만이다. 사랑했지만 어쩔 수 없이 헤어진 사이다. 미련이 남아 있을 수밖에 없다. 이후 두 사람은 14통의 편지를 주고받는다. 이혼하게 된 결정적인 그 사건이 왜 일어났는지 그리고 이혼 이후 어떻게 살아왔는지 등에 대해 얘기하면서 서로를 더 깊이 알게 된다.  

 

 

 

 

 

 

미야모토 테루의 대표작 『환상의 빛』은 나도 갓동진님 추천으로 당근 읽어봤는데,

읽기만 읽고 리뷰도 한 줄 안 써놨더니 어떻게 읽었는지? 어떤 점이 좋았고, 나빴는지는 하나도 기억이 안 나고(ㅠㅠ) 그저 되게 나른하고 몽롱했던 느낌? 어쩐지 모르게 기 빨리는 기분으로 읽었다는 것만 막연하게 기억난다. ㅣ환상의 빛 포스팅 ☞ http://pinky2833.blog.me/220220088363

 

 

 

2. 정신의학의 탄생 - 광기를 합리로 바꾼 정신의학사의 결정적 순간 - 하지현 (지은이) | 해냄 | 2016-01-15

정가 : 19,800원 | 반양장본 | 428쪽 | 225*152mm | 740g | ISBN : 9788965745440

국내도서 > 인문학 > 심리학/정신분석학 > 정신분석학


 

 

▽ 출판사 제공 책소개 ▽

정신의학은 인간 이해의 역사다!
네이버캐스트 연재 조회수 440만 회, 댓글 4천 건 돌파!
독자들의 뜨거운 관심과 호응을 받은 화제작

 

정상과 비정상의 경계에서 갈등한 환자들의 고투가 인류를 보다 나은 삶으로 이끌고자 한 치료자들의 분투와 맞닿은 의학의 교차점을 다루고 있는 이 책에는, 머리에 쇠막대기가 꽂히는 사고를 겪은 피해자 게이지 덕분에 전두엽의 기능을 알 수 있었던 사건, 15년 동안 환자들의 뇌 조직 슬라이드를 정리해 치매의 존재를 밝힌 알츠하이머, 어린 앨버트 실험으로 양육의 중요성을 강조한 왓슨, 프로이트에게 반기를 든 제자 아들러와 융의 연구로 확장된 정신분석학, 남성을 인위적으로 여성으로 키우고자 했던 급진적인 시도, 정신분석에서 증명하기 어려웠던 무의식을 최신의 과학기술로 증명하려는 노력 등 역동적으로 발전해 온 정신의학의 흥미로운 이면을 그려낸다.

 

 

3. 큐브, 칸막이 사무실의 은밀한 역사 - 니킬 서발 (지은이) | 김승진 (옮긴이) | 이마 | 2015-11-05 | 원제 Cubed: A Secret History of The Workplace (2014년)
정가 18,000원 | 반양장본 | 456쪽 | 215*148mm | 640g | ISBN : 9791195434091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학 > 현대사회문화론


▽ 출판사 제공 책소개 ▽

 우리는 왜 칸막이 사무실에 갇히게 되었나
 가장 오랜 시간을 보내지만 그토록 미워하는 사무 공간의 역사

 

 우리가 일주일에 5일, 하루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이 지긋지긋한 공간에 우리가 몰랐던 역사가 있다고? 제대로 된 일도 없이 멋이나 부리는 족속이라고 조소당하던 사무원 계층의 탄생부터 사무실에 여성이 진입하면서 생겨난 혁명적 변화, 사무용 고층 건물의 등장, 개인에게 자유를 보장하고 노동 효율을 높이기 위해 고안된 사무 공간이 개인을 소외시키는 역설에 이르기까지, 이 책은 흥미롭고 우스우며 때로는 심란하기도 한 화이트칼라 세계의 해부도를 보여 준다.「필경사 바틀비」부터 피터 드러커,〈오피스〉,「딜버트」까지 영화와 드라마, 만화, 사회학, 여성학, 경영 이론, 건축과 디자인의 역사 등 다양한 자료를 토대로, 너무나 당연해 보여서 미처 알아채지 못했던 이 세계가 어떻게 등장했는지 그리고 앞으로 어떻게 될지를 살펴본다.

 

 

■ 이동진 평론가님 추천책 『금수』, 『정신 의학의 탄생』, 『큐브, 칸막이 사무실의 은밀한 역사』세권 중에서

나는 <정신 의학의 탄생>이 제일 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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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내 침대 위에 책들 '_'~♡


1. 오늘, 행복을 쓰다  

2. 뇌가 섹시해지는 책

3. 나의 라임 오렌지나무

4. 라면을 끓이며

5. 습관의 재발견

 

6. 나는 죽을 때까지 재미있게 살고 싶다

7. 법륜 스님의 행복

8. 정의를 부탁해

9. 파리의 우울


도대체 이렇게!!! 책 욕심만 많아서 어쩌려고 이러냐? ㅋㅋ ㅋㅋ ㅋㅋ 

지금 읽고 있는 책도 무지 재밌는데 읽던 책 다 읽기도 전에 금방 또 딴 책도 궁금해 미치겠고 ㅠㅠㅠ


내 지인분들 중엔 3시간 안에 책 1권을 뚝딱 뚝딱 읽을 수 있는 능력자들이 많아서 ㅠㅠ  

언제든 마음만 먹으면 하루에 책을 3,4권씩 읽어 치울 수 있다고 하는데 ㅠㅠ 

집중력이 그지같은 나는 초.초.초! 집중을 해도 30분에 35쪽이 한계 ㅠㅠ

계산을 해보자면 한 시간에 70쪽 / 두 시간에 140쪽 / 세 시간에 210쪽 

그러니까, 350쪽 분량의 책 1권을 다 읽으려면 나는 꼬박 5시간이 필요한데, 

여기서 중요한 게 어떻게 사람이 5시간 동안 꼼짝 않고 오로지 책만 읽을 수 있겠는가? 하는 거다.


나 같은 경우,

책 몇 쪽 읽고 나면 커피도 한 잔 땡기기 마련이고, 커피 한 잔 타러 주방에 나가면 엊 저녁에 먹고 쌓아둔 설거지거리가 또 눈에 들어오고, 그렇게 설거지 끝내고 싱크대 뒷정리하다 보면 이번엔 또 바닥에 떨어진 물기 닦는 김에, 먼지 쌓인 주방 바닥 청소까지 싹! 해야 하고... 그러다 보면 또 다른 일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찾아오니 옘병ㅠㅠㅠ


어쩌다, 불면증에 시달릴 땐 나도 나도!! 1일 2책쯤은 거뜬한데 ㅋㅋㅋ  

요즘은 잠까지 너무 잘 와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 많은 책들 언제 다 읽을 수 있을지 알 수 없지만, ㅋㅋㅋ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일 밤 책에 파묻혀 잠들고, 꿈꾸는 게 참 행복하다. ㅋㅋ


어제 오늘 가장 주력해서 읽고 있는 책은 <정의를 부탁해> 

 

아까도 요즘 내 삶의 활력소가 되어주는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 시작하기 전, 광고 타임에 <정의를 부탁해> 한 챕터 읽었다. ㅋㅋ

정의를 부탁해는 얼마 전에도 포스팅 한 적이 있지만, ☞ http://pinky2833.blog.me/220595758735

이런 책은 제목만 봐도 괜히 막 읽기 어려울 것 같고? 더구나 장르가 사회과학 > 비평/칼럼 > 한국사회비평 쪽이라 ㅠㅠㅠ

100쪽 까지는 책장이 아주아주 힘겹게 넘어갔는데 ㅠㅠ 읽다 보니 적응이 되는 건지? 이제 하루에 서너 챕터쯤은 저절로 막 읽힌다. 칼럼 형식이라 끊어 읽기도 좋고, 읽으면 읽을수록 역시 손석희 아나운서가 추천할 만한 책이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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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아. 어젯밤엔 어찌나 잠이 안 오던지? ㅋㅋ 책을 3권이나 뚝딱, 뚝딱, 뚝딱, 읽어 치워 버렸다.   

 

우리 집은 생활패턴 자체가 아침 8시 30분 기상 - 새벽 2시 취침인데 ㅋㅋ 어젯밤엔 (아니, 오늘 새벽엔 이라고 해야 하나?) 나는 나대로 그 새벽까지 인터넷 쇼핑하느라 정신이 빠져있었고, 꽃재만씨는 천하통일하시느라 너무 바쁜 나머지 (삼국지 게임) 새벽 3시가 한참 넘어서야 잘 준비를 했다. 잠자리에 들자마자 꽃재만씨는 유비가 어떻고~ 조자룡이 어떻~고 뭐라 뭐라 이야기를 하다가 이내 잠들어 버렸고. 나는 그 옆에서 요코 할머니의 <죽는 게 뭐라고>를 읽다~ 읽다~ 다 읽었는데도 도무지 잠이 안 오는 거다 (혹시나 싶어서 하는 말이지만;; 이건 단순한 불면증이 아니라 블로그에 안 나타난 동안 너무너무 밤낮없이 많이 잤기 때문에 그랬던 거다ㅋㅋ)

 

암튼, 기왕 잠이 안 올 거라면?

살금살금 서재로 가서 김중혁의 <악기들의 도서관>이나 황정은의 <백의 그림자>를 뽑아와 제대로 된 독서를 하고팠지만. 안 그래도 늦게 잠들었는데 옆 사람 깰까 노파심에 아쉬운 대로 ㅠㅠ 안방에 있는 책 중에서 뭘 읽어야 잠이 잘 올까? 고르는 중에 아! 2015년도 낼모레면 끝인데 내가 하루키상 책을 너무 안 읽어 줬구나;; <밤의 거미원숭이>도 읽어야 되는데~ 읽어야 되는데 하면서 아직 못 읽고 있었지? 급 반성하며 책장에서 뽑아드는데 이런, 벌써 읽은 책 ㅋㅋㅋㅋㅋㅋㅋㅋ 책 배 쪽에 포스트잇 플래그가 알록달록 붙은 걸 보니 벌써 읽은 책이 틀림없지만, 그래도 뭐 기왕~ 읽었는지 기억도 안 나는 마당에 한 번 더 읽자며 페이지를 넘겨가는데 오와ㅜ 진짜 새로운 바람에 <밤의 거미원숭이>도 끝까지 다 읽고 말았다. (방금 막 내 책달력 검색해보니까 올 1월 3일에 읽었었네~ 안 봐도 뻔하다 그땐 새해니까 당연히 하루키상 책 한 권쯤 읽어줘야지 하며 읽었겠지 ㅋㅋ)

 

<밤의 거미원숭이> 다음으로 읽기 시작한 책은 위화 소설 <제7일>

제 7일은 그전에 벌써 70쪽 넘게 읽어놔서 그 뒤부터 읽기 시작했는데 오 역시 위화! 재밌더라, ㅋㅋ 


끝으로, 정민 교수님 책 <책 벌레와 메모광>을 읽고 있다 보니 꽥!!! 벌써 8시 20분 꽃재만씨 출근시간ㅋㅋㅋ 그러고는 지금 이 시간까지 눈에 힘 꽉! 주고 ㅋㅋ 딱 이틀밖에 남지 않은 2015년을 어떻게든 잘 마무리해보고자 분투중이다. (시간아 천천히 좀 가라. 아직 못다한 일이 너무 많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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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5-12-31 19: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올해 마지막 날에도 책을 읽으려고 해요. 연말에 조용히 집에 시간을 보내는 게 편해졌어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무식쟁이 2015-12-31 22: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룻밤새 3권을 뚝딱x3 읽을수 있는 능력과 에너지에 진정 엄지척. 하고 갑니다^^
 

 

한 권 한 권 모으는 재미가 있는 허밍버드 클래식 시리즈 ♪


요즘에야 나도 웬만한 책 부자 부럽지 않을 만큼 집안 여기저기에 읽을 책을 잔뜩잔뜩 쌓아놓고 원 없이 책을 읽을 수 있게 되었지만, 어릴 때만 해도 집안 형편이 어려워서 우리 집엔 그 흔한 동화책, 위인전 한 세트가 없었다. 그런 이유로 남들은 초등학교 때 이미 다 마스터하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도 <오즈의 마법사>도, <어린 왕자>도, <빨강 머리 앤>도 나는 최근에서야 완벽한 결말을 알 수 있게 되었는데. 그게 말이다;; 어쩐지 초등학생들이나 읽을법한 동화책을 서른이 훨씬 넘은 나이에 처음 읽는다는 게 쑥스럽기도 하고, 유치할 것 같아서 작정하고 읽기를 내내 망설였는데.. 허밍버드 클래식을 만난 덕분에 나는 부끄럽지 않고, 당당하게! 어릴 때 못 다 읽은 동화책의 한을 풀고 있다고나 할까? ㅎㅎㅎ


책 자체가 고급스런 느낌 물씬 풍기는 예쁜 양장본이라 한 권 한 권 수집하는 재미도 있고, 무엇보다 이름만 들어도 쟁쟁한 소설가 시인 등 동시대를 호흡하는 문인들이 직접 새로 번역을 해서 소장가치를 높여준다는 게 허밍버드 클래식의 가장 큰 매력이 아닐까 싶다.


나는 그중에서도 김서령 작가님이 번역하신 허밍버드 클래식 4번 <빨강머리 앤>을 가장 좋아하는데, 이번에 새로 나온 허밍버드 클래식 5번 6번은 더 대박이다!!

 

 

허밍버드 클래식 05 <안데르센 동화집>은 소설가 배수아가 독어로 번역된 200여 편의 덴마크어 원작 동화 중 8편을 직접 골라 우리말로 옮겼다고 하고, 허밍버드 클래식 06 <그림 형제 동화집>은 시인 허수경이 200여 편의 동화 중 가장 그림 형제 다운 동화 16편을 직접 골라 우리말로 옮겼다고 하니 완전 갖고 싶어지지 않습니까? ㅎㅎ

 

 

그래서 요 며칠은 <안데르센 동화집>과 <그림형제 동화집>을 품에 안고, 어릴 때 못다 읽은 동화책 따라 읽느라고 나름 바빴는데.. 


배수아 작가님 번역 <안데르센 동화집>은 헐! 동화책이 이래도 되나? 싶을 만큼 동심파괴 적인 이야기들이 가득해서 난 정말 깜짝 놀랐다. [겨울 왕국] '엘사'의 모티프 <눈의 여왕>도,  SBS 드라마 [신의 선물-14일]에서 주요한 복선으로 등장해 주목받았던 <어머니 이야기>도, 심지어 <인어 공주>와 <성냥팔이 소녀>도 아! 원작은 이야기가 이렇게 끝나는구나! 되게 무섭다 ㄷㄷㄷ 떨며 읽었고

 

 

단순히 그림 잘 그리는 형제라서 그림형제인 줄로만 알고 있었던 그림형제는

본명이 야코프 그림, 빌헬름 그림 그래서! 그림형제라는 거 이번에 처음 알고 어찌나 멋쩍던지;


나야 뭐 워낙 혼자 서도 잘 노는? 착한 어린이여서, 혼자서 재미있게 허밍버드 클래식을 탐독했지만, 이런 이야기책은 정말이지 추운 겨울밤 따뜻한 아랫목에 모여 앉아 엄마가 아이들에게 한 편 한 편 읽어준다면.. 아이에게도 어른에게도 너무 따뜻하고 소중한 추억이 될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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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15-12-07 17:1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 정말 갖고 싶네요. 어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달팽이개미 2015-12-07 17:1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모아볼테야요~~~~^^ㅋㅋ

[그장소] 2015-12-07 18: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완전 편은 아니고 문고판이지만 학교의것을 읽었는데도
기억은 가물가물 ㅡ그래도 동화들이 절대 동화스럽지
않단것은 기억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