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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어라! 지금이 마지막인 것처럼 - 위풍당당 양준혁이 머뭇거리는 청춘에게
양준혁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1년 7월
평점 :
품절
이런저런 에피소드가 많은 양준혁이지만...
그냥 프로데뷔 삼성 입단 과정 하나만으로도 게임 끝.
http://oriwiki.net/%EC%96%91%EC%A4%80%ED%98%81/%EC%82%AC%EA%B1%B4%EC%82%AC%EA%B3%A0
1.1 푸른 피의 사나이?[편집]
1.1.1 삼성과의 사전 접촉 의혹과 신인 지명 회피 및 "양준혁 규정"[편집]
지명 규정을 피해 상무 입대를 택하면서 삼성 라이온즈로부터 월급을 받는 탈법적인 방법을 통해 삼성 라이온즈에 2년 후 입단한 사건.
삼성 라이온즈는 1991년 말에 열린 1992 신인 1차 지명에서 연고선수 중 좌완 투수 김태한을 택하면서 차후 양준혁에게 1차 지명을 약속했다. 한편 양준혁이 2차 지명에 나오게 되자 당시 2차 1라운드 1순위 지명권을 갖고 있던 OB 베어스는 당연히 양준혁을 지명하려 했으나, 2차 지명을 앞두고 양준혁이 자신은 상무에 입대하기로 결정했으며 당분간 프로 입단을 미루겠다고 말하면서 결국 OB는 양준혁의 지명을 포기했다. 그러면서 양준혁이 상무 입대를 고집하는 이유가 삼성과 모종의 합의 때문이었다는 사실이 공공연히 퍼지면서 1992 신인 2차 지명에서 어떠한 구단도 1라운드에서 양준혁을 지명하지 않았다. 다만 쌍방울 레이더스가 '아무리 선수가 프로 입단을 거부한다 하더라고 지명조차 포기하는 건 프로 구단다운 태도가 아니지 않느냐' 라면서 2차 2라운드에서 양준혁을 지명했다. 쌍방울 역시 양준혁에게 후한 대우를 해주려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양준혁은 공언한대로 상무행을 택했고, 이후 1992년 말에 열린 1993년 신인 1차 지명을 통해 삼성에 입단했다.
양준혁의 고향 사랑의 예로 여겨지기도 하며, 일부 팬들은 이를 두고 "푸른 피가 흐른다" 라며 칭송하기도 한다. 양준혁 본인도 무릎팍도사에 출연, 삼성에 대한 애정을 얘기하며 이 일화를 자랑스럽게 언급했다. 하지만 쌍방울 입장에서는 자기 픽만 날린 황당한 사건이라는 것. 신생팀 쌍방울은 그 귀중한 픽을 날려버렸고 쌍방울 팬들에게 원성을 들었다.
이 사건 이후 KBO는 신인 지명 규정을 손보게 되는데, '타 팀의 2차 지명을 받은 선수는 이후 연고 구단의 1차 지명을 받을 수 없다'는 이른바 "양준혁 규정"을 신설하였다. 또한 기존 2차 지명의 보유권을 1년에서 3년으로 늘렸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2년으로 조금 줄였다.
이 사건의 문제점은 선수 영입의 근간을 방해하는 사전영입이 이루어 졌다는 것과 월급조로 월 100만원씩 받았다는 것. 더 심각한 것은 군복무 도중 무소속임에도 불구하고 삼성으로부터 월 100만원씩 수령했다는 것. 양준혁의 계약금인 1억원[1]에 비하면, 용돈 수준의 푼돈일 수 있으나, 사전 입단 합의가 된 미입단 선수에게 정기적으로 돈을 지급했다는 것부터 사전 접촉과 금전지급은 규정상으로 선수는 영구제명, 구단은 1차지명 또는 2차지명에서 금지를 받을만한 중징계 대상이다. 다시 말해 당시 KBO가 규정을 엄격하게 적용했다면 지금 우리가 기억하는 선수 '양준혁'은 존재하지 않았을 거라는 사실.
또한, 애초 방위병 판정을 받은 양준혁이 굳이 상무에서 복무한 것도 그렇고, 당시의 방위 복무기간인 18개월이라면 양준혁이 다시 신인드래프트에 나오려면 제대한 후 6개월이 지난 1994년이 되어야 했다. 하지만 삼성은 1993년 드래프트에서 아직 제대가 6개월이나 남은 그를 지명이 가능하다는 유권해석을 거쳐 1차 지명으로 선택했다. 그러면서 양준혁은 수도권에 위치하던 상무를 1년만에 퇴단하고 대구로 주소를 옮겨 방위병 생활을 계속했다. 어떻게 상무라는 군 기관의 퇴단이 쉽게 가능했으며 방위 복무 중에 주소를 옮겨 근무지를 바꾸는게 가능했던 것일까.
심증만 있을 뿐 물증이 없었으므로 유야무야 넘어가는 듯 싶었던 해당 사건은 후일 양준혁이 해태로 트레이드되었을 당시 스스로 과거 삼성 입단 과정을 이야기하면서 다시 수면 위로 드러났다. 1991년 삼성이 일단 급한 투수를 보강하기 위해 김태한을 1차 지명한 후, 자신을 1차 지명하기 위해 군에 입대하도록 권유했었다는 사실을 선수 본인이 직접 이야기한 것. 따지면 규정 외의 사전접촉 및 구두 계약이라고 볼 수 있으니 문제가 되는 발언으로, 당시 쌍방울이 양준혁을 2차 지명하면서 백지 수표와 48평 아파트를 제의했지만 거절했으며, '삼성의 권유대로 상무에 입대하고 난 뒤 월급조로 삼성으로부터 매달 100만 원씩을 받았다'는 사실도 함께 밝혔다.
이러한 일이 있은 후 해태의 김응용 감독은 "양준혁을 회유하여 팀에 입단하게 한 삼성의 행위를 문제 삼기 위해 구단이 직접 행동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당시 양준혁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었던 해태는 '양준혁의 삼성 입단은 명백한 규약 위반이다'라며 문제를 제기하였고, 이에 KBO는 삼성에 1993년 양준혁의 입단경위서 제출을 요구했다. 삼성은 이러한 의혹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다가 "오래된 일이라 자세히 생각나지 않고, 경리 장부에 매월 100만 원의 지출 내역이 있는지 확실치 않다. 일단 확인 작업을 거치겠다"라는 입장을 밝혔으나, 이 역시 유야무야 넘어가게 되었다.
악의적으로 까내리려는게 아니라...
분명한 팩트에 기반한 냉정한 평가를 내려보자면 다음과 같다.
" 애초에 프로 선수 자격이 없었던 인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