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아 푸르셰 지음, 김주경 옮김 / 비채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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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이 책을 받았을때 사실 조금 겁을 먹었었다.

책의 내용이 나에게 조금 어려울 것 같았기 때문이다.

읽기 전에는 어려워서 읽다가 흥미가 떨어지면 어떡하지,,하는 생각으로 시작한 책.

하지만, 그런 걱정에 비해 책의 내용은 상당히 흥미로웠다.

물론, 읽기 쉬웠던 책은 아니였다고 생각한다.

일단 서술방식부터 낯설었다.

하지만, 낯선 만큼 흥미로운 방식이었다.

늘 1인칭이거나 전지적 시점의 책만 읽다가

"너"로 시작하는 책은 처음이라 낯설었지만

이해를 하고 적응을 하고나니 이 시점으로 전개되는 것도 흥미롭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로르는 죽은 자신의 어머니와

클레망은 자신의 개와 대화를 하며

해서는 안되는 사랑임을 자각하고 있다는 사실이 재미있었다.

또,

이미 죽어 무덤에 누워 있는 어머니에게

끊임없이 비난을 받음에도

클레망을 향한 욕망을 끊어낼 수 없던 로르의 모습은 인상적이었다.

좀 더 여유로울 때 다시 한번 더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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