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란 무엇인가
김영민 지음 / 어크로스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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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죽었지만, 우리 가슴에 영원히 살아 있을 거라고 말할 때, 혹은 어떤 나쁜 기억을 머리에서 지우고 싶어 머리채를 흔들 때 우리는 무의식적으로 하나의 대상에 깃든 두 개의 존재를 의식하고 있다. 무엇을 기억하고, 무엇을 망각할 것인가? 시공을 넘어 지속하는 한국이란 공동체는 이 선택적 기억과 망각의 결과다. - P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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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 스페인 - 스페인을 가장 멋지게 여행하는 방법, 2025~2026 개정판 리얼 여행 가이드북 시리즈
성혜선 지음 / 한빛라이프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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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강암으로 건설된 이 수도교는 로마 시대의 토목 기술을 보여 주는 뛰어난 유적지 중 하나로 1세기 후반부터 2세기 초에 걸쳐 세워졌을 것으로 추정된다. 2천 년의 역사를 지닌 이 다리는 한때 16km 떨어진 프리오강으로부터 세고비아시에 물을 운반해 주는 역할을 했다. 2만여 개의 거대 화강암 블록을 시멘트 모르타르, 꺾쇠 등 별도의 접착제 없이 쌓아 만들었다는게 믿기지 않는다. 11세기 무어인들에 의해 파괴된 36개의 아치는 15세기에 복원되어 현존하는 수도교 중 가장 완벽한 형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당시 로마 문명과 기술 수준을 짐작해 볼 수 있다. 수도교가 있는 아소게호 광장은 유적 보존을 위해 보행자 전용 구역으로만 사용한다. - P2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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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를 삼킨 화가, 피카소 - 파리, 피카소 미술관 미술관에서의 하룻밤
카멜 다우드 지음, 최정수 옮김 / 뮤진트리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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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카소는 여자의 나체 속에 자기 자신을 그리고 또 그렸다. 자화상의 절정을 추구했다. 안으로부터, 자기 강박들의 종단면에서, 고정 관념을 통해 바라보는 자신의 모습을 그려냈다. 그러나 그 격렬한 자화상을 위해 화가는 해체된 모습으로 여인의 배 속에 모습을 드러낸다. 여기서 우리는 피카소가 왜 색의 힘을 과용했는지, 왜 색을 남용하다시피 했는지 알게 된다. 그림을 그릴 때 호흡이나 비명을 어떻게 표현하겠는가? 색들로 표현할 수밖에 없다. 모음이 색이 된다. 강박들의 온도를 말하기에 이만한 것은 없다. - P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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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미술애호가의 방 인문 서가에 꽂힌 작가들
조르주 페렉 지음, 김호영 옮김 / 문학동네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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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의 저자는 레스터 K. 노박이라는 사람이었고 논문의 제목은 [미술과 반사]였다. "모든 작품은 다른 작품의 거울이다"라는 문장으로 시작되는 논문의 서문은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다. 즉 수많은 그림들, 혹은 모든 그림들의 진짜 의미는 이전 작품과의 관계 속에서만 찾을 수 있다. 기존의 작품은 새로운 작품 안에서 전체적으로 또는 부분적으로 단순 복제되거나 훨씬 더 암시적인 방식으로 암호화되어 삽입된다. - P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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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레옹 평전
조르주 보르도노브 지음, 나은주 옮김, 이용재 감수 / 열대림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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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나폴레옹이 이룬 정복들 가운데 유일하게 오래 지속되는 것인 인간의 마음을 정복한 것인데 그 자신은 이러한 사실을 나중에 세인트펠레나에서야 깨닫게 된다. - P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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