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정지된 박물관, 피렌체 - 건축사 이야기 지식전람회 14
양정무 지음 / 프로네시스(웅진) / 200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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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피렌체에는 13세기부터 이미 상당한 부가 축적되었고, 건설업에 돈이 흘러 들어갈 수 있는 제도가 사회적으로 마련되고 있었다. 아마 ‘피렌체의 부‘와 ‘피렌체의 건축 제도‘, 이 두가지가 피렌체의 건축 환경을 설명하는 일차적인 틀이 될 것이다. - P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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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의 미술관 - 루브르에서 퐁피두까지 가장 아름다운 파리를 만나는 시간
이혜준 외 지음 / 클로브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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퐁피두 대통령이 자신의 이름을 붙인 문화 센터를 건립하면서 내세운 취지에는 단지 현대 미술만 담겨 있었던 것은 아니다. 건립 당시 이곳은 파리의 낙후지역 중 하나였던 마레 지구 앞에 있었는데, 마레 지구는 1860년대에 진행된 파리 재개발 사업에서 배제된 구역이었다. 특히 퐁피두센터가 위치한 보부르 지역은 파리에서 아주 더러운 장소 중 하나였다. 이에 재생사업의 일환으로 이곳에 문화 센터를 만든 것이다. 덕분에 주목 받기 시작한 마레 지구는 번화가로 거듭났다. 대중문화가 싹트는 시대에 남녀노소를 막론한 모두를 위한 장소로 선택한 곳도 바로 퐁파두이다. 건물 내부에는 현대미술관뿐만 아니라 영화관, 도서관, 어린아이를 위한 공간까지 다양한 문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 P2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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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의 늑대 - 바이킹의 역사
라스 브라운워스 지음, 김홍옥 옮김 / 에코리브르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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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킹은 공동의 언어를 사용했지만 결코 단일한 민족이 아니었으며, 바이킹 시대에도 스칸디나비아에서 살아가던 이들 대다수는 결코 고향을 벗어나지 않았다. 그 침략자들은 모험에 나서지 않으면 안 되는 모종의 이유를 가진 다소 수상쩍은 소수의 무리였다. 따라서 낱낱의 설명은 하나같이 불완전할 수밖에 없다. 한층 복잠한 문제는 바이킹의 이야기가 그 피해자들이 기록한 역사, 좀더 오래되고 문명화한 국가들의 기록에 담긴 남부와 동부에 관한 언급 등 주로 (바이킹이 아닌) 다른 이들이 들려주는 이야기고, 고고학이 우리에게 설핏 말해주는 것 또한 감질날 정도로 빈약하다는 사실이다. - P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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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은 비켜 가지 않는다
줄리언 반스 지음, 정영목 옮김 / 다산책방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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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다를 생각할 때면 - 안나가 수십 년 뒤 개입하여 정정해 주었음에도 - 나는 늘 그녀가 대학교 술집의 테이블에 남긴 그 축축한 손바닥 자국으로 그녀를 기억하게 될 것임을 알고 있다. 그때 나는 혼자 남아 먼저 나의 술을, 그리고 그녀의 술을 들이켰고, 가려고 일어섰을 때 그녀의 손바닥 자국은 사라지고 없었으며, 그 이후로 존재하지 않았다. 나의 고집스러운 기억에만 존재할 뿐. - P2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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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프카의 프라하
클라우스 바겐바흐 지음, 김인순 옮김 / 열린책들 / 200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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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철하고 간결한 클라이스트적인 산문. 강연하는 원숭이나 변신하는 잠자, 토지 측량사, 유형지 같은 문학적인 형상들과 권력에 대한 심오한 진단으로 20세기 중반 이후 거의 전 세계 모든 문학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프란츠 카프카는 태어나고 자란 도시 프라하를 짧은 생애 동안(1883~1924) 거의 떠나지 않았다. 여러 번의 공무 여행과 두세 번의 견학 여행, 잦은 요양소 체류, 베를린에서의 반년, 보헤미아 시골에서의 몇 개월, 그것이 전부였다. - P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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