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트릭스, 맨프롬어스 등의 작품을 떠올리게 하는 소재. 하지만 더 많이 연상되는 건 90년대에 한창 유행하던 포스트모더니즘 소설이다. 끔찍하게 싫었다. 이 소설도 마찬가지. 저자가 평생 정신병에 시달렸다고 한다. 이게 자전적 소설이라는 걸 짐작할 수 있다. 읽으면서 줄거리 따라가고 이해하느라 돌아버릴 것 불쾌한 체험 오랜만에 했다. 수 년 전 충동으로 전집을 사는 바람에 이렇게 엮였다. 내가 다시 전집을 사면 사람이 아니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