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어떤 경위로 고르게 되었는지는 기억이 불확실하다. 하지만 이 작가의 다른 책도 읽어보기로 했다. 날카롭고 솔직하되 거칠지 않은 글로 현 세태를 가만히, 그러나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깜짝 놀랐다. ˝소년이 온다˝의 한강을 만났을 때 이런 기분이었다.
팟캐 광고였나 트위터였나 내가 이 책에 관한 정보를 접한 것은. 고를까 말까 하다가 알라딘 마이너스 마일리지 줄일 목적으로 책을 이것저것 주워 장바구니에 넣다보니 섞여 들어갔다. 그냥 대부분 다 아는 얘기. 수치나 주체 등이 좀 더 구체화되었다 뿐. 안 읽어도 별 지장 없는 책.
그럭저럭. 지난 대선 분석 중에 동의할 수 없는 내용이 있는 것을 제외하면 나머지는 그럭저럭. 정청래 의원을 썩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어쨌거나 지난 번 민주당 총선 승리에 공을 세웠고 문대표 방어에 노력한 점을 높이 사, 구입한 책. 내용에는 큰 기대를 안 했고 역시 그 기대 만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