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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이 되는 생활습관 슬기로운 환자생활
김기덕 지음 / 헤르몬하우스 / 2024년 1월
평점 :

기간 : 2024/01/22 ~ 2024/01/26
너무나도 바쁜 한주여서 이번주는 이 책 한권 보는것도 버거울 정도였다.
그다지 어렵지도 않은 책이라 술술 읽히는데 물리적 시간이 너무 없어서 진작에 책은 다 봤지만 정리할 틈조차도 없었다.
좀 더 꼼꼼히 읽어봤으면 더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었을텐데 약간 아쉬움마저 든다.
그래서 이 책은 기부하지 않고 책장에 꽂아놓고 나중에 다시 한번 더 제대로 읽어보고 싶다.
충남대 가정의학과 출신 의사가 쓴 책이다.
저기 충남대 가정의학과가 꽤 유명한 의국인가보다.
그 누구냐..알콜 환자 진료로 유명하신 교수님도 계시고, 이런 저런 진료 지침서나 메뉴얼 등등 집필 활동에 엄청 열정적이신 그 개인 의원 원장님..아 이름이 뭐였지.
아무튼 거기도 충남대 가정의학과 출신으로 알고 있다.
좋은 의국임에 확실해 보인다.
이번 이 책은 진료실에서 바쁜 의사들이 환자들에게 미처 설명해주지 못하는 여러 내용들을 써놓았다고 하는데, 난 몰라서 설명을 못해준 내용들이 훨씬 더 많을 정도였다.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당뇨병, 비만, 골다공증, 갱년기, 만성피로 증후군 등 대표적인 질환 7개에 대해서 베이스적인 내용들과 함께 약간의 의학적 전문 지식들도 있고 환자들에게 바로바로 이야기해줄수 있는 관리법과 추천 약제나 기능성 영양제까지.
질병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들이 꼼꼼하게 모두 들어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심지어 일반인들이 보기에 그렇게까지 막 어렵지도 않을것 같다.
물론 약간은 버거울 수도 있는 전문적 내용들도 상당수 들어가 있긴 하나, 과감히 그런 부분을 패스하고 쭉쭉 읽어나가면 분명 얻어가는게 많을것으로 보인다.

저놈의 오메가-3를 대체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일까?
의사들마다도 의견이 서로 다르긴 하지만, 이제는 점차 consensus가 형성되어 가는듯도 하다.
중성지방 떨군다고? 혈행 개선?
홈쇼핑, 약사들, 블로그 같은데서 돈 받으며 홍보하는 거지들 등등등.
니네 나중에 중성지방 높으면 병원가서 약 처방받지 말고 꼭 오메가-3 먹어라. 이 나쁜 놈들아.
크릴새우에 대해서는 이미 지난 여름에 다른 책에서 좀 더 심도 있게 읽어본 적이 있다.
https://blog.naver.com/for_neoend/223147675092
크릴새우는 고래에게 양보하자.
팔아먹는 인간들이야 그렇다치더라도, 이제는 사먹는 인간들 보면 한심해보이기까지 한다.
처먹을거 한도 끝도 없이 많은데 꼭 고래 식량까지 저렇게 처먹어야되나?

기능의학과 영양의학에 대해서 신뢰도 부족하고 아는 것도 별로 없는 내가 그나마 주변 사람들에게 추천하는 영양제가 딱 1개 있는데 그게 바로 코엔자임Q10이다.
사실 이것도 뭐 큰 의미는 없는데, 하도 주위에서 영양제 뭐 먹어야되냐고 물어보길래 몇년 전에 여기저기 공부한 끝에 내가 내린 결론이다.
유비퀴놀이네 유비퀴논이네 지들끼리 막 싸우기도 하는데 아무 상관 없다. 그냥 아무거나 복용해도 된다.
과거 우리 엄마들 시절에는 화장품으로 이게 나왔다.
김희애가 선전하고 그랬던거 같은데, 그래서 엄마들이 얼굴에 막 덕지덕지 바르고 그랬으나, 피부에 바르는 topical agent 들은 백날 발라봐야 소용이 없다.
그래서 화장품 회사들에서는 진작에 일찌감치 시장에서 철수했다.
물론 그렇다고 지금 이게 화장품으로 안나오는건 아니지만 대기업에서 더 이상 홍보를 안한다는건 지들도 눈치 깠다는 소리이다.
아무튼 이 약제의 추천 용량은 100mg/day 이며, 40세 이상의 성인 남녀라면 누구나 복용할만하다.
물론 안먹어도 사는데 전혀 지장 없다.
다만,
'아 난 영양제 너무너무 복용하고 싶어'
'아 영양제 없이는 정말 죽을것만 같아'
'아 근데 영양제 팔아먹는 새끼들 다 사기꾼 같아'
'뭘 먹어야되지?'
'뭘 복용해야 내가 속는 기분이 안들까?'
..이런 강박적 생각이 조금이라도 있는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실제로도 코엔자인Q10은 심근경색, 협심증, 심부전 등의 환자들에게 일부 쓰이기도 한다.
꼭 쓴다는 말은 아니다.
의사 소견에 따라 일부 써 볼 수도 있다....정도의 의미로 받아들이자.
나 역시 몇몇에서 실제로 쓰고 있다.
허나, 이 역시 근거 수준이 매우 미약한 정도라 이 약을 쓰면서 무언가 환자에게 큰 도움이 될거라 생각하며 쓰진 않는다.
'이거라도 좀 써보면 어떨까?'
..정도의 느낌적인 느낌으로다 쓰고 있으나,
어찌되었든 내 짧은 소견으로는 다른 여타의 수많은 영양제들보다야 그래도 그나마 조금 더 의미가 있으니, 구지 먹겠다는 사람은 차라리 이걸 복용하길 추천한다.
'너도 그럼 이거 먹고 있냐?'
..라는 질문 또한 자주 받는 편인데, 예전에 코스트코 주변에 살때는 한번씩 코스트코 갈때마다 사오곤 했었으나, 요즘엔 주변에 코스트코가 없을뿐더러, 인터넷으로 주문까지 해가며 지극정성으로 먹고 싶진 않기 때문에, 요즘엔 안먹은지 꽤 됐다.
물론, 그래도 언제든지 공짜로 생긴다면 먹을 의향은 있다.

위 내용 또한 매우 흥미롭고 재밌었다.
적게 자니까 체중이 증가한다니.
이거 비만약 한다발씩 처방하는 의사들한테 보여주고 싶다.
나이를 먹으면서 잠이 줄어드는건 어쩔수 없다며 받아들일려고는 하나 그래도 수면 장애는 사람을 참 괴롭게 한다.
누가 업어가도 모를 정도로 꿀잠을 자던 내가 수면 장애라니.
그나마 주말엔 평일보다 조금 더 몰아서 몇시간이라도 더 자는 편이긴 하지만, 내심 이런 수면 습관이 괜찮은건가 싶은 불안감이 한모금 정도 있었는데, 이 글을 보니 어느 정도 그런 불안감이 살짝 씻겨 내려져 가는듯하다.
이거 핑계로 앞으로 주말에 조금 더 잘 수 있을것 같다.
책의 저자의 학술적 지식 수준에 놀라게 되고, 일반인들에게도 쉽게 풀어 설명해내는 글솜씨에 또 놀라게 된다.
내 실력이 미천한지라 배운 점이 참 많은 책이였다.
여러가지를 공부할 수 있게 되어 아주 만족스러웠다.
주변에 가까이 두고 자주 읽어나가보고 싶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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