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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을 위한 최소한의 지리 - 다섯 가지 키워드로 보는 초예측 지정학
최준영 지음 / 교보문고(단행본) / 2025년 9월
평점 :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기간 : 2025/09/11 ~ 2025/09/14
가장 즐겨보는 유튜브 채널중의 하나인 '지구본 연구소'의 최준영 박사님이 책을 쓰셨다.
이 채널의 아주 오랜 초창기 구독자 (삼프로 때부터 꼬박꼬박 챙겨봤다) 인 나로서는 절대 또 이런 책은 그냥 넘어갈 수 없다.
책을 사서라도 볼 생각이였다가 이렇게 또 좋은 기회가 닿아 책을 읽어볼 수 있게 되었는데, 세상에나!
표지 안쪽에 박사님이 또 친절하게 사인까지 해주셨다.
'세상은 넓고, 신기하고 궁금한 일은 많습니다.'
크~ 박사님다운 명언이다.
평소 박사님의 박학다식함과 통찰력과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 등, 배울게 참 많은 분이라 생각했던지라 나에게는 더없이 소중한 책이 될 것 같다.
책은 크게 '경제와 주택', '에너지', '인구와 기후' 이렇게 3가지의 카테고리로 나뉘어져 있고 각 카테고리에는 각각 5개의 나라들에게 대한 이야기가 쓰여져 있다.
모두 지구본 연구소에서 박사님이 강의하셨던 내용들이 책으로 정리되어 있다.
유튜브 채널에서도 물론 재생 목록에 따로 담겨 있긴 하지만 다소 중구난방 식으로 막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느낌이였는데 이렇게 책으로 보니 뭔가 깔끔하게 정리가 되는 듯한 기분이 든다.

1부 '경제와 주택'
오스트리아, 스웨덴, 노르웨이, 미얀마, 캐나다에 대한 이야기들이 실려 있고 대부분 집값에 대한 이야기들이 많이 나오는 편이다.
다른 나라들도 모두 다 재밌었지만 역시나 내가 캐나다에서 오래 살았었고 이민을 정말 진지하게 고려하여 프로세싱까지 했었던터라 아무래도 캐나다에 가장 눈길이 갈 수 밖에 없었다.
아니, 내 캐나다가 어쩌다 저렇게까지 망해버렸니.
안타깝다.
그동안 캐나다에 대한 이야기나 뉴스등은 조금씩 챙겨보는 편이였지만 이렇게나 상황이 심각할 줄은 몰랐는데 너무 의외였다.
물론 그때도 집값이 급작스레 상승하던 시기이긴 했으나 그때는 사실 대부분 짱깨들 때문에 집값이 오르는거여서 크게 문제화되지는 않았는데 이민자들이 급격히 늘어가며 상황이 많이 안좋아진듯하다.
그때는 캐나다 인구가 3,300만 정도였으니 많이 늘긴 했다.

2부 '에너지'
2부에는 말리, 미국, 쿠바, 우크라이나, 러시아에 대한 이야기들이 실려 있으며 말리는 사실 초반만 말리 이야기가 살짝 나올뿐 대부분 수소라는 에너지에 대한 이야기이다.
미국이나 우크라이나, 러시아에 대한 이야기는 익히 많이 알고 있었던지라 쿠바에 대한 내용이 가장 흥미로웠다.
지금은 모르겠는데, 내가 캐나다에 있을땐 쿠바 여행을 가는 캐내디언들이 상당히 많았었다.
당시 원화로 대충 100만원 정도면 쿠바의 고급 리조트 올인클루시브를 1주일간 다녀올 수 있었다.
비행기값 포함해도 200만원 정도면 풍족하게 즐기고 올 수 있었을 정도라 내 주변의 한국인들도 많이들 다녀오곤 했었다.
누군가가 쿠바를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라며 너무 칭찬을 해서 나도 꼭 가보고 싶었으나 스케쥴의 압박 때문에 못가본게 너무나도 한이 될 정도이다.
정말 이때 쿠바와 칸쿤을 갔었어야 했다.
아마 죽을때까지도 쿠바와 칸쿤 못가본건 한스러울것 같다.

3부 인구와 기후
3부에서는 카자흐스탄, 인도, 미국, 중국, 호주에 대한 이야기들이 나오며 최근 유독 관심이 많이진 카자흐스탄에 대한 이야기도 정말 재밌었는데 카자흐스탄 이야기는 이미 몇번 다뤘기 때문에, 이번엔 플로리다를 소개해본다.
최근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동네중의 하나인 플로리다는, 사실 내가 캐나다에 있을 때에도 많이들 이주할 정도로 인기가 많은 곳이였는데 그 이후로 인구가 더 많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한다.
세계 최대의 노인 공동체라 불리는 '더 빌리지스(The Villages)' 가 너무 궁금해서 좀 더 찾아보았다.
서울의 1/6 ~ 1/5 크기로, 책에는 12만명이 살고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더 늘어 2025년 현재 기준 15만명이 살고 있다고 한다.
미국에서는 어른들을 위한 디즈니 랜드라 불리울 정도로 관광 차원에서도 나이 있으신 분들이 많이들 가서 구경한다고 한다.
수영장이 무려 100개가 넘게 있으며 300병상 이상의 대형 병원도 들어서 있어 하나의 소도시 정도로 구성되어 있다고 보면 된다.
집값도 책에 쓰여진 것보다는 더 많이 올라 현재,
소형 주택(파티오 빌라 - 1~2개의 침실과 소규모 정원이 있는 기본 주택 형태) 은 약 20만 달러부터 시작
중형 주택(디자이너 홈 - 2~3개의 침실과 더 넓은 거실) 은 약 30만 ~ 50만 달러
대형 주택(프리미어 홈 - 넓은 대지와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를 갖춘 주택) 은 약 60만 달러 이상
정도의 가격이다.
비싸다면 비쌀수도 있는데, 서울 집값 생각하면 괜찮은거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든다.
예전 내가 꿈꾸었던 노년기의 내 모습은, 밴프 애비뉴 한복판 의자에 앉아 햇빛 쐬며 책 읽다가 꾸벅꾸벅 조는거였는데 요새 밴프 관광객이 너무 늘어 번잡하다하니 플로리다 저기로 방향을 바꿔보는것도 고려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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